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MLB 도전 김혜성 ‘운명의 이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사진·키움 히어로즈)에게 ‘운명의 이틀’이 시작됐다. 지난달 5일 MLB 사무국이 포스팅 공시한 김혜성의 계약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 4일 오전 7시다. 이 시간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 포스팅은 종료되며,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2024시즌으로 포스팅 요청에 필요한 ‘KBO리그 7시즌’ 자격을 채운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구해 MLB 진출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말 출국했다가 지난달 23일 귀국했다. 현재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에 미국 현지 역시 작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큼은 아니더라도, 김하성(FA)의 성공 사례 덕분에 ‘4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혜성도 ‘예비 빅리거’로 대접받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을 이번 스토브리그 FA 랭킹 26위로 매겼고, 영입을 검토한다는 10개 가까운 구단의 명단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팅 시장에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어도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김혜성의 장점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에 이르는 콘택트 능력과 211개의 도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빠른 발이다. 이러한 장점은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통산 37홈런에 그친 장타력과 2루가 주 포지션인 점은 순조로운 계약을 가로막는 요소다. 김혜성은 지난달 귀국 당시 내년을 기약하고 국내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과 달리, 계약 제의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표명’은 10개 구단이 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 제안’을 한 구단은 2∼3개 구단 정도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제안은 분명히 있고, 문제는 조건이다.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조건일 것”이라며 “처음부터 괜찮은 조건이 있었다면 계약이 빠르게 됐을 것이다. 결국 김혜성의 선택에 달렸고, 공은 김혜성에게 돌아간 상황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샌디에이고가 최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해도, 액수가 너무 크지 않다면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계약이 이뤄진다고 해도, 4년 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당시 사인한 4년 총액 2천800만달러 규모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송 위원은 샌프란시스코 역시 김혜성 영입을 시도할 만하다면서 “사장과 단장이 모두 바뀌고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지만, 원하는 선수를 못 데려오고 있다. 2루수 문제가 완전히 풀린 것도 아니어서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짚었다. /연합뉴스

2025-01-02

‘14억9000만원’ 조현우 K리그1 연봉킹

프로축구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를 최후방에서지켜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골키퍼 조현우(33)가 ‘2024시즌 연봉킹’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 발표’ 결과 조현우가 14억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우에 이어 김영권(울산·14억5000만원), 김진수(13억7000만원), 이승우(13억5000만원), 박진섭(11억7000만원·이상 전북 현대)이 뒤를 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15억3000만원으로 연봉 1위였지만, 올해에는 팀 동료인 조현우에게 자리를 내줬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 수당, 승리 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금액이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로 18억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였던 세징야(대구FC·17억3000만원)가 2위로 한 계단 내려선 가운데 무고사(15억4000만원), 제르소(14억4000만원·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일류첸코 (서울·14억3000만원)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2024시즌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85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85억6712만원보다 10억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울산(209억1237만원), 전북(204억 5157만원), 서울(148억4180만원) 순이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1206만원, 전북이 4억8035만원, 서울이 3억7495만원 순이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499만5000원이었고, 국내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519만원, 외국인 선수는 평균 7억9398만원이었다. 이밖에 K리그2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봉은 1억3070만원이었다. 구단별로 수원 삼성이 88억7058만원으로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가운데 성남FC(61억3999만원), 서울 이랜드(56억616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연봉 산출은 2024시즌 전체 기간에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다만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로 포함했다. /연합뉴스

2024-12-30

새해 첫날,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 팡파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2025년 1월 1일 막을 올린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는 남자부가 지난 11월 먼저 개막했고, 여자부는 12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 대회 일정으로 인해 새해에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는 새해 첫날부터 4월까지 정규리그 3라운드, 팀당 21경기를 소화하며 4위까지 포스트 시즌에 나간다. 개막전은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펼쳐지고 대구, 광주, 경기도 광명, 서울, 부산, 강원도 삼척 등 7개 시도를 돌며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 첫 경기에서는 1월 1일 오후 1시 지난 시즌 우승팀 SK 슈가글라이더즈와 3위 서울시청이 맞대결한다. SK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강경민이 공격의 선봉에 나서고, 서울시청에는 지난 시즌 MVP 우빛나가 맞불을 놓는다. 한국핸드볼연맹이 30일 전한 8개 팀 감독들의 시즌 전망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SK와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 경남개발공사가 ‘2강’ 체제를 이루고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이 4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대구시청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을 21전 전패로 끝낸 대구시청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가대표 정지인을 선발해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까지 삼척시청에서 뛰다가 은퇴한 국가대표 출신 김온아 맥스포츠 해설위원은 “SK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이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며 “대구시청은 김희진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신인 정지인의 영입으로 전력이 한층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조은희 맥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척시청은 중거리 슛 능력이 있는 강주빈과 허유진을 영입하며 공격력이 좋아졌고, 부산시설공단 역시 권한나와 원선필의 가세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4-12-30

황희찬 “여객기 참사 깊은 위로” EPL 리그 2호골 터뜨린 뒤 묵념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리그2호 골을 터뜨린 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찬 슈팅은 왼쪽으로 절묘하게 감기더니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을 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은 경기 뒤 소셜 미디어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앞세워 2-2로 비기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도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해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한국인 선수들이 뛰는 유럽 클럽들도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구단 SNS 계정에 “저희 바이에른 뮌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한글로 남겼다. 박지성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들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연합뉴스

2024-12-30

6월 ‘FIFA 클럽 월드컵’ 새해 주목할 스포츠

2025년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같은 메이저 스포츠 대회가 열리지 않는 해다. 그러나 새해에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잡아끌 주요 대회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AFP통신은 30일 새해 주목할 5대 스포츠 행사를 소개했다. 먼저 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이 2025년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목됐다. FIFA는 그동안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을 대상으로 클럽 월드컵을 열었는데 올해부터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확대 개편 후 첫 대회인 2025년 클럽 월드컵에는 우리나라의 울산 HD가 출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과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도 2025년 주요 스포츠 행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남자 높이뛰기에 나갈 예정인 우상혁(용인시청)의 입상 여부가 국내 팬들의 관심사다. 한국 선수는 나갈 수 없지만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8월 영국에서 막을 올리는 여자 럭비 월드컵,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호주의 크리켓 경기 디 애시스가 AFP통신의 ‘새해 5대 스포츠 행사’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4-12-30

포항, 코리아컵 결승골 김인성과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달 코리아컵(옛 FA컵) 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던 ‘베테랑 공격수’ 김인성(35)과 재계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먼저 경험은 김인성은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입문한 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서울 이랜드FC 등을 거쳐 2023년 1월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발을 앞세워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을 보유한 김인성은 포항에서 2023~2024 두 시즌 동안 K리그1 63경기를 뛰며 3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김인성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돼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7분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김인성의 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이 터진 포항은 3-1로 승리하며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결승전 때 팬분들께서 중립 경기장까지 많이 와주셨는데 큰 벅참을 느껴 이런 팀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내년이면 포항 3년 차인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2-29

저연봉에도 눈부신 활약 삼성 김영웅 ‘따뜻한 겨울’

프로야구 2024시즌을 알차게 보낸 이른바 ‘가성비’ 선수들이 2025년 연봉 수직 상승을 예감하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받는 연봉에 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신인상을 받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그런 사례다. 올해 연봉 1억원을 받은 김도영은 타율 0.347, 홈런 38개, 도루 40개, 109타점 등 눈부신 성적을 수확하고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신인 연봉 3천만원으로 시작한 김도영은 2023년 5000만원에서 2024년 100% 인상된 1억원을 받았고, 2025년에는 또 30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신인상 수상자 김택연은 이미 300% 넘는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2024시즌 3000만원을 받은 김택연은 336.7%가 오른 2025년 연봉 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소형준(kt wiz)이 2021년에 받은 고졸 2년 차 신인 최고 연봉과 타이기록이다. 김택연은 올해 60경기에 나와 3승 2패 19세이브, 평균 자책점 2.08을 찍으며 불펜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두산에서는 투수 이병헌도 3600만원에서 2025년 1억3000만원을 받게 돼 인상률 261% ‘대박’을 쳤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 역시 연봉 3800만원의 ‘저연봉 선수’로 올해 홈런 28개, 79타점, 안타 115개 등을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급부상했다. 76경기에서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 자책점 3.58로 호투한 SSG 랜더스 조병현의 올해 연봉은 3000만원이었다. 조병현은 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2024년을 잊지 못할 한 해로 만들었다.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도 ‘가성비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연봉 4300만원을 받은 손주영은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 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가을 야구’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주축 투수로 맹활약했다. 올해 연봉 3000만원을 받은 한화 이글스 황영묵 역시 타율 0.301, 105안타, 35타점 등을 기록하며 2025시즌 큰 폭의 연봉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연합뉴스

2024-12-29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서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이 새해 1월 4일 오후 3시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은 남녀 구단 최고 스타들이 팀 순위 싸움을 잠시 잊고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서울을 빼고 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것 역시 최초다. 올해 올스타전도 프로배구의 인기세를 반영하듯 예매 1분 만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2648장이 전량 팔렸고, 3층 난간 및 시야 방해석 등 177석은 추후 공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 예정이다. 올스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3시즌 연속이자 4번째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로 뽑혔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연경은 K-스타팀 멤버로 V-스타팀과 대결한다. 36세인 김연경은 세월을 잊은 활약으로 득점 부문 6위(321점)와 공격성공률 1위(47.27%)에 올라 있다. V스타팀에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등이 포진돼 있다. 남자부에서는 국내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허수봉과 같은 팀의 철벽 블로커 최민호(현대캐피탈)가 K스타와 V스타로 각각 나서 창과 방패 대결을 벌인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V리그 남녀부 역대 베스트 7이 초청돼 트로피를 받을 예정이다.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서 역대 최다 득점(6623점)에 빛나는 ‘전설’ 박철우 (은퇴)와 38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문성민 (현대캐피탈) 중 누가 뽑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본 경기 외에도 최고 시속의 서브 강자를 가리는 서브킹퀸 콘테스트와 최고의 방패 자존심이 걸린 리베로 콘테스트도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12-29

김지수, 한국인 최초·최연소 EPL 중앙수비수 데뷔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중앙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축구사의 새 장을 열었다. 김지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0-0 무승부)에서 선발 출전한 중앙수비수 벤 미의 부상으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김지수는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 입단 이후 18개월 만에 EPL 데뷔전을 치렀다. 브렌트퍼드 구단도 경기 후 바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김지수가 EPL에 첫선을 보인 소식을 전했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합류 후 2군 팀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지만, 그동안 EPL 경기에는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9월 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나선 것이 브렌트퍼드 1군에서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었다. 김지수는 EPL 경기를 뛴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지수에 앞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 (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 (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EPL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전문 중앙수비수는 김지수가 처음이다. 이영표, 조원희, 윤석영 같은 선배 수비수들이 먼저 EPL에서 뛰었지만, 이들의 주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였다. 아울러 지난 24일 스무번째 생일을 맞은 2004년생 김지수는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기록도 새로 썼다. /연합뉴스

2024-12-29

장유빈, 2025년 두각 나타낼 프로골퍼 ‘톱15’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상을 휩쓴 장유빈이 2025년 세계 골프계에서 기대되는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9일 ‘2025년 두각을 나타낼 프로 골퍼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장유빈은 엄밀히 말해 이 ‘톱10’ 명단에는 들지 못했으나 골프채널이 순위 외에 ‘톱10 선정에 고려했던 선수’ 명단 5명에 포함돼 ‘톱15’에 선정된 셈이 됐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이 명단의 기준은 ‘25세 이하로 아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DP 월드투어, LIV 골프 우승이 없으며 세계 랭킹 100위 내에 든 적이 없는 선수’다. 2002년생 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군산CC오픈과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 국적 선수 최초로 LIV 골프 진출을 선언, 2025시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이 순위 1위는 칼 빌립스(호주)가 차지했다. 빌립스는 올해 8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10위 내 아시아 국적 선수는 8위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유일하다. 히라타는 올해 9월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외조부와 외조모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일본으로 이주했다. /연합뉴스

2024-12-29

새해 외국인 선발에 500억 ‘역대 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에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 집계 결과, KBO리그 10개 구단은 30명의 외국인 선수 선발에 총 3420만 달러(약 500억원·옵션 포함)를 썼다. 선수 한 명당 114만 달러(16억7000만원)를 주고 영입한 셈이다.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는 2023년 총 3194만4000달러(467억원)가 최고액이었다. 올해엔 400만 달러 이상의 고액을 쓴 구단이 세 팀이나 나왔다. kt wiz가 430만 달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각각 400만 달러씩을 썼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을 선발하기 위해 400만 달러 이상을 쓴 사례는 단 3차례였다. 2017년 한화 이글스(480만 달러), 2018년 KIA 타이거즈(402만5000달러), 2023년 삼성 라이온즈(460만 달러)가 전부였다. 적은 금액을 쓰는 구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300만 달러 미만을 투자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 한화(이상 280만 달러), 키움 히어로즈(240만 달러)등 3개 구단뿐이다. 지난해는 4개, 2023년엔 절반인 5개 구단이 300만 달러 미만의 돈을 썼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은 2014년부터 뛰기 시작했다. 당시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첫 계약 몸값 상한선(당시 30만 달러)을 폐지한 뒤 팀당 보유 외국인 선수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2015년엔 kt의 1군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고, 그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총 영입금액은 2040만 달러를 찍었다. 2017년엔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천916만8천700달러, 2천897만5천달러를 기록했으나 2022년 3천129만 달러로 다시 3000만 달러를 돌파하더니 2023년엔 3194만 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리고 2년 만에 최고액을 다시 돌파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 투자 금액과 팀 성적이 정비례하는 건 아니다. 한화는 2017년 역대 가장 큰 금액인 480만 달러를 투입하고도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2018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402만5천달러를 투입한 뒤 5위로 미끄러졌다. 2023년 460만 달러를 쓴 삼성도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보통 국내 선수 전력이 약한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경향을 보인다. /연합뉴스

2024-12-26

아마추어 남성 골퍼 평균 핸디캡은 15.3

국내 아마추어 남성 골퍼의 평균 핸디캡은 15.3으로 나타났다. 여성 아마추어 골퍼 핸디캡 평균은 17.1로 집계돼 남녀 아마추어 모두 이른바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한골프협회(KGA)는 KGA 공인핸디캡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정보 제공에 동의한 11만 명을 대상으로 핸디캡을 집계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핸디캡 10∼14.9인 골퍼가 32%에 이르러 가장 많았다. 15.0~19.9가 25%로 파악돼 싱글 디지트 핸디캡(9이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 80대 타수를 치는 골퍼가 50%가 넘었다. 90대 타수를 치는 핸디캡 20∼24.9 골퍼도 12%를 차지했다. 그러나 90대 타수를 쉽게 치지 못하는 핸디캡 30 이상 골퍼는 5%밖에 되지 않았다. 핸디캡 5∼9.9인 상급 실력자는 20%, 핸디캡 0∼4.9의 고수급은 6%에 이르렀다. 언더파 스코어를 친다는 의미의 플러스 핸디캡 보유자는 1천249명으로 1%에 불과했다. 그러나 KGA는 국내 아마추어 골퍼의 핸디캡은 다소 거품이 꼈다고 본다. 가장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를 즐기는 미국의 남성 아마추어 골퍼 핸디캡은 14.2, 여성은 28.7이다. KGA는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부분 캐디가 기록하고 무분별한 페널티 구역 설정과 잘못된 운영, OB티 등 골프장의 코스 셋업이 규정에 어긋나게 되어 있어 이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KGA는 지난 11월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코스에서 국내 최초로 공인 핸디캡 대회를 열어 잘못된 골프 문화를 고치고 핸디캡이 더 공정하고 정확하게 기록되어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KGA는 골프장, 동호회, 온라인 소모임 등에서 자체적으로 핸디캡이 골퍼의 실력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동료의 검토(Peer Review)’기능을 강화하는 등 개별 클럽의 핸디캡위원회를 활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12-26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덩크왕은 누구?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할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KBL은 26일 각 구단 추천을 통해 올스타전 각 콘테스트에 나설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에는 총 17명이 참가한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이근휘(KCC)를 비롯해 현재 3점슛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인 이정현(소노), 허웅(KCC), 유기상(LG) 등 실력자가 총출동한다. 여기에 올해 신인인 정성조(소노)가 도전장을 던졌다. 3점슛 콘테스트 예선 상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제한 시간 70초 이내에 다섯 개 구역과 딥쓰리 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최종 우승자가 된다. 최고의 덩커를 선발하는 ‘덩크 콘테스트’는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부문을 통합해 진행한다. 출전하는 총 10명의 선수 중 디온테 버튼(KCC)이 가장 눈에 띈다. 버튼은 2017-2018시즌 올스타전에서 윈드밀 덩크와 360도 회전 덩크 등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이번 시즌 신인 김보배(DB), 이근준(소노), 박정웅(정관장), 손준(한국가스공사), 이대균(현대모비스)도 도전장을 내민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4-12-26

한국, 亞유스·주니어역도 동반 우승

유혜빈(19·신성대)과 이하은(17·경남체고)이 2024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유혜빈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니어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01㎏, 용상 130㎏, 합계 231㎏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는 20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주니어 부문 여자 최중량급 기준은 87㎏이다. 유혜빈은 합계 225㎏(인상 96㎏·용상 129㎏)을 든 마이밤 마르티나 데비(18·인도)를 합계 6㎏ 차로 제쳤다. 3위는 220㎏(인상 94㎏·용상 126㎏)을 작성한 트란 티 히앤(17·베트남)에게 돌아갔다. 합계에만 메달이 걸린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유혜빈은 3개 부문에서 모두 금맥을 캤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스 여자 최중량급(81㎏ 이상) 경기에서도 이하은이 인상 97㎏, 용상 130㎏, 합계 227㎏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17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유스 경기에 나선 이하은은 주니어 부문 2위 데비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한국은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금 4개 은 2개, 동 1개로 7위, 유스선수권에서는 금 6개, 은 1개, 동 1개로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4-12-26

스틸러스, 장학금 2000만원 포항시 기탁

‘2024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24일 포항시청을 찾아 장학금 2000만원을 (재)포항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사진 이번 기탁금은 박태하 감독과 선수단이 1000만원을, 구단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실착 유니폼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1000만 원을 더해 마련됐으며 지원이 필요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지역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기탁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종진 포항스틸러스 사장과 박태하 감독을 만나 코리아컵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내년에도 좋은 경기로 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진 사장은 “한결같은 시민들의 열띤 응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포항스틸러스가 포항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하 감독도 “환경이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다음 시즌에도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올해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던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인재 육성에도 솔선해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지역에 뜨거운 활력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5

대구FC, K리그2 충남아산 주전 박대훈 영입

대구FC는 지난 24일 K리그2 충남아산FC의 주전 공격수 박대훈(28)을 영입했다. 대구는 박대훈이 탄탄한 체격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득점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리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장점을 활용해 공격 전술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훈은 2016년 대전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천안시청 축구단과 충주시민 축구단을 거쳤다. 지난 2022시즌 충주시민 축구단 소속으로 K4리그 득점왕(20득점)을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이듬해 충남아산FC로 이적했다. 아산에서 두 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전해 13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대구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멀티골을 넣기도 했다. 당시 박대훈의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한 대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박대훈은 “대구에 오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나의 첫 K리그1 팀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상대 팀으로 왔을 때 뜨거운 함성, 압도적인 분위기에 기가 눌렸지만, 이제는 우리팀이 된 만큼 팬들의 환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2-25

한국 남자탁구 맏형 이상수 ‘아름다운 퇴장’

한국 남자탁구의 ‘맏형’인 이상수(34·사진·삼성생명)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다. 이상수는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우승으로 부여된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종합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이상수와 3년 만에 여자단식 정상을 탈환한 이은혜(29·대한항공)에게 남녀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상수는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 후배 조대성을 3-2로 꺾고 우승한 직후 “지금이 태극마크를 내려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 탁구를 위해서는 내가 양보해야 오준성, 박규현 등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국가대표 자동선발권 반납 의향을 밝혔다. 이상수는 이어 “여자탁구는 올해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성과를 냈지만 남자 대표팀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다음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남자팀도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도 24일 남자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이상수 선수의 뜻을 팀에서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국가대표를 물려주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상수 선수가 종합선수권 단식에선 우승 타이틀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우승해 의미가 크다”면서 “단체전에서도 맏형답게 상대 선수를 꺾어줘 우승에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2-25

포항스틸러스,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2000만원 포항시에 기탁

‘2024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24일 포항시청을 찾아 장학금 2000만원을 (재)포항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종진 포항스틸러스 사장과 박태하 감독을 만나 코리아컵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내년에도 좋은 경기로 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진 사장은 “한결같은 시민들의 열띤 응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포항스틸러스가 포항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하 감독도 “환경이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다음 시즌에도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올해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던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인재 육성에도 솔선해 참여해주어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지역에 뜨거운 활력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탁금은 박태하 감독과 선수단이 1천만원을, 구단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실착 유니폼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1천만 원을 더해 마련됐으며 지원이 필요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지역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4

토트넘, 안방서 리버풀에 3대6 참패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완패를 막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EPL 1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곱씹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버풀에 3-6으로 완패했다. 리버풀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가 2골 2도움을 몰아쳤다. 선두 팀 리버풀(승점 39)의 리그 12경기 무패(9승 3무) 제물이 된 토트넘은 11위(승점 23)에 그쳤다. 리버풀과의 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서서 공식전 3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후반 37분까지 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평점도 6점대로 좋지 못했다. 손흥민은 주중 경기나 부상자 발생에 따른 체력 영향에 관한 질문에 “무슨 말을해야 할까.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면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들은 현재 리그 선두이며, 최고의 선수들과 조직력을 갖췄다.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있다”면서 “실수를 한다면 바로 대가가 따른다. 그들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축구는 항상 위험한 종목이다.뒤로 물러섰을 때도 실점할 수 있다. 경기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면서 “오늘이 선수들과 팬들, 클럽에 무척 힘겹겠지만,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12-23

대구FC,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과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는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31·사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김진혁은 2016년 울산 현대미포조선 임대 시절과 2019∼2020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서 뛴 것을 빼면 대구에서만 활약한 팀의 주축 선수다. 대구 소속으로는 K리그 통산 209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리그 36경기에 나서며 대구의 1부 잔류에 힘을 보탰다. 대구 구단은 “김진혁은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왔고,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상징적인 선수”라면서 “탁월한 수비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헌신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2025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혁은 “다음 시즌에도 대구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조건이 아닌,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자’는 아내와 가족들의 조언, 그리고 재계약을 기다려주신 팬들의 성원이 재계약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려 퍼지는 팬들의 응원은 항상 내 가슴을 뛰게 한다.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종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12-23

한국, 일본에 여자농구 올스타전 압승

처음으로 ‘한일전’으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한국 올스타가 일본 올스타에 완승을 거뒀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이끈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일본 W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90-67로 이겼다. 올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한국과 일본 올스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지난해 4월 WKBL의 라이징 스타와 일본 W리그 올스타가 만나고, 올해 5월 WKBL 구단 대표 6명이 일본 올스타전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등 두 나라는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나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두 리그 선수가 맞붙은 건 처음이었다.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끝난 가운데 최우수선수(MVP)도 각 팀에서 한 명씩 선정됐다. 한국에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의 센터 진안이 기자단 투표 총 71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진안은 이날 등장부터 긴 머리카락 가발을 쓰고 나와 그룹 에스파의 댄스를 재현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중에도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에 나서는 등 톡톡 튀는 면모를 뽐내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휩쓸었다. 일본 올스타에선 팀 내 최다 11점을 올린 오카모토 미유(도요타·71표 중 38표)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각 팀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씩, 베스트 퍼포먼스상 주인공에겐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국 올스타는 1쿼터 강이슬이 2개를 포함해 6개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31-1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박혜진이 일본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등 양 팀 선수 일부가 상대 팀 소속으로 뛰는 볼거리도 제공한 가운데 한국 올스타가 54-37로 리드했다. 줄곧 크게 밀리던 일본은 3쿼터 후반부 빠른 패스와 공격 마무리가 살아나며 연속 득점을 쌓아 63-7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에 일본 올스타가 4득점에 그친 가운데 강이슬과 이소희가 3점 슛 2개씩을 터뜨린 한국이 낙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 올스타에선 진안 외에 강이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소희가 9점,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가 8점씩을 올려 한국의 완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2024-12-23

반환점 도는 프로배구 V리그… ‘1위 싸움’ 더 치열해진다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반환점을 돈다. 각 구단은 24일부터 31일까지 각각 두 경기씩을 치른 뒤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각 팀은 일정에 따라 약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후반기 일정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휴식기 때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전반기 잔여 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 펼쳐진다.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허수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4승 2패 승점 40의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11승 5패 승점 35로 현대캐피탈을 맹추격 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승점 8 차이까지 벌어지거나 승점 2 차이까지 좁혀질 수 있다. 양 팀의 분위기는 비슷하다.현대캐피탈은 파죽지세로 7연승을 내달리고 있고, 대한항공도 2연승 중이다.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3위 싸움도 치열하다. 3위 우리카드와 5위 삼성화재가 각각 2연패, 4연패에 빠진 사이 4위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달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던 KB손해보험은 제대한 세터 황택의의 합류와 나경복 등 토종 공격수들의 분전으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홈 경기장의 안전 문제로 떠돌이 신세를 겪던 KB손해보험은 최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조성하는 등 안정된 환경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우리카드와 3위를 놓고 싸운다. 6위 한국전력, 7위 OK저축은행도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한국전력은 최근 4연패에 빠졌지만, 5위 삼성화재와 격차는 불과 승점 4점 차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격차도 승점 5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팀내 적응이선결 과제다. 여자부에선 ‘절대 1강’으로 꼽히던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2위 현대건설이 무섭게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3위 정관장, 2위 현대건설에 연거푸 패하면서 고꾸라졌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크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면서 흥국생명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쫓아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1위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흥국생명은 6위 한국도로공사, 최하위 GS칼텍스전을 남겨두고 있다. 3위 정관장은 31일 4위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4-12-23

‘루키’ 양민혁 훈련 지켜보는 ‘캡틴’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루키 공격수’ 양민혁(18)이 ‘캡틴’ 손흥민(32)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에 계약한 양민혁이 ‘홋스퍼 웨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지난달 K리그1 강원FC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양민혁은 내년 1월 1일 팀 합류를 앞두고 이번 주 영국에 도착했다. 양민혁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의 실내 훈련장에서 양민혁이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양민혁보다 14살이 많은 ‘캡틴’ 손흥민이 먼발치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맹위를 떨쳤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합류한 뒤 뛰어난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