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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U대회 다이빙 혼성 동메달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국가대표 조은비(24·인천시청)가 이재경(19·광주광역시체육회)과 짝을 이룬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혼성 팀 경기에서 동메달을 보탰다.조은비-이재경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다이빙 종목 마지막 날 혼성 팀 경기에서 357.20점을 받아 중국(381.80점), 멕시코(358.80점) 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멕시코 조와는 불과 1.60점 차였다.두 선수가 같이 뛰는 싱크로 종목과 달리, 팀 경기는 남녀 한 명씩 조를 이뤄 따로 3번씩 다이빙한다.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을 섞어 시도해야 하며, 두 선수의 6차 시기 합계로 최종 승부를 가른다.조은비와 이재경은 앞서 개인전인 여자 10m 플랫폼과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조은비는 “팀 경기를 앞두고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을 했다. 생각했던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좋다”면서 “파트너가 잘 해줘서 성적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이재경과 같이 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첫 국제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재경은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성적이 잘 나와서 좋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광주 세계대회 대표에는 뽑히지 않았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총 2천278.07점을 받아 중국(2천713.89점), 멕시코(2천472.16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메달은 총 5개(은2, 동3개)를 획득했고, 이 가운데 조은비가 4개(은1, 동3개)를수확했다./연합뉴스

2019-07-09

“2022 베이징서 또 한 번 새 역사 쓰고파”

“‘그 일’ 이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2018 평창동계올림픽 영웅 ‘팀 킴’(경북체육회)이 돌아왔다.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멤버가 모두 김 씨인 팀 킴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유행어와 함께 한국 컬링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따내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하지만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해 11월, 선수들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숨겨진 아픔을 공개했다.이는 기자회견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별 감사,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며 큰파문을 일으켰다.팀 킴은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일어섰다.이들은 7일 시작하는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 왔다. 강릉컬링센터는 1년 5개월 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뜻깊은 장소다.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1년간 내려놓았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 위해 팀 킴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6일 공식 연습 후 만난 팀 킴의 김경애는 “일주일 전부터 강릉에 와서 연습하고있다. 강릉컬링센터는 우리에게 좋은 느낌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김경애는 팀 킴의 새 스킵(주장)이다. 기존 스킵 김은정이 지난 5월 아들을 출산하면서 몸 조리 중이기 때문이다. 김경애는 김은정이 임신하고 있던 지난 2월에도 스킵으로서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김영미는 친동생인 김경애에 대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이끌어서 나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김경애가 스킵이 되면서 호칭도 싹 바뀌었다.팀 킴의 트레이드 마크 “영미∼” 외침은 이제 들을 수 없다. “영미∼”는 김은정이 경기 중 동갑 친구인 김영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할 때 부른 이름이다.김경애는 대신 김영미에게 “언니야!”를 외친다. 김경애는 “주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영미를 안 불러서 (동계체전에서) 2등 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김경애는 친구인 김선영을 부를 때는 “선녀이(선영이)∼”라고 하고, 막내 김초희를 부를 때는 “초히이!”라고 외친다. 나름대로 각 호칭을 3음절로 맞췄다.김은정 없이 4명으로만 활동하지만, 팀 킴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침을 겪으면서 더욱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김영미는 “그전에도 사이가 좋았는데, 그 일 이후로는 서로의 속마음까지 더 알게 된 거 같다”며 “서로서로 위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선영은 “은정 언니가 이번에는 오지 못하지만, 조언을 많이 해줬다. ‘불안해하지 말고 다 잘될 거다. 믿고 있으니 잘하고 오라’면서 확신을 줬다”고 전했다.김은정을 이어 김영미도 올해 3월 결혼했다. 그러나 팀 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김영미는 “결혼해도 평일에는 훈련한다. 지금도 숙소 생활을 같이하고 있다. 남편은 주말에만 본다”며 달라진 것이 없다며 웃었다.김선영은 “언니들이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다음 순번으로 결혼할 선수는 누구냐는 물음에 김선영은 “나이순으로 가기로 했다”며 “이제는 어린 순서대로 초희?”라며 장난을 쳤다.결혼이라는 변화가 팀 킴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팀 킴은 장기 계획도 품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 컬링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김영미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이 중요하지만, 지금 저희에게는 올림픽을 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선발전에서) 1등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07-07

이다연, 올 시즌 세번째 2승 고지 등극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강자로 떠오른 이다연(22)이 3주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이다연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불과 21일 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다연은 4승을 올린 최혜진(20)과 2승을 따낸 조정민(25)에 이어 이번 시즌 세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다.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치러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용평리조트오픈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던 이다연에게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2016년 데뷔한 이다연은 2017년과 지난해에 한 번씩 우승했지만, 시즌 두번 우승은 4년차인 올해가 처음이다. 통산 5승째.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이 4억9천938만원으로 늘어났다.상금랭킹은 그대로 3위지만 2위 조정민과는 불과 1천여만원 차이로 좁혔고 1위 최혜진과 격차도 제법 줄였다.상금왕, 다승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모양새다.조정민에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다연은 필요할 때마다 버디를 잡아내며 6타차 완승을 거뒀다.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견고한 플레이를 펼친 이다연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최종 라운드를 치러냈다.조정민이 1타차로 압박해온 5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낸 이다연은 조정민이 7번홀(파4) 버디로 또 한 번 1타차로 좁혀오자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추격을 뿌리쳤다.이다연은 11번 홀(파4) 5m 버디로 3타차로 달아났고 12번 홀(파4)에서 7m 버디로 조정민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4타차로 따라가던 조정민이 15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칩샷마저 짧아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이 났다.5타차 선두를 질주하던 이다연은 16번 홀(파5)에서 두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가볍게 버디를 보태, 일찌감치 우승을 자축했다.2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조정민은 이번 시즌 두번째 준우승이자 8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려 이번 시즌에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했다.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최혜진은 3언더파 68타를 쳐 3위(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버디 6개를 뽑아낸 최혜진은 11번홀(파4)에서 1m 퍼퍼트가 홀을 돌아나오고 16번 홀(파5)에서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최혜진은 상금, 다승, 평균타수, 대상 등 4개 부문 1위는 굳게 지켰다.이다연의 우승으로 중국 땅에서 중국여자골프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KLPGA투어 대회에서 22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이 대회 역시 2103년부터 7년연속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중국여자골프 상금 1위 장웨이웨이(중국)이 13위(4오버파 217타)에 올랐을 뿐 중국 선수는 한명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연합뉴스

2019-07-07

“톱랭커 사이에서 우리 선수 잘 싸웠어”

“세계 톱랭커들이 나온 코리아오픈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우승은 없었지만)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잘 싸웠습니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습니다.”김택수 남자탁구 대표팀 감독은 7일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의 마룽과 남자단식 4강전 1-4 패배를 끝으로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을 마쳤다.남자대표팀은 정영식-이상수(삼성생명) 조가 복식 은메달을 수확했고, 정영식이단식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 장우진(미래에셋대우)-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복식 동메달을 건졌다.금메달이 없어 성적표만으로는 장우진이 전관왕(3관왕)에 올랐던 작년 코리아오픈에 못 미치지만 경기 내용은 사실상 지난 대회를 능가했다.올해 대회에는 세계 1위 쉬신과 3위 판전둥, 5위 마룽, 6위 량징쿤(이상 중국),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우리 선수들이 선전했기 때문이다.특히 정영식은 단식 8강에서 지난달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최강자 판전둥을 4-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조언래 여자대표팀 코치가 어린 시절의 판전둥을 이긴 걸 제외하고는 한국 선수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판전둥의 벽을 넘었다.중국의 자존심으로 통하던 판전둥을 정영식이 이긴 건 ‘중국 선수가 아니면 중국 선수를 이기기 어렵다’는 말을 보기 좋기 뒤집은 사건이었다.김택수 감독은 “영식이가 8강에 들어가기 전에 ‘판전둥의 판을 깨자’고 말했고,보기 좋게 해냈다”면서 “판전둥을 꺾은 건 세계 탁구계에서도 이슈다. 일본 대표팀 감독도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임종훈은 16강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룽에 3-4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벌였고, 조승민(삼성생명)도 량징쿤에 2-4로 덜미를 잡혔지만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김택수 감독이 ‘노골드’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유다.그는 “오상은, 주세혁 은퇴 후 한국 남자탁구를 걱정했지만 장우진과 정영식, 안재현, 조승민 등 새로운 선수들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중국의 문을 계속 두드리다 보면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는 패배 의식에 젖어 있었지만 영식이가 판전둥을 꺾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설명했다.이제 김 감독의 시선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맞춰져 있다.그는 “7월 말까지 올림픽에 나갈 선수들을 선발할 방안을 대한탁구협회와 협의하겠다”면서 “올림픽 티켓 확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구상을 밝혔다.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기 위해8일 출국하는 그는 “중국을 이기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중국의 빈틈을 노린 틈새 전략을 찾겠다”면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전력이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로 중국을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9-07-07

막판 극장골 배슬기, 포항 살렸다

상주는 아쉬웠고, 포항은 다행인 경기였다.지난 6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포항과 상주의 경기는 양 팀 모두 1득점씩 하며 1-1로 비겼다. 전반 시작과 함께 상주는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권완규가 깔끔한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전반 2분만에 골로 기록됐다.이후 상주는 중원에서부터의 강한 압박과 함께 주전 공격수인 송시우와 박용지의 속도를 활용해 포항을 밀어붙였고, 포항 선수들은 상주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전반 내내 이렇다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후반전에 이광혁과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송민규, 이석현과 함께 완델손이 빠졌다. 다행히 포항은 공격횟수가 전반전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양 팀간 전력차이가 눈에 보이는 경기였다. 포항의 공격보다는 상주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더 단단했다.포항이 야심차게 영입한 일류첸코는 눈에 띄는 모습이 없었다. 반면에 팔로세비치는 단 한 번의 프리킥으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후반 45분이 지난 시점, 상주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감아찬 공이 배슬기의 머리에 맞고 골로 기록됐다. 첫 출전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팔로세비치는 이날 포항의 졸전에서도 유일하게 빛났다.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경남의 경기도 1-1로 비겼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9-07-07

강정호, 시즌 7호 홈런포 ‘쾅’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7호 홈런을 작렬했다.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강정호는 2점 홈런으로 피츠버그의 18-5 대승에 힘을 보탰다.시즌 타율은 0.159에서 0.162(130타수 21안타)로 올랐다.홈런은 13-5로 앞선 7회 말 2사 2루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대니얼 데스칼소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강정호는 지난달 27일 시즌 6호 홈런을 터트린 지 닷새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강정호는 앞서 4차례 타석에서 사구 하나로 출루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었다.피츠버그는 1회 말 스타를링 마르테의 적시타와 조시 벨의 3점 홈런으로 4-0으로 앞서며 시작했다.이어진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팔뚝 부위에 공을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2명이 연달아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2회 말 벨이 2점포를 터트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콜린 모란의 적시 2루타로 피츠버그는 7-1로 달아났다.강정호는 2사 2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4회 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12-4로 앞선 5회 말 1사 1루에서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쳤다.강정호는 7회 말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피츠버그는 8회 말 호세 오수나의 솔로포, 벨의 2점포로 18-5 대승을 장식했다.벨은 홈런 3개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7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1번 타자 2루수 애덤 프레이저는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5안타 중 4안타는 2루타였다. 3루수로 출전한 콜린 모란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연합뉴스

2019-07-02

한선수, 5년 연속 남자 배구 ‘연봉킹’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연봉 1위는 한선수(대한한공)와 양효진(현대건설)·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차지했다.한선수는 5시즌 연속, 양효진은 7시즌 연속 최고 몸값 선수의 자리를 지켰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2019-2020시즌 등록 선수 명단과 연봉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남자 프로배구에선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세터 한선수가 지난 시즌과 동일한 6억 5천원을 받아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2위는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으로, 지난 시즌 대비 40% 증가한 6억원에 계약했다.대한항공의 정지석(5억8천만원)과 현대캐피탈의 전광인(5억2천만원), 한국전력의 서재덕(5억원)이 뒤를 이었다.여자부에서는 양효진과 박정아가 나란히 연봉 3억 5천만원을 기록해 ‘공동 연봉퀸’에 올랐다.양효진은 2013-2014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7시즌 연속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박정아는 지난 시즌 대비 연봉이 40% 상승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오른 3억 2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김희진(3억원), 김수지(2억7천만원·이상 IBK기업은행)가 뒤를 이었다.한편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5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은 17명을 등록했고, KB손해보험(16명), 한국전력, 우리카드, OK저축은행(이상 15명)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14명, 대한항공은 13명을 등록했다.남자부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1억4천90만원)보다 소폭 오른 1억5천160만원을 기록했다.여자부는 6개 구단 8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KGC인삼공사가 16명을 등록한가운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15명,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14명, 현대건설이 12명을 등록했다.여자부 등록 선수 평균 연봉은 9천280만원을 기록했다.새 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이 오른 26억원이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14억원이다.연맹은 2019-2020시즌 일정도 확정했다. 남자부는 10월 12일 천안에서, 여자부는 10월 19일 인천에서 개막한다.내년 1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기간엔 리그를 쉬기로 했다./연합뉴스

2019-07-02

포항 선전했지만… 전북과 1대 1 ‘잔인한 6월’

포항스틸러스에게 6월은 잔인했다.포항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전했던 포항이었지만, 리그 1위인 전북과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전북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로 무승에 그쳤다.양 팀 모두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 펼쳤다. 포항은 김승대와 완델손이 빠른 침투로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고, 전북은 로페즈와 이동국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포항은 좁은 지역에서 짧은 패스를 주로, 전북은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긴 패스를 했다.전반전 시작 이후 포항은 몇 차례의 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포항 공격수들은 공을 받고서도 주춤거렸고, 그 사이 전북은 빠르게 수비진형을 갖춰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전반 26분 포항에 악재가 드리웠다. 포항 하창래가 전북 정 혁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면서 엘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전반 10분 엘로카드 한 장을 받았던 하창래였기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김기동 감독은 수비의 안정감을 위해 전반 34분 미드필더인 정재용을 빼고 김광석을 투입했다. 수적열세임에도 포항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균형의 추는 후반전 들어 무너졌다.후반 25분 전북 김진수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북 임선영이 넘어지면서 헤딩, 강현무가 반응하지 못하면서 골로 기록됐다. 전반전 헤딩으로 포항의 골대를 맞췄던 임선영이 후반전 포항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포항은 곧바로 따라잡았다. 해결사는 완델손이었다. 후반 28분 골라인 왼쪽에서 김승대가 뒤돌면서 가운데로 패스, 뛰어들어오는 완델손의 왼발을 거쳐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김승대는 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49번째 ‘30-3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양 팀은 1-1로 균형을 맞춘 뒤 추가시간 3분까지 분투했으나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지난 5월 경남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포항은 이후 서울, 수원, 대구, 울산의 연이은 경기를 포함해 최근 충격의 역전패를 안겼던 강원전까지 5전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30일 전북과의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지 못하면서 포항은 오는 6일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6-30

“올 시즌 첫 2승을 노려라” KPGA선수권 내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절대강자가 없다.지난해 박상현(35)이 3승을 따내며 독주했던 양상과 달리 올해 9차례 대회 챔피언 얼굴이 모두 다르다. 2승을 올린 선수가 한명도 없다는 얘기다.27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제62회 KPGA선수권대회는 코리안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를 마치면 선수들은 9월까지 2달 동안 긴 방학에 들어간다.올해 1승씩 올린 선수들은 KPGA선수권대회가 2승 고지를 선점한 채 상반기를 마무리할 기회다.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노리는 정상급 선수들은 KPGA선수권대회에 총출동한다.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등 이번 시즌에 가장 뜨거운 경기력을 뽐내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서형석(22)과 해마다 최고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매치킹 이형준(27), 데상트 매치플레이 준우승에 이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서요섭(23), 그리고 SK텔레콤오픈 챔피언 함정우(25), 휴온스 셀러브리티프로암 우승자 전가람(24) 등 20대 젊은 피의 약진이 주목된다.군산CC 전북오픈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김비오(29)와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35)도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지난해 연장전 끝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문도엽(28)은 난생처음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우승은 없지만 이번 시즌에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돌아온 장타자 김대현(31)과 정지호(35), 노장 투혼의 황인춘(45)과 홍순상(38)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일본을 주된 무대로 삼는 양용은(47)과 최호성(46)은 한국오픈에 이어 또 한 번국내 팬들과 만난다.코리안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는 우승자에게 2억원의 상금뿐 아니라 5년 시드와 KPGA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 그리고 10월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 등 많은 혜택을 준다./연합뉴스

2019-06-25

류, ‘투수들의 무덤’서 험난한 10승 도전

미국프로야구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닷새를 쉬고서 29일 다시 10승에 도전한다.휴식일은 하루 늘었지만, 장소는 변함없이 쿠어스필드다.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힐 만큼 호투 중인 류현진에게 가장 큰 고비일 수 있다.MLB닷컴 켄 거닉,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등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스 스트리플링이 26일, 토니 곤솔린이 27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에서 뛰는 곤솔린이 임시 선발로 투입되는 게 골자다.스트리플링이 부상으로 이탈한 리치 힐의 대체 선발로 뛰는 건,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여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곤솔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선발 투수 워커 뷸러, 류현진, 마에다 겐타, 클레이턴 커쇼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28일부터 7월 1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르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는 뷸러(28일), 류현진(29일), 마에다(30일), 커쇼(1일) 순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류현진은 29일 오전 9시 40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류현진은 23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야수진의 실책 탓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뒤,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0.90(20이닝 2자책)일 정도로 호투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올 시즌 평균자책점 1.27의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는 류현진에게도 쿠어스필드 원정길은 부담스럽다.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다. 타구 비거리가 많이 늘어난다.콜로라도 타선은 방문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0.229에 불과하지만, 홈 쿠어스필드에서는 타율 0.312를 올렸다. 타자 친화 구장의 이점을 누린 덕이다.류현진은 ‘천적’ 놀런 에러나도와도 재대결한다. 에러나도는 23일 류현진에게 적시타를 치는 등 류현진을 상대로 21타수 12안타(타율 0.571),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했다.하지만 류현진에게 쿠어스필드 원정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류현진은 내전근(사타구니) 통증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1⅔이닝 2피안타 2실점)을 제외한 모든 경기(1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지며 2자책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는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벌이고 있다.류현진이 쿠어스필드 방문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 그의 꾸준함은 더 크게 주목받을 수 있다./연합뉴스

2019-06-25

최지만, 좌완투수 상대 올 첫 홈런포 ‘쾅’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사진)이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앨러미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그는 1-2로 뒤진 7회 초 2사에서 바뀐 좌완투수 라이언 부처를 상대로 풀카운트승부 끝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상대 투수의 시속 150㎞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호쾌한 스윙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좌완투수를 상대로 한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좌타자인 최지만은 상대적으로 좌완투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최지만은 올 시즌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7, 8홈런을 기록했는데 좌완투수에겐 타율 0.190으로 약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5개의 홈런 중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홈런은 단 한개뿐이었다.그래서 좌완투수가 선발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주로 벤치를 지키곤 했다.한편 최지만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0.269(219타수 59안타)를 유지했다.그는 1회 병살타, 3회 우익수 희생플라이, 5회 좌익수 뜬 공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4로 패했다. /연합뉴스

2019-06-23

류현진의 잔혹한 ‘아홉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 탓에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을 했다.수비 도움을 전혀 얻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수확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3실점(1자책) 했다.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내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앞선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실점을 2점 이하로 막았다.정규리그 기준 류현진의 마지막 3점 이상 실점 경기는 지난해 9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등판(5이닝 3실점)이었다.하지만 류현진의 3회 초 2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돼 자책점은 1점이 됐다.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1.26에서 1.27로 살짝 올랐지만, 여전히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후 시즌 첫 15경기 평균자책점이 류현진보다 낮은 투수는 1945년 알 벤튼(0.99), 1968년 루이스 티안트(1.09), 1968년 밥 깁슨(1.21) 3명뿐이다.류현진은 10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으로 1개를 허용했다.류현진은 3-3으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겨 소득 없이 물러났다.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3경기 연속 시즌 10승·통산 50승 달성이 불발됐다.류현진은 앞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6이닝 1실점), 17일 시카고 컵스전(7이닝 2실점 비자책)에서 나란히 호투하고도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다만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타석에서는 두 차례 모두 보내기 번트를 성공했다. 타율은 0.115(26타수 3안타)를 유지했다.이후 1점씩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으로 접어든 양팀의 승부에서 다저스가 웃었다.다저스는 연장 11회 말 1사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콜로라도의 6번째 투수 헤수스티노코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5-4로 승리했다.버두고는 홈런 2개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대활약으로 다저스의 5연승에앞장섰다.류현진은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하며 내셔널리그 첫 10승 달성을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뤘다. /연합뉴스

2019-06-23

조정민, 7타차 뒤집고 대역전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7년차 조정민(25)은 ‘소리 없는 강자’로 통한다.화려한 개인기는 없지만, 빈틈을 찾기 어려운 안정된 경기력으로 꾸준한 성적을내왔다.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위를 1타차로 따돌린 조정민은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5번째 우승.이번 시즌에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3승을 따낸 최혜진(20)에 이어 조정민이 두번째다.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조정민은 상금랭킹 2위(4억7천105만원)로 올라섰다.선두 한상희(29)에 7타차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조정민은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나는 듯했다.6∼9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때리며 3타차로 따라붙은 조정민은 앞서가던 한상희, 김예진(24), 박지영(23)이 타수를 잃은 틈에 1타차 2위까지 올라섰다.9번홀(파4)에서는 10m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12번홀(파4) 버디로 처음 선두에 나선 조정민은 13번홀(파5)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잡아 2타차 선두로 내달렸다.16번홀(파3) 3퍼트 보기로 여유는 1타차로 줄었지만 1타차 2위를 달리던 조아연(19)이 먼저 버디를 잡은 18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7타차 역전 우승은 지금까지 3번 나온 KLPGA투어 최다 타수차 역전 기록(8타차)에 1타 뒤진 진기록이다.조아연은 243야드 짜리 8번홀(파4)에서 2.5m 이글을 잡아내는 등 3언더파 69타를 친 끝에 1타차 준우승을 거둬 신인왕 레이스 1위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18번홀 벙커샷을 이글로 만들어내는 등 4타를 줄인 김아림(24)과 김지현(28) 등이 2타차 공동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난생처음 우승 기회를 맞았던 한상희는 5오버파 77타를 쳐 7위(9언더파 279타)로 떨어졌다.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0)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8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최혜진은 상금랭킹 1위는 지켰다.김민선(24)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쳐 코스레코드(63타)를 세우며 공동8위(8언더파 28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2019-06-23

부활한 ‘좀비파이터’ 정찬성, 모이카노에 58초 TKO승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그의 별명인 ‘코리안 좀비’처럼 다시 일어섰다.정찬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헤나토 모이카노(30·브라질)를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정찬성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5승(5KO·8서브미션) 5패가 됐다. UFC 전적은 5승2패다.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에게 뼈아픈 KO패를 당한 정찬성은 7개월 만의 재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랭킹 5위인 모이카노를 꺾으면서 타이틀전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정찬성이 1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낸 것은 2011년 UFC 140에서 마크 호미닉에게 6.2초 KO승을 거둔 이후 이번이 9번째다.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탐색전을 펼치던 정찬성은 모이카노가 왼손 잽을 내는 순간 이를 피한 뒤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모이카노의 턱에 적중시켰다.왼손 훅 연타까지 맞은 모이카노는 그대로 매트 위로 쓰러졌다.정찬성은 모이카노의 등에 올라타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주심은 58초 만에 정찬성의 승리를 선언했다.승리가 확정되자 정찬성은 케이지로 올라가 태극기를 치켜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관중들은 “좀비”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정찬성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오른손 카운터 펀치는 계속 내가 연습했던 펀치다. 언제 나올지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고 했다.이어 “다음에 누구와 싸워도 상관없다”면서 “아무하고 붙여달라”고 강조했다.모이카노의 전적은 13승 1무 3패가 됐다. 지난 2월 조제 알도에게 KO패했던 모이카노는 생애 첫 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2019-06-23

3전 전패 윤덕여號, 월드컵 여정 마감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꿈꿨던 태극낭자들의 도전이 조별리그 3연패의 아쉬운 성적표로 마무리됐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19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연패(승점 0·골득실-7)를 당하고 최하위로 밀려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역대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축구가 3연패로 탈락한 것은 처음 본선에 진출했던 2003년 미국 대회(3패·1득점 11실점) 이후 16년 만이다.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4로 완패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0-2로 졌고, 노르웨이와 최종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3연승(승점 9)을 따낸 프랑스와 한국을 꺾은 노르웨이(2승1패·승점 6))가 A조 1,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직행했다. 나이지리아(1승2패·승점 3)는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노리게 됐다.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여민지(수원도시공사)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2선에 문미라(수원도시공사)-지소연(첼시)-강채림(현대제철)-이금민(경주 한수원)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캡틴’ 조소현(웨스트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이은미(수원도시공사)-김도연-신담영-장슬기(이상 현대제철)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3경기 연속 김민정(현대제철)이 나섰다.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지독한 결정력 부재에 스스로 무너진 한판 대결이었다.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노르웨이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노르웨이의 마리아 토리스도티르가 수비에 나선 ‘캡틴’ 조소현에게 허리를 붙잡힌 뒤 넘어졌다. 주심은 경기를 멈춘 뒤 조소현에게 옐로카드를 주면서 노르웨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골키퍼 김민정은 키커로 나선 노르웨이의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의 슈팅 방향을 읽고 골대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볼은 손끝을 스치고 골대로 향했다.초반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8분 ‘테크니션’ 지소연의 첫 번째 슈팅 시도를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쳤다.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21분 문미라의 헤딩 시도와 전반 35분 지소연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42분 여민지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노르웨이 골대 왼쪽 옆 그물에 꽂힌 게 가장 안타까웠다.한국은 전반에 58%의 점유율로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노르웨이(4개)를 앞섰지만 결정력의 한계로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역전의 희망을 걸고 의욕적으로 후반전에 나섰지만 또다시 나온 페널티킥이 태극낭자의 의지를 꺾었다.한국은 후반 3분께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한센을 막으려고 시도한 태클이 상대의 발목을 향했고, 주심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5분 이사벨 헤르로브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꽂았다.2골 차로 벌어졌지만 공세를 멈추지 않은 태극낭자들은 후반 33분 추격골에 성공했고, 주인공은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 득점왕 여민지였다.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분전한 여민지는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내준 재치있는 백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윤덕여호의이번 대회 1호골이었다.한국은 후반 37분 이금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후반 추가시간 여민지의 헤딩 슈팅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연합뉴스

2019-06-18

벤투號, 2022 카타르 월드컵 亞 2차 예선 1번 포트 배정

한국 축구가 올해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예상대로 1번 포트에 배정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흘 전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은 FIFA 랭킹에 따라 8개 팀씩 배정한 다섯 개 포트 중 톱시드에 해당하는1번 포트에 배정됐다.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아랍에미리트(UAE·67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중국(73위)과 1번 포트에 묶여 2차 예선에서는 대결하지 않는다.2차 예선은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추린 34개국과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참가하는데, 5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최종예선에서는 12개국이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번 포트(96위)에 배정됐고, 북한(122위)은 3번포트에 배정돼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2차 예선 조 추첨식은 7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6월 A매치에서 호주전 1-0 승리에 이어 이란전 1-1 무승부를 지휘한 벤투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한 선수를 주축으로 아시아 2차 예선에 참여할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간판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2차 예선 출격을 예약한 가운데 A매치 데뷔전이었던 이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백승호(지로나)도 2차 예선 때 차출 가능성을 높였다./연합뉴스

2019-06-18

“탁구미래발전특위 신설 향후 20년 기틀 만들 것”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승민(37) 대한탁구협회 신임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4대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올해 5월 31일 경선 끝에 탁구협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각오와 계획을 밝혔다.유 회장은 “저에게 기대와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데, 1년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어도 ‘향후 20년을 바라보고 기틀을 마련하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한시적인 기구인 ‘탁구미래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해 탁구 발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그는 “6월 말까지는 위원 인선을 마치고 코리아오픈(7월 2∼7일)이 끝난 후에는위원회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3개월에서 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생활 탁구 지도자와 학부모, 시도협회, 선수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위원은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로 하되 위원장은 외부 인사와 탁구계 인사 중에서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 개최되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내년 세계선수권과 도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남녀 대표팀 감독님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정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선수권이 먼저 열리기 때문에 여기서 분위기를 탄다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신설됐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할지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탁구협회를 11년간 지원해온 대한항공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개인적으로 내년 1월까지 사재를 포함해 1억원 이상의 탁구 발전 기금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7월 초 개최되는 코리아오픈과 관련해선 “최고 수준 대회가 된 코리아오픈이 부산에서 개최되고 ITTF(국제탁구연맹) 실사단이 오기 때문에 테스트 이벤트로서 좋은기회다. 대회 운영의 다양한 내용을 테스트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코리아오픈 참가와 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했다.그는 “북한의 (코리아오픈) 참가 여부에 관해서는 엔트리 마감이 끝났기 때문에어려울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ITTF가 예외적으로 참가를 배려했지만 이번에는 발표된 명단대로 경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단일팀 추진과 관련해 “(도쿄)올림픽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부산)세계선수권에서도 풀어야 할 게 많다”면서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가 뒷받침돼야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고 답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회장 타이틀을 떠나 아직 후배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유소년 육성과 관련해선 운동선수 감소 등 외부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면서 선수를 체계적으로 키울 시스템을 만들도록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2019-06-18

추신수, 시즌 18호 2루타·시즌 5호 도루 활약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8호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타율 0.284에서 0.285(253타수 72안타)로 올랐다.1회 말에는 번트를 댔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그러나 3회 말 2사 2루에서 좌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추신수의 시즌 18호 2루타다. 이 2루타로 추신수는 지난 1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3-1로 추격당한 5회 말,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쳐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다.흔들린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디실즈에게도 볼넷을 던지고 교체됐다.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는 바뀐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를 상대로 싹쓸이 좌월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와 디실즈 모두 득점하며 점수는 5-1이 됐다.추신수는 6회 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7-2로 승리하며 클리블랜드와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연합뉴스

2019-06-18

“지금부터가 시작, 더 큰 꿈 위해 뛰겠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대한축구협회 주최 환영 행사에서 즉석 헹가래와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줬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선수들은 17일 정오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간단한 환영 행사 후 곧바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이었다.걸밴드 락킷걸과 대표팀 응원가인 ‘승리의 함성’을 부른 트랜스픽션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가 달궈진 가운데 광장을 가득 메운 1천여명의 축구 팬들도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김대호·박소현·장예원 등 지상파 TV 3사 아나운서의 공동 진행으로 시작된 질의응답에서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재치있는 답변이 쏟아졌다.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 활약을 펼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 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은 ‘형들 중 누구를 누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 주고 싶지 않다”고 답변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뒤 “꼭 소개해 주고 싶다면 (전)세진형이나 (정)원상이 형”이라고 지목했다.이강인은 이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에 골든볼을 수상한데 대해 “경기 끝나고도 이야기했지만 옆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코칭스태프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김정민(리퍼링)은 막내인 이강인의 매력에 대해 “한국말을 하는 게 어눌해서 귀엽다. 형들에게 까불 때도 귀엽다. 강인이는 모든 게 귀엽다”고 대답했다.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우크라이나와 결승 때 옐로카드를 받은 후 주심에게 했던 애교 어린 제스처를 했던 걸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옆자리에 있던 이재익(강원)에 재현하고 나서 “저는 평소에는 과묵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재현(대구)은 ‘정정용’ 감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정)정말 훌륭하신, (정)정정용 감독님, (용)사랑해용”이라고 화답하는 재치를 보였다.조영욱도 즉석 삼행시 요청에 “(정)정정용 감독님, (정)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용)용맹스럽게 해낸 저희가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정 감독도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다.인사말에 나선 정 감독은 “이번 준우승 성적은 선수들이 해낸 게 아니고 국민들과 함께해낸 것”이라면서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라 백성이 있기에 임금이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환영식의 하이라이트는 깜짝 진행된 감독 헹가래였다.정 감독이 아쉬웠던 것에 대한 질문에 “작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이어이번에도 준우승을 해서 헹가래를 못 했다”고 말하자 선수들이 의기투합했다.자리에서 일어난 선수들은 손사래를 치는 정 감독을 무대 중앙으로 이끈 뒤 세 차례 힘찬 헹가래로 고마움을 표현했다.헹가래 직전 안경을 옆 사람에게 맡긴 정 감독은 헹가래가 끝난 후 운동화가 벗겨졌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마지막 순서에 나선 U-20 대표팀의 주장 황태현(안산)은 “(우리 선수들이) 간절하게 싸워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밤잠 못 자면서 마사지하고 분석해준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 달여의 U-20 월드컵을 끝마쳤지만 여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꿈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