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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홍만, 5∼7월 다시 링에 오른다

키 220㎝의 종합격투기 선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9)이 조만간 다시 링에 오른다.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9일 “최홍만이 올해 5∼7월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AFC는 5∼7월 태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최홍만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다.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인 최홍만은 국내에 종합격투기 열풍을 이끈 선구자다.41대 천하장사 출신으로 모래판을 정복한 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인 ‘K-1’에서 활약하며 12승 6패를 기록했다.2007년 연말에 열린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와의 대결은 평균 시청률 13.02%를 기록했다. 케이블TV 시청률로는 경이적인 기록이었다.하지만 최홍만은 2008년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급격히 약해졌다.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는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룽(32·중국)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를 맞은 뒤 로블로(급소를 때리는 공격)를 주장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심판은 휴식시간을 준 뒤 경기 재개 의사를 여러 차례 물었으나 최홍만이 답하지 않자 경기를 중단시켰다.논란은 커졌다. 실망한 팬들은 최홍만이 파이터가 아닌 연기자라고 조롱했다.박호준 AFC 대표는 “최홍만이 (로블로 논란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심신도 많이 지쳤다더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처음에는 올해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5∼7월 열리는 AFC 대회에 출전하기로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현재 최홍만은 일본에 체류 중이다./연합뉴스

2019-01-09

“중요한 승리… 키르기스스탄도 잡는다”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도 꺾어 조별리그통과를 확정하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진땀승을 거둔 한국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 때문에 공간 창출이 어려웠다.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우리의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상대를 컨트롤했다. 필리핀이 밀집 수비를 펼치면서 공간 창출과 득점 기회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황의조의 득점 이후 공간이 생기면서 추가 골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필리핀처럼 수비에 치중한 팀과 경기는 처음인데.△ 다음 상대들이 어떤 전술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상대 분석은 모두 끝냈다. 필리핀처럼 수비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1차전이 끝난 상황에서 두 팀이 승점 3이고, 나머지 두 팀은 승점이 없다는 게 변수다. 키르기스스탄은 2차전에서 승점을따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의 전술보다 결국 우리의 경기 방식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경기 방식은 상대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더 고민하겠다.- 기성용의 부상 상황은.△ 기성용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 의무팀의 최종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고가 많이 나왔는데.△ 경고는 경기의 일부다. 다만 주심의 판정이 일관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용(전북)은 첫 번째 파울에서 바로 경고가 나왔다. 주심의 판정은 받아들여야만 한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 걱정보다는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를 할지가 먼저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승점 3을 따내야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사우디 평가전과 비슷하게 선수들의 컨디션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합류했고,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중에 모였다. 두 부류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같은 수준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볼을 뺏겨 역습을 당할 때 체력 소모가 크다. 다만 선수들의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생각된다.- 70%대의 점유율에도 마무리가 부족했는데.△ 첫 득점 때까지 좋은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공격을 준비하겠다.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겠다.- 손흥민의 합류가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 손흥민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큰 영향력을 주는 선수다. 문전 앞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중국전부터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빠지는 만큼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연합뉴스

2019-01-08

완델손 다시 포항스틸러스로

완델손사진이 포항스틸러스로 돌아왔다. 지난 2017 시즌 전남으로 떠난 지 1년 만이다.8일 포항스틸러스는 측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완델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완델손은 화려한 개인기술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줄 수 있는 측면 자원이다. 수준급이라 할만한 왼발 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전담 프리키커도 맡을 수 있다. 공격수로 분류하지만 풀백으로도 뛸 수 있는 만큼 완델손의 존재는 포항에게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대전과 제주, 전남에서 활약하는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완델손은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전력감이다. 포항에서는 2017 시즌 하반기 당시 김광석의 부상으로 권완규가 중앙수비로 이동하면서 생긴 측면 수비의 공백을 적절히 메워줬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장기인 돌파와 크로스를 활용해 공격에서도 활로를 뚫어줬다.완델손이 포항에 합류하면서 기존 윙포워드 포지션에 이진현, 이광혁, 김도형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완델손 프로필윙포워드, 1989년생, 브라질, 172cm, 60kg대전(‘15.7~‘16.7) - 제주(‘16.7~‘16.12) - Atleitico Goianiense (’17.1~‘17.6, 브라질) - 포항(’17.6~’17.12) - 전남(’18.1~’18.12)K리그 통산 99경기 20득점 15도움/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8

신민준, 박정환 꺾고 생애 첫 우승컵 품에

신민준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신민준은 8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7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정환에게 283수 만에 백 반집 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신민준은 앞서 2일 열린 결승 1국에서는 225수 만에 흑 불계로 박정환을 꺾으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2012년 7월 입단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거머쥔 타이틀이다.신민준은 4·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등 신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종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민준은 “초반에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중반에 복잡해지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박정환 9단이 후반 끝내기에서 실수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으나 막판 반패 싸움에서 이겨 승리를 확신했다”고 대국 내용을 총평했다.이어 “평소 종합 기전 우승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뤄서 기쁘다”며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앞으로 2년 안에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신민준은 “박정환은 특별한 약점이 없고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 승부가 쉽지 않았다”며 “KBS바둑왕전이 속기 대회이므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우승 비결도 공개했다.박정환은 지난 대회에 이어 KBS바둑왕전 2연패를 노렸지만, 신민준에게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다.KBS바둑왕전 우승·준우승자는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제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2019-01-08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15일 공식 출범식

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이 다음 주 출범식을 통해 새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의 동행을 시작한다.히어로즈 구단은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키움증권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키움 히어로즈는 출범식 행사명을 ‘New Heroes Kiwoom Heroes’로 칭함과 동시에이를 올 시즌 구단이 사용할 슬로건으로 결정했다.키움 히어로즈가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이 자리에는 임직원과 선수단 등 약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출범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브랜드이미지(BI) 및 유니폼 공개, 선수단 각오 발표, 신규 응원가 공개, 치어리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올 시즌부터 새롭게 착용하게 되는 유니폼은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최원태, 이정후 등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들이 직접 입고 나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이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참여했던 히어로즈의 팀 명칭은 올해부터 ‘키움’으로 바뀌었다.히어로즈 구단은 지난해 11월 6일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양사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키움증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로서 명명권(네이밍 라이츠)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넥센 히어로즈는 2018년을 끝으로 프로야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연합뉴스

2019-01-08

월드컵 앞둔 윤덕여號, 10일 소집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10일 소집돼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다음 날 오전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떠난다.10일 소집에는 대상 선수 26명 가운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뛰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지소연과 같은 WSL 무대에 진출한 조소현(웨스트햄)을 제외한 24명이 참가한다.지소연과 조소현은 4개국 대회가 열리는 중국 메이저우에서 합류할 예정이다.대표팀은 4개국 대회에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조직력 다지기에 역점을 둔다.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와 일본 실업축구 리그에서 뛰는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선수들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경기에 뛰지 않아 실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4개국 대회에서 17일 루마니아와 맞붙고, 이어 20일에는 중국-나이지리아 승자 또는 패자와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른다.루마니아는 여자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편성된윤덕여호로서는 본선 경쟁력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다.또 루마니아 경기 결과와 만날 수 있는 나이지리아는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 팀이다.윤덕여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가 뛰어나다”면서 “4개국 대회가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적응력을 높일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4개국 대회가 끝나고 해산했다가 다음 달 호주와 뉴질랜드,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호주 4개국 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모인다./연합뉴스

2019-01-07

‘세터 약점’ 현대캐피탈, 화끈함 대신 끈끈함 잡았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약점이 세터라는 사실을 배구팬이라면 누구나 안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6일 OK저축은행을 풀세트에서 겨우 따돌렸다.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현대캐피탈은 2019년이 밝자마자 두 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치렀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승원을 1번 세터로 기용하고 이원중을 교체 투입한다.두 명의 세터가 볼을 배달하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을 앞세운현대캐피탈의 막강한 공격 진용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팀 리시브는 2위지만 공격 종합 성공률은 5위라는 불균형이 현대캐피탈의 현주소를 알려준다.6일 경기에서도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스파이크 대신 토스로 공을 넘기는 일이 자주 나왔다.이승원과 이원중의 실력이 올라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사실을 명세터 출신인 최 감독은 너무나 잘 안다.연습 때 두 세터를 다그칠지 몰라도 최 감독은 정작 경기에선 세터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쓴소리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블로킹에 맞고 떨어진 볼을수비로 걷어내지 못하면 곧바로 불호령을 내린다.세터의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인 공격과 촘촘한 수비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결국엔 우리 팀 베테랑 공격수들이 해결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두 세터도 자신감을 더욱 키워 볼을 띄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전광인과 검증된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가세로 현대캐피탈의 화끈한 배구를 기대한 팬들에겐 경기 내용이 크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하지만 하나를 놓치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 법.풀세트를 치르면서 팀의 끈끈함은 예년보다 나아졌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올 시즌 22경기를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5경기를 비롯해 8경기를 5세트 경기로 치렀다.삼성화재에 한 번 졌을 뿐 현대캐피탈은 나머지 풀세트 7경기를 모두 이겼다.온전히 승점 3(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길 때)을 얻지 못해 손해를 봤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풀세트 전적 7승 1패를 거둔 점은 고무적이다.현대캐피탈이 화끈함과 화려함이라는 익숙한 색깔 대신 끈끈함이라는 새로운 컬러로 비상을 노린다. /연합뉴스

2019-01-07

“아직 미완성 팀… 팀 컬러·틀 짜는 것 최우선 목표”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에서 투수 지도자로 이름을 날리다가 kt wiz에서 첫 사령탑에 오른 이강철사진 감독이 팀 마운드를 전면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18시즌 29홈런 ‘괴력’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타자 강백호의 투수 전향 혹은 겸업 가능성도 열어놨을 정도다.7일 서울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 정해진 것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이대은 정도다. 선발투수인 고영표도 곧 입대하기 때문에 새 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kt는 2018시즌을 10개 팀 중 9위로 마쳤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구단은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이 조범현, 김진욱 전임 감독을 이어 kt의 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이 감독은 현역 시절 10년 연속 10승 및 100탈삼진을 기록한 KBO 최정상의 언더핸드 투수 출신이다.2005년 은퇴 이후에는 KIA 타이거즈 2군 투수코치, 1군 투수코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수석코치, 두산 베어스 2군 감독과 수석코치를 지내며 지도자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이 감독은 “kt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팀이기에, 팀을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 컬러와 틀을 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아직 kt 선수단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 면면을 점검하고 팀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이 감독은 “특히 투수 체계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강백호의 투수 전향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강타자 포수 겸 투수로 활약하던 특급 유망주다.김진욱 전임 감독은 강백호의 탁월한 타격 재능에 반해 외야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부여하면서까지 그를 타자로 키웠다.그러나 강백호는 올스타전에서 이벤트성으로 마운드에 올라 시속 150㎞ 강속구를 선보이는 등 투수 재능을 숨기지 않았다.이 감독은 강백호의 투수 가능성에 대해 “자꾸 이야기가 나오네요. 뭐가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겠죠”라며 “잘 생각해보겠다”며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그러면서 “이슈를 만들 필요도 있다”며 강백호가 투수로 나올 경우의 ‘흥행 효과’를 예상하기도 했다.그는 “누구를 어떻게 기용할지 생각 중이다. 선수들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 딱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더 중요한 것은 엄상백, 주권, 김민 등 kt의 수많은 투수 유망주들의 기량을 꽃피우게 하는 것이다.이 감독은 “어느 팀이나 자원은 많다. 그 투수들이 어떻게 정착하도록 할지가 중요하다. 캠프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 감독은 타격에서도 피워, 기본기, 출루율, 득점권 타율 등 팀 색깔을 잘 파악해서 kt만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취임식에서 이 감독은 ‘5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들에게 큰 목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KT스포츠단의 농구팀인 부산 kt의 약진도 이 감독에게는 큰 자극제가 된다. 지난 시즌 꼴찌에 그쳤던 부산 kt는 서동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이후 ‘양궁 농구’ 돌풍을 일으키며 올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이 감독은 “농구단의 성적이 저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그는 “서 감독님께서 소통을 잘하신다고 하더라. 우리도 즐거운 야구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신뢰를 쌓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9-01-07

벤투號, 오늘 아시안컵 우승 첫 걸음

‘손흥민 초반 공백? 황의조의 발끝을 믿어라!’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도전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펼친다.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직전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연장 승부 끝에 호주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4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가슴에 간직한 태극전사들은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그동안 구슬땀을 흘렸고, 이제 아름다운 결실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필리핀(116위)이다.한국은 필리핀과 1956년부터 1980년까지 7차례 대결해 ‘무실점 7연승’을 거뒀다. 7연승 동안 무려 36골을 넣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승리였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한국은 필리핀과 무려 29년 만에 재대결할 뿐만 아니라 경기 결과가 대회 초반 팀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벤투 감독은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미팅을 통해 필리핀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헤쳤다.필리핀은 비록 FIFA 랭킹이 낮지만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했고, 유럽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동남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필리핀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 독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32)가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어 태극전사가 신경 써야 할 선수다.한국은 ‘핵심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일정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설 수 없는 게 아쉽지만 조별리그 팀들을 압도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수두룩하다.무엇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 황의조(감바 오사카가)가 대표적이다.황의조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의 기운을 아시안컵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벤투 감독은 필리핀을 상대로 주 전술인 4-2-3-1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가 맡고 세 번째 아시안컵을 맞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태세다.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 듀오가 나서는 가운데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조합이 맡고, 좌우 풀백은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이 출격할 전망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예상된다.벤투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측면 공격 자원이다.손흥민이 빠진 왼쪽 날개 자리를 놓고 그동안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을 놓고 저울질했다.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변형 스리백’을 앞세워 황희찬에게 먼저 선발 기회를 줬고, 이재성이 교대로 벤투 감독의 검증을 받았다. 이청용 역시 좌우 측면에서 고루 훈련하며 검증을 받았다.필리핀전에서는 황희찬과 이재성이 좌우 날개로 먼저 출격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청용 역시 언제든 호출될 수 있다./연합뉴스

2019-01-06

女농구 별들의 축제, 전설과 함께 뛰었다

여자프로농구 왕년의 전설과 함께 한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팬 투표 및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팀의 대결로 펼쳐졌다.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타, 안덕수(KB) 감독이 지휘한 블루스타팀은 각각 팬 투표 국내 선수 5명, 팬 투표 외국인 선수 2명, 감독 추천 선수 3명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3대3 이벤트 매치에 나선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이미선, 박정은 등 왕년의 별들도 두 팀으로 나뉘어 후배들과 벤치에 함께 앉고 경기에도 나서 열기에 동참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경기에선 강이슬(KEB하나은행), 박지수(KB) 등이 호흡을 맞춘 블루스타 팀이 103-93으로 승리를 거뒀다.최우수선수(MVP)는 3점 슛 10개를 몰아넣는 등 32점과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강이슬에게 돌아갔다.기자단 투표 66표 중 61표의 몰표를 받은 강이슬은 득점상과 경기 중간에 펼쳐진 3점 슛 콘테스트 1위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렸다.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MVP와 3점 슛 콘테스트 1위를 한 명의 선수가 독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초반부터 블루스타 강이슬, 핑크스타 박하나의 불붙은 외곽포 대결 속에 강이슬, 박지수가 안팎으로 버틴 블루스타가 전반에 우세를 보였다.블루스타는 36-36으로 맞서던 2쿼터 중반 박지수의 연이은 득점과 구슬의 3점포를 앞세워 43-36으로 리드했다.이어 현역 선수 ‘맏언니’인 임영희가 3점포와 골 밑 득점을 연이어 뽑아내며 48-38을 만들었다.전반을 48-55로 뒤진 핑크스타 팀은 후반 들어 국내 선수 올스타 투표 1위 김단비(신한은행) 등의 활약으로 추격전에 나섰다.김단비는 3쿼터 6분 31초를 남기고 코트에 선 ‘레전드’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의패스를 마무리하며 59-59로 균형을 맞췄다.4쿼터 시작 약 4분 만에 강아정의 3점포로 핑크스타가 82-80 역전에 성공했지만, 블루스타도 신지현, 강이슬 쌍포로 맞불을 놔 86-84로 재역전하며 접전이 이어졌다.종료 2분 31초 전부터 강이슬의 3점 슛, 구슬과 박지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블루스타가 승기를 잡았다.2011년 4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7년 9개월 만에 여자농구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만석에 약간 모자란 3천591명의 관중이 모였다. 신지현 등 선수 4명이 여성 2인조 라임 소다와 합동 공연으로 춤 실력을 뽐내고, 경기 뒤엔 사인회를 여는 등 선수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팬 성원에 보답했다. /연합뉴스

2019-01-06

KCC, 안방서 DB 꺾고 5연승 질주

전주 KCC가 5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KCC는 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111-84로 크게 이겼다.최근 5연승의 KCC는 17승 14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이날 경기는 최근 4연승의 KCC, 또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잘 나가는 DB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바로 전날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치르고 군산으로 이동한 DB는 1쿼터부터 14-26으로 크게 밀리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KCC는 경기 내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27점 차 싱거운 경기를 마무리했다.KCC 이정현은 25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동료 브랜든 브라운은 2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DB는 26점을 올린 마커스 포스터의 분전에도 전날 올랐던 승률 5할 고지에서 하루 만에 내려왔다. 15승 16패로 순위는 그대로 6위다.안양 경기에서는 홈팀 인삼공사가 창원 LG를 5연패 수렁에 밀어 넣고 82-74 승리를 따냈다.2쿼터 한때 45-23으로 무려 22점 차로 앞선 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LG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LG는 74-76으로 뒤진 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제임스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를 모두 놓쳐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연속 4득점으로 종료 1분을 남기고 6점 차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최근 홈 6연승, LG 상대 홈 10연승을 이어간 인삼공사에선 테리가 45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고양 오리온은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95-75로 크게 이겼다.오리온은 바로 전날 서울 SK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한 kt를 맞아전반까지 51-34로 앞서 나갔다.대릴 먼로는 10점, 10어시스트, 18리바운드로 이번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홈 5연승의 신바람을 낸 오리온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를 타며 7위 LG(14승 17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또 이번 시즌 kt전 3전 전패의 열세도 4라운드 반격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19-01-06

“아시안컵 출전 우리나라에 중요한 일 토트넘에 미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나야 하는 손흥민(토트넘)이 팀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전했다.3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팀을 떠났는데 또 가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그는 “동료들, 팬들, 그리고 코치진에게 미안하다. 어려운 일이었다”며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대표팀에서도, 토트넘에 돌아올 때도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을 오가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결국 11월 짧은 휴식을 거친 후에야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했고 11월 말부터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이를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의 컨디션이 또다시 저하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때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해서 피곤했다”며 “아시안컵에서 정신적으로 올바른 상태를 유지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채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11월의 휴식이 자신에겐 ‘터닝 포인트’였다며 “이동하지 않고 며칠을 쉰 채 팀과 훈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그렇지만 아시안컵은 우리에게 큰 대회다. 59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손흥민은 오는 13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잠시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간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의 경기를 최대 5경기까지 결장하게 된다. /연합뉴스

2019-01-03

“5년 연속 한국선수 신인상 목표로 도전”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이정은(23)이 첫해 목표를 신인상으로 내걸었다.이정은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시즌이라 적응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올해의 선수상과 같은 목표는 너무 크게 느껴져서 일단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주시는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2019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이정은은 한동안 미국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해 11월 말에 미국행을 선언했다.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이정은은 “첫 시즌에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뛰고 싶지 않다”며 “저는 KLPGA 투어에서도 우승 없이 신인왕이 됐는데 미국에서도 첫 시즌에 1승이라도 하게 되면 정말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 등 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독차지했고, 2014년에도 한국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신인상을 받았다.LPGA 투어 선수인 찰리 헐(잉글랜드), 유선영 등의 캐디를 맡았던 애덤 우드워드(호주)를 새 캐디로 정했다는 이정은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또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나가는 첫 대회는 2월 호주오픈으로 정했다. 다음은 이정은과 일문일답.- 첫 시즌 목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기준이 될 것 같다. 올해의 선수와 같은 타이틀 목표는 너무 크게 느껴져서 주위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을 목표로 뛰고 싶다.- 신인으로 몇 승을 하고 싶은가.△ 한국에서도 신인왕을 받을 때 우승이 없었다. 우승에 목매는 것보다 차근차근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1승이라도 한다면 정말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고도 미국 진출을 고민한 이유는.△ 제가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을 때 퀄리파잉 스쿨 기회가 와서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 미국 가게 되면 준비할 것이 많아 너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새 매니지먼트 회사가 많은 도움을 주셔서 결정할 수 있었다.- 대회 출전 계획은.△ 첫 대회는 2월 호주오픈을 계획 중이다. 태국에서 3주 정도 훈련을 하고 호주로 이동한 뒤 싱가포르 대회까지 출전한다. 2월이 너무 이르지 않나 걱정도 했지만, 성적을 낸다기보다 훈련 중 테스트 삼아 나가보기로 했다.- L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코스가 어려운 곳이 많아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제가 바람에 대한 기술적인 샷이 부족하다. 또 100m 이내 샷의 정확도를 높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쇼트 게임 연습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어느 대회든 우승하면 감격스럽고 소중할 것 같다. 다만 많은 선수가 메이저우승을 원하고, 저는 US오픈에 올해 나가면 세 번째라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우승 상금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욕심은 난다.- LPGA 투어 대회에 이미 몇 차례 나간 경험이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부르는 별명이 있나.△ 제가 영어를 못해 외국 선수들과 대화한 적이 거의 없다. 한국 언니들이 ‘식스’라고 불러주셨는데 ‘정은’ 발음이 외국 선수들에게 어렵기 때문에 ‘식스’라고 불러주면 재미있고 편할 것 같다.- 미국 진출을 두고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컸던 것으로 아는데.△ 아버지도 몸이 불편하시고, 엄마도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다. 부모님은 항상 ‘걱정하지 말고 투어 뛰라’고 하는데 자식 입장에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어머니가 처음 3개월 정도 미국에서 함께 지내시고, 이후 귀국하실 예정이다.- 본받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한 분을 지목하기 어렵다. 다만 저는 골프를 오래 할 생각이 없는데 선배님들이 투어 생활을 오래 하면서 많은 것을 이뤄내신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들면 생각이 바뀐다고 하지만 저는 30살까지만 골프를 하고싶다.- 올해 국내 대회 출전 계획은.△ 스폰서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하는 팬텀 대회와 작년에 우승한 KB금융, 한화 대회에 나올 예정이다.- 2018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2017년에 KLPGA 투어에서 전관왕을 했고, 2018년에는 3관왕이지만 저는 2018년 점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 활동을 병행하며 시즌 초반 힘들었던 흐름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저는 2018년 점수로 98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제 인생에 잊을수 없는 시즌이 됐다./연합뉴스

2019-01-03

포항시체육회 ‘찾아가는 체육교실-배구클리닉’ 운영

포항시체육회가 차세대 체육인 리더 양성을 위해 ‘찾아가는 체육교실-배구클리닉 교실’을 운영했다.3일 포항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실업배구팀(감독 김은혜) 소속 선수 10여 명이 지역 초·중고생 20여 명과 함께 특별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배구 기본기부터 고난이도 기술까지 다양한 운영 기술 등을 지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포지션별로 전문기술을 시연하거나 지도하기도 했다. 포항양덕초, 포항여중 학생들은 선수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하나둘씩 따라하면서 몸에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배구 클리닉교실에 참여한 하서연(16·포항여중) 양은 “전국에서 소문난 전문실업팀 언니들을 실제 보면서 같이 운동을 하니 나도 커서 언니들처럼 훌륭한 배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 김윤혜 감독은 “앞으로도 지역 배구 엘리트 선수를 비롯한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구성, 보급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국 실업배구팀의 강자인 포항시체육회 실업배구팀은 2017년 전국체전과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경북도민체육대회 등에서 전국규모 대회 3관왕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전국 여자실업 배구계의 강자로 경기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포항시체육회는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지역 체육 꿈나무들을 초청해 이날 포항실업배구팀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역 체육교육 발전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및 활성화할 예정이다.문충국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배구 클리닉을 통해 지역 유소년들이 배구선수로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포항시체육회 소속 종목별 실업팀도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선수 발굴 육성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 및 보급에도 많은 행정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3

포항스틸러스,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포항스틸러스가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4명의 코치진을 새롭게 충원했으며, 졸레 골키퍼 코치와 이르윙 피지컬 코치와는 작별했다.새로 합류한 이상욱 필드코치는 1996년 수원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2002년 부천SK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안양공고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이상욱 코치는 FC안양의 스카우트로도 활동하였다.신규GK코치에는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대희 코치가 합류했다.이대희 코치는 1997년 부천SK입단 후 2001년 포항으로 이적해 3년간 활약했다. 당시 포항 감독이었던 최순호 감독과는 사제의 연을 맺은 후 16년만에 다시 지도자로 함께 하게 됐다.피지컬 파트 코칭스태프에는 2명의 피지컬 전문가가 가세한다.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 구단과 브라질 U-20 여자대표팀에서 활동한 Wanderley Juninho Brilhante (등록명 이하 ‘주닝요’)를 피지컬 코치로 선임했다. 박효준 피지컬 트레이너는 브라질에서 피지컬 교육을 이수하며 브라질 양궁대표팀에서 피지컬 코치로 활동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주닝요 코치와 합을 맞출 예정이다.이들은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기존 김기동 수석코치, 황지수 코치와 함께 4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첫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3

손흥민, 새해 첫 경기부터 ‘축포’ 쐈다

손흥민(27·토트넘)이 2019년 첫 경기에서 새해축포를 터뜨리며 골 생산을 재개했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1번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이다.손흥민은 에버턴과의 18라운드, 본머스와의 19라운드에서 연속 멀티 골을 몰아 넣은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20라운드에선 도움만 하나 추가했으나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12월 리그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던 그는 현지시간 새해 첫날 열린 경기에서 골 감각을 이어가며 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6호(리그 5호) 도움도 기록했다.에버턴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지난달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 골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다.토트넘은 전반에만 해리 케인, 에릭센, 손흥민의 릴레이 골이 터진 데 힘입어 3-0으로 완승,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제치고 다시 2위(승점 48)로 올라섰다.이날 최전방에 손흥민과 케인을 내세운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이어 전반 12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의 에릭센을 보고 침착하게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를 따낸 에릭센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꽂았다.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공식 기록상 손흥민의 패스는 애초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가 하프 타임 이후 인정됐다.손흥민은 전반 26분엔 직접 해결에도 나섰다.오른쪽 측면의 무사 시소코가 페널티 아크 뒤편의 케인에게 공을 찔러줬고, 케인이 짧게 넘긴 공을 받은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손흥민은 평소 골을 넣을 때 주로 하는 ‘하트 세리머니’ 대신 멋진 댄스로 자축했다.후반 8분 손흥민은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센터백 솔 밤바에게 왼발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우려하는 표정으로 상태를 점검했으나 손흥민은 금세 털고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세 골 차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가 체력을 비축했다./연합뉴스

2019-01-02

손흥민 부재 벤투號, 득점력도 부재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 공백’을 절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에서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기성용(뉴캐슬)의 페널티킥 실축과 ‘유효슈팅 제로’의 악재 속에 0-0으로 비겼다.벤투호는 이번 경기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울 ‘대안 전술’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벤투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3-4-2-1) 전술을 가동했다.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전북)와 홍철(수원)이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변형 전술이었다.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이청용(보훔)과 부상을 털어낸 황인범(대전)이2선 공격수로 나섰고,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 조합이 중원을 맡았다.좌우 윙백은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용(전북)이 출격한 가운데 김민재(전북)-김영원(광저우)-권경원(톈진)이 스리백을 담당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나섰다.스리백이었지만 이용이 윙백에서 포백에 합류하면서 전술은 자연스럽게 4-2-3-1전술을 병행할 수 있었다.아쉬운 부분은 역시 손흥민의 부재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자리에 황희찬을 투입했지만 돌파와 결정력이 아쉬웠다.더불어 대표팀은 이날 시도한 슈팅이 모두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하며 ‘유효 슈팅 제로’라는 안타까움까지 맛봤다.대표팀은 전반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피드와 패스에 고전하며 좀처럼 기회를잡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12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깊숙하게 치고 들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숙소에서 경기장까지 버스로 30분 거리를 운전사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1시간 20분이나 걸려 킥오프 50여분 전에 도착한 터라 선수들이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한것도 초반 부진의 이유였다.한국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골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깊게 치고 들어가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황의조가 재빠르게 달려 들어가며 볼의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 안을 향하지 않았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과 황인범 대신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전술도 4-2-3-1포메이션으로 바꿨다. 이재성이 왼쪽 날개를 맡고, 황희찬은 오른쪽 날개로 이동했다.몸이 풀린 대표팀은 후반 10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외면했다.슈팅하는 과정에서 황의조는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쓰러지면서 코칭스태프를 긴장하게 했지만, 툴툴 털고 일어났다.벤투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원톱으로 교체했고, 오른쪽 풀백을 이용 대신 김문환(부산)으로 바꿨다.한국은 후반 28분 지동원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한 게 사우디아라비아 골대 옆그물에 꽂혀 아쉬움에 땅을 쳐야만 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골대를 향해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36분 황희찬과 볼을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한 기성용이 상대 골키퍼의 반칙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내 승리를 예감했다.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페널티킥은 골대 왼쪽을 벗어났고, 한국은 결정적 골기회를 날리고 무승부에 그쳤다./연합뉴스

2019-01-01

KB손보, OK저축 완파 2연승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4연패에 빠트리고 2연승을 달렸다.KB손해보험은 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완파했다.KB손해보험의 올 시즌 2연승은 지난해 10월 25·28일 우리카드·한국전력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또 3-0 완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쳐진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OK저축은행은 승점 31로 5위, KB손해보험은 승점 21로 6위다.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0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손현종은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가동, 1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OK저축은행에서는 조재성이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요스바니)가 14득점으로 부진했다.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자신감을 끌어 올린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추격에 나서면서 6-6부터 팽팽한 동점 싸움이 이어졌다.KB손해보험은 8-9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펠리페가 동점포와 재역전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다시 끌고 왔다.그 이후로는 손현종의 날카로운 공격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KB손해보험은 16-11로 넉넉하게 리드를 잡으며 첫판을 따냈다.2세트에는 펠리페의 공격 범실로 KB손해보험이 10-11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손현종이 오픈 스파이크로 다시 11-11 동점을 만들고 서브에이스로 14-11로 점수를 벌렸다.황택의도 두 차례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2세트 승리를 거들었다.KB손해보험은 3세트에도 4-0으로 앞서며 신바람을 탔다.손현종의 서브에이스로 20-15를 만든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데 이어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2)으로 잡아내고 선두를 탈환했다.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 김희진, 고예림 삼각편대가 완벽히 가동했지만, KGC인삼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의 공백이 컸다.어나이는 17득점을 폭발했고, 김희진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센터 김수지는 11득점, 고예림은 10득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의 3연승을 이끌었다.KGC인삼공사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승점을 35로 끌어 올린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승점 34)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IBK기업은행 센터 김수지는 여자배구 역대 4번째 통산 600블로킹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9-01-01

‘브라운 맹활약’ KCC, 4쿼터 대역전극 펼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SK를 9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3연승을 이어갔다.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6-84로 따돌렸다.KCC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즌 15승 14패로 원주 DB(14승 14패)를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SK는 지난달 12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9연패에 빠졌다. 10승 달성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9위(9승 20패)에 그쳤다.KCC는 이날 전반 마커스 쏜튼과 안영준을 필두로 한 SK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끌려다녔다.이 경기 전까지 경기당 3점 슛이 5.5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던 SK는 전반에만 14개를 꽂아 넣어 56-5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후반 들어 두 팀 모두 공격이 주춤한 가운데 SK는 3쿼터 69-64로 조금 더 달아났다.그러나 KCC의 반격은 4쿼터부터였다.KCC는 4쿼터 시작 1분 29초 만에 송창용의 골 밑 득점, 이정현의 3점 플레이, 브라운의 자유투 2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71-69로 전세를 뒤집었다.5분 27초를 남기고는 송창용의 속공 득점과 브라운의 골밑 슛으로 75-71로 앞섰다.SK는 종료 4분 10초 전 쏜튼의 3점 슛이 다시 터지며 77-77 균형을 맞췄고, KCC가 달아나면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종료 2분 45초 전 브라운의 팁인으로 81-79로 다시 한발 앞선 KCC는 브라운의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83-83에서 14초를 남기고는 정희재가 천금 같은 2점을 올렸고, 추가 자유투까지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SK는 2.5초 전 쏜튼이 3점 슛 동작에서 자유투를 얻어내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세 개 중 하나밖에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KCC에선 브라운이 승부처인 4쿼터에 10점 7리바운드를 책임지는 등 37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SK는 지난달 초 합류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쏜튼이 28점 7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연합뉴스

2019-01-01

“손흥민 부재시 전술적 변화가 이번 평가전 초점”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 대한 전술과 대체 선수의 역할을 확인하는 게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의 핵심입니다.”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벤투호가 한국시간으로 1월 1일 새벽 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의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그동안 이어온 아부다비 전지훈련의 성과를 중간 평가하는 자리다.더불어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공격의 핵심’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고민하는 평가전이기도 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30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대표팀 숙소인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리조트 스파’에서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훈련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의 가장 큰 목표는 오랜 시간 동안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만큼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이어지면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K리그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시즌이 끝나고 휴식을 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벤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자리”라며 “그동안 훈련해왔던 것을 잘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발전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공백은 전술적 변화와 대체 선수로 막는다는 게 벤투 감독의 생각이다.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는 기존 4-2-3-1 전술을 기본으로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 자리에 스피드와 저돌성을 갖춘 황희찬(함부르크)을 투입할 공산이 크다.벤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황희찬을 인터뷰 자리에 내보내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는 대체 선수의 투입은 물론 전술적인 변화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며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 원칙과 철학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12-30

펄펄 난 손흥민, 12월 6골 3어시스트로 마무리

손흥민(토트넘)이 12월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경기에서 시즌 5호, 리그 4호어시스트를 기록했다.12월 리그 성적으로는 6골 3어시스트를 기록, 30일 오전 2시 현재 프리미어리그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5골 3어시스트)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5골 2어시스트)의 12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수상 여부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이날 4-3-1-2 전술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부상에서 돌아온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토트넘의 ‘판타스틱4’가 총출동했다.손흥민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페널티 지역 밖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전반 8분 페널티 아크 뒤에서 공간이 나자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9분에도 또다시 중거리 슛을 쐈다.손흥민은 전반 22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원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공을 넘겼는데, 케인은 이후 페널티아크 인근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손흥민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케인 역시 12월 리그에서 6골(2어시스트)째를 기록해 이달의 선수상을 엿볼 수 있게 됐다.후반전엔 경기 흐름이 울버햄프턴으로 넘어가면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후반 27분 울버햄프턴의 윌리 볼리가 동점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토트넘은 후반 38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역전 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엘데르 코스타에게 쐐기 골까지 허용했다.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는 등 분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토트넘은 1-3으로 패해 리그 5연승을 마감했다./연합뉴스

2018-12-30

‘4연승 질주’ 흥국생명, 선두 탈환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5연패 늪에 몰아넣고 선두를 탈환했다.흥국생명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21)으로 완파했다.4연승의 신바람을 낸 흥국생명은 승점 34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승점 32), GS칼텍스(승점 31)를 한꺼번에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김해란과 신연경이 그물 같은 수비 라인을 구축하자 공격수들은 코트에서 춤을 췄다.흥국생명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이재영이 17점을 올리며 4라운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베레니카 톰시아도 14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베테랑 세터 김세영, 신인 센터 이주아도 나란히 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현대건설은 지난 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개막 11연패를 끊고 감격의 첫 승을 거뒀지만, 다시 5연패 늪에 빠졌다.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현대건설은 시종일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주득점원인 센터 양효진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 양효진은 단 7점에 그쳤다.공격(44-45)은 물론 서브(1-6)와 블로킹(3-6) 대결에서도 힘없이 밀린 현대건설은 범실마저 상대보다 11개 많은 18개를 저지르며 완패를 자초했다.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주도권을 쥔 쪽은 현대건설이었다.하지만 흥국생명은 11-13에서 이주아의 속공으로 따라붙은 뒤 이재영의 예리한 서브를 앞세워 17-13으로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신연경의 탄탄한 수비로 현대건설의 추격을 저지한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25-18로 따냈다.2세트는 훨씬 수월했다.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틈을 타 18-8로 앞서며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19-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톰시아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인 끝에 내리 두 세트를 가져왔다.전의를 상실한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범실이 속출하며 자멸했다.황연주의 오픈 강타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스코어는 8-16으로 벌어졌다.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17-20까지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오픈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다시 달아났다.톰시아의 연이은 고공 강타로 24-19, 매치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상대 속공범실로 경기를 매조졌다.앞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전광인의 위력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4)으로 제압했다.2위 현대캐피탈은 15승 5패, 승점 41을 쌓으며 1위 대한항공(14승 6패·승점 42)과의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9패(1승)째를 당했다.현대캐피탈의 주포 파다르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60%)을 올리며 활약했다. 강점인 서브의 위력도 여전했다. 서브 에이스 2개를 올렸다.전광인도 제 몫을 했다. 전광인은 ‘친정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11점을 거들었다.이에 반해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4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서브 리시브에 대한 약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현대캐피탈은 서브 싸움에서 6-1로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블로킹 대결에서도 9-5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연합뉴스

2018-12-30

“손흥민, ‘파라오’ 살라흐를 넘어라”

프리미어리그 본머스 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생애 3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성큼 다가간 손흥민(토트넘) 앞에 ‘끝판왕’이 나타났다.‘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까지 나란히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손흥민과 살라흐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 2개를 더하며 12월 최다 공격포인트 동률을 기록했다.두 선수 모두 12월에 한 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 따라 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본머스와 경기 이전까지 총 3명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팀 동료 해리 케인과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 살라흐와 똑같이 4골 2어시스트를 12월에 기록했다.4명의 선수는 27일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손흥민은 2골을 넣었고, 살라흐는 뉴캐슬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케인과 오바메양은 나란히 1골씩을 터뜨렸다.이달의 선수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이는 손흥민이다. 6골 2어시스트로 4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특히 페널티킥으론 단 1골도 넣지 않는 등 골의 영양가가 좋다.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토트넘이 모두 승리했다는 점과 토트넘이 리그 2위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것도 가산요인이다.손흥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살라흐다. 그는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공격포인트에서 동률을 이뤘다.다만 득점에서 밀리고 페널티킥으로도 골을 넣었다는 점이 흠이다.케인과 오바메양은 각각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경쟁에서 약간 밀려났다.물론 공격포인트가 이달의 선수상 수상 기준이 아닐뿐더러,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어 두 선수의 역전 수상 가능성도 있다.첼시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도 경쟁에 합류했다. 그는 27일 왓퍼드전에서 2골을 넣어 12월에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득점에선 밀리지만, 공격포인트는 손흥민, 살라흐와 같다.손흥민의 대진은 나쁘지 않다. 그는 30일 울버햄프턴과 12월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울버햄프턴은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0위로 처졌다.팀 동료 케인과 경쟁하는 것이 다소 껄끄럽지만 1골 이상 기록할 경우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살라흐와 오바메양은 직접 충돌한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30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12월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두 선수의 화력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하는 만큼, 두 선수를 향한 상대 팀 수비수들의 견제강도가 세질 가능성이 크다.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단 9번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지난 2016년 9월 4골 1어시스트로 처음 이 상을 받았고, 2017년 4월 5골 1어시스트로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지난 시즌엔 12월에 4골 3어시스트, 3월에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연합뉴스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