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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국 야구 꿈나무들 포항서 기량 뽐낸다

포항시 동계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 및 ‘중학교 야구리그’가 20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포항야구장 및 생활체육야구장 일원에서 개최된다.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 및 경북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도곡초를 비롯한 전국 우수 초등학교 15개팀이 참가하는 초등 야구대회와 춘천중학교 외 15개팀이 참가하는 야구리그다. 약 2천500여 명이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겨룰 예정이다.또한 이번 대회로 스포츠 교류를 통한 야구 선수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계기 마련과 환동해 중심도시로서 포항시의 위상 정립과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제적 직·간접 파급효과가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시는 매년 동계 훈련팀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유도 하계 전지훈련 유치에 이어 올해 1월 U10, U11, U12 전국유소년 동계스토브축구리그를 유치, 동계훈련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포항시에서는 시승격 70주년 포항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단위 각종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스포츠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포항시 김극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축구도시 포항에 야구장이 건설되면서 야구도시 포항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포항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에 대한 지원을 병행해 스포츠명품도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2-18

벤투號, 내달 남미 ‘복병’ 상대로 모의고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3월 A매치 상대 팀과 경기 시간 및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다.대표팀은 3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같은 달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대결한다.벤투호는 애초 3월 26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AFF(아세안축구연맹)-EAFF(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트로피’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기로 했지만 베트남이 같은 기간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일정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는 바람에 A매치 상대를 남미 팀으로 바꿨다.벤투호의 3월 A매치 첫 상대인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한국과는 승패 없이 2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과 작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볼리비아는 에두아르도 비예가스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를 준비 중이다.콜롬비아는 FIFA 랭킹 12위의 강팀으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한다.콜롬비아는 최근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역대 A매치 상대 전적은 3승 2무 1패로 한국이 우세하다.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는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월 친선경기는 아시안컵 이후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할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는 대표팀의 현재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평가전 파트너”라고 말했다.볼리비아전은 KBS 2TV, 콜롬비아전은 MBC에서 각각 중계될 예정이다.6월 벤투호의 평가전 상대는 호주를 포함해 아시아권 2개국이 될 전망이다.6월 3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6월 A매치 기간 첫 상대는 작년 11월 원정 평가전때 1-1로 비겼던 ‘아시아의 유럽’ 호주다.당시 호주 원정 경기를 하면서 6월 A매치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양국 축구협회가 합의했기 때문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베트남과 경기는 6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라고 보면 된다”면서 “6월에는 코파아메리카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A매치를 벌일 다른 한 팀은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아시아 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9-02-18

역시 손흥민, ‘꿀벌킬러’ 면모 재입증

노란색만 만나면 강해지는 ‘꿀벌 킬러’ 손흥민(토트넘)이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4경기 연속골을 꽂았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분 결승 골을 터트렸다.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6호 골(정규리그 11골)을 기록했고, 후반 44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됐다.토트넘은 후반 38분 손흥민의 결승 골을 도운 얀 페르통언의 추가 골과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쐐기 골이 이어지면서 3-0 대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1-2 전술을 가동했다.최전방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돌파한 뒤 시도한 왼발 슛이 도르트문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마침내 긴 침묵을 끝내고 ‘소나기 득점’을 알렸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페르통언의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맛을 봤다.이로써 손흥민은 ‘노란색 유니폼’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1경기에 출전해9골을 터트리면서 ‘꿀벌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합쳐 4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이었다.기다렸던 손흥민의 결승 골이 터지자 동료들도 추가 골로 화답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지 오리에가 전방으로 투입한 크로스를 페르통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결승 골을 도운 페르통언은 ‘1골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코너킥을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요렌테가 헤딩으로 쐐기 골을 박아 도르트문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44분 손흥민을 빼고 라멜라를 투입하며 승리 지키기에 나섰고, 토트넘은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토트넘은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원정으로 16강 2차전을 펼친다.한편, 또다른 16강 1차전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아약스(네덜란드)를 2-1로 물리쳤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 16강 1차전 원정에서 카림 벤제마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7분 아약스의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에게 헤딩으로 먼저득점을 내줬지만 16강전 경기부터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골키퍼 수비 방해가 선언되면서 위기를 넘겼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벤제마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갔지만 후반 30분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2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도움을 받은 아센시오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2019-02-14

삼성, 첫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승전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와 첫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웃었다.삼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영진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삼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2루에서 박찬도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기록했지만 3회 선발투수 최채흥이 흔들리면서 1-1 동점을 내줬다.삼성은 4회와 5회에 한점씩 기록하며 3-1로 앞섰는데 5회에 두 점, 7회에 한 점을 헌납하면서 3-4로 밀렸다.승부는 8회에 갈렸다. 삼성은 한화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사사구 5개와 안타 3개로 대거 5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해외파 출신 유격수 이학주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나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선발투수 최채흥은 3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대우, 안도원, 홍정우, 문용익, 최지광이 마운드를 책임졌다.한화에선 선발투수 김성훈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장민재, 송창식, 김진욱, 박윤철, 박상원이 이어 던졌다.한화 타석에선 김태연이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이학주는 경기 후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볼이 제대로 안 맞아 세 번째 타석에선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다”라며 “아직 수비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9-02-14

김경문 감독 “조편성 만족… 자만하지 않겠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제2회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추첨 결과에 관해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김경문 감독은 14일 “자만하지 않고 철저히 분석하겠다”라며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겠다”고 밝혔다.이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세계 12개 야구 강국이 출전하는 제2회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은 쿠바, 호주, 캐나다와 C조에 편성됐다.이번 대회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6강 안에 든 1개 팀은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다.이 때문에 한국은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김경문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호주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며 “국제무대에서 호주가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지만, 단기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꼼꼼하게 분석하겠다”라고 말했다.약체로 꼽히는 캐나다에 관해서도 경계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캐나다전에서 고전했던 게 생각난다”라며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라고 밝혔다.당시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본선 캐나다와 3차전에서 정근우(현 한화)의 결승 솔로포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완봉호투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김 감독은 “쿠바 역시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야구 강국”이라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김경문 감독은 이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오는 22일 김시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 김평호 코치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해 오키나와, 미야자키현에서 훈련 중인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한다.김경문 감독은 “현장에서 각 팀 감독님들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과 놓쳤던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9-02-14

“조금 아쉽지만, 발전하는 계기 됐어요”

성공적으로 복귀를 신고한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이 태극마크 탈환 의지를 불태웠다.팀 킴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에 6-7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9엔드까지 6-6으로 팽팽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팀 킴은 12일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에 19-2 대승을 거두고, 4강전에서는 현 국가대표팀인 신흥 강팀 춘천시청을 연장 혈투 끝에 6-5로 꺾으면서 여전한 기량을 발휘했다.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팀 킴은 우여곡절을 겪었다.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지만,그 이면에서는 지도자 가족에게 갑질을 당해왔다고 지난해 말 뒤늦게 털어놓았다.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대회 출전은 커녕 훈련도 제대로 못 하던 팀 킴은 문제가 된 지도자 가족이 일선에서 물러난 지난해 12월에야 의성컬링장에서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또 ‘안경선배’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하면서 스킵이 김경애로 바뀌었다.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를 맡았고, 김영미와 김선영은 그래도 리드, 세컨드 자리를 지켰다.약 50일 동안 포지션 변화에 적응하고 이번 동계체전에 나온 팀 킴은 “결승에서 져서 조금 아쉽지만,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았다.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지만, 보완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빙판이 아닌 코치석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김은정은 “어제는 게임 컨트롤을 잘했는데, 오늘은 초반에 경기가 조금 안 풀리면서 힘들어하더라.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다음에는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준결승에서 접전을 펼친 춘천시청, 결승에서 승리를 가져간 경기도청 등 팀 킴의 대항마가 대거 나오면서 태극마크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김은정은 “우리나라 여자팀이 많이 성장한 것은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다. 세계 무대에 어느 팀이 나가든 한국이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라이벌들을 출현을 반겼다.이어 “우리는 포지션 변경 후 나온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동계체전은 급하게 준비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7월까지 시간이 많이 있으니 다시 기본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선영은 “7월까지 남은 기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19-02-13

윤덕여號, 28일 호주 4개국 대회 나서

대한축구협회는 호주에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Cup of Nations)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6위), 뉴질랜드(19위), 아르헨티나(36위)까지 올해 6월 열리는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팀이 참여해 풀리그 방식으로 겨룬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에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웨스트햄),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 정예 멤버가 모두 포함됐다.A매치 11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는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지난 1월 루마니아전에서 국가대표 첫 경기를 치른 박세라(경주한수원)도 다시 뽑혔다.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만날 수 있는 상대”라며 “월드컵 개막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우리 전력을 평가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표팀은 28일 시드니에서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치른 후, 다음 달 3일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호주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뉴질랜드와의 마지막 경기는 6일 멜버른에서 열린다.대표팀은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후 22일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다.◇2019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참가 명단(26명)△ GK =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정보람(화천KSPO) △DF = 김혜리, 신담영, 임선주,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정영아, 박세라(이상 경주한수원), 홍혜지(창녕WFC),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하은혜(구미스포츠토토) △ MF = 이영주, 이소담, 한채린(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 전가을(이상 화천KSPO),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 장창(서울시청),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이민아(고베 아이낙) △ FW = 이금민(경주한수원), 손화연(창녕WFC), 정설빈(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연합뉴스

2019-02-13

이대훈, 10년 연속 태극마크 가슴에 품고…

세계 최강의 태권도 스타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이 10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이대훈은 12일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서 끝난 2019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68㎏급 결승에서 박지민(용인대)을 18-9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10년 연속 국가대표로 뛰게 됐다.선수층이 두꺼운 우리나라 태권도계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일로 이대훈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잘 보여준다.이틀 동안 남녀 8체급씩, 16체급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오는 5월 15∼1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다.이대훈에게는 맨체스터 대회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63㎏급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16강에서 져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7년 무주 대회에서 68㎏급 정상에 올라 세 번째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73㎏급에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이다빈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인 베테랑 오혜리(춘천시청)와 경희대 명미나를 차례로 꺾고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 자격을 얻었다.한편, 한국 경량급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고교생 장준(풍생고)은 11일 열린남자 58㎏급 최종결승에서 올림픽체급 랭킹 1위인 김태훈(수원시청)을 8-5로 누르고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김태훈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국가대표로 뛰며 세계선수권대회 3회연속,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강호다.하지만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또다시 장준의 상승세 앞에 무릎 꿇으며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금메달 도전 기회를 날렸다.이번에 뽑힌 국가대표 선수들은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이튿날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연합뉴스

2019-02-13

돌아온 팀킴, 복귀전서 화력 폭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영웅인 경북체육회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 갑질 파문 이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경북체육회는 12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꺾었다.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으로 앞섰다. 5엔드 1점을내줬으나 6엔드 6점을 대거 쓸어 담았다. 7엔드에도 1점을 허용했지만 8엔드에 4점을 획득하며 부산광역시의 항복을 받아냈다.경북체육회는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대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끈 팀이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하면서 충격을 줬다.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말에야 아이스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경북체육회는 훈련 시작 약 45일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계체전 4강행을 확정했다.포지션에 변화도 있었다. 평창올림픽 때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김경애에게 스킵을 맡겼다.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 자리를 채웠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리드, 세컨드를 유지했다.경북체육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춘천시청과 4강전을 벌인다.김민지, 양태이, 김혜란, 김수진 등 스무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신예 선수들이다.춘천시청도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팀 킴’, 혹은 ‘리틀 팀킴’으로 불린다.춘천시청은 8강전에서 대전광역시를 12-4로 완파했다. 6엔드까지 5-3으로 추격을 당했지만, 7엔드와 8엔드 1점을 주고받은 뒤 9엔드에6점을 대량 획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2019-02-12

“이강인, 내년 1월 올림픽 최종예선 호출 검토”

김학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학범(59)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을 오는 3월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김학범 감독은 1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 등 유럽파선수들은 이번 3월 대회에는 부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하지만 내년 1월 올림픽 최종예선에는 호출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밝혔다.그는 “경기력만 뒷받침되면 나이는 대표팀 소집과 크게 상관이 없다”라며 내년에 한국 나이로 19살이 되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소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김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지난달 15일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8차례 평가전을 펼치는 동안 5승 3패의 성적표를 받았다.태국 전지훈련은 오는 3월 22~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펼쳐지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대비하는 자리였다.이번 예선에는 44개국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1차예선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H조에서 격돌한다.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 개최국 태국 등 16개 팀이 내년 1월 8~26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특히 내년 AFC U-23 챔피언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한다. 도쿄올림픽에 걸린 아시아지역 출전권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총 4장이다.김 감독은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오는 3월 U-23 챔피언십 1차 예선에 나설 선수들의 윤곽을 잡았다”라며 “1차 예선에서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인 호주 공력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그는 호주를 반드시 꺾고 조 1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호주 역시 우리를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며 “아직 호주의 명단이 나오지 않아 전력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있지만 반드시 꺾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이어 3월 대회에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를 호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부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지금은 소속팀에 충실해야 할 때다. 내년 AFC U-23 챔피언십 본선 무대에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3월 대회에 K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표팀에 호출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A매치 기간과 겹쳐 있다. 더불어 프로팀들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9-02-12

“모든 대회 컷 통과가 목표죠”

‘핫식스’ 이정은(23)이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상륙한다.이정은은 오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천64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LPGA 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이정은은 이전에도 8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고 톱10에도 두 번 들었지만 정식회원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정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후 고심 끝에 미국 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시즌 개막 전부터 이정은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미국의 골프 전문 기자 론 시라크는 지난달 LPGA 투어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신인상이 이정은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정은도 미국행을 결정한 후 첫 목표를 ‘한국 선수 신인상 5연패’로 내세웠다.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26)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지난해 고진영(24)까지 최근 4년간 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휩쓸어왔다.호주여자오픈은 ‘슈퍼루키’ 계보 잇기에 도전하는 이정은이 잘 끼워야 할 첫 단추다.시즌 전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이정은은 “훈련 중 테스트 삼아” 호주 대회에 나서겠다고 했다.성적보다는 출전에 방점을 찍었지만 한국 무대를 제패한 이정은의 LPGA 입성에 골프계의 기대감이 크다.대회 주최 측도 웹사이트에 ‘한국 슈퍼스타의 새 여정’이라는 제목의 호주 지역언론 기사를 싣고 이정은을 조명했다.이정은은 이 기사에 인용된 인터뷰에서 “분위기도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KLPGA 투어에서와 같은 활약을 새 시즌 LPGA 투어에서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그러면서 “코스도 낯설고 캐디도 새로 구했다”며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정은 말대로 모든 것이 낯선 데뷔전에서, 그것도 훈련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전인 2월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미 작년 이 대회에서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든든한 선배가 있다.1년 전 고진영(24)은 이 대회를 LPGA 투어 데뷔전으로 삼았고,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LPGA 투어에서 신인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은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였다.기분 좋게 시즌을 연 고진영은 유력한 경쟁자였던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제치고 지난해 신인상을 차지했다.고진영은 LPGA 투어 두 번째 시즌도 이번 대회에서 시작한다.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고진영과 이정은이 타이틀 방어와 슈퍼루키 바통 터치 사이에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엔 이정은과 고진영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여러 명 출전한다.개막전에 출전했던 양희영(30), 이미향(25), 지난주 ISPS 한다 빅오픈에 출전했던 이미림(29)과 강혜지(29)가 지은희(33)의 개막전 우승에 이은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최운정(29)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을 열고, 빅오픈에서 활약했던 아마추어 홍예은(17)도 임희정(19)과 함께 초청 선수로 나선다.지난 시즌 LPGA 투어를 평정한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대회다.호주교포 이민지와 오수현도 2주 연속 텃밭에서 출격한다. /연합뉴스

2019-02-12

전국동계체전, 19일부터 청송 등서 막올라

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9일부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을 비롯해 서울, 강원, 충북 등에서 분산개최된다.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4천여 명의 전국 스포츠인들은 오는 22일까지 4일간 자존심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체육인들은 정식종목 5개인 빙상(스피드, 쇼트, 피겨),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와 시범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과 산악(아이스클라이밍)등 총 7개 경기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경북도 선수단은 봅슬레이스켈레톤을 제외한 6개 종목에 120여 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갈고닦은 경북도 체육인들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목표 성적은 전체 7위로 내다보고 있다. 앞선 제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북도체육회는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총점 32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북체육회 소속 남여 단체 컬링과 국군체육부대 이효빈 선수의 빙상(쇼트트랙) 500m, 포항제철고등학교 이예원 선수와 안동여자중학교 이하은·하영 학생의 스키 종목에서 금메달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동계체육대회에서 경북도체육회는 금6, 은3, 동11개로 총 20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폐회식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용평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2-12

‘2위 탈환’ 대한항공, 승부처서 빛났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와의 선두권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꺾었다.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55점(18승 10패)으로 우리카드(승점 53·17승 11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56·21승 6패)과의 격차도 승점 1로 좁혔다.5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우리카드는 승부처에서 흔들려 허무하게 패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4패로 밀렸다.양 팀은 매 세트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승부처에서는 늘 대한항공이 웃었다.우리카드는 1세트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화력을 활용해 16-11로 앞서갔다.대한항공은 토종 레프트 정지석이 12-8에서 서브 리시브를 준비하다 동료와 충돌해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악재도 겪었다. 정지석은 2세트 초반까지 휴식을 취했다.그러나 대한항공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11-16에서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좁히더니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받아낸 후 곽승석의 퀵 오픈으로 득점해 기세를 올렸다.우리카드 토종 레프트 나경복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의 오픈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은 단숨에 15-16으로 추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1세트 막판에는 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20-22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후위공격으로 득점했다. 반면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은 범실이 됐다.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22-22에서 다시 한번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택했다.그러나 이를 예상한 가스파리니는 아가메즈의 공격을 블로킹했다.대한항공은 24-23에서도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걷어 올린 뒤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치열했던 1세트를 끝냈다.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대한항공은 15-14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더니, 상대 한성정의 퀵 오픈을 김규민이 가로막아 격차를 더 벌렸다.이후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 대한항공 원포인트 서버 임동혁의 두 차례 서브 득점 등이 이어지며 대한항공은 20-14로 달아났다. 아가메즈 의존도가 높은 우리카드로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9-7에서 정지석의 후위 공격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블로킹으로 한성정의 퀵 오픈을 차단해 추가점을 냈다.대한항공은 11-8에서 진상헌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 진상헌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강서브 등으로 4점을 내리 따냈다. 8-15로 밀린 우리카드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대한항공 토종 레프트 곽승석은 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올리며 가스파리니(20점·공격 성공률 45.94%)를 도왔다.아가메즈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58.06%)을 올렸으나, 토종 공격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우리카드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는 아가메즈뿐이었다./연합뉴스

2019-02-06

“저는 제 스윙을 사랑해요”

5일(현지시간) 연습라운드에 나선 최호성. /AFP=연합뉴스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앞둔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나는 내 스윙을 사랑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최호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스윙도 골프의 일부이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남다른 스윙 동작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최호성은 7일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그의 공식 기자회견에선 단연 그의 스윙이 주된 관심사였다.최호성은 “요즘 장비도 발달하고 선수들이 비거리도 많이 내다보니, 나도 어느 정도 확보하지 못하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떨어지는 유연성을 보완하려고 큰 동작으로 거리를 만들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그저 내 느낌대로 스윙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스윙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마다 유연성이나 파워 등이 다 다르니 골프가 더재미있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다른 선수보다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한 계기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최호성은 “고교 졸업 후 2년 동안 방황하다가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정식으로 일하게 됐다”면서 “그곳에 연습장이 생기면서 사장님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골프를 배우라고 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처음엔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스윙을 했는데, 프로가 되고서 스윙을 분석하며 교정해 보통 선수와 비슷하게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유연성과 파워를 만회하려 지금의 스윙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최호성은 자신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게 강점이다. 정신적인 부분이 강한 것 같다”고 답했다.1라운드에서 최호성은 PGA 투어와 챔피언스투어에서 3승씩을 보유한 베테랑 제리 켈리(53·미국)와 함께 경기한다.이 대회는 선수와 유명 인사 한 명씩 2인 1조를 이루는데, 최호성과는 배우 크리스 오도널이 한 조로 배정됐다.최호성을 같은 조에 넣어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에런 로저스가 켈리와 짝을 이뤄 최호성을 만난다.최호성은 로저스에 대해 “미국에서도 최고의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나와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트위터에 남겨줘서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라고 말했다.연습라운드를 소화한 그는 “페블비치 코스 세 곳에서 쳤는데, 워낙 아름다워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내 공이 어디 갔는지도 모를 정도”라며 입담도 뽐냈다./연합뉴스

2019-02-06

‘이대성 29점 활약’ 현대모비스, 3연승 질주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대성을 앞세워 전주 KCC를 4연패에 밀어 넣고 3연승을 이어갔다.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97-86으로 제압했다.3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시즌 32승 10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인천 전자랜드(27승 13패)와의 승차는 4경기로 늘렸다.KCC는 5위(21승 21패)를 유지했지만, 4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 고양 오리온·원주 DB(20승 21패)에 0.5경기 차로 쫓겼다.2쿼터에만 19점을 합작한 이대성과 섀넌 쇼터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2-37로 근소하게 앞선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격차를 키워갔다.3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양동근의 3점포로 49-40으로 앞섰고, 라건아의 미들 슛과 이대성의 속공 득점, 라건아의 자유투와 골 밑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순식간에 56-42로 도망갔다.KCC가 3쿼터 막바지 7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종료 1분 52초 전 다시 양동근의 3점 슛이 꽂히며 두 자릿수 격차가 이어졌다.3쿼터까지만 이미 20점을 올린 이대성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KCC는 4쿼터에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이대성은 4쿼터 시작 50여초 만에 3점 플레이로 76-62를 만들었고, 종료 4분 21초 전엔 속공을 레이업으로 마무리해 86-70으로 벌렸다.KCC는 종료 1분 55초 전 송창용의 3점 슛으로 78-88로 추격해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3점포로 맞불을 놔 쐐기를 박았다.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대성은 지난 2일 복귀한 이후 가장 많은 29점(3점 슛 2개)을 올리고,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곁들여 승리를 이끌었다.라건아가 21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쇼터(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동근(15점)도 힘을 보탰다./연합뉴스

2019-02-06

손흥민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어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영국에 돌아가 첫 경기부터 토트넘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해낸 손흥민(27)은 연이은 강행군으로 지친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8-2019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저도 사람이라서 항상 잘할 수는 없지만, 경기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오늘도 그랬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노력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0-1로 뒤져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후반 35분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를 다녀온 데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 신음하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복귀전에 나선 손흥민이 해결사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며 리그 상위권 싸움에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됐다.손흥민은 “팀원들이 저를 그리워한 만큼 저도 그리웠다. 동료들을 돕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전반엔 압도하고도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채 세트 피스로 선제골을 내줬는데, 후반에 회복해 우리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점 3점을 따냈다”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승리를 만끽했다.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격려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기운을 불어넣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그는 이에 대해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1분, 5초, 10초가 남아도 골이 더 나올 수 있으니 믿음을 가져야 했다”면서 “그 덕분에 요렌테도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공격진의 잇따른 부상에 근심이 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에 미소지었다.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8강에서 탈락해 실망이 컸을 것”이라고 위로하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가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놀라운 노력 끝에 훌륭한 골이 나왔다”면서 “손흥민은 에너지를 보여줬고, 그의 기량이 만족스럽다”면서 “큰 헌신을 보여줘 기쁘다”고 연신 칭찬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끝날 때 매우 지쳤다. 경련도 일어났다”면서 “다음 경기까지 회복 상황을 지켜보고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1-31

“은퇴 결정은 축구대표팀의 변화를 위한 선택”

“제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변화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떠나는 게 맞는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30·뉴캐슬)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대표팀을 떠나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기성용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사실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글을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그는 “이제는 이 자리를 내려놓으려 한다. 돌이켜 보면 부족했던 부분이 참 많았는데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라며 “특히 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면서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이어 “항상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 마음처럼 결과를 얻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 이번 아시안컵 또한 아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제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표팀의 변화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기성용은 “저 자신을 돌아보며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고 ‘이제는 떠나는 게 맞는구나’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대표팀이 젊고 신선한 팀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2008년 9월 5일 요르단 평가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처음 단 기성용은 올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전까지 A매치 110경기를 뛰면서 10골을 터트렸다.빠르고 송곳 같은 패스로 대표팀 전술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온 기성용은 3차례 월드컵(2010년·2014년·2018년)과 세 차례 아시안컵(2011년·2015년·2019년)을 경험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홍명보호’에 탑승해 동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탰다.기성용은 “10대 후반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정말 너무 행복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꿈같은 순간이었고 다시는 제 인생에 이러한 순간들이 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이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는 없지만, 밖에서 항상 대표팀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한 단계 더 한국 축구가 발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선수들이 마음껏 경기장을 누빌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모든 지원스태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년 월드컵까지 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연합뉴스

2019-01-31

‘환상 패스’ 이강인, 국왕컵 4강 견인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이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탈락 가능성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크로스와 스루패스로 2골을 만들며 팀을 구했다.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1-1로 맞선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피치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이강인은 일종의 승부수 카드였다.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라인을 당겨 적극적으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그는 후반 43분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만드는 크로스를 날렸다.페널티 지역 오른쪽 뒤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찼는데,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앞에 있던 팀 동료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다.그리고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1분 뒤 나온 결승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전방에 있던 케빈 가메이로에게 연결됐다.가메이로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 있던 모레노가 골을 터뜨렸다.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로 발렌시아는 3-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4강에 올랐다.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한편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날 발렌시아 구단이 조만간 이강인과 1군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이강인이 현재 배번 34번 대신 16번을 달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발렌시아는 지난해 7월에 이미 이강인과 재계약했다.당시 발렌시아 구단은 계약기간 2022년 6월까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8천만 유로(약 1천23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2019-01-30

‘실리’ 일본 vs ‘돌풍’ 카타르, 亞 정상 놓고 격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은 일본과 카타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준결승에서 각각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은 일본과 카타르는 내달 1일 UAE 아부다비에서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두 팀은 과거 성적도, 선수 구성도, 경기 스타일도 사뭇 다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일본은 과거 아시안컵에서 네 차례(1992, 2000, 2004, 2011년)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3회 우승)에 앞선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으로, 특히 네 번의 우승 중 세 번을 2000년 이후에 차지하며 최근 아시안컵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반면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그야말로 ‘언더독’이었다.FIFA 랭킹 93위로, 이번 대회 전까진 두 차례 8강 진출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었다.자국에서 두 번이나 아시안컵을 개최하고도 우승은커녕 준결승 진출조차 해본 적 없던 팀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다섯 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의 무기는 유럽파 젊은 선수들이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오카자키 신지나 가가와 신지등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A매치 경력이 10경기 미만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고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 등 유럽파가 12명 합류했다.이에 반해 카타르 대표팀은 스페인에서 뛰는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국 리그 소속이다.그러나 해외에서 태어난 귀화 선수가 여러 명 있다.간판 골잡이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는 수단 태생이고, 미드필더 알리 아피프는 탄자니아, 수비수 바삼 알라위는 이라크에서 태어났다. 알리 외에도 수단 태생이여러 명 있고 알제리, 이집트 출신 선수들도 있다.상당수의 선수가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바스 대표팀 감독과 함께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부터 호흡을 맞췄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16강, 8강, 4강을 거치며 양 팀이 보여준 색깔은 확연히 달랐다.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실리 축구’를 구사했다.준결승 전까지 5경기에서 일본은 모두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카타르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카타르는 상대에 1골도 허용하지 않고 모두 16골을 몰아쳤다. 8강에서 카타르를 만난 우리 대표팀도 카타르의 골문을 뚫지는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카타르가 처음이다.공격 축구의 선봉엔 알모에즈 알리가 있다. 알리는 조별리그 북한전에서 4골을 쏟아낸 것을 포함해 준결승까지 모두 8골을 넣었다. 1996년 UAE 대회에서 8골을 넣은 알리 다에이(이란)의 역대 아시안컵 대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승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새 역사가 된다. 4골을 기록 중인 오사코가 결승에서 5골 이상을 넣지 않는 이상 득점왕도 확정이다.결승에선 모리야스 감독과 펠릭스 감독의 지략 대결과 더불어 알리, 오사코의 치열한 득점 대결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9-01-30

“올 시즌 목표는 DL 오르지 않고 20승 달성”

지난해까지만 해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목표는 ‘2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타자의 도움이 절실한 ‘승리’보다는 자신의 역할이 더 큰 ‘평균자책점’을 좋은 투수를 결정하는 척도로 봤기 때문이다.하지만 2019년을 앞두고 류현진은 생각을 바꿨다.류현진은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며 “올 시즌 목표는 20승”이라 말했다. 그는 올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승’을 언급했다.2015년 어깨 수술 후 끊임없이 부상과 싸우는 동안 류현진은 경기, 이닝, 승수에 갈증을 느꼈다.류현진은 2018년에도 1.97의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올렸지만, 부상 탓에 15경기, 82⅓이닝만 소화했다. 승수는 7승(3패)이었다.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이제 20승을이야기한다.그는 “선발 투수에게는 승수가 중요하다”며 “20승을 달성하려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고 싶지 않다. 또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해야 20승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현진은 2013년 30경기에 등판해 14승(8패)을 거뒀다. 다음 해(2014년)에도 26경기에 나서서 14승(7패)을 올렸다.류현진이 바람대로 20승을 거두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승(박찬호 18승) 기록도 바뀐다.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는가.△ 비슷한 것 같다. 비시즌 동안 체계적으로 운동했다.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이미 불펜피칭을 할 정도로 훈련 속도가 빠르다.△ 3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투구 수도 충분했고, 느낌도 괜찮았다. 팀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도 몇 차례 더 불펜피칭을 할 생각이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2∼3일 뒤 애리조나 글렌데일로 넘어간다.- 올 시즌 목표로 20승을 자주 이야기했다.△ 모든 선발 투수의 목표가 20승일 것이다. 사실 20승을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꼭 20승을 달성하겠다’라는 게 아니고, ‘20승을 하고 싶다’는 의미다. 20승을 달성하려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다.- 부상을 피하는 것 외에 20승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해야 20승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대결하는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을 잘 상대하면 더 유리하다.- 예전에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말했는데 이번에는 승수를 이야기했다.이유가 있나.△ 선발 투수에게는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승수도 중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다치지 않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점대(1.97)를 유지했지만, 이닝(82⅓)이 너무 적었다.- A.J. 폴록은 다저스에 왔고, 폴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갔다. 20승 달성에 도움이 될까.△ 폴록은 좌투수 공을 잘 치는 타자다. 투수로서는 당연히 좋은 일이다. 골드슈미트가 이제 다른 지구로 떠나 한 시즌에 두 차례 정도 만날 것 같다. 그때 꼭 이기겠다.- 올해 11월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언급했는데.△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수만 있다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갈 생각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른다. 규정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문 감독님은 2008년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위업을 이루셨다. 선수들이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를 잘 따른다면 이번 대표팀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협상을 해야 한다.△ FA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선배 추신수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부러워하더라.△ 모든 선수가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을 준비한다. 추신수 선배도 그런 마음으로 말한 것 같다./연합뉴스

201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