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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 농구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한 잔치 한마당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마커스 랜드리(kt)가 맹활약한 ‘라건아 드림팀’이 승리했다.드림팀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양홍석 매직팀’을 129-103으로 물리쳤다.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에 오른 양홍석(kt)을 필두로 한 매직팀, 2위 라건아(현대모비스)가 이끄는 드림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드래프트 방식으로 두 팀으로 나뉜 선수들은 결과의 부담감을 벗어던진 채 기량을 뽐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초반부터 라건아와 마커스 포스터(DB)의 득점포에 불이 붙은 가운데 1쿼터 중반매직팀 유진 펠프스, 드림팀 김종규의 ‘덩크 쇼’로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1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포스터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드리블을 이어가는 멋진 기술로 골밑슛까지 연결했으나 라건아가 블록을 해내기도 했다.2쿼터 랜드리의 활약 속에 일찌감치 승부가 라건아 드림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랜드리는 2쿼터 종료 3분 30초가량을 남기고 3점 슛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64-43을 만들었고, 2쿼터 막바지엔 이정현의 번개 같은 스틸을 3점포로 마무리하며 70-50 리드를 이어갔다.그의 맹활약에 유재학 드림팀 감독조차 평소 흔히 보기 어려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보냈다.후반 들어서도 라건아와 랜드리가 든든히 버티며 20점 안팎의 격차를 이어간 드림팀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자축했다.랜드리는 20분 45초만 뛰고도 3점 슛 10개를 폭발하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 3점 슛 기록(종전 문경은 등 8개)을 갈아치우는 등 40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그는 기자단 투표 총 60표 중 53표를 따냈다.한국인으로 귀화한 라건아는 ‘라건아’라는 한국 이름으로 처음 나선 올스타전에서 25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 급 활약으로 ‘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선수들은 등장부터 각종 재미있는 모습으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처음 이름이 불리고 조명을 받으며 나올 때 양홍석은 ‘상어 가족’, 김선형은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등에 맞춰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전태풍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프레디 머큐리를 흉내 낸 퍼포먼스로 특히 큰 호응을 끌어냈다.2쿼터 초반 경기 도중엔 갑자기 체육관 불이 꺼진 뒤 갑자기 선수들이 치어리더들과 코트를 무대 삼아 흥겹게 춤추는 ‘플래시 몹’을 펼치기도 했다.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DB), 국내 선수는 김종규(LG)가 우승했다.3점 슛 경연에서는 조성민(LG)이 정상에 올랐다.DB는 지난해 디온테 버튼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덩크왕을 배출했고, 김종규와 조성민은 각각 3년 만에 덩크슛과 3점 슛 왕좌를 되찾았다.김종규는 올스타전 내내 많은 끼와 재능을 펼친 선수를 팬 투표로 뽑는 ‘베스트엔터테이너상’까지 거머쥐어 겹경사를 누렸다.처음으로 올스타전이 열린 창원실내체육관에는 5천215명의 관중이 찾아 축제를 함께 즐겼다./연합뉴스

2019-01-20

프로 배구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한 잔치 한마당

팬들과 다 같이 즐기는 한마당에 경계란존재하지 않았다.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여자부 V스타팀 임시 감독으로 변신했다.“토스는 좀 더 빠르게, 공격수는 준비 빠르게 하고….” 등 파다르의 그럴듯한 지시와 거침없는 한국어에 여자 선수들은 자지러졌다.이재영(흥국생명)은 비디오 감독관으로 변신했고, 한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의아나운서는 경기에 투입돼 프로 선수의 서브를 받아냈다.팬들이 직접 선수 대신에 코트에 등장해 서브를 넣은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더 다가서려는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에 경계는 사라졌다.올 시즌 프로배구를 뜨겁게 달구는 스타들이 2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4천702명과 함께 올스타전을 마음껏 즐겼다.K스타팀과 V스타팀이 치른 올스타전엔 남자부 7개 팀, 여자부 6개 팀에서 선정된 총 4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K스타는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KGC인삼공사 선수들로 이뤄졌다.V스타에는 남자부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우리카드·OK저축은행, 여자부 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 선수들이 모였다.1세트는 여자 선수들이, 2세트는 남녀 혼성으로, 3세트는 남자선수들이 뛰어 세트당 15점씩 3세트로 진행된 올스타전에선 V스타가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올스타전 남자부 팬 투표 1위에 오른 서재덕(한국전력)은 이날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틈만 나면 “에∼오”를 외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화끈하게 보답한 서재덕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와 남자 세리머니 상을 휩쓸었다.여자부에서는 이재영(흥국생명)이 MVP를 차지했다. 여자 세리머니상은 리베로 오지영에게 돌아갔다.오지영은 공격수로 변신해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화끈한 댄스 세리머니로 잔치의 흥을 돋웠다.3세트에서는 지난 시즌 남자부 서브 1위인 파다르의 서브를 직접 받겠다고 자청했다.오지영은 양옆의 선수들에게 멀리 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의욕을 보였으나 파다르의 서브는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KB손해보험의 프로 2년차 세터 최익제는 시속 115㎞의 강서브로 서브킹에 올랐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파다르는 2번의 시도 중에서 한번은 네트를 못 넘겼고, 또 한 번은 코트에 서브를 꽂아 넣지 못했다.파다르가 자멸하고,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가 기권하는 행운까지 따르며 최익제는 형들을 제치고 서브킹으로 자신의 이름을 V리그 역사에 새겼다.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정정 소동 끝에 공식 서브퀸이 됐다.애초 서브퀸은 첫 시도에서 시속 124㎞를 찍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에게 돌아갔으나 한국배구연맹(KOVO)이 뒤늦게 오류를 인정해 시속 95㎞를 기록한 마야로 서브퀸이 정정됐다.이밖에 올스타전에 나선 40명의 선수는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는 등 평소 코트에서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대방출했다.한바탕 잔치를 벌인 V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24일 남자부 우리카드-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연합뉴스

2019-01-20

전미정, 16년 만에 KLPGA투어 정상

전미정(37)이 무려 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전미정은 20일 19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 대만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00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미정의 KLPGA투어 우승은 2003년 6월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6년 만이다.전미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남겼다.일본에서는 무려 25승이나 올린 전미정이지만 KLPGA투어 우승은 2002년 KLPGA선수권대회 등 이번이 통산 3승째다.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한동안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전미정은 이번 대회는 ‘연습 삼아’ 출전해 기분 좋은 우승과 16만 달러(약 1억7천960만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전미정은 “새 시즌을 맞아 바꾸려는 공을 실전에서 테스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날씨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대만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전미정의 관록과 집중력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빛났다.앞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선(24)과 짜이페이잉(대만)이 3m 버디를 뽑아내며 먼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맞은 2m 버디 기회를 전미정은 놓치지 않았다.3언더파 69타를 친 김민선, 1타를 줄인 짜이페이잉은 마지막홀 버디로 연장전을기대했지만 1타차 준우승(11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2019-01-20

“좋은 경기 못 보여드려 죄송”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기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2회전 탈락 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졌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올해 대회에서는 초반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경기를 마친 뒤 정현은 “상대 선수의 서브가 좋아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며 “2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3세트 초반부터 다시 벌어지는 바람에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패인을 짚었다.1세트를 27분 만에 내준 그는 2세트 첫 게임 도중 비가 내려 경기가 약 20분 정도 중단된 덕을 봤다.경기가 재개된 이후 상대를 몰아세우며 6-1로 2세트를 따낸 것이다.정현은 “아무래도 첫 세트를 쉽게 내주고 이후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고 2세트 경기가 중단된 상황을 떠올렸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는 그는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다”며 “(2회전 탈락의 결과가)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밝혔다.초반 탈락했지만 ‘4강 신화 재현’에 대한 부담을 떨친 것이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는 의미다.정현은 “1회전 때도 그렇고 오늘도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경기를 보셨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음에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해 벌었던 랭킹 포인트를 방어하지 못하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방어 못 했으니까 랭킹 떨어지겠죠”라고 답했다.귀국길에 오르는 정현은 국내에서 다음 일정을 상의한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9-01-17

“좋은 경기 펼쳤고, 경기력도 좋았다”

“손흥민의 합류로 공격옵션이 많아져 팀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한 지 사흘 만에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의 인상적인활약을 칭찬했다.벤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을 가지고 앞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경기력도 좋았다. 경기 내내 상대를 지배했고 수비도 컨트롤을 잘했다.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해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과 승리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사흘 전 경기를 뛰고 합류한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의욕을 보이면서 즐거워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으로 가지고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게 만족스럽다.- 손흥민 선발 출전은 언제 결정했나.△ 모든 감독은 당연히 좋은 선수를 투입하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손흥민은 경기에 영향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여서 출전을 결정했다. 어젯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임을 확인하고 출전하도록 했다.-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이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느낀 문제점은.△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여기에 상대에게 많은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다만 지금까지는 조별리그였고, 이제는 토너먼트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가 있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잘하고, 최대한 마지막까지 이번 대회에 남아있고 싶다./연합뉴스

2019-01-17

韓 야구대표팀 새 전임감독 후보 검토 시작

한국 야구대표팀의 새 전임감독을 뽑을 KBO 기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사령탑 후보를 압축했다.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다.기술위는 김 위원장을 필두로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등 7명으로 이뤄졌다.김진섭 원장은 야구대표팀의 첫 팀 닥터도 겸한다.정운찬 KBO 총재는 회의에 앞서 기술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이승엽 위원은 예정된 자신의 야구장학재단 베트남 재능 기부 행사에 참여하느라 첫 회의엔 불참했다.기술위는 전임감독 선임 기준을 공유하고 이에 따라 후보들을 검토했다.김시진 기술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여러 후보군을 두고 논의했다”며 “23일로 예정된 2차 회의에선 후보를 3명, 예비후보를 포함해 최대 5명으로 추릴 참”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이 밝힌 감독의 기준은 지도자 출신으로 대표팀 방향과 맞는 인물, 특유의 야구 색깔을 지닌 인물, 프로야구 팬과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다.정운찬 KBO 총재는 기술위가 압축한 후보 중 감독 내정자를 최종 결정한다.야구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고도 일부 선수들의 대표 발탁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다.결국 첫 전임 사령탑인 선동열 전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보장된 임기를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했다.KBO는 선 감독 사퇴 이후 선수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기술위원회를 다시 꾸리고 지난해 말 프로야구 넥센·롯데 감독 출신인 김시진 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김 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비슷해야 하는데 오늘 회의를 해보니 계획대로 1월 중에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새 전임감독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12’에서 데뷔전을 치른다.이 대회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렸다.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자동 출전하는 만큼 4년 전 프리미어 12 초대대회 챔피언인 우리나라는 이번 2회 대회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연합뉴스

2019-01-17

“메이저 대회 우승·세계랭킹 상승이 올해 목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세영(26)은 ‘메이저 우승’을, 전인지(25)는 ‘세계랭킹 올리기’를 새 시즌 목표로 내세웠다.선수들은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앞두고 LPGA 한국 홍보 대행사 JNA 골프와의인터뷰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김세영은 “작년에 아쉽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쳤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올해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다”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김세영은 “지난해보다 우승을 많이 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김세영은 대회를 앞두고 멘털 트레이닝 중이라며 “작년에 아쉬웠던 쇼트 게임이나 그린 주변 치핑도 보완하고 있다. 이번 대회 끝나고 추가로 더 연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전인지는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찾아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을 했다”며 “올해엔 그만큼 성과가 따라줬으면 한다. 세계랭킹을 많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전인지는 “이전 시즌에 비해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며 “이전 시즌보다열정이 좀 더 커졌다는 것이 바뀐 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지난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맏언니’ 지은희(33)는 스윙 교정이 목표다.지은희는 “목표는 당연히 상금왕도 하고 싶고 메이저 우승도 하고 싶다”며 “스윙 교정을 아직도 하고 있다. 내 이미지에 맞게 스윙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시즌에 잘 해왔던 것에 맞춰서 올해도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번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챔피언만 출전할 수 있는 신설 대회다.출전 자격이 있는 한국 선수 중에 김세영과 전인지, 지은희 외에 양희영(29), 이미림(28), 이미향(26)까지 6명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19-01-16

이강인, 또 다시 1군 무대서 펄펄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또다시 1군 무대를 밟았다.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히혼(2부리그)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그는 이날 4-4-2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땅볼 패스를 받은 뒤 날렵하게 몸을 돌려 슈팅 자세를 만들었다.이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갔다.후반 13분엔 왼쪽 측면을 직접 뚫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팀은 3-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와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지난 9일 히혼과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선 처음으로 1군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13일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 전에 교체 출전해 처음으로 정규리그를밟았다. /연합뉴스

2019-01-16

‘대역전극’ 정현, 오늘 다시 날아 오른다

생애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 대역전승을 거둔 정현(25위·한국체대)이 17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2회전을 치른다.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3시간 37분 접전 끝에 3-2(6-75-7 6-75-7 6-3 6-2 6-4) 승리를 따낸 정현은 17일에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경기는 호주오픈 메인 코트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리며 17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세 번째 경기로 배정됐다.오전 9시부터 여자단식 두 경기가 끝나면 정현과 에르베르의 경기가 시작하는데여자단식이 대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후 1시 안팎에 경기가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일단 정현으로서는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2회전을 치르게 됐다고 볼 수 있다.정현은 2015년 이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와 처음 만나 2-0(6-4 6-2)으로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게 2-3(6-1 2-6 6-3 2-6 8-10)으로 졌다.다만 2015년은 정현의 기량이 지금처럼 만개하기 이전이라 17일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둘의 상대 전적은 참고 자료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에르베르는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이 많고 키는 188㎝로 똑같다. 정현과 같은 오른손잡이로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50위다.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없지만 준우승이 두 차례 있고, 복식에서는 메이저대회 남자복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2015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 등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도 마위와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한 에르베르는 우승할 경우 남자복식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된다.현재 복식 세계 랭킹 12위, 2016년에는 2위까지 올랐던 복식 전문인 면이 있지만 단식에서도 2016년 윔블던, 2018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는 등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올해 초 두 차례 투어 대회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에게 연달아 1세트게임스코어 5-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졌던 정현은 일단 15일 1회전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발판을 마련했다.2019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분 좋게 따낸 정현으로서는 특히 지난해 4강까지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채비를 시작한 셈이다.정현은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에르베르는)예전에 경기해 봤기 때문에 잘 아는 상대”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에르베르는 정현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처음 만났던 상대이기도 하다.정현은 2014년 US오픈에서 처음 단식 예선에 출전했고, 본선 데뷔전이 2015년 윔블던이었는데 1회전에서 에르베르를 만나 2-3으로 아쉽게 패배, 이번에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만일 정현이 에르베르를 물리치면 3회전에서는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둘 다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들이고, 특히 바브링카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바 있다.정현은 2회전 전날인 16일에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질 시몽(30위·프랑스)과 같은 코트에서 훈련했다.에르베르는 16일 남자 복식 1회전에 출전해 1시간 13분 만에 승리를 따내고 2회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9-01-16

U18 女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4부리그 4강행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18세 이하(U18) 대표팀이세계선수권 4부리그 대회에서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6-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17일 결승 토너먼트 4강전에서 A조 2위를 차지한 호주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호주, 터키(이상 A조), 한국, 멕시코, 스페인, 대만(이상 B조) 7개국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지난해 구성된 여자 U18 대표팀은 국제무대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한국은 대만을 맞아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허은비를 골리로 내세웠고,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멤버인 김희원, 이은지, 엄수연 등을 주축으로1라인을 구성했다.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초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렸으나, 7분 32초에 오히려 김희원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두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펼쳐지던 14분 15초에 이은지와 유서영의 어시스트로 박지윤이 추가 골을 작렬하며 흐름을 틀어쥐었다.한국은 2피리어드에 혼자 3골을 작렬한 송윤하의 활약으로 5-1로 달아났고, 3피리어드에 안나경의 추가 골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A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호주를 5-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B조 2위 대만과 결승행을 다툰다. /연합뉴스

2019-01-16

“팬들의 응원에 끝까지 포기 못했어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이를 뒤집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3-2(6-7 6-7 6-3 6-2 6-4) 역전승을 거뒀다.1, 2세트를 연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패색이 짙어진 정현은 3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섰고 기어이 3시간 37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정현은 “0-2에서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팬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정현은 “호주오픈에 돌아와서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며 “힘든 경기였는데 나름대로 잘 풀어낸 것 같아 다행이고 2회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정현의 2회전 상대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다.3세트부터 대반전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다른 좋은 생각을 하려고했고, 아직 경기가 끝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속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었다”고 답했다.정현은 “3세트부터 특별한 변화를 준 것은 없다”며 “상대 서브가 계속 까다로웠고, 포핸드도 좋아서 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하던 것이 2세트까지 잘 안 됐지만 0-2가 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도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올해도 2018년과 같이 호주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주위 반응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되느냐는 물음에 정현은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부담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출전해야 하는 대회 중 하나라고 여기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후 이어진 정현과 일문일답이다.- 동계훈련에서는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 특별한 것은 없었고 작년에 부상이 많아서 치료하면서 정상적으로 운동을 준비한 훈련이었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구체적인 것은 정하지 않았다. 부상 없이 계속 투어 활동을 하고 싶은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코트에 나서는 것이다.- 오늘 언제쯤 역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나.△ 0-2가 됐을 때는 모든 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1-2가 되면서 저도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4세트에서 브레이크하면서 이제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고 판단했다. 5세트에서는 중간에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해 마지막 포인트까지 누가 이길지 몰랐던 경기였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나.△ 없지도 않고, 있지도 않은 것 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역전승의 원동력이 있다면.△ 코트에 들어가자마자 많은 한국 팬 여러분이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끝날때까지 축구 경기처럼 응원해주셔서 저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 2세트를 더블폴트로 내줄 때와 5세트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쳤을 때 심경은.△ 2세트 더블폴트는 아무렇지 않았다. 5세트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는 어떻게든 간절하게 잡으려고 했는데 상대 서브가 잘 들어왔다.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에 앞서 코치와 함께 세운 작전이 있다면.△ 작전은 하나밖에 없었다. 정현답게 코트에서 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였다.- 오늘 서브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전체적으로 끝날 때까지 서브 게임은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 2회전 상대는 어떻게 보나.△ 예전에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잘 아는 상대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야겠다.- 발바닥 상태는 어떤가.△ 괜찮은데 경기를 하면서 지켜봐야 한다. 깔창도 저에게 맞춰보면서 부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일 일정은 어떤가.△ 훈련 및 치료를 통해 2회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 대회 전에 연달아 게임스코어 5-1에서 역전패를 당해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2, 3년 전에 스트레스를 한창 많이 받을 때에 비하면 요즘은 스트레스가 많지 않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넘기려고 한다./연합뉴스

2019-01-15

올 KLPGA 17일 대만女오픈서 막오른다

‘스타 화수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19년 시즌 기지개를 켠다.KLPGA투어 새해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이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올해부터 KLPGA투어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와 공동 주관하면서 KLPGA투어에 포함됐다.미국에 진출하는 이정은(23)과 일본으로 무대를 옮기는 배선우(25)가 빠졌지만 언제나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온 KLPGA투어의 저력을 엿볼 기회다.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KLPGA투어 선수는 40명이다. 올해 1인자 경쟁에 나설 강호들은 대부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상금랭킹 3∼6위에 올라 ‘포스트 이정은’을 노리는 오지현(23), 최혜진(20), 이소영(21), 김아림(24)의 대결이 주목된다.이들은 이미 지난 시즌에 차세대 국내 골프 여왕으로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였다.최혜진은 지난해 이정은을 제치고 대상을 손에 넣었고 이소영은 다승왕에 올랐다.오지현은 시즌 종반까지 상금왕, 대상, 다승왕을 다투며 KLPGA투어의 간판선수로 자리를 잡았다.KLPGA투어 장타여왕의 입지를 굳힌 김아림은 미뤘던 첫 우승을 따내며 도약을 예고했다.지난 시즌 막판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민지(21)와 박결(22)도 새해 첫 대회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김지현(28), 김보아(24), 박채윤(25), 정슬기(24), 조정민(24), 홍란(33) 등 지난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강호들이 대거 나선다.지난 시즌을 빈손으로 보낸 이정민(27), 장수연(25), 김자영(28), 김민선(24)은부활을 노린다.한때 무적의 세계랭킹 1위로 군림했던 쩡야니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31위에 오른 쉬웨이링, 그리고 지난해 대만 여자프로골프 상금왕천유주 등 대만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이 대회 총상금 80만 달러(약 8억9천848만원)는 대만 프로 골프 사상 가장 많다./연합뉴스

2019-01-15

키움 히어로즈, 새 이름으로 새 출발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15일 성대한 출범식을 열고 ‘키움 히어로즈’로의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지난해 말 새 메인 스폰서 키움증권과 손을 잡은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뉴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NEW HEROES, KIWOOM HEROES)’라는 타이틀로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키움 히어로즈’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출범식에는 정운찬 KBO 총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인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최원태, 이정후 등도 행사장을 찾아 구단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했다.정운찬 총재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 5년간 키움증권이라는 안정적인 스폰서와 함께 일하게 된 히어로즈 구단에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정 총재는 “프로야구 산업화와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의 출발은 의미가 크다. 더 큰 꿈을, 더 큰 산업을 그리는 히어로즈의 내일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두 회사의 공통점에 주목했다.이현 대표이사는 “돌이켜보면 키움과 히어로즈는 유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벤처 회사의 자회사로 출발한 키움처럼 히어로즈 구단은 거대한 그룹사와는 별도로 독립된 구단으로, 네이밍 스폰서라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키움과 히어로즈가 야구의 키스톤 콤비처럼 힘을 합쳐 좋은 경기, 나아가한국프로야구 발전, 팬들에게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멋진 승부를 거두도록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박준상 대표이사는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 우리 구단은 비슷한 면이 많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회사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모기업이 없는 네이밍 스폰서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고 했다.그는 “잘 키운다는 점도 유사하다”며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를 맞이해서 더욱더강력한 영웅 군단으로 돌아오겠다. 더욱 가슴 뛰는 경기, 최선에 최선을 다하는 경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인 박병호는 “히어로즈가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도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키움과 히어로즈가 힙 합쳐서 올 한 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주장 서건창은 ”팀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각오를 새롭게 다져서 모든 선수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9-01-15

올림픽 준비 김학범號, 태국서 담금질

2020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앞두고 태국 전지훈련을 떠난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약 4주간 태국 방콕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14일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전세진(수원)을 비롯해 조영욱(서울),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등 젊은 K리거들이 다수 포함됐다.지난해 고등리그 왕중왕전 득점왕인 2000년생 박정인(울산)도 최연소로 합류했다.U-22 대표팀은 전지훈련 기간 태국 U-22 대표팀뿐만 아니라 제주, 서울 이랜드,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태국에서 훈련 중인 국내외 프로팀과도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김학범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이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이 현지 적응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 훈련인 만큼 전술적인 세밀함을 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3월 22∼26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며, 예선을 통과하면내년 1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본선이 열린다.◇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대비 태국 전지훈련 명단(26명)▲ GK = 안준수(가고시마), 안찬기(인천대), 허자웅(청주대)▲ DF = 김태현(울산), 서경주(서울E), 서휘(인천대), 설영우(울산대), 이상민(나가사키), 이선걸(안양), 이유현(전남), 이재익(강원), 장민규, 차오연(이상 한양대)▲ MF = 김강국(인천), 원두재(후쿠오카), 이동경(울산), 이시헌(전북), 전세진(수원), 정승원(대구), 한찬희(전남)▲ FW = 김대원(대구), 김정환, 엄원상(이상 광주), 박정인(울산), 이동준(부산), 조영욱(서울)/연합뉴스

2019-01-14

韓 사이클, 올림픽 향해 순항

사이클 대표팀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9 트랙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3개, 동메달 3개 등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대한자전거연맹은 14일 “아시아선수권은 전체 국제 대회 중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많이 부여하는 대회여서 대표팀은 전력을 다해 임했다. 단체추발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대거 획득, 한국사이클 염원인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고 총평했다.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는 단체추발 출전권을 획득하면 매디슨과 옴니엄 종목 출전권도 자동으로 함께 가져갈 수 있다.대표팀은 남자 중장거리에서 단체추발(임재연·박상훈·신동인·민경호·김옥철), 포인트레이스(박상훈), 개인추발(민경호), 매디슨(임재연·김옥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옴니엄(신동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여자 중장거리팀은 단체추발(김유리·이주미·나아름·장수지)과 개인추발(이주미)에서 금메달 2개를, 매디슨(김유리·나아름)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단거리에서는 남자 1㎞ 독주(김준철) 동메달, 여자 500m 독주(김수현) 은메달과 여자 단체스프린트(이혜진·김수현) 은메달, 여자 스프린트(이혜진) 동메달을 획득했다.엄인영 국가대표 총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남녀 중장거리팀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단거리 이혜진도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남자 선수들의 맏형인 임재연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돌발 사고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운 기억이 가득한 자카르타여서 남자 선수들은 더욱 많은 준비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맏언니 김유리는 “겨울인 한국에서 훈련하다가 무더운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초반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해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9-01-14

SON 합류 벤투號, 결정력 부재 날린다

“손흥민이 합류하면 다른 팀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벤투호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가세로 결정력 부족의 아쉬움을 털고 ‘공격력 업그레이드’에 나선다.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펼쳐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40분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1시간여를 자동차로 이동해 벤투호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아부다비에서 태극전사들과 만나게 된다.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국내 평가전 이후 3개월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차출해주는 조건으로 지난해 11월 A매치와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손흥민을 부르지 않기로 토트넘과 합의했다.10월 A매치 이후 소속팀 경기에 집중한 손흥민은 무서운 결정력으로 토트넘의 상승세의 핵심 역할을 했다.손흥민은 지난해 12월부터 13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9골 6도움을 뽑아내며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이 때문에 벤투호는 골감각에 물이 올라 있는 손흥민의 합류를 기다려왔다.더군다나 벤투호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공략하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 1-0 승리에 아쉬움이 남는 터라 손흥민의 가세는 팀의 공격력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다만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10월부터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터라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손흥민은 지난해 12월에 9경기 출전에 이어 1월에도 2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맞이하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의 출전 시기를 놓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합류하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출전 시기를 조율하겠다”라는 원칙을 내놨다.의무팀이 손흥민의 몸상태를 충분히 점검하고, 손흥민과 대화를 통해 오는 16일예정된 중국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설 수 있을지를 결정하겠다는 게 벤투 감독의 생각이다.손흥민이 합류하면서 그동안 부주장인 김영권(광저우)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도건네받는다.태극전사들도 손흥민의 합류를 반겼다.조별리그 두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는 “손흥민은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며 “큰 대회에서는 좋은 선수를 보면 상대팀이 겁을 먹게 마련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우리 팀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국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이용(전북) 대신 오른쪽 풀백이 유력한 김문환(부산)도 “손흥민은 팀의 경기력은 물론 공격력에도 큰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주장으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표팀에 활력을 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1-14

女 아이스하키 18세 이하 대표팀 멕시코 잡고 세계선수권 2연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18세 이하 대표팀이 2019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김상준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14일 2차전에서 멕시코를 5-0으로 물리쳤다.18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해 구성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팀은 최하위 디비전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IIHF의 규정상 대표팀은 가장 낮은 단계인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에 나섰다.대표팀의 목표는 우승을 차지해 내년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하는 것이다.한국은 개최국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14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허은비의 선방과 강나라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14일 열린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유효 슈팅 수 45-6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5-0으로 낙승했다.한국은 15일 대만과 B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호주, 터키(이상 A조), 한국, 스페인, 멕시코, 대만(이상 B조)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결승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연합뉴스

2019-01-14

차준환·유영 은반위를 날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휘문고)과 유영(과천중)이남녀 싱글 1인자 자리에 올라섰다.차준환은 1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피겨종합선수권대회) 2019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6.40점을 받았다.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89.12점을 합친 총점은 245.52점으로 출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2위와도 50점 이상 벌어진 압도적 1위다.지난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차준환은 이후 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우승하며 국내 남자 싱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3연패다.차준환은 이날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모두 뛰었으나착지가 다소 불안했다.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도 단독 점프로 처리하는 등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경쟁자들을 압도하기에는 충분했다.이준형(단국대)이 196.40점, 이시형(판곡고)이 190.92점으로 각각 남자싱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앞서 끝난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과천중)이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유영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받으며 총점 198.63점을 기록했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유영이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받은 이번 시즌 최고점 183.98점을 넘어선 점수다.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전년도 이 대회에서도 총점 204.68점을 받으며, 올림픽 출전 연령을 넘긴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유영은 이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삽입곡 ‘호이스트 더 컬러스’(Hoist the Colours)에 맞춰 경쾌하게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전날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트리플 악셀은 생략했지만 나머지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었다.앞서 지난달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던 임은수(한강중)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 첫 점프에 흔들리며 점수가 깎여 127.06점을 받으면서 총점 194.2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해인(한강중)이 187.7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대표팀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이 총점 176.74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예림(도장중)은 172.90점으로 5위다.이번 대회에 걸렸던 남녀 1장씩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차준환과 임은수에게 돌아갔다.차준환과 임은수는 오는 3월 18∼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김연아 이후 첫 메달에 도전한다.우리나라 선수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피겨퀸’ 김연아가 유일하다.김연아는 2007∼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싱글 중엔 아직 메달리스트가 없다.2004년생인 유영은 아직 시니어 연령에 못 미쳐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한다./연합뉴스

2019-01-13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5대리그 데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무대를 밟으며 한국 축구 유럽 진출사를 새로 썼다.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출전했다.그는 정규시간 3분과 추가시간 약 4분을 합해 약 7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경기였다.발렌시아 구단은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팀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과 최연소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그리고 약 3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무대까지 밟으며 또 다른 역사를 썼다.이강인은 한국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국 최연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출전 기록도 깼다.이전까지는 2009년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당시 만18세 36일·현 알두하일)가 기록을 갖고 있었다.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기도 했다.이강인에 앞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가 스페인 1부리그를 경험했다.이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득점에 도전한다.이 기록은 손흥민(토트넘)이 갖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30일 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 18세 114일이었다. /연합뉴스

2019-01-13

“꿈을 이뤘다… 잊을 수 없는 날”

스페인 프로축구 1군 무대에 데뷔한 백승호(22·지로나)는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을 마치고 현지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지만, 오늘 꿈을 이뤘다”고소감을 밝혔다.백승호는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포르투로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이천수와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6번째 스페인 1군 데뷔다.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17년 8월 지로나에 합류한 백승호는 2군에서 주로 뛰다 지난여름 1군에 합류했고, 마침내 기다리던 데뷔전을 치렀다.이 경기에서 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기는 선전을 펼쳤다.백승호는 “우리가 해 온 것을 보여준 좋은 경기였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2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경기 사진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공식 경기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면서 “계속 겸손하게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연합뉴스

2019-01-10

“기량·적응력 갖춘 선수로 월드컵 준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비의 본격적인 첫걸음을 뗀 윤덕여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경기력과 팀 적응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로 월드컵 엔트리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윤 감독은 1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새해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 엔트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선수 개인의능력이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조직적인 면에서 잘 화합할 수 있는 적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FIFA 랭킹 14위인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올해 6월 열리는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그러나 FIFA 랭킹 3위의 강호인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돼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무엇보다 조별리그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표를 재차 밝힌 윤 감독은 “매 경기 쉽지 않지만, 최소 승점 3점은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저와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예비 월드컵 엔트리’나 다름없는 이번 대표팀에 윤 감독은 기존 주축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입단 예정), 이민아(고베 아이낙) 뿐만 아니라 정영아(경주 한수원), 여민지(수원도시공사) 등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선수들도 불렀다.A매치 경험이 없는 수비수 박세라(경주 한수원)는 처음 발탁돼 시험대에 올렸다.윤 감독은 “여민지와 정영아는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라는 측면에서 공격 가담을 많이 하는 점 등이 좋아 기존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여자 대표팀은 11일 중국으로 떠나 17일부터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 유럽 팀인 루마니아 등이 출전해 대표팀으로선 좋은 실전 기회다.윤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분석하고, 루마니아와의 대결에선 체구가 좋은 유럽 선수와 맞붙는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대회”라면서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경쟁을 통해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9-01-10

안동과학대, 저학년 축구대회 강자로

안동과학대학교 축구부가 대학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안동과학대 축구부가 지난 9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주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7-6으로 이기면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안동과학대 축구부는 2016년 춘계 1·2학년 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의 강자로 발돋움했다.김인배 감독이 이끄는 안동과학대 축구부는 대학축구 강호로 손꼽히는 용인대(16강)와 전북호원대(8강), 충북건국대(4강)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이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동과학대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전주대의 결승전은 치열했다.정규시간에 연장전까지 더했음에도 득점 없이 마무리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도 드라마를 썼다. 이번 대회 승부차기는 한 팀이 두 번 연속 차는 ABBA 방식으로 진행됐다.6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넣어 6-6이 된 가운데 안동과학대와 전주대 7번 키커가 모두 실축해 8번 키커까지 가게 됐다. 골키퍼 최태규가 상대 킥을 막아내 우승 기회를 잡은 안동과학대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승희가 깔끔하게 골을 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안동과학대는 1, 2학년 위주의 전문대학이라 1~4학년이 전부 참가하는 춘·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쉽지 않다. 그러나 같은 학년끼리 붙는 1, 2학년에선 우승 말고도 매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엔 선수 부족 사태를 우려,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가는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드플레이어 2명, 골키퍼 1명까지 여력이 되는 대학들이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안동과학대는 1∼2학년 정예 멤버로 구성, 대학 무대 강자인 용인대와 건국대를 각각 16강과 준결승에서 제압하면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김인배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할 수 있는 대회는 이 대회밖에 없다”면서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통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선수도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실제 안동과학대 2016년 춘계 1·2학년 대회 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던 조윤형 선수가 지난 5일 자유 선발로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었다.한편 이번 대회 MVP는 안동과학대 박민기가 받았다. 득점왕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없는 가운데 최태규가 골키퍼상, 윤주훈이 도움상, 김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개인상도 안동과학대가 휩쓸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1-10

포항, 브라질 중앙공격수 데이비드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중앙공격수 데이비드(David Aparecido da Silva)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데이비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리가1에서페르세바야 수라바야(Persebaya Surabaya) 소속으로 23경기 20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순위 2위를 기록했다. 경기당 1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기록으로 나타나듯 데이비드의 최대 강점은 결정력이다. 오른발잡이지만 양발을 가리지 않고 정확하고 강한 슈팅을 구사한다. 185cm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도 준수해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뿐만 아니라 역습 속공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데이비드의 포항 합류는 지난해까지 스틸러스에서 피지컬 코치로 있었던 이르윙의 소개로 이뤄질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포항은 미드필더 채프만의 재계약, 센터백 블라단, 윙포워드 완델손 영입까지 2019 시즌 외국인 선수 4명의 선발을 모두 마무리지었다.중앙 공격수,1989년생,브라질, 185cm, 84kg알 오르바(’16.1~‘16.6, 사우디 아라비아) - 츠바이크 카나자와(‘16.7~‘16.12, 일본) - 알 콰디샤(’17.1~‘17.6,쿠웨이트)- 알 코르(’17.7~’17.12, 카타르) - 페르세바야(’18.1~’18.12, 인도네시아)2018년 인도네시아 리가1 통산 23경기 20득점 3도움(득점 2위)/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9

아시안컵 초반 중동 모래바람 매섭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동권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이번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24개 출전국 가운데 43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란과 우승 다크호스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대승을 했다.3연패 위업을 이뤘던 1976년 자국 대회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란은 전날 치러진 D조 1차전에서 ‘약체’ 예멘을 5-0으로 완파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호주 등과 우승 후보로 꼽힌다.AFC 랭킹 1위인 이란은 2015년 호주 대회 때 8강에서 탈락했다.이란은 이번 대회에선 이라크, 베트남, 예멘과 같은 D조에서 1위로 16강에 오를가능성이 큰 가운데 43년 만의 정상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같은 조의 중동팀 이라크도 D조 1차전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의 돌풍을 3-2로 제압하며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날 새벽 열린 북한과 E조 1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화력시위를 벌인 끝에 4-0으로 이겼다.사우디는 1996년 UAE 대회 이후 23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바라고 있다.같은 중동의 개최국 UAE는 A조 개막전에서 바레인과 1-1로 비겼지만, 무시할 수없는 우승 후보다.반면 2015년 자국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호주는 B조 1차전에서 중동팀 요르단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간판이었던 팀 케이힐이 은퇴하고 핵심 미드필더인 애런 무이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우승 전력을 보유한 호주는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제물이 됐다.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역시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낙승 기대와 달리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1차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기대했던 호주와 한국은 나란히 완승한 이란, 사우디와 대조를 보였다.한국과 같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소속인 일본이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대회 초반 중동권 국가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중동팀들이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한 데다 대회가 시차·기후가 유사한 UAE에서 개최되는 점도 이들 팀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지금까지 치러진 16차례의 아시안컵에서 중동권 국가 개최 대회 8차례 가운데 중동팀이 우승하지 못한 건 두 번뿐이었다.일본이 2000년 레바논 대회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우승했고, 나머지 여섯 번은 모두 중동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역대 최다인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과 1960년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각각 세 차례씩 우승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아시안컵을 제패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