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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름다운 포항 풍광 담은 영화 ‘포항’ 오늘 시사회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의 미개봉작 개봉지원 보조금을 받아 진행하는 영화 ‘포항’시사회를 25일 오후 7시 30분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개최한다.이번 시사회는 개봉을 앞두고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영화감독과 시민배우의 특별 무대인사까지 진행해 예비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화 ‘포항’은 바다에서 실종된 아들과 아버지를 찾아가는 남자의 내면을 치밀하게 보여주는 가족영화로, 일반적인 제작 방식에서 탈피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해 영화 배우로 캐스팅했다. 극중 형제로 출연한 배우 고관재(‘연수’역)와 홍서백(‘연근’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배우들이 포항시민이다. 특히 포항 시립연극단에서 활동하는 최현아(‘혜련’역)씨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마추어 연기자로 참여하면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감독의 지도 아래 영화 기초교육과 연기 수업을 실시해 첫 촬영에 임했다. 실제 포항 사투리를 쓰는 ‘시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지역 색깔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내 전 세대 관객을 아우르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또한 ‘포항’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프로그래머들과 영화제 스태프들이 가톨릭 성직자로 구성된 2015년 포르투갈 Flumen 영화제에서 9명 심사위원단 전원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시대가 가질 수 있는 문제의식을 기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욕설이나 노출 없이 영화가 줄 수 있는 가치를 한 번 더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아름다운 포항의 풍광을 담은 이 영화가 포항에서 100% 촬영하고, 제목 또한 ‘포항’이라는 영화로 개봉한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가족이 함께, 더 나아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관객들이 볼 수 있다는 점은 영화 ‘포항’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인디플러스 포항 영화관 로비에서는 영화 속 스틸컷 사진전과 포토존이 준비되고 영화 상영 후 시민배우와 감독이 직접 전하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슴을 울린 명장면, 연출 의도 등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또한 관객와의 만남의 시간은 포항문화재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을 함께 증정한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시사회를 통해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한 영화를 상영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화 ‘포항’은 27일 정식 개봉되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마술피리·사랑의묘약… 젊은 성악가 축제 3월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전 세계 젊은 성악가들의 축제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축제의 개막은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가 장식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을 뜻하는 유니버시티(University)와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의 음악대학, 세계적인 음악교육기관과의 예술교류와 함께 학생들에게 전문 제작진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올해는 경북대,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 등 국내 4개 대학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 등 해외 3개 대학 성악도들이 공연에 참여한다.3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각 대학별 홍보부스와 함께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3월 29일과 30일에는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공연된다.만 35세 이하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영아티스트 오페라는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오페라극장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9명이 함께 한다.또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오페라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오페라 ‘아이다’의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와 연출가 이회수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그동안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통해 전문 제작진들에게 3개월 이상 트레이닝을 받고 무대에 선 ‘Made in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유명 극장장들이 직접 주관하는 오디션에 선발돼 독일과 이탈리아 등지의 유력극장으로 진출해 ‘오페라 스타’ 등용문으로도 명성이 높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젊은 오페라 관객층을 확보하고, 대학생들 및 학교 간의 문화교류와 성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제 무대에 서는 기회를 통해 성악가들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연시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7·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3시,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 28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사진을 공연한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수성아트피아가 2013년 지역문화레퍼토리 제작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현인의 노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비롯한 한국가요사의 명곡들과 고모역과 남매설화 등 수성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악극으로 중년층 이상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체 공연 뿐만 아니라 안동, 밀양, 군위 등 타지역에서도 초청할만큼 완성도와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말 그대로 변사가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격변의 1960년대, 고모령 인근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동영과 연홍 남매가 있었다. 집안의 희망이자 기둥인 동영은 2·28 민주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청년이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돈벌이를 위해 상경하게 되고, 출세의 꿈을 안고 오빠를 따라나선 연홍은 어둠의 나락에 빠져 남매는 온갖 고초를 겪는다. 고향에서 홀로 남매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결국 무덤 위 한 송이 꽃이 돼 돌아온 남매와 재회한다.어머니와 남매의 애절하고 구슬픈 이야기는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새로운 형식의 변사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연극의 산증인, 50년 배우 인생의 원로배우 홍문종이 변사를 맡아 해설은 물론 모든 배우들의 대사를 연기하는 원맨쇼를 펼친다. 여기에 무용수들의 춤과 몸짓 연기, 그리고 가수들의 노래가 더해져 그 옛날 유행했던 악극과 무성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프리소울앙상블을 이끌며 오페라, 음악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테너 송성훈과 단원들이 가수로 출연해 흘러간 옛노래를 맛깔나게 부른다. 여기에 박도운, 박예진 등 대구무용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무용수들이 동영과 연홍을 비롯한 주조역을 연기한다.원작의 작가인 안희철이 대본과 예술감독을 맡고, 뮤지컬 ‘미스코리아’를 비롯해 50여 편의 연극, 뮤지컬을 안무한 장혜린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대구시립극단 뮤지컬 ‘반딧불’, ‘비 갠 하늘’ 등을 음악감독한 여승용이 편곡과 음악감독으로 가세했다.‘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수성아트피아 실내 공연 이후 4월부터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야외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고, 공연 시작 30분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일제 치하 경주 사회, 경주 시민의 삶 총망라

최부식 시인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이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제치하 경주사회와 경주민의 역정을 총망라한 ‘일제강점기 그들의 경주 우리의 경주’를 발간했다.경주시 지원사업으로 발간된 이번 책에는 그간 경주에 소개되지 않았던 수백 장의 사진들이 소개돼 있으며, 당대 경주사회의 흐름과 경주민의 고단했던 삶의 역정을 낱낱이 증언하는 수백 건의 신문기사(동아일보(1920~1940년) 기준)와 각종 자료가 실려 있어 선대 경주민의 삶과 경주사회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책에는 서장인 ‘가히 살만한 땅이로다’에서부터 종장인‘역사는 우리와 더불어’까지 모두 11개장에 45편의 소제목으로 나눠 일제치하 경주에서 일어났던 거의 모든 사안들을 정리·분류해 그 의미와 의의를 전개시킨다. 부록으로 조선시대의‘경주읍내전도’(1798년)와 일제의‘경주읍내시가약지도’(1931년)를 담아 시대흐름에 따른 경주시가지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서구열강과 일본·중국의 정세 속 조선과 경주를 비교시킨‘경주중심으로 보는 연표‘, 3·1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검거된 사람들의 심문내용까지 실어서 독립을 바랐던 우리 선조의 간절하고 굳센 의지를 생생하게 살필 수 있다.저자 최부식(시인·경주문화원 이사)씨는 여는 글에서 “경주는 신라이고, 신라는 경주입니다”라고 전제한 뒤,“천년왕국 신라가 남긴 대다수의 유적유물이 경주에 있고, 이는 국민과 경주시민의 자부심이지만 신라를 이은 고려 조선은 물론 현 경주의 모습으로 빚어진 일제치하의 경주에 대한 자료와 연구는 그간 상대적으로 매우 무관심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살펴야 현재의 경주에서 신라까지 볼 수 있으며, 경주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적었다.최씨는 이어 “일제치하의 경주는 오늘과 가장 가까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전반의 경주시가지와 경주민의 일상적 삶을 뒷받침해 주는 기록이 태부족하고, 증언해줄 선대인들이 떠나고 살아계신 분들도 연로해 기억도 희미하다”면서 집필의 동기와 어려움을 토로했다.저자는 그 어려움 속에서 새로 발굴한 수많은 사진들과 신문기사들을 통해 일제치하 경주와 당대 진실에 한 걸음 더 생생하게 접근토록 했다.그 내용들은 정리해 보면, 일제치하 경주에 어떤 일이 펼쳐졌을까? 일제의 지배에 경주민은 그저 복종, 순응, 묵시적 동의를 하면서 살았을까? 결코 아니었다. 경주민들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의병항쟁을 통해 일제침략에 맞섰다. 일제치하에 들어가면서 최 부잣집의 형제들은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펴고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로 보내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경주사회에 힘을 보탰다. 3·1독립만세 거사를 앞두고 경주의 천도교들은 특별수련회에 들어갔으며,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경주민들은 활발한 만세운동으로 저항했다.일제가 미곡증산을 통한 수탈에 나서기 위해 수리조합 설립에 나서자 수백 명의 안강민들은 시위를 펴면서 동척과 일본인 지주들에 맞섰다. 일제의 식민지교육에 분노한 어린학생들이 동맹휴학에 나서고, 청년들은 각종 야학운동을 펼치며 경주민의 자각을 촉구하고 계몽운동을 펼쳤다. 그 누구도 듣도 보도 못한 금관이 등장하자 경주민들은 금관이 경주에서 떠나가지 않게 반대운동을 펼쳤고, 금관고를 지었다. 동아일보는 전국에 이를 알리는 운동을 펴면서 우리의 역사문화적인 자각을 일깨우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켰다.일제의 첫 ‘신라제’개최의도를 간파한 청년들이 축등을 파손시키자 일제는 ‘적색비사사건’이라면서 경주 감포 포항 울산에서 대대적인 검거 선풍을 일으키는 철저한 압정을 시행했다. 일본지주의 횡포에 경주민이 검거되자 경주민들은 경주경찰서를 포위해 석방을 외쳤다.경주민들은 일제의 폭압에 항의하고, 진정서를 내면서 집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주는 물론 조선인들은 광복이 될 때까지 항일투쟁을 펼쳤다. 그럼에도 일제는 중국전쟁·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징용징병, 근로정신대, 위안부를 끌고 갔으며, 전쟁의 광기 속에 수많은 경주민들은 만주 등지로 떠나가고, 일제는 온갖 물자를 수탈했다. 신문기사는 경주에서 벌어진 그들의 만행들을 고발·증언하고 있다.일제는 점령지 경주와 경주민들에게 압제와 수탈을 강요해 우리의 선대인들은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그 시대를 견뎌야만 했다. 그들의 압제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경주민들은 교육, 문화예술, 체육, 종교, 경제생활을 엮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상을 일본인들과 섞여 살 수밖에 없었다.‘일제강점기 그들의 경주 우리의 경주’는 당대 경주사회 흐름을 낱낱이 밝혀,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그 시대를 산 선대 경주민의 모습을 눈앞에 펼쳐 보이도록 하고 있다.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이 책은 일제를 통한 근대기 경주 역사를 최초로 정리한 것이며, 그 내용들은 바로 우리 어머니·아버지, 그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곧 우리 경주의 역사로, 내일의 경주를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책을 서로 돌려보면서라도 꼭 읽어주기 바란다”고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1

나를 경영하는 지혜 나를 바르게 하는 공부

“공손하게 사람을 대하면 욕을 면할 수가 있고, 청렴으로 일을 처리하면 재앙을 면할 수가 있다.”“말은 간결하게 하고, 걸음은 신중하게 한다. 마음을 언제나 한 일(一) 자 위에다 둔다.”-‘열여덟살 이덕무’중에서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주도한 문장가이자 북학파 실학자로 알려진 이덕무가 젊은 날에 쓴 자기 다짐에 대한 글들을 한자리에 모은 ‘열여덟 살 이덕무’(민음사)가 출간됐다.서얼 출신의 이덕무는 절박한 가난 속에서 스승 없이 혼자 공부하며 바른 정신을 지니고 살고자 날마다 하루 하루의 다짐을 적고 또 적었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18세기 지성사를 탐구해 온 고전학자 정민이 그중 네 편의 글을 엮고 해설을 달았다. 생활의 다짐과 공부의 자세를 스스로 끊임없이 되새기고자 적은 이덕무의 글에는 온유하고도 굳건한 품성이 그대로 드러난다.이 책은 이덕무가 열여덟 살에서, 스물세 살 나던 젊은 5년간의 기록들이다. 메모광이던 그는 생계를 위해 엄청난 양의 책을 통째로 베꼈다. 늘 빈 공책을 놓아두고, 좋은 글귀와 만나면 그때마다 옮겨 적었다. 스쳐지나가는 단상도 붙들어 뒀다. 이 과정에서 건져 올린 짤막짤막한 말씀의 언어들이 문집 곳곳에 보석처럼 박혀 있다.세월과 정신은 한번 시들면 다시 되돌릴 수가 없으니 눈앞의 시간을 아껴 소중하게 보내야 한다는 뜻을 담은 ‘(歲精惜譚)’, 공부하며 스스로 경계로 삼아야 할 내용을 짤막한 글로 써서 모은 ‘(戊寅篇)’, 쾌적한 인생을 살기 위한 여덟 단계 ‘(適言讚)’, 어린 두 누이를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을 담은‘(妹訓)’. 이 네 편의 글들은 젊은 날 이덕무의 초상 그 자체다.“이덕무가 이 글을 쓴 나이보다 세 배는 더 산 내가 그의 젊은 시절의 글을 읽고 감상을 달면서, 나는 인간이 과연 발전하는 존재인가를 물었다. 문화가 진보를 거듭했다고 하나 삶은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도 했다.” “이덕무는 내 뼈에 새겨진 이름이 되었다. 그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짠하고 또 따뜻해진다.” ― 정민/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1

포항기독교연,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는 3월 3일 오후 7시부터 포항동부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포스터를 개최한다.행사는 1부 오프닝(영상과 공연), 2부 사명과 비전(예배와 기도회), 3부 결의와 다짐으로 나눠 진행된다.영상과 공연은 국내외 3·1운동 영상과 CBS남성합창단 공연으로 이어진다.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는 김영걸 목사(회장)의 인도, ‘주 하나님 이 나라를 지켜 주시고’ 찬송, 배혜수 장로(공동준비위원장)의 기도, 이홍천 목사(공동준비위원장)의 성경봉독, 포항동부교회연합찬양대의 찬양, 배진기 목사(전 회장)의 말씀 선포, 이석수 장로(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의 봉헌기도, 포항장로합창단의 헌금송, 헌금, 손병렬 목사(부회장)의 특별기도회 인도 순으로 이어진다.특별기도회는 권영기 목사(포항성결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류광하 목사(포항사랑의교회)가 ‘포항시의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하여’, 박두식 목사(흥해성광교회)가 ‘다음세대, 동성애, 이슬람, 이단사이비 등과 관련’ 간절히 기도한다.결의와 다짐은 유원식 목사(상임총무)가 인도한다.박진석 목사(수석부회장)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박석진 목사(포항장성교회)는 만세삼창을 선창한다.무대에 오른 교단대표들과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청소년 대표, 어린이 대표들이 회중들과 만세삼창을 따라 외친다. 이들은 3·1절 노래를 부르며 그날의 감격을 떠올리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 받는다.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조근식 목사(전 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0

대구가톨릭평화방송 무료 공개 신앙 특강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야고보서 2:14)예수의 열 두 제자 중 야고보는 예수의 생전에는 믿지 않고 예수를 따르지 않았으나 예수 부활 후에 믿고 예루살렘에 거하면서 예루살렘교회 유대인 신자들의 머리가 되는 지도자까지 됐다.(행 12:17; 15:13; 갈 1:19; 2:9). 이렇게 그는 초대교회에 있어서 최고의 덕망이 있는 위치에 올라 사도바울까지도 그를 사도의 수장인 베드로 위에 앉히고 요한과 함께 교회의 기둥으로 부를 정도였다(갈 2:9).대구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3월 무료공개 신앙특강으로 ‘실천하는 신앙인 아고보’를 개최한다.이번 강의는 3월 1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천주교 대구대교구 1대리구청 강당에서 열린다. 강의는 ‘야고보서 1장-시련, 2장-실천, 3장-말조심, 4장-세상과 하느님, 5장-부자에 대한 경고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마진우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청 복음화 담당)가 맡는다.3월 1일은 현장 강의는 하지 않으며 사전스튜디오 녹음을 통해 3월 8일 오후 2시에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방송한다.한편,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11시 천주교 대구대교구 1대리구청 강당에서 무료공개 신앙특강을 통해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매달 다른 주제로 신부와 수녀를 초청해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무료 공개강좌로 진행되며 신앙특강 내용을 녹음해 매주 금요일(본방)과 토요일(재방) 오후 2시부터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송출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0

아이도 어른도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이 최고”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이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인기가 높다.개관 4년째를 맞은 이 도서관은 해마다 이용객이 늘고 있으며, 자료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화상영, 인형극, 전시회, 강연 등도 이어지고 있어 이용객들로 크게 북적이고 있다.이용객들은 공부도 하고 각종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어 “최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20일 오전 11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을 찾아 디지털자료실, 자료실, 배움터, 공연장, 전시실 등 곳곳을 둘러봤다.도서관에 1층 로비에 들어서자 문화행사 일정이 빼곡히 적힌 ‘2019 도서관 아침산책’, ‘2019 별찌인문학교실’, ‘2019 인문학 in Pohang’ 의 홍보 판넬이 발길을 붙잡았다.평소 배우고 듣고 싶었던 강연 내용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북쪽 전시장에는 ‘감기 걸린 물고기’ 등 10여 점의 작품에 심취할 땐 미술관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1층 만화자료실의 문을 열었다. 어린이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70~80여 명이 독서 삼매경에 푹 빠져 있었다.다양한 만화의 종류도 놀랐지만,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변함없이 이어져 오는 만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한동글로벌학교 이하연 어린이(3년)는 “봄방학 중 하루 2시간씩 만화를 보고 있으며, ‘수학도둑’ 58권 중 37권을 읽고 있다”고 했고, ‘신비 아파트’를 읽던 포항 흥해 남산초등학교 최시앙 어린이(2년)는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와 평소 좋아하는 만화책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도서관 직원은 “만화자료실에는 1만3천465권의 만화책이 진열돼 있다”며 “방학 중 평일에는 하루 600~700명, 주말엔 1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동화와 위인전기 등 3만1천430권이 진열된 어린이자료실도 단연 인기였다.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곳곳에 앉아 열독하고 있었다. 빈 좌석이 있는데도 바닥에 퍼질고 앉아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도 있었다. 후끈한 독서열기가 확 전해왔다.도서관 직원은 “방학 중 평일에는 800여명, 주말엔 1천800~2천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2층 야외공간은 설렁했다. 학생 몇몇과 중년 몇몇 만이 벤치에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추위 때문인 모양이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도서관 이용객들로부터 야외휴식처로 각광을 받는 곳이라고 했다.3층에는 디지털자료실과 배움터, 나눔터, 쉼터, 정몽주 선양 전시실, 웹툰 창작체험관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디지털자료실에는 인터넷과 스캐너, 시청각을 이용하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0대의 컴퓨터 앞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영상강의를 듣는 이들도 있었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이도 있었다. 20여개의 일반 좌석에는 신간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이들이 많았다. 이곳의 장서는 신간, 잡지 등 4천900여권에 이른다고 했다.복도에 설치된 30종류의 신문걸이대 앞에는 중장년들이 신문을 훑거나 정독하고 있었고, 정몽주 선양 전시실에는 30대 어머니와 어린이들이 정몽주 일대기를 관람하고 있었다.평소 열기로 가득한 웹툰 창작체험관은 이날 휴관을 했고, 어른방에는 어르신들이 독서를 한 뒤 토론하고 있었다. 한 어르신은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15명가량 나오고 있다”며 “자리가 부족할 때는 배움터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평소 학생과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배움터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창작글쓰기’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는 ‘가족그림책 만들기’ 등 강연이 특정기간 주 1~2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배움터에는 수험생들과 학생들이 공부에 몰두하고 있었고, 쉼터에는 간식과 다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로 가득했다.4만3천365권의 장서가 진열된 4층 어문학자료실에는 158석 중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오후가 되면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서서 독서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은 이 같은 진풍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한다.자료실 한 쪽엔 큰 글씨자료와 장애인용 높이조절 책상, 독서 확대기, 장애인용 PC, 음성지원 화면 등도 갖춰져 있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배려한 도서관측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 밀려왔다.153석의 좌석을 갖춘 5층 일반자료실에는 철학, 종교, 추천도서,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역사 등이 진열돼 있었다.이곳도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독서열기로 가득했다.포항여고 이세빈(1년)과 예비여고생 이혜민은 “도서관에 오면 휴대폰을 보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 시험기간에 자주 찾는다”며 “독서실 비용도 아끼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좋다”고 웃어 보였다.도서관 이용객들은 “영화상영, 인형극, 음악회, 국화전시, 사진전, 각종 강연회 등이 도서관에서 수시로 열리고 있다”며 “이런 문화행사를 보며 문화갈증을 채울 수 있어 도서관을 더 자주 찾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도서관 이용객과 자료대출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도서관 사무실을 찾았다.그곳에서 도서관 개관이래 지난달까지 도서관 이용객과 자료대출 현황을 뽑아봤다.직원이 건네 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월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은 해마다 이용객과 자료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2015년 28만548명이던 이용객이 2016년 164만1천218명, 2017년 194만812명, 지난해 202만2천839명으로 증가했다.올 1월 한 달간은 193만9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137명보다 1천860명이 늘었다.자료대출도 비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2015년 6만2천169권이던 자료대출이 2016년 86만8천639권, 2017년 95만8천545권, 지난해 104만6천273명으로 늘었다.올 1월 한 달간은 10만6천234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천882권보다 352권 늘었다.포은중앙도서관 송영희 관장은 “도서관이 다양한 독서 진흥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흥해, 구룡포, 연일, 오천지역에도 신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곳에 도서관이 들어서면 더 많은 포항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포은중앙도서관은 2015년 10월 240억 원을 들여 옛 포항시청 터 6천815m²에 연면적 9천812m²의 지하 1층, 지상 6층의 새 둥지 형상으로 지어 문을 열었다.장서는 어린이, 유아, 만화, 디지털, 어문학, 일반 등 18만7천216권을 비치하고 있다.도서관 이용객은 하루 평균 5천953명이고, 자료대출권수는 하루 평균 2천940권에 이른다.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포은중앙도서관 등 대형 도서관 6곳과 작은 도서관 42곳, 스마트도서관 8곳 등 56곳의 도서관을 관장하고 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19-02-20

“삶의 가치 더욱 풍요로운 도시 될 것”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 시민의 삶의 가치를 풍요롭게 하고 문화도시로의 포항의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포항문화재단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지난 2017년 포항시 출연기금으로 출범해 올해 창립 2주년을 맞는 포항문화재단에 최근 초대 대표이사로 차재근(61)씨가 취임했다.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해됐던 문화재단이 근래 들어 도시재생, 사회혁신, 창조경제, 문화교육, 여가문화 등 현대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영역이 된 만큼 문화재단의 역할이 더욱 세심하고 밀도 높게 진행돼야 한다.우리나라 문화 정책과 집행의 중추적 역할을 30여 년 가까이해오며 문화 정책 및 행정 전문가로 평가되는 차 대표이사는 “국가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역문화의 진흥과 문화산업 발전전략의 마련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으며 중앙의 종속이 아닌 지역이 가진 문화적 특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며 “이제 포항은 포항 to 로컬, 포항 to 글로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 동안 우리나라 문화 정책과 집행, 이론과 현장, 국내외 네트워크 등 제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포항에 모두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차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로 시민의 삶의 구체적 현상에 시민 각자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꼽았다.그는 “일반적으로 문화란 ‘고급예술’을 의미하거나 생활양식의 모습이라든지, 예술이나 종교, 제도 등의 정신활동 등의 성과를 의미했다. 하지만 문화란 다름아닌 삶의 유형 혹은 생활양식 그 자체”라며 “오늘날의 문화이해는 성과 또는 ‘대상’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문화과정들에 더욱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즉 산출적 과정 및 전체적인 문화적 환경, 즉 인간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 예술 활동이나 공동체 활동을 체험하고 즐기며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문화재단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 첫번째가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일월문화제의 새로운 영역 발굴 사업이다.그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시작된지 올해 15년째가 됐고 일월문화제는 14년째다. 이제는 내실을 채울 때”라면서 “축제는 본디 기원(제의), 공동체, 행위주체로의 시민, 일탈, 콘텐츠 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불빛 콘텐츠의 영역을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월문화제는 시 전역으로 프로그램의 집중과 분산을 통해 균형있게 구성하고, 포항지역 암각화특별전을 개막프로그램으로 해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 시작하며, 포항의 문화콘텐츠인 창작무용 ‘선 앤 문’을 폐막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그는 “불빛축제의 새로운 콘텐츠로 미디어파사드와 시민참여 콘텐츠로서의 불빛 활용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세계최고의 미디어파사드 그룹인 독일 어번스크린 기술진을 초청한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송림테마거리에서 열리는 거리예술축제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퍼레이드페스티벌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시민 참여의 창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그는 “연오랑세오녀설화를 활용하고 동해안별신굿이 가진 장단과 몸짓을 콘텐츠화하고, 세계의 가마와 마리오네트를 결합하겠다”며 “이를 위해 유럽 마리오네트 기업을 초청, 지역대학과 협업연구와 프로젝트 추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포항을 아시아 마리오네트 허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축제를 기점으로 포항운하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민들이 365일 포항운하의 아름다운 경치를 문화예술의 향기와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포항운하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관광객과 지역 예술가,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와 예술적 이해 및 향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를 이해하는 개인적, 사회적 맥락 속에 위치한 교육”이라며 “포항만의 문화예술교육 거점공간을 만들어 포항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좋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되도록 열심히 뛰고자 한다”고 말했다.포항의 미래 먹거리인 콘텐츠 발굴 육성을 위한 문화도시 조성 계획에도 더욱더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법정 문화도시 예비 지정기간인 올해 1년 동안의 예비사업의 성패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이 스스로 삶의 구체적인 현상에 가치를 발견해 내고, 생각과 의식 속에 인문성을 부여해 나가는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창적이고, 자생적이며, 지역적인 문화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면서 이를 토대로 세계화 속의 경쟁력을 구하는 노력들을 경주하고자 하는 차재근 대표이사의 문화 행정이 철과 문화도시라는 큰 그릇 안에서 앞으로 어떤 모양과 빛깔을 띨지 크게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프로필△1959년 경기도 용인 출생△부산원도심창작공간‘또따또가’제안창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수상△현)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도종환·차재근)△현)서울특별시 생활문화협치위원회 위원장△현)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전)‘정책공간 국민성장’쉼있는 문화추진단 문화예술정책팀장, 문화특보

2019-02-19

국채보상운동 다룬 뮤지컬 ‘기적소리’ 공연

국채보상운동을 다룬 뮤지컬‘기적소리’사진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뮤지컬‘기적소리’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창작뮤지컬이다. 대구메트로아트가 제작한 이 뮤지컬은 사업 선정 후 국비지원을 통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2015년 12월 초연 후 36회 공연에 1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대구 창작뮤지컬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 ‘국채보상운동’은 신분, 남녀노소 없이 국민이 나라 빚을 갚고자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수한 대구시민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민중의 처지를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담아 112년 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국 경제 수호를 외치며 희생 했던 뜨거운 민족공동체 의식을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선사할 것이다.일곱 번째 버전인 이번 공연은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하고,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600대 1로 우승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배우 백승렬이 주연배우로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은 21,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3시, 7시, 24일 오후 3시로 모두 5차례 공연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9

영국 근대 음악 거장 홀스트 모음곡 ‘행성’ 초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5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진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역작, 오케스트라 모음곡‘행성’을 지역에서 초연한다. 올해 2번째 무대로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며 주목받는 연주자 첼리스트 박진영이 협연한다.첫 무대는 멘델스존의‘핑갈의 동굴’서곡이 연다. 이 작품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위치한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것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이어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를 연주한다. 독일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슈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음률, 오케스트라와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뛰어난 기법 전개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된다.이 곡을 연주할 첼리스트 박진영은 윤이상 국제콩쿠르 준우승과 더불어 고(故)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고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말러 챔버,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객원 수석으로도 무대에 서고 있다.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홀스트의 ‘행성’은 1918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악명이 높다. 또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에 특수 악기 사용 등으로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유명하다.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교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던 홀스트는 대표작 ‘행성’에서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악기 운용을 발휘했다. 곡은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일곱 개의 행성에 대한 점성술적 의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 각각의 곡에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제1곡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 △제2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제3곡 수성, 날개 단 전령 △제4곡 목성, 쾌락을 가져오는 자 △제5곡 토성, 노년을 가져오는 자 △제6곡 천왕성, 마법사 △제7곡 해왕성, 신비주의자이다. 일곱 곡 중 장엄함 속에 즐거움과 기쁨이 넘쳐흐르는 제4곡 목성이 가장 유명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9

특별전 ‘신라를 다시본다’출품 작가 6인과의 대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출품 작가 6인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일 오후 2시와 4시에 특별전시관에서 ‘천년의 빛’을 출품한 이이남 작가와 ‘선덕여왕’을 출품한 정종미 작가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정종미 작가는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교수이자 부설 색채연구소 소장으로, 전통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재발견하고 개발해 전통 속에 내재된 한국의 미(美)를 현대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이번 전시에는‘선덕여왕’을 출품했다. 신라를 대표하는 여왕의 초상화는 작가가 선덕여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선덕여왕을 위한 진혼의식을 올리는 대상이다. 제3회 이인성미술상, 제13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개인전으로는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2013Buddha in Women’, ‘From Women to Women’, ‘역사속의 종이부인’, ‘Sublime’ 등이 있다. 주요 연구 프로젝트로 ‘전통 단청 채화 재료의 대체 안료 전색제 채색 기법 개발’, ‘우리땅 고유 안료의 복원 연구-석록, 석간주, 청대, 석청’ 등이 있다.이이남은 전통회화 이면의 메타포적 성격을 부각시켜 재창조하는 미디어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천년의 빛’을 출품했다. 디지털이 해석한 신라의 반가사유상, 석굴암 본존불상 그리고 금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문화재의 색과 형태를 다르게 보여준다.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총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미디어아트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시 좋은빛상과 제3회 난징 국제 아트 페스티벌 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으로는 ‘Re-Animator’, ‘빛의 시그널’, ‘Lee, Lee-Nam Selected Exhibition’, ‘다시 태어나는 빛’ 등이 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가 직접 말하는 신라와 경주, 그리고 작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8

포항시립연극단,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피터팬’ 특별공연

포항시립연극단 제6기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특별공연 ‘피터팬’(원작 제임스 매튜 배리·각색 강보람)이 오는 21~2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뮤지컬 ‘피터팬’은 자라지 않는 영원한 동심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작동화로써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일깨우고 환상을 되찾게 하는 가족 뮤지컬이다.런던에 살고 있는 달링 집안의 세 남매 웬디와 존, 마이클은 어느 날 밤. 침실로 날아든 피터팬을 만난다. 피터팬을 따라 여행을 떠난 세 남매는 아무도 늙지 않는 어린이의 천국 네버랜드에서 즐겁게 지낸다. 웬디를 질투한 팅커벨의 계략으로 위험해지기도 하지만 후크선장의 포로가 된 인디언 공주 타이거 릴리를 구출하고 웬디를 납치한 후크를 악어로 속여 넘기는 등 웬디 남매들과 피터, 피터의 부하 ‘잃어버린 소년들’은 후크선장과 맞서 싸워 승리한다. 웬디 남매는 부모가 자신들을 잊을까 두려워 집으로 돌아온다. 달링부부는 남매와 함께 온 소년들을 모두 입양하고 피터팬도 입양하려하지만 피터팬은 아이들과 함께 자라기를 거부하고 네버랜드로 돌아간다. 웬디와 존과 마이클, 그리고 소년들은 금방 어른이 된다. 결혼한 웬디는 제인이라는 딸을 낳는데, 피터팬은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는 웬디 대신 제인을 데리고 웬디를 위해 지었던 땅속의 집에 봄맞이 대청소를 하러 떠난다.김지용 연출자(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는 “이번 뮤지컬 ‘피터팬’공연은 어린이 배우들의 끼와 재능이 돋보이도록 포항시립연극단이 뒷받침해 함께 만들어 우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 높고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제6기 어린이아카데미 단원 23명이 출연한다. 어린이단원들은 지난해 1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3개월간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왔다.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4시에 시작하며, 관람료는 전석 5천원이며, 단체관람할인(20인 이상) 및 복지할인(수급자, 장애인, 경로우대)의 경우 할인가 3천원에 관람가능하다.티켓은 현재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55-7890)에서 예매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8

현대 초상회화 거장을 만나는 감동

‘현대 초상회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알렉스 카츠(92)는 가장 미국적인 방식으로 미국인의 초상을 그려온 화가다. 그의 그림은 추상과 구상, 움직임과 고요함, 회화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스타일로 20세기 독창적인 초상회화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19일부터 5월 26일까지 대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알렉스 카츠’전이 열린다. 팝아트가 유행하던 1950년대부터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알렉스 카츠의 작업 세계 전반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다.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초상화, 풍경화, 컷아웃, 드로잉 등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11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특히 작가 요청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 ‘Red Smile(1963)’을 출품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뉴욕 쿠퍼 유니언 미술학교, 스코히건 회화·조각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사실주의적 회화에 매료돼 본격적인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평면의 색면 추상과 추상 표현주의가 대세를 이뤘던 60년대 미술계와 달리 구상회화에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카츠는 인물 초상에서 독보적인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뉴욕을 대표하는 주요 화가로 자리매김 했다.카츠는 초상 회화에서 주로 그의 아내인 에이다와 친구, 뉴욕의 예술가들을 우아하고 개성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초상화에 속하나 추상표현주의 회화처럼 거대한 크기를 선보인다.몇 가지 색채로 구성된 단조로운 색면, 원근감이 거의 없는 공간성, 절제된 윤곽선으로 채워지는 작가의 표현방식은 화려하고도 밝은 색채와 거대한 스케일이 두드러진다.단색의 대형 화면에 광고, 영화 속 등장인물과 같이 대상을 클로즈업하여 두드러진 특징만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을 집중시키고 끌어들인다.또한 카츠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인물뿐만 아니라 꽃과 풍경도 캔버스에 담아냈다. 울타리에 가득 핀 장미와 흐드러지게 핀 봉선화 등 인물에서 꽃으로 그리는 대상을 옮겨온 카츠는 꽃을 자의식 강한 고독한 존재로 봤다.이후 나무와 들판, 대륙과 바다와 같은 야외풍경 역시 중요한 소재로 다루었다. 작가는 풍경을 그릴 때도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대상이 지각되는 순간 자체를 포착하는데 관심을 뒀다.컷아웃은 195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시리즈로 평면의 금속판에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평면적 조각이다. 배경을 제거함으로써 조각이 설치된 공간을 작품 속으로 개입시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든다.초상회화, 꽃, 풍경화, 컷아웃 등 110여 점의 작품과 함께 관객들은 알렉스 카츠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 ‘Five Hours(1996)’도 만날 수 있다.영상은 작가가 1993년 ‘January3(1993)’를 제작할 당시 5시간의 제작과정을 21분으로 편집한 영상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전통 방식으로 밑그림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표면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빠르게 그려나가는 작가의 생생한 작업과정을 마주할 수 있다.작가는 플로리다의 탬파 미술관(201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2015∼2016), 구겐하임 빌바오(2015…2016), 서펜타인 갤러리(2016) 등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또한 2015년 해외 예술 전문 사이트 ARTSY가 선정한 ‘살아있는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으로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대구미술관 이진명 학예연구실장은 “알렉스 카츠는 구상과 추상, 전통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스타일을 구축한 화가”라며 “90대에도 여전히 젊은 작가인 알렉스 카츠의 60여 년의 작업세계를 만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입장료 성인 1천원, 청소년·어린이 700원. 단체관람 문의 (053)803-7907./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18

YB&몽니 콘서트 27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윤도현밴드)와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몽니의 콜라보 콘서트가 경주에서 열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YB몽니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YB몽니 콘서트’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지역문화후원사업인 ‘2019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두번째로 마련됐다.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는 평양 특별공연, 일본, 유럽, 미국 등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인 SXSW, Vans Warped Tour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표 록 그룹이자 가장 한국적인 록을 구사하는 밴드로 인정받는 밴드다.이번 공연에서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two’ ‘사랑했나봐’ 등 다양한 히트곡과 함께 데뷔 후 22년간 쌓아온 내공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모던록 밴드 몽니(보컬 김신의, 기타 공태우, 베이스 이인경, 드럼 정훈태)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사랑받는 밴드. 2005년 데뷔해 서정적인 감성과 록적인 사운드의 뚜렷한 음악 색을 가지고 활동해오고 있다.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 ‘플레이 몽니’를 론칭하는 등 콘서트와 페스티벌로 꾸준히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해왔다. 지난 2016년 2월 밴드의 라이브에 배우의 연기가 컬래버레이션된 뮤직 드라마 콘서트라는 새로운 공연을 시도해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대만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 ‘록킹타이충’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새 싱글 ‘Goodbye my girl(굿바이 마이 걸)’수록곡과 YB와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과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한편,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지난 2016년 경주문화재단과 문화후원 협약 이후 다양한 공연 시리즈를 마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은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랭킹 1위에 오르며 지역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례적으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7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산학연계 과정 교육생 모집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교장 최미화)는 여성의 섬세한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2019년도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산학연계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2019년도 공모는 4차산업혁명 및 동물복지상담(반려견) 분야 등 미래 유망산업 인력 양성과 장년층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지원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복지분야 인력양성, 지역특화산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가 선정돼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도내 군단위 지역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직업훈련을 실시해 도내 곳곳 소외되는 지역 없이 여성의 직무능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운영한다. 아울러 창업교육과 멘토링 및 창업지원을 통한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구성해 교육특성에 맞춰 전문교육, 현장실습 및 견학, 직무교육 등 여성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모집대상은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www.gbwomanjob.com)에 자세한 내용과 신청양식이 있어 참고하면 된다.최미화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장은 “일자리 창출이 경북의 지역 소멸을 막는 첫째 화두로 일자리가 곧 복지며 삶의 질과 직결이 되는 시대로, 일자리사관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친화 교육을 통해서 여성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여성이 나이를 막론하고 취업 및 창업에 적극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는 지난 2015년 출범해 매년 다양한 여성친화 과정을 운영하며 취·창업에 지속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는 지정 및 자율공모를 통해 4차산업혁명, 지역특화산업, 복지분야 등 5개의 교육과정을 권역별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일자리사관학교는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교육과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7

“음악은 언제나 연주자의 모든 것을 투영하죠”

꾸준히 회자된 대구 출신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9). 일명 ‘콩쿨 사냥꾼’으로 불릴 만큼 10여 개의 유수한 국제콩쿠르에 우승하거나 입상한 후 “시간을 머금고 꽃망울을 터뜨리며 차분하고 단단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바르샤바필하모닉과 함께 클래식음반의 명가인 워너클래식스에서 데뷔음반을 발매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가 지난달 25일 클래식 음악의 역사로 표현되는 세계 굴지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과 두 번째 앨범을 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젊은 스타 피아니스트인 라파우 블레하츠(33)와의 듀오 앨범이어서 국내외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2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갖는 콘서트에 앞서 그를 만났다.-세계적 피아니스트인 폴란드 대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도이치그마모폰에서 듀오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도 열고 있는데.△지난해 블레하츠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출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북미 지역으로 이어지는 세계 투어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비롯해 총 4차례 무대에 오른다. 블레하츠는 쇼팽 콩쿠르에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 이후 30년 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다. 그는 루빈스타인, 하라세비치, 짐머만을 잇는 폴란드 대표 피아니스트로 평가되고 있고 이번 앨범은 폴란드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과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함께 한 도이치그리모폰 음반이 출시된지 30년만에 다시 한국의 피아니스트와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가 함께 같은 음반사에서 내는 듀오 음반이라 음반사에서 거는 기대와 지지가 남달랐다.-이번 앨범에 담긴 곡들은 어떤 곡들인가.△이번 앨범에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담겼으며 쇼팽의‘녹턴 20번’ 역시 바이올린 버전으로 편곡돼 담겼다. 포레의 ‘소나타 1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고 좋은 피아니스트를 찾는다면 꼭 같이 해보고 싶었던 곡이다. 폴란드 작곡가인 시마노프스키의 신선하고 기발한 음악에 매료됐고 쇼팽 ‘녹턴 20번’은 원래 피아노 곡인데 쇼팽의 작품을 내게는 “쇼팽의 화신”과도 같은 라파우 블레하츠와 꼭 함께해보고싶어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나탄 밀스타인이 편곡한 버전을 담았다. 그리해서 음악적으로 유사점이 있는 폴란드의 작곡가와 프랑스의 작곡가의 작품을 담게 되었다.-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데뷔무대를 가졌는데.△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설 축하 음악회’였다. 저명한 중국 작곡가 탄둔의 바이올린 협주곡 ‘불의 의식’(Fire Ritual)을 미국 초연했고 곡의 시작에 솔로이스트가 관중석에서 깜짝 등장해 무대까지 걸어 나오면서 하는 퍼포먼스나, 새의 소리를 흉내내어 연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허밍으로 하는 등 독특한 장치들이 많았는데 뉴욕필 단원들과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했다. 일찌감치 매진된 공연이었는데 관중들이 엄청난 반응을 보내주셨다.-이제 경력으로나 나이로나 자신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나갈 시기에 직면했다. 지금 자신의 음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나.△음악은 언제나 연주자의 모든 것을 투영한다고 생각한다. 연주 당시에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떤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가지 경험들과 만나는 사람들이 내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영감이 된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음악가로서 성공한다는 것, 가치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연주가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음악가로, 독주자로 살아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더 체감하고있다. 매 연주를 준비할 때마다 그 치열한 연습과정을 거치고 연주를 올릴 때마다 떨리는 마음을 컨트롤 하고, 그 중간에 온 세계를 누비는 여행을 한다는 것이 힘든 면도 있지만 또 이런 연주생활을 하며 내 음악을 많은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어떤 꿈을 꾸고 있나.△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하게 연주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매일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프로필△1989년 대구 출생△예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미국 줄리어드 음대 석사·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 졸업△중국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ARD 국제음악콩쿠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 몬트리얼 콩쿠르,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2018년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 선정, 2018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음악부문) 수상

2019-02-17

꾸밈없이 순수한, 그러므로 낯설고도 반가운…

“나는 그대 안에 집 하나 지어두고/밤이나 낮이나/비가 오나 바람 불 때/내 집이 온전하나 살펴봅니다/그대도/내 안에 집 하나 짓고/봄날 제비처럼/무너진 곳이 없나 삐뚤어진 곳이 없나/드나듭니다/비새는 마음 없나 휘 둘러 보고 날아갑니다” - 이기홍 시 ‘제비집’전문청도 태생으로 중등교사를 지낸 이기홍 시인이 첫 시집 ‘낮달이 있는 저녁’(일송북)을 내놓았다.70여 편이 담긴 이번 시집은 30여 년간 틈틈이 쓴 글을 한 곳에 모아 묶어냈다. ‘고향에서’, ‘소녀’, ‘장마’, ‘낮달’, ‘가을아침’, ‘구두 한 켤레’등 가슴속에서 아무런 가미 없이 솟아오른 시편들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생활어, 살아있는 언어로 우리네 일상과 시국과 향수와 그리움 등을 쉽고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홀로 시를 쓰며 깨친 언어관이나 시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시편들도 많이 눈에 띈다. 그래서 “소통도 감동도 없는 시로 끼리끼리 추켜 주며 독자들은 나 몰라라 하는 자폐증에 빠진 작금의 우리 시단에 반성을 주는 시집으로도 읽힌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이경철 문학평론가는 “이기홍 시인의 이번 시집 ‘낮달이 있는 저녁’은 소재의 폭도 넓고 주제도 깊이가 있다. 존재의 집이랄 수 있는 언어와 시에 대한 시부터 고향과 일상과 시국과 사랑과 그리움을 소재와 주제로 잡은 시까지, 이 폭넓고 깊은 시편들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일상에서 마치 일기처럼 우러나고 있어 쉽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게 특장”이라고 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4

20세기 프랑스 문학 거장, 뒤라스 작품의 정수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독자적인 문체와 작품 세계를 창조한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정수가 담긴 작품집‘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민음사)이 출간됐다. 전통적인 서사 구조에 저항하면서 전위적인 시공간, 미묘하게 뒤얽힌 인물 심리를 해체적인 문장으로 선보이며 한평생 파격적인 문학을 관철해 온 마르그리트 뒤라스. 이렇듯 전혀 경험해 본 적 없는 낯선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그는 특정 문학 사조에 사로잡히는 일을 거부하며, 오늘날 프랑스 대학 및 고등학교 과정에서 가장 빈번히 거론되고 읽히는 작가로서 지위를 확립했다. 여성만의 경험과 욕망을 어떤 제약에도 얽매이지 않고, 적나라한 문장 그대로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뒤라스의 작품은 종종 ‘여성적 글쓰기’의 전범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하게 하고, 정신 분석학을 비롯한 각 영역 연구자들을 당혹하게 한 그의 글쓰기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하나의 신비로 남아 있다. 게다가 영화와 연극 등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기존 문학의 틀을 파괴하고 재창조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스타일 면에서도 미증유의 우주를 만들어 냈다.‘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에 수록된 표제작 ‘글’은 이처럼 수수께끼 같은 뒤라스의 문학 세계를 작가 자신의 목소리로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선사한다. 작품 활동 내내 (자신의 문학이 편협하게 이해되는 것을 경계해) ‘글에 관한 글’을 쓰지 않았던 그는 오로지 이 책의 ‘글’을 통해서만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민낯을 보여 준다. 여기서 저자는 글에 관해, 글로 쓰인 것에 관해, 글을 쓰는 행위에 관해 말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에 대해서, 그 책을 쓰는 저자의 고독에 대해서 말한다. 뒤라스에게 글은 고독과 광기의 동의어이며, 글을 쓰는 것은 그녀가 즐겨 사용한 표현대로 “목소리 없이 외치기”다. ‘글’에는 저자 특유의 소설 세계를 이루는 내면의 고통, 응축된 정념,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광기가 거의 날것으로 드러나 있다.‘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에는 ‘글’말고도 네 편의 작품이 더 실려 있다. 쓰인 순서대로 보자면, 가장 앞선 것은 뒤라스가 이탈리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의 지원을 받아 만든 영화‘로마의 대화’(1983)의 글인 ‘로마’다. 영화에서는 로마 나보나 광장과 아피아 가도 등 고대 로마의 유적들을 보여 주는 영상 위로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주고받는 남녀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여자와 남자가 옛 로마에 대해, 그리고 영화에 대해 말하고, 로마의 티투스와 유대의 베레니케, 그 불가능한 연인들의 사랑에 대해 다시 말한다. 그리고 그 위로, 아주 희미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남녀의 사랑이 새겨진다.이어 ‘회화전’은 뒤라스가 1987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예술가 로베르토 플라테의 회화전을 위해 쓴 글이고, ‘순수한 수’는 1989년에 불로뉴비앙쿠르 르노 공장의 폐쇄가 결정됐을 때 쓴 글이다. ‘순수한 수’에서 뒤라스는 르노 공장에 평생을 바친 노동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프롤레타리아트의 벽’을 세우고자 독자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실제 이십 년 후인 2010년에 베트남 출신 예술가 투 반 트란에 의해 불로뉴비앙쿠르의 르노 공장에서 일한 사람들의 숫자 ‘199491’을 새겨 넣은 설치 미술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젊은 영국인 조종사의 죽음’은 뒤라스가 여름마다 머물던 트루빌 근처의 작은 도시 보빌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 막바지에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노르망디 숲으로 추락해 사망한 스무 살의 영국인 조종사가 잠들어 있는 무덤 앞에 선 뒤라스는 자신의 삶과 문학을 돌아본다. 또한 뒤라스는 그 “영국 아이”의 죽음으로부터 베트남에서 죽어 공동 묘혈에 던져진 작은오빠의 죽음을 기억해 내고, 또한 독일인들에게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죽음을 떠올린다.이 책에는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뿐 아니라 매체와 장르를 초월해 ‘사랑의 불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사색가, 잔혹한 전쟁의 끔찍한 실체를 고발하는 반전주의자, 자본가 계급의 부당한 횡포에 당당히 맞서는 노동 운동가, 그리고 지인의 예술 세계를 섬세한 눈길로 응시하는 인간 뒤라스의 모습이 각기 다른 색채로 가득 담겨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4

천주교 안동교구, UCC 동영상 공모전

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성경말씀 모음 및 UCC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50주년의 의미를 풍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모전 중 UCC 동영상 공모전에는 해외 교포사목 본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성경말씀 모음 공모전 참여 방법은 각 본당에서 성경 2구절을 채택해 지구장 신부에게 보내고 지구장 신부는 지구 사제들의 의견을 들어 그 가운데 2개를 선택해 이번달 말까지 교구 사무처로 보내면 된다. 성경 구절을 선택할 때에는 교구 50년의 삶과 50주년의 의미, 그리고 교구 사명 선언문과 사명선언문에 따른 4가지 교회상과 관련된 의미가 담긴 내용을 선정하면 된다.접수된 성경 말씀은 50주년의 의미를 사는데 도움이 되고 또한 당일 행사장 지구별 자리에 현수막으로 제작 사용한다.성경 2구절을 보낼 때는 그 의미를 성경 구절 밑에 적어 보내야 한다. UCC 동영상 공모전은 안동교구 5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구민, 특히 젊은 세대 신자들에 대해 기념행사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한다.안동교구 내 전 본당 및 교육기관을 포함한 모든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할 수 있다.공모내용은 △내가 성당에 다니며 가장 기쁘고 떳떳한 순간들 △오늘 예수님께서 내 곁으로 오신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 성당 어른들의 신앙생활 관찰기 △안동교구만이 지니고 있는 특징 △50년 후의 안동교구의 모습은 등 5개 주제 중 하나를 택해 핸드폰 카메라 혹은 영상 촬영 기기로 촬영해 편집한 3분 내외 자유로운 형식의 동영상 파일을 3월 16일까지 교구 행사준비위원회(sa3119@nate.com)로 제출하면 된다.당선작은 50주년 기념행사 당일 영상물로 상영한다. 상금은 최우수상 1명 50만원, 우수상 2인에 각 20만원, 장려상 5명에 각 10만원 등이다.당선작 발표는 3월 30일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구설정 50주년 기념 행사준비위원회 기획팀(정규영 010-4006-5751)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13

유명 사찰 체험형 템플스테이 열린다

사찰에 머물며 다양한 불교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유명사찰의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특히 이번에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들은 바쁜 일상에서 바쁨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의 시간,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쉬어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불교체험과 자아성찰 등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어 속도의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오랜만의 여유로움을 선사한다.▲전북 고창 선운사 ‘출가체험 템플스테이-붓다의 길을 따라서’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고창 선운사는 출가체험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이번 출가체험 템플스테이는 ‘붓다의 길을 따라서’ 2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운영된다.백제 위덕왕 24년(577) 창건한 선운사는 아름다운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경내의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이다.템플스테이에서는 초기불교 특강, 3보 1배, 묵언수행, 명상체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상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성인 30만원, 고등학생 20만원이다.선운사 측은 “사찰의 아름다운 설경과 여법한 수행여건에서 정진하는 출가체험은 밖으로만 치닫는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의 삶을 점검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 ‘마음산책’ ‘쉼표 하나’대한불교조계종 서울 조계사는 한국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사찰이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일반적인 사찰들과 달리 종로구 한복판 빌딩들 사이에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웅장한 대웅전 등 사찰 가람은 물론 경내에 ‘한국불교박물관’이 있고 절 앞이 인사동이라 볼거리가 다양하다. 조계사에서는 ‘마음산책’이라는 이름의 당일형 및 체험형 프로그램(1박2일), ‘쉼표하나’라는 이름의 휴식형 프로그램(1박2일)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이 포함된 ‘눈꽃아이’ 템플 스테이를 운영할 예정이다.▲서울 길상사 ‘템플스테이-길몽, 길상사에서 미소를 꿈꾸다’서울 길상사는 ‘템플스테이-길몽, 길상사에서 미소를 꿈꾸다’를 16일 오후 1시 경내에서 진행한다.길상사는 ‘무소유’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이 입적할 때까지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김영환씨가 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해 지난 1995년 절이 됐다. 사찰명은 김영환의 법명인 길상화에서 비롯했다. 역사는 짧지만 창건법회에 고 김수환 추기경이 축사를 하기도 하고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교수가 조각한 관세음보살상, 기독교 신자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기증한 7층 석탑 등 종교 화합의 장으로도 가치가 있는 사찰이다. 원래 요정으로 쓰이던 건물이다보니 다른 절과 건축양식과 가람배치가 조금 다른 것이 개성이다. 길상사에서는 ‘길몽, 길상사에서 미소를 꿈꾸다’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매달 셋째, 넷째주 주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3

포항 기독교계, 부흥회·세미나로 ‘성숙한 믿음’

포항지역 교회들이 교회학교 개강부흥회와 성경통독 세미나, 부흥회 등을 잇따라 열고 교인들의 영적성장을 도모한다. 포항신광교회(담임목사 곽혜수)는 지난 10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심령부흥성회의 막을 올렸다.심령부흥회는 13일까지 오전 5시, 오전 10시, 오후 7시 등 하루 3회씩 모두 10회 이어졌다.심령부흥성회는 박영민 목사(경기 새광명교회)가 강사로 나서 인도했다.박 목사는 심령부흥성회에서 “주일예배 잘 드리고, 헌금 잘 해도 변화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진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죄에 종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죄를 다스릴 것”을 당부했다. 성경 150독을 한 박 목사는 목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로 열방 복음화에 힘써 왔다.포항 덕수동 작은교회(담임목사 양성득)는 18~22일 오전 9시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신구약 성경통독 세미나를 진행한다.세미나 특강은 양성득 목사가 한다.양 목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40시간 동안 신구약을 통독한다. 양 목사는 “성경을 스토리별로 보고 읽고 들으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성경통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2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교회학교 개강부흥회를 개최한다. 개강부흥회는 송병준 목사(경북여상 교목)가 강사로 나서 인도한다. 이 교회는 23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안수집사협의회 헌신예배를 드린다.헌신예배는 김규병 선린대학교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한다.김 이사장은 판사 출신 변호사이며, (사)민족통일복음화운동본부 이사장을 지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4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제30회 장성의 밤’을 연다.장성의 밤은 이 교회 고등부 학생들이 출연, 여는 찬양, 성극, 수화, 워십, 무언극, 마임, 어쿠스틱, 합창, 닫는 찬양 순으로 진행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는 3월 3일 오후 7시 포항동부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연합예배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행사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가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