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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문태준 시인고요한 시선으로 세상을 지그시 바라보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시로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문태준(49) 시인이 포항을 찾는다. 문태준 시인은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의 인문독서프로그램인 ‘2019 인문학 인 포항’의 일환으로 마련된 초청 강연에서 자신의 7번째 시집인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학동네)를 주제로 강의한다. 문태준 시인은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를 졸업했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목월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문학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 “가장 좋은 시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현대 시단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시힘’ 동인으로, 불교방송의 PD로도 활동하고 있다.주요 저서로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이 있으며, 시 해설집 ‘포옹’,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 산문집 ‘느림보 마음’이 있다.특히 이번 강연의 주제도서인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는 2018년 발간됐으며, 문태준 시인이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이후 3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이자 ‘문학동네시인선’이 100번을 지나 처음으로 선보이는 101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시인의 섬세하고 보드라운 언어들로 쓰인 아름다운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한편, 문태준 시인 초청 강연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별도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 /윤희정기자

2019-02-26

범어아트스트리트 ‘2019 첫 기획 전시’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2019년 첫 번째 자체 기획으로 오는 3월 15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와 출신작가들의 교류전시 ‘INOUT전’을 개최한다.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입·출신작가 교류전은 범어아트스트리트라는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을 지내온 작가들 간의 소통, 시민들과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보고자 마련된 전시로,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진행되며 작가들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 전시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INOUT’이다. ‘INOUT’전은 두 가지 공간에 대한 의미와 참여작가의 경계를 넓혀 폭 넓게 보여주고자 하는 숨은 뜻이 함께 담겨있다. 전시를 통해 입주·출신작가들은 같은 공간을 지내 온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게 되며, 전시장 안과 밖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통하여 공간의 확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참여작가는 입주작가 10명(김민주, 정진경, 다다팀, 안은지, 김은혜, 김성민, 정경주, 권수임, 예술연구소 놀이하는 마음팀, 아트고리팀), 출신작가 5명(김준우, 이종현, 신동인, 신은숙, 최영민), 지역 대학별로 선정 된 예비작가 6명(김도경, 이수민, 이우석, 양희성, 최성빈, 최희진)으로 총 21명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6

뮤지컬 ‘플래시댄스’ 영국 오리지널팀 내한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의 내한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오는 3월7∼1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1983년에 발표돼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재탄생했다.‘매니악(Maniac)’‘글로리아(Gloria)’ ‘아이러브 락앤롤(I Love Rock and Roll)’ ‘맨헌트(Manhunt)’ ‘왓 어 필링(What a Feeling)’ 등 히트 팝송이 담긴 음악 영화 ‘플래시댄스’가 원작이다.미국 피츠버그를 배경으로 낮에는 제철공장 용접공, 밤에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일하면서 명문 발레스쿨 시플리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18살 소녀 알렉스의 감동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꿈을 이뤄내겠다는 의지, 어떤 난관도 사랑의 힘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스펙터클한 무대와 감탄을 자아내는 안무·경쾌한 음악과 함께 전달한다.동명의 원작 영화는 톰 헤들리와 조 에스터하스가 각본을 맡고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제작해 1983년에 개봉됐다. 천장부터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댄스 장면은 ‘플래시댄스’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영화음악은 당시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며 댄스 영화의 역작으로 평가받았다.뮤지컬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마지막 8분 동안 펼쳐지는 커튼콜. 히트팝 메들리가 나오면 배우들이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운다. 배우들과 함께 댄스타임을 즐기다 보면 콘서트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된다.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 뮤지컬로 재탄생한 ‘플래시댄스’는 지난해 7월 개최된 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다.공연 당시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전석 매진시키며 원작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고 관객들은 “영화에서의 감동이 더 깊게 밀려오는 뮤지컬”, “춤과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지루할 틈 없게 해준다”, “지금까지 본 뮤지컬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신나는 공연 이었다” 등 찬사를 보냈다.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루스’, ‘에비뉴 큐’, ‘리틀 숍 오브 호러’를 제작한 셸어도어 프로덕션과 ‘라자루즈’, ‘인 더 하이츠’, ‘가지즈 앤 돌즈’를 제작한 런어웨이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했다.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3월 7·8일 오후 7시30분, 9·10일 오후 2시·6시30분. 공연 문의 1599-19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6

청포도 다방에서 이야기 좀 할까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1960년대 포항의 근대 문화예술사의 태동을 이끈 문화사랑방 청포도 다방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문화경작소_청포도다방의 (포항시 북구 중앙로 298번길 14-6 소재)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청포도 다방 오픈 토크’를 개최한다.27일 오후 7시에 열리는‘청포도 다방 오픈 토크’ 는 문화경작소_청포도 다방의 조성의 대미를 장식하는 성격의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청포도 살롱시대를 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원로 예술인 박이득 전 포항예총 회장과 김삼일 포항문화원 초대 사무국장, 김일광 동화작가, 박경숙 전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사를 초대해 1960년대 청포도 다방 당시 지역예술 환경과 예술가의 삶, 활동들에 대한 기억을 함께 나누고 청포도 다방의 공간적 의미를 되새겨 본다. 또 오늘날 청포도 다방이 그 의미와 서사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도 꾸며진다.오픈 토크에 이어서 포항MBC MC 박용수씨가 사연을 담은 음악과 이야기가 담긴 감상실 운영과 청포도 살롱시대를 엿볼 수 있는 ‘기억, 공감 청포도살롱전’도 함께 진행돼 옛 청포도 다방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청포도 다방의 공간적 재생을 시작으로 청포도 다방의 서사를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적 문화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문 운영그룹 및 단체를 모집 중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를 참조하거나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T/F팀(054-289-7893)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19-02-26

세계로 뻗어간 신라 문화·역사 자료展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661~681)릉 인근에 소재한 경주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 신라로 들어온 세계문화’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30일까지 경주시 양북면 어일3길 14-8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 속의 신라문화전’을 연다.전시는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역사학)이 지난 5년간 논문으로 발표해온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초대한 전시다.이번 전시에서는 신라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문화, 특히 신라의 고래토템이 신대륙 아메리카까지 뻗어간 내용들을 전시보드에 담은 약 100점의 사진과 그래픽 자료 및 영상자료가 최초 공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 소장이 2018년 한국고래문화학회에서 발표한 ‘만파식적이 외뿔고래 뿔로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외뿔고래 뿔로 만든 만파식적의 정체를 알려주는 뉴질랜드 원주민들과 독일, 영국 등의 역사에도 나타난 ‘외뿔고래 뿔피리의 세계적인 자료들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서는 가죽 우미악과 가죽 카약을 타고 신대륙을 발견한 3000년 전의 온돌터와 고래뼈 탈, 알라스카 아막낙 섬에 남긴 역사를 기념해 코리안신대륙발견모임에서 복원한 반구대대곡리암각화에 새겨진 가죽으로 만든 카약을 만나볼 수 있다.한편, 전시를 주최한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김성규 소장을 초청, ‘세계 속의 신라문화’, ‘외뿔고래 뿔로 만들어진 만파식적’, ‘성덕대왕신종의 정체’ 등에 대한 주제로 초청강연을 연다. 강연 일시는 4월 14일 오후 2시와 4월 21일 오후 2시다. 입장료는 1천원. 초등생 및 65세이상은 무료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10-6638-671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5

청림초 어린이 32명 미술작품 전시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라예술촌(구룡포생활문화센터)이 오는 28일까지 ‘청림초등학교 방과후미술 어린이 작품전시회’사진를 개최한다.어린이들의 예술적 표현과 상상력을 지지하고 창작활동을 장려하고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1~5학년 학생들 32명이 참여했으며, 만다라 함께 그리기, 종이공작, 클레이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설치 및 회화 작품이 총 43점이 전시된다.이번 청림초 방과후미술 작품전시는 지난 한해 아라예술촌 입주작가인 오종은 작가가 직접 어린이들의 미술 실기를 지도하고 맡아온 결과물이다. 오종은 작가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구룡포 아동놀이문화공간에 벽화 그리기, 상징화 수업, 구룡포 방파제에서 수집한 폐어구, 그물을 재료로 제작한 정크아트 프로젝트 등 지역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주민과 문화예술로써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림초등학교 방과후미술 작품발표회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의 예술적 재능과 상상력을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아라예술촌의 전시공간은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유해 기획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라예술촌 청림초 방과후 미술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아라예술촌 1ㆍ2층 내 전시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아라예술촌은 지역 내 전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미술학원 등 학생 작품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문의는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054-289-7873)으로 연락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25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양방언 공연

세계적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작곡가 양방언경주문화재단은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작곡가 양방언의‘양방언 Evolution 2019’연주회를 다음달 1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양방언은 재일동포 출신의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로 지난 2015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이다.그는 지난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음악 감독을 맡아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이로 유명세를 떨쳤다.이외에도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7장의 앨범 및 다양한 OST 음반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온라인게임 ‘아이온’, 일본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등이 있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유네스코위원회 CF의 배경음악인 ‘연두빛의 시간’과 유네스코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05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열린‘양방언 EVOLUTION 2005’은 양방언 자신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큰 변곡점을 지날 때마다 ‘EVOLUTION’의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어왔다.말 그대로 그 동안에 이루어낸 ‘진화’의 산물과 앞으로의 지향점을 관객과 공유함과 동시에 2015년부터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그동안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오랫동안 그와 음악활동을 함께 14명의 뮤지션들이 함께하며 팝과 클래식,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된다.양방언의 피아노와 더불어 드럼, 퍼커션, 베이스, 기타가 음악을 이끌고 여기에 현악과 관악, 그리고 곡에 따라 태평소와 보컬이 참가하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개성 있는 음악세계와 이들 국내외 연주자들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은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다.한편,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한 이번 공연의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의 경우 전석 2만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25

3·1운동 100주년 ‘전시&시낭송 공연’

대구백화점과 독립기념관은 26일부터 3월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독립공감 참여 한마당-전시시낭송 공연’을 개최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한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시낭송과 시대상황극으로 마련되는 공연, 그리고 태극기 머그잔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함께 펼쳐진다.먼저 전시에서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소장중인 등록문화재 태극기를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재 태극기 사진전’을 통해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보고 태극기 변천사를 이해하며 태극기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보면서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는 3·1만세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과 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정과 활동상 등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그림과 설명을 함께 담고 있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진전’은 임시정부 수립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기록들과 자료들을 통해 국가와 영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역사적 가치를 찾아 볼 수 있다.3월 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시(詩)로 다시 부르짖는 그날의 함성’은 구국시인 이육사, 이상화, 한용운 등의 시 낭송과 안중근의사, 유관순열사, 윤봉길의사 세분의 독립투사들의 순국직전 유언 등으로 해서 낭송 및 극화해 조국에 대한 사랑을 그려낸다./윤희정기자

2019-02-25

아름다운 포항 풍광 담은 영화 ‘포항’ 오늘 시사회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의 미개봉작 개봉지원 보조금을 받아 진행하는 영화 ‘포항’시사회를 25일 오후 7시 30분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개최한다.이번 시사회는 개봉을 앞두고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영화감독과 시민배우의 특별 무대인사까지 진행해 예비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화 ‘포항’은 바다에서 실종된 아들과 아버지를 찾아가는 남자의 내면을 치밀하게 보여주는 가족영화로, 일반적인 제작 방식에서 탈피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해 영화 배우로 캐스팅했다. 극중 형제로 출연한 배우 고관재(‘연수’역)와 홍서백(‘연근’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배우들이 포항시민이다. 특히 포항 시립연극단에서 활동하는 최현아(‘혜련’역)씨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마추어 연기자로 참여하면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감독의 지도 아래 영화 기초교육과 연기 수업을 실시해 첫 촬영에 임했다. 실제 포항 사투리를 쓰는 ‘시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지역 색깔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내 전 세대 관객을 아우르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또한 ‘포항’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프로그래머들과 영화제 스태프들이 가톨릭 성직자로 구성된 2015년 포르투갈 Flumen 영화제에서 9명 심사위원단 전원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시대가 가질 수 있는 문제의식을 기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욕설이나 노출 없이 영화가 줄 수 있는 가치를 한 번 더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아름다운 포항의 풍광을 담은 이 영화가 포항에서 100% 촬영하고, 제목 또한 ‘포항’이라는 영화로 개봉한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가족이 함께, 더 나아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관객들이 볼 수 있다는 점은 영화 ‘포항’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인디플러스 포항 영화관 로비에서는 영화 속 스틸컷 사진전과 포토존이 준비되고 영화 상영 후 시민배우와 감독이 직접 전하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슴을 울린 명장면, 연출 의도 등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또한 관객와의 만남의 시간은 포항문화재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을 함께 증정한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시사회를 통해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한 영화를 상영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화 ‘포항’은 27일 정식 개봉되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마술피리·사랑의묘약… 젊은 성악가 축제 3월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전 세계 젊은 성악가들의 축제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축제의 개막은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가 장식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을 뜻하는 유니버시티(University)와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의 음악대학, 세계적인 음악교육기관과의 예술교류와 함께 학생들에게 전문 제작진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올해는 경북대,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 등 국내 4개 대학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 등 해외 3개 대학 성악도들이 공연에 참여한다.3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각 대학별 홍보부스와 함께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3월 29일과 30일에는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공연된다.만 35세 이하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영아티스트 오페라는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오페라극장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9명이 함께 한다.또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오페라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오페라 ‘아이다’의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와 연출가 이회수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그동안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통해 전문 제작진들에게 3개월 이상 트레이닝을 받고 무대에 선 ‘Made in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유명 극장장들이 직접 주관하는 오디션에 선발돼 독일과 이탈리아 등지의 유력극장으로 진출해 ‘오페라 스타’ 등용문으로도 명성이 높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젊은 오페라 관객층을 확보하고, 대학생들 및 학교 간의 문화교류와 성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제 무대에 서는 기회를 통해 성악가들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연시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7·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3시,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 28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사진을 공연한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수성아트피아가 2013년 지역문화레퍼토리 제작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현인의 노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비롯한 한국가요사의 명곡들과 고모역과 남매설화 등 수성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악극으로 중년층 이상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체 공연 뿐만 아니라 안동, 밀양, 군위 등 타지역에서도 초청할만큼 완성도와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말 그대로 변사가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격변의 1960년대, 고모령 인근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동영과 연홍 남매가 있었다. 집안의 희망이자 기둥인 동영은 2·28 민주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청년이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돈벌이를 위해 상경하게 되고, 출세의 꿈을 안고 오빠를 따라나선 연홍은 어둠의 나락에 빠져 남매는 온갖 고초를 겪는다. 고향에서 홀로 남매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결국 무덤 위 한 송이 꽃이 돼 돌아온 남매와 재회한다.어머니와 남매의 애절하고 구슬픈 이야기는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새로운 형식의 변사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연극의 산증인, 50년 배우 인생의 원로배우 홍문종이 변사를 맡아 해설은 물론 모든 배우들의 대사를 연기하는 원맨쇼를 펼친다. 여기에 무용수들의 춤과 몸짓 연기, 그리고 가수들의 노래가 더해져 그 옛날 유행했던 악극과 무성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프리소울앙상블을 이끌며 오페라, 음악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테너 송성훈과 단원들이 가수로 출연해 흘러간 옛노래를 맛깔나게 부른다. 여기에 박도운, 박예진 등 대구무용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무용수들이 동영과 연홍을 비롯한 주조역을 연기한다.원작의 작가인 안희철이 대본과 예술감독을 맡고, 뮤지컬 ‘미스코리아’를 비롯해 50여 편의 연극, 뮤지컬을 안무한 장혜린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대구시립극단 뮤지컬 ‘반딧불’, ‘비 갠 하늘’ 등을 음악감독한 여승용이 편곡과 음악감독으로 가세했다.‘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수성아트피아 실내 공연 이후 4월부터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야외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고, 공연 시작 30분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일제 치하 경주 사회, 경주 시민의 삶 총망라

최부식 시인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이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제치하 경주사회와 경주민의 역정을 총망라한 ‘일제강점기 그들의 경주 우리의 경주’를 발간했다.경주시 지원사업으로 발간된 이번 책에는 그간 경주에 소개되지 않았던 수백 장의 사진들이 소개돼 있으며, 당대 경주사회의 흐름과 경주민의 고단했던 삶의 역정을 낱낱이 증언하는 수백 건의 신문기사(동아일보(1920~1940년) 기준)와 각종 자료가 실려 있어 선대 경주민의 삶과 경주사회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책에는 서장인 ‘가히 살만한 땅이로다’에서부터 종장인‘역사는 우리와 더불어’까지 모두 11개장에 45편의 소제목으로 나눠 일제치하 경주에서 일어났던 거의 모든 사안들을 정리·분류해 그 의미와 의의를 전개시킨다. 부록으로 조선시대의‘경주읍내전도’(1798년)와 일제의‘경주읍내시가약지도’(1931년)를 담아 시대흐름에 따른 경주시가지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서구열강과 일본·중국의 정세 속 조선과 경주를 비교시킨‘경주중심으로 보는 연표‘, 3·1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검거된 사람들의 심문내용까지 실어서 독립을 바랐던 우리 선조의 간절하고 굳센 의지를 생생하게 살필 수 있다.저자 최부식(시인·경주문화원 이사)씨는 여는 글에서 “경주는 신라이고, 신라는 경주입니다”라고 전제한 뒤,“천년왕국 신라가 남긴 대다수의 유적유물이 경주에 있고, 이는 국민과 경주시민의 자부심이지만 신라를 이은 고려 조선은 물론 현 경주의 모습으로 빚어진 일제치하의 경주에 대한 자료와 연구는 그간 상대적으로 매우 무관심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살펴야 현재의 경주에서 신라까지 볼 수 있으며, 경주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적었다.최씨는 이어 “일제치하의 경주는 오늘과 가장 가까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전반의 경주시가지와 경주민의 일상적 삶을 뒷받침해 주는 기록이 태부족하고, 증언해줄 선대인들이 떠나고 살아계신 분들도 연로해 기억도 희미하다”면서 집필의 동기와 어려움을 토로했다.저자는 그 어려움 속에서 새로 발굴한 수많은 사진들과 신문기사들을 통해 일제치하 경주와 당대 진실에 한 걸음 더 생생하게 접근토록 했다.그 내용들은 정리해 보면, 일제치하 경주에 어떤 일이 펼쳐졌을까? 일제의 지배에 경주민은 그저 복종, 순응, 묵시적 동의를 하면서 살았을까? 결코 아니었다. 경주민들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의병항쟁을 통해 일제침략에 맞섰다. 일제치하에 들어가면서 최 부잣집의 형제들은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펴고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로 보내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경주사회에 힘을 보탰다. 3·1독립만세 거사를 앞두고 경주의 천도교들은 특별수련회에 들어갔으며,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경주민들은 활발한 만세운동으로 저항했다.일제가 미곡증산을 통한 수탈에 나서기 위해 수리조합 설립에 나서자 수백 명의 안강민들은 시위를 펴면서 동척과 일본인 지주들에 맞섰다. 일제의 식민지교육에 분노한 어린학생들이 동맹휴학에 나서고, 청년들은 각종 야학운동을 펼치며 경주민의 자각을 촉구하고 계몽운동을 펼쳤다. 그 누구도 듣도 보도 못한 금관이 등장하자 경주민들은 금관이 경주에서 떠나가지 않게 반대운동을 펼쳤고, 금관고를 지었다. 동아일보는 전국에 이를 알리는 운동을 펴면서 우리의 역사문화적인 자각을 일깨우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켰다.일제의 첫 ‘신라제’개최의도를 간파한 청년들이 축등을 파손시키자 일제는 ‘적색비사사건’이라면서 경주 감포 포항 울산에서 대대적인 검거 선풍을 일으키는 철저한 압정을 시행했다. 일본지주의 횡포에 경주민이 검거되자 경주민들은 경주경찰서를 포위해 석방을 외쳤다.경주민들은 일제의 폭압에 항의하고, 진정서를 내면서 집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주는 물론 조선인들은 광복이 될 때까지 항일투쟁을 펼쳤다. 그럼에도 일제는 중국전쟁·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징용징병, 근로정신대, 위안부를 끌고 갔으며, 전쟁의 광기 속에 수많은 경주민들은 만주 등지로 떠나가고, 일제는 온갖 물자를 수탈했다. 신문기사는 경주에서 벌어진 그들의 만행들을 고발·증언하고 있다.일제는 점령지 경주와 경주민들에게 압제와 수탈을 강요해 우리의 선대인들은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그 시대를 견뎌야만 했다. 그들의 압제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경주민들은 교육, 문화예술, 체육, 종교, 경제생활을 엮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상을 일본인들과 섞여 살 수밖에 없었다.‘일제강점기 그들의 경주 우리의 경주’는 당대 경주사회 흐름을 낱낱이 밝혀,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그 시대를 산 선대 경주민의 모습을 눈앞에 펼쳐 보이도록 하고 있다.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이 책은 일제를 통한 근대기 경주 역사를 최초로 정리한 것이며, 그 내용들은 바로 우리 어머니·아버지, 그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곧 우리 경주의 역사로, 내일의 경주를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책을 서로 돌려보면서라도 꼭 읽어주기 바란다”고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1

나를 경영하는 지혜 나를 바르게 하는 공부

“공손하게 사람을 대하면 욕을 면할 수가 있고, 청렴으로 일을 처리하면 재앙을 면할 수가 있다.”“말은 간결하게 하고, 걸음은 신중하게 한다. 마음을 언제나 한 일(一) 자 위에다 둔다.”-‘열여덟살 이덕무’중에서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주도한 문장가이자 북학파 실학자로 알려진 이덕무가 젊은 날에 쓴 자기 다짐에 대한 글들을 한자리에 모은 ‘열여덟 살 이덕무’(민음사)가 출간됐다.서얼 출신의 이덕무는 절박한 가난 속에서 스승 없이 혼자 공부하며 바른 정신을 지니고 살고자 날마다 하루 하루의 다짐을 적고 또 적었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18세기 지성사를 탐구해 온 고전학자 정민이 그중 네 편의 글을 엮고 해설을 달았다. 생활의 다짐과 공부의 자세를 스스로 끊임없이 되새기고자 적은 이덕무의 글에는 온유하고도 굳건한 품성이 그대로 드러난다.이 책은 이덕무가 열여덟 살에서, 스물세 살 나던 젊은 5년간의 기록들이다. 메모광이던 그는 생계를 위해 엄청난 양의 책을 통째로 베꼈다. 늘 빈 공책을 놓아두고, 좋은 글귀와 만나면 그때마다 옮겨 적었다. 스쳐지나가는 단상도 붙들어 뒀다. 이 과정에서 건져 올린 짤막짤막한 말씀의 언어들이 문집 곳곳에 보석처럼 박혀 있다.세월과 정신은 한번 시들면 다시 되돌릴 수가 없으니 눈앞의 시간을 아껴 소중하게 보내야 한다는 뜻을 담은 ‘(歲精惜譚)’, 공부하며 스스로 경계로 삼아야 할 내용을 짤막한 글로 써서 모은 ‘(戊寅篇)’, 쾌적한 인생을 살기 위한 여덟 단계 ‘(適言讚)’, 어린 두 누이를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을 담은‘(妹訓)’. 이 네 편의 글들은 젊은 날 이덕무의 초상 그 자체다.“이덕무가 이 글을 쓴 나이보다 세 배는 더 산 내가 그의 젊은 시절의 글을 읽고 감상을 달면서, 나는 인간이 과연 발전하는 존재인가를 물었다. 문화가 진보를 거듭했다고 하나 삶은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도 했다.” “이덕무는 내 뼈에 새겨진 이름이 되었다. 그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짠하고 또 따뜻해진다.” ― 정민/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1

포항기독교연,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는 3월 3일 오후 7시부터 포항동부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포스터를 개최한다.행사는 1부 오프닝(영상과 공연), 2부 사명과 비전(예배와 기도회), 3부 결의와 다짐으로 나눠 진행된다.영상과 공연은 국내외 3·1운동 영상과 CBS남성합창단 공연으로 이어진다.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는 김영걸 목사(회장)의 인도, ‘주 하나님 이 나라를 지켜 주시고’ 찬송, 배혜수 장로(공동준비위원장)의 기도, 이홍천 목사(공동준비위원장)의 성경봉독, 포항동부교회연합찬양대의 찬양, 배진기 목사(전 회장)의 말씀 선포, 이석수 장로(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의 봉헌기도, 포항장로합창단의 헌금송, 헌금, 손병렬 목사(부회장)의 특별기도회 인도 순으로 이어진다.특별기도회는 권영기 목사(포항성결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류광하 목사(포항사랑의교회)가 ‘포항시의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하여’, 박두식 목사(흥해성광교회)가 ‘다음세대, 동성애, 이슬람, 이단사이비 등과 관련’ 간절히 기도한다.결의와 다짐은 유원식 목사(상임총무)가 인도한다.박진석 목사(수석부회장)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박석진 목사(포항장성교회)는 만세삼창을 선창한다.무대에 오른 교단대표들과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청소년 대표, 어린이 대표들이 회중들과 만세삼창을 따라 외친다. 이들은 3·1절 노래를 부르며 그날의 감격을 떠올리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 받는다.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조근식 목사(전 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0

대구가톨릭평화방송 무료 공개 신앙 특강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야고보서 2:14)예수의 열 두 제자 중 야고보는 예수의 생전에는 믿지 않고 예수를 따르지 않았으나 예수 부활 후에 믿고 예루살렘에 거하면서 예루살렘교회 유대인 신자들의 머리가 되는 지도자까지 됐다.(행 12:17; 15:13; 갈 1:19; 2:9). 이렇게 그는 초대교회에 있어서 최고의 덕망이 있는 위치에 올라 사도바울까지도 그를 사도의 수장인 베드로 위에 앉히고 요한과 함께 교회의 기둥으로 부를 정도였다(갈 2:9).대구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3월 무료공개 신앙특강으로 ‘실천하는 신앙인 아고보’를 개최한다.이번 강의는 3월 1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천주교 대구대교구 1대리구청 강당에서 열린다. 강의는 ‘야고보서 1장-시련, 2장-실천, 3장-말조심, 4장-세상과 하느님, 5장-부자에 대한 경고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마진우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청 복음화 담당)가 맡는다.3월 1일은 현장 강의는 하지 않으며 사전스튜디오 녹음을 통해 3월 8일 오후 2시에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방송한다.한편,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11시 천주교 대구대교구 1대리구청 강당에서 무료공개 신앙특강을 통해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매달 다른 주제로 신부와 수녀를 초청해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무료 공개강좌로 진행되며 신앙특강 내용을 녹음해 매주 금요일(본방)과 토요일(재방) 오후 2시부터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송출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0

아이도 어른도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이 최고”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이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인기가 높다.개관 4년째를 맞은 이 도서관은 해마다 이용객이 늘고 있으며, 자료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화상영, 인형극, 전시회, 강연 등도 이어지고 있어 이용객들로 크게 북적이고 있다.이용객들은 공부도 하고 각종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어 “최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20일 오전 11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을 찾아 디지털자료실, 자료실, 배움터, 공연장, 전시실 등 곳곳을 둘러봤다.도서관에 1층 로비에 들어서자 문화행사 일정이 빼곡히 적힌 ‘2019 도서관 아침산책’, ‘2019 별찌인문학교실’, ‘2019 인문학 in Pohang’ 의 홍보 판넬이 발길을 붙잡았다.평소 배우고 듣고 싶었던 강연 내용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북쪽 전시장에는 ‘감기 걸린 물고기’ 등 10여 점의 작품에 심취할 땐 미술관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1층 만화자료실의 문을 열었다. 어린이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70~80여 명이 독서 삼매경에 푹 빠져 있었다.다양한 만화의 종류도 놀랐지만,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변함없이 이어져 오는 만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한동글로벌학교 이하연 어린이(3년)는 “봄방학 중 하루 2시간씩 만화를 보고 있으며, ‘수학도둑’ 58권 중 37권을 읽고 있다”고 했고, ‘신비 아파트’를 읽던 포항 흥해 남산초등학교 최시앙 어린이(2년)는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와 평소 좋아하는 만화책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도서관 직원은 “만화자료실에는 1만3천465권의 만화책이 진열돼 있다”며 “방학 중 평일에는 하루 600~700명, 주말엔 1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동화와 위인전기 등 3만1천430권이 진열된 어린이자료실도 단연 인기였다.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곳곳에 앉아 열독하고 있었다. 빈 좌석이 있는데도 바닥에 퍼질고 앉아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도 있었다. 후끈한 독서열기가 확 전해왔다.도서관 직원은 “방학 중 평일에는 800여명, 주말엔 1천800~2천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2층 야외공간은 설렁했다. 학생 몇몇과 중년 몇몇 만이 벤치에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추위 때문인 모양이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도서관 이용객들로부터 야외휴식처로 각광을 받는 곳이라고 했다.3층에는 디지털자료실과 배움터, 나눔터, 쉼터, 정몽주 선양 전시실, 웹툰 창작체험관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디지털자료실에는 인터넷과 스캐너, 시청각을 이용하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0대의 컴퓨터 앞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영상강의를 듣는 이들도 있었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이도 있었다. 20여개의 일반 좌석에는 신간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이들이 많았다. 이곳의 장서는 신간, 잡지 등 4천900여권에 이른다고 했다.복도에 설치된 30종류의 신문걸이대 앞에는 중장년들이 신문을 훑거나 정독하고 있었고, 정몽주 선양 전시실에는 30대 어머니와 어린이들이 정몽주 일대기를 관람하고 있었다.평소 열기로 가득한 웹툰 창작체험관은 이날 휴관을 했고, 어른방에는 어르신들이 독서를 한 뒤 토론하고 있었다. 한 어르신은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15명가량 나오고 있다”며 “자리가 부족할 때는 배움터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평소 학생과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배움터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창작글쓰기’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는 ‘가족그림책 만들기’ 등 강연이 특정기간 주 1~2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배움터에는 수험생들과 학생들이 공부에 몰두하고 있었고, 쉼터에는 간식과 다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로 가득했다.4만3천365권의 장서가 진열된 4층 어문학자료실에는 158석 중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오후가 되면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서서 독서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은 이 같은 진풍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한다.자료실 한 쪽엔 큰 글씨자료와 장애인용 높이조절 책상, 독서 확대기, 장애인용 PC, 음성지원 화면 등도 갖춰져 있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배려한 도서관측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 밀려왔다.153석의 좌석을 갖춘 5층 일반자료실에는 철학, 종교, 추천도서,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역사 등이 진열돼 있었다.이곳도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독서열기로 가득했다.포항여고 이세빈(1년)과 예비여고생 이혜민은 “도서관에 오면 휴대폰을 보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 시험기간에 자주 찾는다”며 “독서실 비용도 아끼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좋다”고 웃어 보였다.도서관 이용객들은 “영화상영, 인형극, 음악회, 국화전시, 사진전, 각종 강연회 등이 도서관에서 수시로 열리고 있다”며 “이런 문화행사를 보며 문화갈증을 채울 수 있어 도서관을 더 자주 찾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도서관 이용객과 자료대출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도서관 사무실을 찾았다.그곳에서 도서관 개관이래 지난달까지 도서관 이용객과 자료대출 현황을 뽑아봤다.직원이 건네 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월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은 해마다 이용객과 자료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2015년 28만548명이던 이용객이 2016년 164만1천218명, 2017년 194만812명, 지난해 202만2천839명으로 증가했다.올 1월 한 달간은 193만9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137명보다 1천860명이 늘었다.자료대출도 비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2015년 6만2천169권이던 자료대출이 2016년 86만8천639권, 2017년 95만8천545권, 지난해 104만6천273명으로 늘었다.올 1월 한 달간은 10만6천234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천882권보다 352권 늘었다.포은중앙도서관 송영희 관장은 “도서관이 다양한 독서 진흥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흥해, 구룡포, 연일, 오천지역에도 신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곳에 도서관이 들어서면 더 많은 포항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포은중앙도서관은 2015년 10월 240억 원을 들여 옛 포항시청 터 6천815m²에 연면적 9천812m²의 지하 1층, 지상 6층의 새 둥지 형상으로 지어 문을 열었다.장서는 어린이, 유아, 만화, 디지털, 어문학, 일반 등 18만7천216권을 비치하고 있다.도서관 이용객은 하루 평균 5천953명이고, 자료대출권수는 하루 평균 2천940권에 이른다.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포은중앙도서관 등 대형 도서관 6곳과 작은 도서관 42곳, 스마트도서관 8곳 등 56곳의 도서관을 관장하고 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19-02-20

“삶의 가치 더욱 풍요로운 도시 될 것”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 시민의 삶의 가치를 풍요롭게 하고 문화도시로의 포항의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포항문화재단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지난 2017년 포항시 출연기금으로 출범해 올해 창립 2주년을 맞는 포항문화재단에 최근 초대 대표이사로 차재근(61)씨가 취임했다.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해됐던 문화재단이 근래 들어 도시재생, 사회혁신, 창조경제, 문화교육, 여가문화 등 현대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영역이 된 만큼 문화재단의 역할이 더욱 세심하고 밀도 높게 진행돼야 한다.우리나라 문화 정책과 집행의 중추적 역할을 30여 년 가까이해오며 문화 정책 및 행정 전문가로 평가되는 차 대표이사는 “국가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역문화의 진흥과 문화산업 발전전략의 마련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으며 중앙의 종속이 아닌 지역이 가진 문화적 특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며 “이제 포항은 포항 to 로컬, 포항 to 글로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 동안 우리나라 문화 정책과 집행, 이론과 현장, 국내외 네트워크 등 제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포항에 모두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차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로 시민의 삶의 구체적 현상에 시민 각자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꼽았다.그는 “일반적으로 문화란 ‘고급예술’을 의미하거나 생활양식의 모습이라든지, 예술이나 종교, 제도 등의 정신활동 등의 성과를 의미했다. 하지만 문화란 다름아닌 삶의 유형 혹은 생활양식 그 자체”라며 “오늘날의 문화이해는 성과 또는 ‘대상’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문화과정들에 더욱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즉 산출적 과정 및 전체적인 문화적 환경, 즉 인간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 예술 활동이나 공동체 활동을 체험하고 즐기며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문화재단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 첫번째가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일월문화제의 새로운 영역 발굴 사업이다.그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시작된지 올해 15년째가 됐고 일월문화제는 14년째다. 이제는 내실을 채울 때”라면서 “축제는 본디 기원(제의), 공동체, 행위주체로의 시민, 일탈, 콘텐츠 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불빛 콘텐츠의 영역을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월문화제는 시 전역으로 프로그램의 집중과 분산을 통해 균형있게 구성하고, 포항지역 암각화특별전을 개막프로그램으로 해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 시작하며, 포항의 문화콘텐츠인 창작무용 ‘선 앤 문’을 폐막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그는 “불빛축제의 새로운 콘텐츠로 미디어파사드와 시민참여 콘텐츠로서의 불빛 활용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세계최고의 미디어파사드 그룹인 독일 어번스크린 기술진을 초청한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송림테마거리에서 열리는 거리예술축제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퍼레이드페스티벌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시민 참여의 창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그는 “연오랑세오녀설화를 활용하고 동해안별신굿이 가진 장단과 몸짓을 콘텐츠화하고, 세계의 가마와 마리오네트를 결합하겠다”며 “이를 위해 유럽 마리오네트 기업을 초청, 지역대학과 협업연구와 프로젝트 추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포항을 아시아 마리오네트 허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축제를 기점으로 포항운하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민들이 365일 포항운하의 아름다운 경치를 문화예술의 향기와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포항운하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관광객과 지역 예술가,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와 예술적 이해 및 향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를 이해하는 개인적, 사회적 맥락 속에 위치한 교육”이라며 “포항만의 문화예술교육 거점공간을 만들어 포항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좋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되도록 열심히 뛰고자 한다”고 말했다.포항의 미래 먹거리인 콘텐츠 발굴 육성을 위한 문화도시 조성 계획에도 더욱더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법정 문화도시 예비 지정기간인 올해 1년 동안의 예비사업의 성패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이 스스로 삶의 구체적인 현상에 가치를 발견해 내고, 생각과 의식 속에 인문성을 부여해 나가는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창적이고, 자생적이며, 지역적인 문화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면서 이를 토대로 세계화 속의 경쟁력을 구하는 노력들을 경주하고자 하는 차재근 대표이사의 문화 행정이 철과 문화도시라는 큰 그릇 안에서 앞으로 어떤 모양과 빛깔을 띨지 크게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프로필△1959년 경기도 용인 출생△부산원도심창작공간‘또따또가’제안창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수상△현)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도종환·차재근)△현)서울특별시 생활문화협치위원회 위원장△현)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전)‘정책공간 국민성장’쉼있는 문화추진단 문화예술정책팀장, 문화특보

2019-02-19

국채보상운동 다룬 뮤지컬 ‘기적소리’ 공연

국채보상운동을 다룬 뮤지컬‘기적소리’사진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뮤지컬‘기적소리’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창작뮤지컬이다. 대구메트로아트가 제작한 이 뮤지컬은 사업 선정 후 국비지원을 통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2015년 12월 초연 후 36회 공연에 1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대구 창작뮤지컬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 ‘국채보상운동’은 신분, 남녀노소 없이 국민이 나라 빚을 갚고자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수한 대구시민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민중의 처지를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담아 112년 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국 경제 수호를 외치며 희생 했던 뜨거운 민족공동체 의식을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선사할 것이다.일곱 번째 버전인 이번 공연은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하고,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600대 1로 우승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배우 백승렬이 주연배우로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은 21,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3시, 7시, 24일 오후 3시로 모두 5차례 공연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9

영국 근대 음악 거장 홀스트 모음곡 ‘행성’ 초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5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진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역작, 오케스트라 모음곡‘행성’을 지역에서 초연한다. 올해 2번째 무대로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며 주목받는 연주자 첼리스트 박진영이 협연한다.첫 무대는 멘델스존의‘핑갈의 동굴’서곡이 연다. 이 작품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위치한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것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이어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를 연주한다. 독일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슈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음률, 오케스트라와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뛰어난 기법 전개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된다.이 곡을 연주할 첼리스트 박진영은 윤이상 국제콩쿠르 준우승과 더불어 고(故)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고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말러 챔버,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객원 수석으로도 무대에 서고 있다.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홀스트의 ‘행성’은 1918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악명이 높다. 또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에 특수 악기 사용 등으로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유명하다.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교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던 홀스트는 대표작 ‘행성’에서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악기 운용을 발휘했다. 곡은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일곱 개의 행성에 대한 점성술적 의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 각각의 곡에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제1곡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 △제2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제3곡 수성, 날개 단 전령 △제4곡 목성, 쾌락을 가져오는 자 △제5곡 토성, 노년을 가져오는 자 △제6곡 천왕성, 마법사 △제7곡 해왕성, 신비주의자이다. 일곱 곡 중 장엄함 속에 즐거움과 기쁨이 넘쳐흐르는 제4곡 목성이 가장 유명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9

특별전 ‘신라를 다시본다’출품 작가 6인과의 대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출품 작가 6인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일 오후 2시와 4시에 특별전시관에서 ‘천년의 빛’을 출품한 이이남 작가와 ‘선덕여왕’을 출품한 정종미 작가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정종미 작가는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교수이자 부설 색채연구소 소장으로, 전통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재발견하고 개발해 전통 속에 내재된 한국의 미(美)를 현대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이번 전시에는‘선덕여왕’을 출품했다. 신라를 대표하는 여왕의 초상화는 작가가 선덕여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선덕여왕을 위한 진혼의식을 올리는 대상이다. 제3회 이인성미술상, 제13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개인전으로는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2013Buddha in Women’, ‘From Women to Women’, ‘역사속의 종이부인’, ‘Sublime’ 등이 있다. 주요 연구 프로젝트로 ‘전통 단청 채화 재료의 대체 안료 전색제 채색 기법 개발’, ‘우리땅 고유 안료의 복원 연구-석록, 석간주, 청대, 석청’ 등이 있다.이이남은 전통회화 이면의 메타포적 성격을 부각시켜 재창조하는 미디어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천년의 빛’을 출품했다. 디지털이 해석한 신라의 반가사유상, 석굴암 본존불상 그리고 금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문화재의 색과 형태를 다르게 보여준다.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총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미디어아트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시 좋은빛상과 제3회 난징 국제 아트 페스티벌 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으로는 ‘Re-Animator’, ‘빛의 시그널’, ‘Lee, Lee-Nam Selected Exhibition’, ‘다시 태어나는 빛’ 등이 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가 직접 말하는 신라와 경주, 그리고 작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8

포항시립연극단,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피터팬’ 특별공연

포항시립연극단 제6기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특별공연 ‘피터팬’(원작 제임스 매튜 배리·각색 강보람)이 오는 21~2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뮤지컬 ‘피터팬’은 자라지 않는 영원한 동심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작동화로써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일깨우고 환상을 되찾게 하는 가족 뮤지컬이다.런던에 살고 있는 달링 집안의 세 남매 웬디와 존, 마이클은 어느 날 밤. 침실로 날아든 피터팬을 만난다. 피터팬을 따라 여행을 떠난 세 남매는 아무도 늙지 않는 어린이의 천국 네버랜드에서 즐겁게 지낸다. 웬디를 질투한 팅커벨의 계략으로 위험해지기도 하지만 후크선장의 포로가 된 인디언 공주 타이거 릴리를 구출하고 웬디를 납치한 후크를 악어로 속여 넘기는 등 웬디 남매들과 피터, 피터의 부하 ‘잃어버린 소년들’은 후크선장과 맞서 싸워 승리한다. 웬디 남매는 부모가 자신들을 잊을까 두려워 집으로 돌아온다. 달링부부는 남매와 함께 온 소년들을 모두 입양하고 피터팬도 입양하려하지만 피터팬은 아이들과 함께 자라기를 거부하고 네버랜드로 돌아간다. 웬디와 존과 마이클, 그리고 소년들은 금방 어른이 된다. 결혼한 웬디는 제인이라는 딸을 낳는데, 피터팬은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는 웬디 대신 제인을 데리고 웬디를 위해 지었던 땅속의 집에 봄맞이 대청소를 하러 떠난다.김지용 연출자(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는 “이번 뮤지컬 ‘피터팬’공연은 어린이 배우들의 끼와 재능이 돋보이도록 포항시립연극단이 뒷받침해 함께 만들어 우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 높고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제6기 어린이아카데미 단원 23명이 출연한다. 어린이단원들은 지난해 1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3개월간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왔다.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4시에 시작하며, 관람료는 전석 5천원이며, 단체관람할인(20인 이상) 및 복지할인(수급자, 장애인, 경로우대)의 경우 할인가 3천원에 관람가능하다.티켓은 현재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55-7890)에서 예매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8

현대 초상회화 거장을 만나는 감동

‘현대 초상회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알렉스 카츠(92)는 가장 미국적인 방식으로 미국인의 초상을 그려온 화가다. 그의 그림은 추상과 구상, 움직임과 고요함, 회화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스타일로 20세기 독창적인 초상회화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19일부터 5월 26일까지 대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알렉스 카츠’전이 열린다. 팝아트가 유행하던 1950년대부터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알렉스 카츠의 작업 세계 전반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다.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초상화, 풍경화, 컷아웃, 드로잉 등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11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특히 작가 요청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 ‘Red Smile(1963)’을 출품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뉴욕 쿠퍼 유니언 미술학교, 스코히건 회화·조각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사실주의적 회화에 매료돼 본격적인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평면의 색면 추상과 추상 표현주의가 대세를 이뤘던 60년대 미술계와 달리 구상회화에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카츠는 인물 초상에서 독보적인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뉴욕을 대표하는 주요 화가로 자리매김 했다.카츠는 초상 회화에서 주로 그의 아내인 에이다와 친구, 뉴욕의 예술가들을 우아하고 개성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초상화에 속하나 추상표현주의 회화처럼 거대한 크기를 선보인다.몇 가지 색채로 구성된 단조로운 색면, 원근감이 거의 없는 공간성, 절제된 윤곽선으로 채워지는 작가의 표현방식은 화려하고도 밝은 색채와 거대한 스케일이 두드러진다.단색의 대형 화면에 광고, 영화 속 등장인물과 같이 대상을 클로즈업하여 두드러진 특징만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을 집중시키고 끌어들인다.또한 카츠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인물뿐만 아니라 꽃과 풍경도 캔버스에 담아냈다. 울타리에 가득 핀 장미와 흐드러지게 핀 봉선화 등 인물에서 꽃으로 그리는 대상을 옮겨온 카츠는 꽃을 자의식 강한 고독한 존재로 봤다.이후 나무와 들판, 대륙과 바다와 같은 야외풍경 역시 중요한 소재로 다루었다. 작가는 풍경을 그릴 때도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대상이 지각되는 순간 자체를 포착하는데 관심을 뒀다.컷아웃은 195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시리즈로 평면의 금속판에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평면적 조각이다. 배경을 제거함으로써 조각이 설치된 공간을 작품 속으로 개입시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든다.초상회화, 꽃, 풍경화, 컷아웃 등 110여 점의 작품과 함께 관객들은 알렉스 카츠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 ‘Five Hours(1996)’도 만날 수 있다.영상은 작가가 1993년 ‘January3(1993)’를 제작할 당시 5시간의 제작과정을 21분으로 편집한 영상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전통 방식으로 밑그림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표면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빠르게 그려나가는 작가의 생생한 작업과정을 마주할 수 있다.작가는 플로리다의 탬파 미술관(201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2015∼2016), 구겐하임 빌바오(2015…2016), 서펜타인 갤러리(2016) 등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또한 2015년 해외 예술 전문 사이트 ARTSY가 선정한 ‘살아있는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으로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대구미술관 이진명 학예연구실장은 “알렉스 카츠는 구상과 추상, 전통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스타일을 구축한 화가”라며 “90대에도 여전히 젊은 작가인 알렉스 카츠의 60여 년의 작업세계를 만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입장료 성인 1천원, 청소년·어린이 700원. 단체관람 문의 (053)803-7907./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18

YB&몽니 콘서트 27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윤도현밴드)와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몽니의 콜라보 콘서트가 경주에서 열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YB몽니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YB몽니 콘서트’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지역문화후원사업인 ‘2019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두번째로 마련됐다.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는 평양 특별공연, 일본, 유럽, 미국 등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인 SXSW, Vans Warped Tour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표 록 그룹이자 가장 한국적인 록을 구사하는 밴드로 인정받는 밴드다.이번 공연에서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two’ ‘사랑했나봐’ 등 다양한 히트곡과 함께 데뷔 후 22년간 쌓아온 내공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모던록 밴드 몽니(보컬 김신의, 기타 공태우, 베이스 이인경, 드럼 정훈태)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사랑받는 밴드. 2005년 데뷔해 서정적인 감성과 록적인 사운드의 뚜렷한 음악 색을 가지고 활동해오고 있다.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 ‘플레이 몽니’를 론칭하는 등 콘서트와 페스티벌로 꾸준히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해왔다. 지난 2016년 2월 밴드의 라이브에 배우의 연기가 컬래버레이션된 뮤직 드라마 콘서트라는 새로운 공연을 시도해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대만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 ‘록킹타이충’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새 싱글 ‘Goodbye my girl(굿바이 마이 걸)’수록곡과 YB와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과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한편,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지난 2016년 경주문화재단과 문화후원 협약 이후 다양한 공연 시리즈를 마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은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랭킹 1위에 오르며 지역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례적으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7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산학연계 과정 교육생 모집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교장 최미화)는 여성의 섬세한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2019년도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산학연계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2019년도 공모는 4차산업혁명 및 동물복지상담(반려견) 분야 등 미래 유망산업 인력 양성과 장년층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지원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복지분야 인력양성, 지역특화산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가 선정돼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도내 군단위 지역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직업훈련을 실시해 도내 곳곳 소외되는 지역 없이 여성의 직무능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운영한다. 아울러 창업교육과 멘토링 및 창업지원을 통한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구성해 교육특성에 맞춰 전문교육, 현장실습 및 견학, 직무교육 등 여성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모집대상은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www.gbwomanjob.com)에 자세한 내용과 신청양식이 있어 참고하면 된다.최미화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장은 “일자리 창출이 경북의 지역 소멸을 막는 첫째 화두로 일자리가 곧 복지며 삶의 질과 직결이 되는 시대로, 일자리사관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친화 교육을 통해서 여성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여성이 나이를 막론하고 취업 및 창업에 적극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는 지난 2015년 출범해 매년 다양한 여성친화 과정을 운영하며 취·창업에 지속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는 지정 및 자율공모를 통해 4차산업혁명, 지역특화산업, 복지분야 등 5개의 교육과정을 권역별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일자리사관학교는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교육과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