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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지역교회, 장애인의 달 행사 풍성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장애인의 달과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예배와 행사를 진행한다.이들 교회는 장애인 초청예배와 가정의 달 시리즈 설교, CCM 스타 워십 콘서트, 이웃 초청 전도잔치 등을 이어간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8일 오후 4시 교회 본당과 교육선교센터에서 제26회 장애인 초청예배를 드린다.장애인 초청예배는 포항지역 800여 명의 장애인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장애인과 함께하는 예배 및 축하공연, 2부 식사 및 친교 순으로 이어진다.예배는 김태훈 목사의 인도, 경찬팀의 경배와 찬양, 이환 장로의 기도, 성경봉독, 손병렬 목사의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설교, 가브리엘중창단과 엔젤선교찬양단의 찬양,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포항중앙교회는 초청한 8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과 교통비를 전달한다.손병렬 목사는 “포항중앙교회는 많은 교인들이 매주 장애인들의 예배와 식사 등을 섬기고 있다”며 “장애인의 달을 맞아 열리는 예배에 포항지역 장애인들이 참석, 위로받고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5월 1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책임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주제로 ‘변명 탈출 프로젝트’ 수요예배 시리즈 설교에 들어간다.설교는 박영호 목사, 이헌석 목사, 김민호 목사, 이재국 목사 등 4명의 목회자가 5월 29일까지 수요일마다 진행한다.박영호 목사는 1일 ‘다른 선택이 가능함을 잊지 마라’, 이헌석 목사는 8일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 김민호 목사는 15일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에 눈을 뜨라’, 이재국 목사는 29일 ‘실패에서 길을 발견하라’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박영호 목사는 “일이 잘 안 풀릴 때, 같은 실수가 되풀이 될 때 우리는 변명하는 일에 익숙하다”며 “변명의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실수는 반복될 것이다. 변명으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하고 기꺼이 책임을 떠맡을 때 새로운 길이 생긴다. 책임이야말로 우리를 자유롭게, 또 전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19일 오후 2시 교회 본당에서 400여 명의 이웃을 초청해 새 가족 초청 전도잔치를 벌인다.전도잔치는 하경화 집사의 장구 부채춤, 교회학교의 워십·찬양, 청년부의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야기’ 무언극, 김다혜 집사의 특송 순으로 이어진다.한편,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하나부 11주년 헌신예배를 드렸다.예배는 하나부 부장 이지영 권사의 인도,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찬송, 특수교육부장 윤장열 장로의 기도, 성도의 교제, 서민준 학생의 성경봉독, 박영호 목사의 ‘우리는 좋은 친구’ 설교, 기도, 영상, 하나부포항명도학교 특별순서,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특별순서는 최경섭 포항명도학교장의 인사, 하나부 학생교사의 칠교놀이, 정민성 학생(포항명도학교 고1)의 ‘사랑의 꿈’ 피아노 독주, 포항명도학교 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 연주, 학생·교사들의 ‘은혜’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희정기자

2019-04-24

산사 봄 정취·쉼 만끽하며 힐링

떠나고 싶은 봄이 왔다. 꽃 피는 봄,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는 ‘특별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산길 따라 걸어보는 명상, 혹은 조용한 산사에서의 쉼. 템플스테이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을 것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9년 봄 여행주간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사진를 진행한다.전국 105개 사찰에서 진행되는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2만원으로 특별 할인하며, 외국인만 참여 가능한 당일 템플스테이는 1만원에 참여 가능하다.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108배, 스님과의 차담, 숲길 명상 등 템플스테이에서만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체험형을, 산사에서 자유로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휴식형을 선택하면 된다.눈에 띄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는 용주사의 ‘소나무 숲길’ 명상, 화운사의 ‘시와 명상’ 템플스테이를 들 수 있다. 심원사는 ‘가야산 트레킹’, 서광사는 용현리 마애삼존불 등 인근 문화유적지 탐방을 결합한 ‘서산근교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지사와 삼화사의 ‘명상’ 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 하다. 봉은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당일 ‘요가’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휴식형으로는 산사의 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갑사와 쌍계사, 설악산신흥사가 가봄직하다. 편안한 풍광과 봄꽃이 만발하는 내소사와 송광사(순천), 대원사도 추천할 만하다.원경 문화사업단장 스님은 “따뜻한 봄날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를 통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19년 봄 여행주간은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이벼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 접수는 오는 5월 11일 오전 11시까지다.행복 두배 템플스테이는 경상권 26개 사찰, 서울권 10개 사찰, 경기권 20개 사찰, 강원권 9개 사찰, 충청권 17개 사찰, 전라권 23개 사찰에서 진행된다.예약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가능하며, 내·외국인 선착순 총 8000명에게 이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2019년 봄 여행주간 ‘행복 두배’ 참여사찰은 다음과 같다.▲경상권동화사, 범어사, 내원정사, 홍법사, 선암사, 용문사(예천), 장육사, 자비선사, 심원사, 축서사, 은해사, 기림사, 고운사, 불국사, 보경사, 골굴사, 직지사, 도리사, 대원사(산청), 옥천사, 대광사, 표충사, 쌍계사(하동), 성주사, 문수암(산청), 통도사▲서울권국제선센터, 경국사, 금선사, 묘각사, 봉은사, 화계사, 진관사, 관문사, 수국사, 조계사▲경기권봉인사, 법륜사, 대원사(가평), 육지장사, 수원사, 화운사, 금강정사, 신륵사, 회암사, 묘적사, 봉녕사, 백련사, 중흥사, 대광사(성남), 봉선사, 용주사, 용문사(양평), 흥국사, 전등사, 연등국제선원▲강원권백담사, 월정사, 건봉사, 신흥사, 삼화사, 삼운사, 보현사, 명주사, 낙산사▲충청권반야사, 구인사, 영국사, 석종사(충주), 법주사, 미륵대흥사, 용화사(청주), 지장정사, 마곡사, 갑사, 수덕사, 무량사, 부석사, 학림사, 서광사, 영랑사, 영평사▲전라권증심사, 개암사, 송광사(완주), 내소사, 귀정사, 실상사, 선운사, 금산사, 백양사, 백련사, 선암사, 대흥사(해남), 연곡사, 흥국사, 신흥사(완도), 천은사, 송광사(순천), 쌍봉사, 화엄사, 대원사, 무위사, 불갑사, 도갑사(영암)/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4-24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 진수를 맛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베리스모 오페라의 정수로 손꼽히는 작품 ‘팔리아치’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진실’이라는 뜻의 단어‘진실주의, 사실주의’라는 의미를 가진 ‘베리스모’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유행한 사조로 신화나 영웅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작품들과 달리 일반 시민의 삶의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다.이번 공연은 작곡가 루제로 레온카발로(1857∼1919) 서거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레온카발로의 작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팔리아치’는 작곡가 본인이 대본까지 직접 작성한 작품으로, 극 중 유명한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는 전설적인 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녹음해 레코드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이탈리아어 ‘팔리아초(Pagliaccio)’의 복수형으로 ‘광대들’이라는 뜻을 가진 ‘팔리아치(Pagliacci)’는 2막 오페라로, 19세기 이탈리아의 유랑극단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레온카발로는 광대들의 사랑과 질투, 집착과 비극적인 결말의 서사를 짧은 시간 안에 긴박하게 구성했다. 특히 2막에서는 유랑극단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즉흥적으로 연기했던 이탈리아의 정통 희극 ‘코메디아 델 라르떼(Commedia dell‘arte)’를 ‘극 중 극’으로 삽입하는 액자식 구성이 돋보이는데, 이는 관객들이 직접 극 속으로 들어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듯 착각하게 만들고 현실과 무대의 경계가 무너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팔리아치’의 공연시간은 총 70분으로 일반적인 전막 오페라에 비해 짧은 편이라 다른 작품들과 함께 공연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팔리아치’만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작품 자체의 감동과 여운을 길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예정이다.연출가 엔리코 카스틸리오네는 이번 오페라의 배경이기도 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 극장에서 개최되는 오페라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남부 민중들의 거친 삶과 유랑극단의 모습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시킬 예정이다. 지휘자 카를로 골드스타인은 그라츠 국제지휘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오페라 ‘투란도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 받았다.출연진은 소프라노 이윤경(넷다 역)과 테너 이병삼(카니오 역), 바리톤 한명원(토니오 역), 소프라노 신은혜(넷다 역), 바리톤 임희성·나현규(실비오 역), 테너 차경훈(카니오 역), 김성환(베페 역), 바리톤 박병인(토니오 역) 등 원숙함과 열정이 공존하는 최고의 출연진으로 구성돼 있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팔리아치’는 세계적인 제작진과 호화 출연진이 캐스팅 된 만큼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3

재테크 강사 김유라씨 초청 특강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의 인문독서프로그램인‘인문학 인 포항-인문학으로 삶의 힘 기르기’4월 강좌에 인기 재테크 강사 김유라(37)씨가 초청됐다.24일 오후 2시30분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열리는 강의에서 김씨는 자신의 베스트셀러인‘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주제로 1시간 여 동안 삶의 지혜를 전한다.‘아들셋 엄마의 돈되는 독서’(2018년)는 전업주부였던 작가가 어떻게 아파트 15채를 보유하며 월세 수익을 올리게 됐는지 부동산 투자와 경제를 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담고 있는 동시에 아들 셋을 둔 엄마의 육아 철학이 담긴 육아서이자, 그 모든 것의 길을 책에서 찾은 저자만의 독서법이 담겨 있다.강연에서는 우리에게 언제 독서가 필요한지, 아이를 기르며 어떻게 책 읽을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읽은 책을 어떻게 삶에 적용했는지, 그 독서가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김유라씨.김유라씨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30대의 젊은 주부로, 아들 셋 전업맘에서 독학으로 경제 공부를 해 재테크 전문가가 됐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재테크에 성공한 이야기를 써서 작가로 데뷔했다. 저서로는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내 집 마련 가계부’등이 있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이번 강연을 통해 친절하고 박식한 책이라는 스승이 삶을 어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 강연은 포항시민은 누구나 참석가능하고 선착순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3

목관 앙상블이 들려주는 봄의 따뜻함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4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4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와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지난 2009년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열려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번 4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봄의 향기’를 주제로 잔잔하고 애수어린 음색을 가진 오보에와 바순, 목관악기와 훌륭한 하모니를 이루는 피아노의 선율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음악회에는 텔레만‘환상곡 6번’을 오보에 솔로곡으로 문을 연 뒤 바로크 음악의 특징을 살려줄 비발디 ‘바순 협주곡 RV 497’를 통해 오보에가 만들어내는 작은 편성과 소리의 온기로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무대에 오를 홍수은 오보이스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독일 카를스루 국립음대 졸업,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에 입상했으며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을 맡고 있다. 김진훈 바수니스트는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 중이며 단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에 출강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강민경 피아니스트는 충남대 음대를 수석졸업 했으며 삼익·Bechstein 콩쿠르 입상, 수원대를 비롯 다수의 콩쿠르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실력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봄과 어울리는 전통차와 다과가 무료로 제공되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자유로이 앉아 즐길 수 있다.공연시간은 약 60분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3

대구·경북 교회, 부활의 기쁨·감격 나눠

대구·경북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21일 이웃을 초청해 ‘2019년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감격과 기쁨을 나눴다.이들 교회는 예배에서 세례식도 진행하고 예배 뒤에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계란을 선물로 전달했다. 부활절 일부 헌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교회 본당에서 이웃을 초청해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드린 3부 예배는 이찬우 목사의 인도, 예배부름, ‘주기도문’ 기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찬송, ‘사도신경’ 신앙고백, ‘무덤에서 머물러’ 찬송, 공용호 장로의 기도, 박향타 권사의 성경봉독, ‘주님께 영광’ 찬송, 환영 및 교제, 세례식(손병렬 목사 집례), 시온찬양대의 ‘주는 왕이시다’ 찬양, 손병렬 목사의 ‘부활의 영광’ 설교, ‘살아계신 주’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손병렬 목사는 예배 중 25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손 목사는 ‘부활의 영광’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은 인류 최고의 날이다. 예수님이 사망과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님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먼저 간 사랑하는 믿음의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전 세계 교인들이 모여 부활의 감격을 노래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송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썩어질 외모와 물질, 세상 지식을 자랑하지 말라”며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오직 예수 뿐”이라고 했다.최창필·서영희 장로 부부는 예배 뒤 초청한 이웃과 교인들에게 특별음식으로 점심을 대접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도 이날 교회 본당에서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박영호 목사는 ‘예수는 역사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는 부활에 기초하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적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기독교는 그 근본부터 붕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목사는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 후 보이셨던 사람들의 명단을 나열하고 ‘그 후에 500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고전 15:6)’란 고린도전서를 썼다”며 “이 글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30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쓰여졌다”고 설명했다.박 목사는 “바울은 실명으로 증인들을 거론할 뿐 아니라, 그 중에 대다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한다. 꾸며낸 이야기라면 이런 말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제자들의 변화는 부활의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도 했다.박 목사는 “겁쟁이였던 제자들이 용기백배하여 그리스도를 전하며 다녔다. 잠시 동안 그렇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살고, 상당수는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누구도 자신들이 꾸며낸 거짓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는 21일 오후 2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부활절행사에는 김정재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김영문 선린대 총장, 공원식 포항시의정회장, 박문하 선린애육원 이사장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1부 식전행사, 2부 예배, 3부 시가행진으로 나눠 진행됐다.김영걸 회장(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할렐루야 우리예수’ 찬송, 정운백 부활절준비위원장(포항장성교회)의 기도, 김찬유 목사(중부교회)의 성경봉독, 부활절연합찬양대의 ‘할렐루야’ 찬양, 곽선희 목사(서울 소망교회)의 ‘부활의 첫 열매’ 설교, 이용만 장로(대송교회)의 봉헌기도,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헌금송, 헌금, 특별기도회, 유원식 목사의 3·1절 100주년기념사랑나눔, 내빈소개 및 광고, ‘무덤에 머물러’ 찬송, 조근식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곽선희 목사(서울소망교회 원로)는 ‘부활의 첫 열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세상에는 두 가지의 신비로운 것이 있다. 하나는 탄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죽음”이라며 “죽음을 모르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죽을 때 ‘이럴 줄 몰랐다’고 후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곽 목사는 “이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크고 위대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고 했다.곽 목사는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얻지 못하면 말짱 헛것이다. 천국 못가면 말짱 헛것이다”며 “항상 천국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잇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특별기도에서 김중식 목사(부회장)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김종원 장로(포항장로연합회장)가 ‘포항시의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장성진 목사(부회장)가 ‘동성애, 이단사이비척결과 이슬람확산방지를 위해’ 간구했다.식전행사는 포항드림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 연주, 포항장성교회 카라찬양단의 부활의 찬양, 해병대군악대의 군악대 연주 순으로 이어졌다.부활절연합예배 뒤에는 참석자들이 오후 4시 10분부터 20분간 포항실내체육관~섬안사거리~우체국(버스터미널 앞)~쌍용사거리를 거쳐 오광장까지 걸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쁜소식을 전하며 온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부활절헌금은 100년 이상 된 교회와 다음세대(장학금),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돕기에 사용키로 했다.대구동신교회(담임목사 권성수)는 이날 교회 본당에서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이날 낮 12시부터 드린 3부 예배는 경배와 찬양팀의 찬양, 참회기도, ‘사도신경’ 신앙고백, 성시교독, ‘할렐루야 우리예수 찬송’ 박춘곤 장로의 기도, 교회소식, 성경봉독, 시온찬양대의 찬양, 권성수 목사의 ‘감격과 헌신’ 설교, ‘주님께 영광’ 찬송, ‘내게 있는 모든 것’ 헌금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병욱)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옛 월드컵 경기장)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를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예배는 ‘사도신경’ 신앙고백, 민호기 목사(부활절 연합찬양팀)의 ‘무덤에 머물러’ 등 경배와 찬양, 장영일 목사(대기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마영숙 권사(대기총 여전도회총연합회장)의 성경봉독, 연합찬양대·연합오케스트라의 ‘할렐루야’ 찬양, 이건호 목사(순복음대구교회)의 ‘부활의 능력이 가져온 변화’ 설교, 합심기도, 정시호 장로의 헌금기도, 특송, 박병욱 대회장의 인사 및 소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사, 조무제 장로(대기총사무총장)의 광고, ‘살아계신 주’ 찬양, 김기환 목사(전 회장)의 축도, 축제마당 순으로 이어졌다.이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이관형 준비위원장(목사)의 인도, 블레싱 하모니 난타공연(내일교회 사랑부), 역대 부활절 연합예배 영상 , 계명문화대 뮤지컬공연단의 ‘오 해피데이, 조이풀 조이풀’,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 주제영상 순으로 진행됐다.합심기도에서 박영찬 목사가 ‘주신 말씀과 주제를 위하여’, 남정우 목사가 ‘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하여’, 이용희 장로(대구시장로회총연합회장)가 ‘대구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간구했다.특송은 대구장로합창단(지휘 정희치)이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부활절연합찬양팀이 ‘우리의 어두운 눈이’를 불렀다.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국제구호개발NGO인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소외된 대구 어린이 후원에 사용키로 했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어린이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만들기, 팝콘․솜사탕 부스 등을 운영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CCM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활절문화축제의 장도 마련했다.포항산호교회 손상수 목사(달리는 구원열차 저자)는 “크리스천들은 부활절을 맞아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일 것과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 알의 밀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19-04-22

김판준 도예전 ‘유년의 기억’

40여 년간 도예가로 외길을 걸어온 김판준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도예가 김판준은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는 동시에 시대 변화에 따라 독창적이고 다양한 변화도 함께 추구한다.그는 유년기를 보낸 고향 경주에 대한 기억과 흔적을 되새기며 크고 둥근 접시위에 올리기도 하고 도자기 표면에 그리기도 한다.이번 도예전에서 작가는 ‘유년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그의 오랜 작품 경력의 주된 매개체인 어린날의 행복과 기억, 향수를 고스란히 작품속에 투영했다.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달항아리 작품과 대형 원형 접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작품 속 모티브의 대부분은 경주 보문단지의 풍경들이다. 접시에는 산과 강을 따라 바람이 흐르고 솟구친 해 사이로 물고기가 노닐고 그 상단에는 꽃들이 즐비하다. 때론 푸른 하늘 위로 물고기가 날고 꽃들이 헤엄을 친다. 또한 도자기 표면에는 아득한 하늘빛 개울물에 오리 떼가 떠다닌다. 가늘고 긴 수양버들 잔가지는 바람을 싣고 흔들리는 버들잎은 시간을 나른다. 투각과 안료로 마감된 형상들은 풋풋한 지난날의 아련한 향수가 머무는 곳, 가식 없는 내면에 순수가 스민 곳,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스물 스물 배어나오는 기억들이 조각으로 새겨진 것이다.그동안 16회의 개인전과 350여 회의 초대전을 가진 바 있는 김판준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분야 심사위원, 대구 공예대전 초대작가,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대상, 경상북도미술대전 금상, 대구공예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2

금난새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

금난새 지휘자.금난새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카니발 오브 뮤직 : 동물의 사육제’가 오는 27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금난새 지휘자의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해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고품격 음악회를 선사할 예정이다.학생들의 음악교육의 주요 레퍼토리로 쓰이는 ‘동물의 사육제’는 쉽고 밝은 선율로 클래식 입문 곡으로도 자주 꼽힌다.이 곡은 1886년 오스트리아의 소도시 쿠르딤에서 열린 사육제풍의 음악회를 위해 작곡했다. 모두 14곡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돼 여러 동물들의 생태를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여러 동물이 등장하는 만큼 각 동물의 이미지에 알맞은 악기로 그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이번 무대는 첼로, 플루트,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 타악기 등 각 솔로 연주자들의 연주곡이 가미된 음악극으로 꾸며진다.금난새 지휘자의 지휘로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부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소규모 현악 그룹으로 감성적이며 열정적인 연주로 현악 앙상블의 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2

예술의 거리 거닐며 예술 해볼까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엔, 꿈틀로에서 만나요!”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가 따뜻한 봄을 맞아 입주작가 창작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지난해 ‘여름날의 소소한 예술축제’, ‘가을날의 예술산책’ 등 시민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입주작가 창작공간을 정례적으로 오픈하는 ‘꿈틀로 예술산책’을 개최한다.‘꿈틀로 예술산책’은 입주작가들의 창작결과물과 색다른 예술체험 등 꿈틀로 내에서 이뤄지는 콘텐츠를 매월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꿈틀로의 브랜드 홍보와 시민들이 보다 자주 꿈틀로를 찾을 수 있는 문화적 매개활동을 확대시키기 위해 (재)포항문화재단’과 꿈틀로 입주작가연합회가 공동으로 추진한다.오는 27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꿈틀로 예술산책은 26개 팀의 꿈틀로 입주작가 창작공간 오픈, 작가들이 직접 제작·판매하는 아트마켓, 예술체험, 버스킹 공연 등의 프로그램들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특히, 이 행사는 2018년 꿈틀로를 중심으로 추진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거치며 더욱 견고해진 지역주민과 입주작가들의 끈끈한 관계망을 바탕으로 주민과 작가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꿈틀로의 주민과 상인들이 다양한 상품들과 먹거리 판매에 참여하는 한편, 주민들의 참여와 판매홍보를 위해 입주작가들이 직접 아트배너를 제작하는 등 입주작가와 주민 간 참여로 이뤄진다.이외에도 다수의 외부 작가 및 공연팀의 행사참여와 지역자생마켓인 ‘there 마켓’ 등 지역기반 단체 및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꿈틀로 입주작가연합회 회장 김주헌 작가는 “꿈틀로가 가진 다양한 인적 인프라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시민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만큼 시민들이 보다 꿈틀로를 자주 찾고 사랑받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향후 일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 또는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홈페이지(www.dreamroad.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포항시가 지난 2017년 6월 지역예술가 공간 지원을 통한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육거리 우리은행 포항지점 뒤 중앙파출소 일대에 조성, 개장해 현재 회화, 공예, 도예, 음악, 연극, 조각장르 등의 26개 팀의 작가와 운영지원센터, 갤러리, 책마을, 문화경작소인 ‘청포도 다방’ 등 31개소가 입주해 있다. 옛 아카데미극장 자리에는 야외공연이 가능한 문화공판장도 조성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2

초식동물, 나약하지만 강인한 美를 품다

대구 출신 ‘시인 화가’ 김재진(64)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 ‘초식동물에 기대어’를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갤러리 1, 2관에서 갖는다.김 작가는 21살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시집‘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와 에세이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장편소설 ‘하늘로 가는 강’을 펴낸 것 외에도 방송국 프로듀서, DJ로 활동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이끄는 명상과 치유를 위한 콘서트를 기획·연출해 다재다능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환갑이었던 2016년엔 생애 처음 색연필과 파스텔로 일상의 모습을 캡처한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어 출품작 46점이 다 팔리며‘천재화가’라는 주변의 극찬을 받았다. 1년만에 파스텔에서 아크릴로 붓을 든 시인화가는 2017년 5월 가졌던 제2회 개인전에서도 눈부신 상상력과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으로 “시인의 시처럼 인생의 깊은 아픔과 진실을 보여준다”는 호평을 받았다.김 작가는 “전작들은 인생에 대한 사유와 바라봄의 세계였다면 이번 전시는 공격적이지 않은 초식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따듯한 품을 담아보고자 했다”며 “거대 담론이나 미술 사조를 거론하기보다는 관람자가 쉽게 다가가 그림을 통해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김 작가는 이어 “초식동물은 나약한 존재지만 나름의 강함이 있다”며 “그 경직됨 없는 편안함이 요즘처럼 들뜬 세상에서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시회에는 아크릴, 색연필, 수채화 등 다양한 재료로 그린‘밤의 대화’‘천년의 사랑’‘예경’‘기린과 황혼’등 100호 대작에서부터 5∼6호 소품 등 40점을 선보인다.1976년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40년 넘는 시작 활동을 통해 베스트셀러 시인이 된 김재진 작가는 젊은 시절엔 방송사 피디로 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돌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았고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어냈다. 현재 명상 및 마음공부 전문방송 유나(WWW.UNA.OR.KR)를 만들어 자연과 음악과 함께하는 명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오는 6월초에는 경기도 파주에 자신의 작업실이자 문화공간 민들레행성을 오픈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1

대구문학관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6개 작품 무대 올린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의 작품 공모를 통해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첫 공모로 진행된 낭독공연은 지난 2월 28일까지 근대소설을 각색한 공연계획서를 접수 받아 3월 13일 실연심사를 통해 선정된 6작품을 다음 달부터 월 1회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5월 11일 ‘황토기’를 시작으로 6월 ‘B사감과 러브레터’, 7월 ‘장난감도시’, 9월 ‘흰종이 수염’, 10월 ‘새빨간 웃음’, 11월 ‘적빈’이 뒤를 잇는다. 작품이 선정된 극단은 공연날까지 극을 각색·보완·수정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올해에는 영상, 장구, 꽹과리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더욱 시청각을 사로잡는 낭독공연으로 꾸며지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포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지역 문학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더해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낭독공연은 이번 공모를 통해 회차별로 다양한 극단이 연출하므로 각양각색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정기공연 이후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순회공연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지역에서 걸출한 문인을 많이 배출한 만큼 그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였는데 낭독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좋아해주시니 그 바람에 한발 다가간 것 같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여 낭독공연을 구성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대구경북의 근현대 문학작품들을 문학관을 매개로 지역 극단에서 각색하고 공연하여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심사를 하는 내내 극단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으며 각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더해져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전했다.공연 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1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어린이갤러리 특별기획전

지난 2일 개막한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어린이갤러리 특별기획전 ‘에코, 아이코’사진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 관람객이, 주말에는 경주시민 뿐 아니라 울산, 포항,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끊이지 않고 미술관을 찾아오고 있다.‘에코, 아이코’는 “환경(eco)과 어린이(I)들이 함께(co)“라는 뜻을 담고 있는 롼경 콘텐츠를 담은 어린이 체험 전시로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환경’을 주제로 미디어, 회화, 설치, 조각 등에 두각을 나타내는 7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초청해 7가지 테마를 구성하고 원형 링 모양의 어린이갤러리에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경주예술의전당 4층부터 5층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전시장은 걸으면서 시시각각 변화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작품 속을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작가들의 상상력이 응집된 작품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동심의 세계로 이끌며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을 전시장으로 이끌고 있다. 4월 평일 단체 관람 신청이 조기 마감됐으며 주말에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매주 늘어나고 있다. 벌써부터 타 지역 문화예술회관에서 순회전 요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또한 전시의 이해를 돕고 공감각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전시연계프로그램 중 사전설명회로 열린 ‘큐레이터 토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전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시가 시작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유·아동 단체대상 프로그램인 ‘미술관2교시’는 상반기 접수가 마감됐다.앞으로 가족 및 연인, 친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연계프로그램 ‘특별한미술관’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첫 번째로 작은책방 소소밀밀(글 쓰는 소소아줌마와 그림 그리는 밀밀아저씨)이 진행하는‘특별한미술관 : 그림책 속 여행’이 5월 11일 열린다. 22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을 예정이다.알천미술관 측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이 어린이 기획전을 옮겨와 꾸미다 올해 처음으로 자체 기획해 열게된‘에코, 아이코’전이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전시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어린이갤러리 특별기획전‘에코, 아이코’전은 내년 2월29일까지 계속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21

여행의 감각, 삶의 의미를 일깨우다

‘여행의 이유’(문학동네)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여행산문집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돼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뒀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첫번째 글 ‘추방과 멀미’는 2005년 당시 작가가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한다. 누구에게든 흔치 않은 경험일 추방으로부터 뻗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누군가에게 여행의 목적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일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배움일 것이다. 그러나 여행에는 늘 변수가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것은 행로를 바꾸고 어떤 경우 삶의 방향까지 바꾸기도 한다. 애초 품었던 여행의 목적이 여행 도중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들로 미묘하게 수정되거나 예상치 못했던 무언가를 목적 대신 얻게 되는 경험, 작가는 이것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형식인 여행기가 지닌 기본 구조이며 인생의 여정과도 닮았기에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모험 소설과 여행기를 좋아해왔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는 제목이 암시하듯, 일상과 가족,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망치듯 떠나는 여행에 관해 다룬다. 집안 벽지의 오래된 얼룩처럼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거나 지워지지는 않지만, 여행은 불현듯 그에 맞설 힘을 부여해주기도 한다.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기도 하며(‘오직 현재’), 인류의 속성이기도 하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즉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앉은 자리에서 모든 정보에 접속 가능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오버투어리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여행 인구는 멈출 기색 없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끊임없이 여행을 갈망하는가. 일상의 장소를 벗어나 생생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 여러 가지 일들로 번잡해진 머리를 비우고 먼 곳에서 홀로 휴식을 취하고픈 마음은 우리를 ‘여행하는 인간(호모 비아토르)’으로 만든다.‘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에서는 김영하 작가의 감각적 사유와 화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대한 색다른 인문학적 통찰이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김영하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그림자를 판 사나이’에서는 공동체로부터 소외돼 떠도는 자들의 쓸쓸한 숙명과 그로부터 그들이 벗어날 반전이 있는 해법이 담겼다.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은 여행의 또다른 기쁨인 타지에서 경험하는 환대에 대한 글이다. 1968년 12월 24일 아폴로 8호가 찍은 지구돋이(Earthrise)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글은 인류 모두가 지구 위의 승객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타자에 대한 환대 때문임을 아름답게 보여준다.‘노바디의 여행’은 성숙한 여행자의 태도와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유비해 보여주는 글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담긴 고대의 지혜에 대한 반짝이는 해석이 담겨 있다. 허영과 자만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는 지혜로운 여행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인생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전체의 마지막 글 ‘여행으로 돌아가다’에는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여행자로 규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담겼다. 한곳에 평화롭게 정착하지 못한 채 항구적인 여행 상태인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보내는 담담한 위로의 글이기도 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8

연극 무대 들여다보듯… 신예작가의 기민하고 영리한 첫 소설집

2014년 문예중앙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이래 기묘하고 새롭다는 평을 받아온 젊은 여류작가 이승은의 첫번째 소설집 ‘오늘 밤에 어울리는’(창비)이 출간됐다. 이번 소설집은 ‘세련되고도 정제된 방식의 개성적인 울림’을 만들어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등단작 ‘소파’와 미발표작 ‘찰나의 얼굴’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우리를 “타인이 되어보는 연습으로서의 독서가 아니라 타인이 될 수 없음을 절감하는 독서”(해설, 양경언)로 이끌어가는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주어진 삶 너머의 불안을 그대로 품은 채 우리의 삶이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스스로 깨닫게”(추천사, 정영수) 만드는 기묘한 서사 속에서 이승은은 이해와 오해의 사이를 헤매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청년들이 체감하는 불안하고 답답한 현실을 감각적이고 영리한 방식으로 재현한다.그의 작품들은 마치 소극장의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하다.정갈한 식기들과 우아한 분위기가 흐르는 한 공간에서 움직이는 두 사람, 혹은 네 사람이 등장해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얘기를 나누면서 소설이 시작한다. 겉보기에는 큰 갈등을 겪고 있다거나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시종일관 평범하고 평온한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그들에겐 간단히 표현할 수 없는 긴장”이 있다. 등장인물들은 풍부한 표정을 지어보이거나 적극적인 행위로 사건을 끌어가지 않는다. 독자는 작가가 마련한 서사의 공간 속에서 인물들을 ‘목격’하면서 상황을 유추해야 하며 소설은 끝까지 독자들이 진실을 쉽게 파악하도록 친절하게 돕지 않는다.가장 처음 등장하는 소설 ‘파티의 끝’은 은수와 민용, 지영과 동철 젊은 두 연인이 은수의 집에 모여 연말 모임을 벌이는 하룻밤의 이야기다. 네 남녀는 새벽까지 술잔을 주고받으면서도 서로에게 속마음을 감추려고 노력한다. 은수는 결혼을 원하지 않는 민용이 야속하고, 곧 결혼할 지영과 동철은 서로 어긋났던 과거가 신경 쓰인다. 울고 웃으며 만취해가던 이들은 문득 동이 터오는 창밖을 발견하고 약속이라도 한 듯 벌떡 일어나 어질러진 집을 다급하게 정리하기 시작한다.‘왈츠’는 평범한 일상을 불안하고 섬뜩하게 만드는 이승은 특유의 방식이 강렬하게 발휘된 소설이다. 평온함을 사랑하는 남편 ‘그’와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아내 ‘그녀’는 그의 지방 전근을 앞둔 마지막 일요일 아침부터 낮술을 한다. 술에 취해 주차된 차에 앉아 있던 그들은 새로 이사 온 옆집 남자가 멀쩡한 바이올린을 버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녀는 버려진 바이올린을 집으로 가져오고, 그녀가 그에게 말할 수 없었던 비밀들을 이야기하는 순간 바이올린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8

포항제일교회 “어린이·청소년축제에 초대합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어린이축제와 청소년축제를 열고 교회학교 부흥에 팔을 걷고 나선다.이 교회 교육부(담당목사 기여움)는 5월 5일 교회 일원에서 어린이축제 ‘우주 페스티벌’과 6월 2일 청소년축제 ‘Y·E·S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어린이축제는 5월 5일 오전 9시30분과 낮 12시 교회 제2예배실에서 1~2부 영아·유아·유년·초등·소년부 연합예배를 드린 뒤 본당 앞마당에서 축제를 이어간다.연합예배 때에는 영아·유아·유년·초등·소년부가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교회 앞마당에는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스티커사진 ‘인생네컷’, 포토존, ‘아름다운 서체’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저금통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존이 설치된다.체험존 옆에는 맛있고 풍성한 음식과 간식이 있는 먹거리존이 마련된다.어린이축제에 함께 하기를 원하는 포항지역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청소년축제는 6월 2일 교육관과 교육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교육관 2층 중등부실과 고등부실에서 예배를 드린 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3:3 농구대회’, ‘예스 가요제’, ‘예스 푸드존’, 스티커사진 ‘인생네컷’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한다.농구대회와 예스 가요제는 지역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과 문의사항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포항제일 청소년축제’로 검색해서 문의하면 된다.기여움 교육부 담당목사는 “학업, 진로, 관계 등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이 하루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쉴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를 바란다. 축제에 포항지역 아이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7

부처님 오신 날 봉축 기념 시민소통문화제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는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5월’이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먼저 부처님의 자비를 밝히는 점등식을 23일 포항시청을 시작으로 24일 포항해양경찰서, 25일 포항북부경찰서, 26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점등식을 연다.특히 19일까지 포항 지역 곳곳에 연등을 설치해 불을 밝히게 되고, 23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점등식에는 연등에 불을 밝힘과 동시에 석가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도 함께 부처님 오신날인 5월 12일까지 자비와 광명을 밝히게 된다.또한 5월 4일에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해 다양한 불교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포항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앞에서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영산대제를 시작으로 불교체험마당이 시작된다. 불교체험마당에는 비빔밥 3천인분과 차를 무료제공하며 오색팔찌만들기, 팝콘공양, 서원지쓰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추억의 사진 인화 등 다양한 불교체험마당이 준비된다. 특히 자연정화캠페인으로 어린이 EM공 만들기 체험을 개최해 우리 지역을 깨끗이 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게 된다.오후 3시부터는 국악, 댄스, 연예인(가수 조항조, 개그맨 최병서 등) 초청 공연이 시작되고, 경품 추첨도 함께 한다.오후 6시에 개최되는 본행사에서는 3천여 명의 불교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육법공양, 관불, 헌등 등의 행사로 이뤄지며, 특히 지역 우수불자에 대한 시상과 불교학도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가 이뤄진다.부처님 오신 날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영일대 일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풍물패, 국악 취타대를 선두로 황공작, 가름빙가, 마야부인, 탄생불·대종·탑 등 장엄물들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불꽃놀이로 영일대를 장식하게 된다.철산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스님은 “이번 봉축주간 펼쳐지는 전통 계승과 창달, 그리고 나눔과 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 사회 곳곳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12일에는 포항지역 260개 사찰에서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윤희정기자

2019-04-17

대구·경북 교회, 예수 그리스도 부활 찬양

대구·경북 교회들이 21일‘2019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한다. 이들 교회는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일 것과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는 21일 오후 2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김영걸 회장(목사)의 인도로 시작되는 연합예배는 ‘할렐루야 우리예수’ 찬송, 정운백 부활절준비위원장의 기도, 김찬유 목사의 성경봉독, 부활절연합찬양대의 ‘할렐루야’ 찬양, 곽선희 목사(서울 소망교회)의 ‘부활의 첫 열매’ 설교, 이용만 장로의 봉헌기도,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헌금송, 헌금, 특별기도회, 유원식 목사의 3·1절 100주년기념, 사랑나눔 내빈소개 및 광고, ‘무덤에 머물러’ 찬송, 조근식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기도는 김중식 목사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김종원 장로가 ‘포항시의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장성진 목사(부회장)가 ‘동성애, 이단사이비척결과 이슬람확산방지를 위해’ 기도한다. 부활절연합찬양대는 포항장성교회, 포항동부교회, 포항제일교회, 기쁨의교회, 포항안디옥교회, 포항대도교회, 포항엘림교회, 구세군포항사랑교회 등 8개 교회로 구성된다.부활절연합예배 뒤에는 참석자들이 오후 4시10분부터 20분간 포항실내체육관~섬안사거리~우체국(버스터미널 앞)~쌍용사거리를 거쳐 오광장까지 걸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쁜소식을 전하며 온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한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병욱)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를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식전행사는 이관형 준비위원장(목사)의 인도, 블레싱 하모니 난타공연(내일교회 사랑부), 역대 부활절 연합예배 영상, 계명문화대 뮤지컬공연단의 ‘오 해피데이, 조이풀 조이풀’,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 주제영상 순으로 진행된다.예배는 ‘사도신경’ 신앙고백, 민호기 목사(부활절 연합찬양팀)의 ‘무덤에 머물러’ 등 경배와 찬양, 장영일 목사의 대표기도, 마영숙 권사의 성경봉독, 연합찬양대·연합오케스트라의 ‘할렐루야’ 찬양, 이건호 목사(순복음대구교회)의 ‘부활의 능력이 가져온 변화’ 설교, 합심기도, 정시호 장로의 헌금기도, 특송, 박병욱 대회장의 인사 및 소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사, 조무제 장로의 광고, ‘살아계신 주’ 찬양, 김기환 목사의 축도, 축제마당 순으로 이어진다. /윤희정기자

2019-04-17

김태헌 작가 ‘놀자’展그림이 놀이가 되는 시간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기획전 기억공작소 두 번째 작가로 김태헌 작가의 ‘놀자’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2층 제4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전시실 입구에는 그동안 김태헌 작가의 그림과 글을 함께 펴낸 출판물들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작은 아카이브 공간이 있다. 그 곳을 지나 마주보이는 흰색의 높고 넓은 전시실 벽면에는 그림 1점, 53×72.5㎝크기 2015년작(作) ‘놀자’가 전시돼 있다. 이 ‘놀자’는 19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의 표지 이미지 일부를 고쳐 그린 것이다. 작가는 언제부턴가 우리가 배우는 지식도 소비재가 됐고, 국내 학교에서 배우는 대개의 지식은 가치관과 실천적 삶이 분리돼 있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치장으로밖에 역할하지 못하지 않느냐고 질문한다.이 질문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태도를 읽을 수 있는 주제이자 전시 제목의 의미이기도 하다. ‘태극기’ 대신에 ‘놀자기’로 바꾼 ‘놀자’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읽고 생각하다가 고개를 돌려보면 예상치 못한 많은 그림들이 빼곡히 전시된 광경을 맛볼 수 있다.머리 위 높은 벽면에 ‘Big Boy’, ‘나는 거짓말쟁이 화가’, 큐빅으로 장식한 ‘여인누드’, 빨간 똥으로 놀고 있는 개의 ‘똥밭’ 등 7점이 걸려있고, 그 아래 천장 낮은 공간의 세 벽면에는 205점의 작은 그림이 꽉 차있다.그림은 나의 오랜 친구라는 의미의 ‘그림아 놀자’, ‘그림 장사 안하고 어딜 놀러 가냐’라고 말하는 개 그림, ‘수놓은 꽃과 말 오브제’, 한판 붙자며 ‘빨간 글러브를 낀 놀자’, ‘파란 캔버스를 칼로 찢은 여자 전사’, 구겨진 산수화를 배경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놀자’ 등등의 작은 그림들이 하나의 작업처럼 상호작용하며 연결돼 의미들을 산출하고 있다. 전시된 작업 중에는 오래된 물건이 많이 보인다. 우연한 기회에 몸 미술관 관장의 권유로 작업을 위해 기부 받은 상당한 분량의 가구와 물건들을 하루 종일 털고, 닦고, 해체하고, 버리고, 재조립하여 거기에 그림을 끼워 넣으며 오브제를 붙이고 잘 놀았다고 한다. 이 작업들이 ‘붕붕-놀자’, ‘잠화-빅보이’, ‘빅보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일부가 여기에 소개된 것이다. 전시 작업 혹은 자료집과 관련해, 작가의 태도를 분명하게 설명해주는 사건 중의 하나인 ‘연주야 출근하지 마’는 여행하며 그리고 쓴 것을 전시와 함께 출판한 책 이름이다. 이 책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삶을 살던 아내에게 그녀가 자신을 찾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회사를 그만두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 작가 자신과 함께 105일의 동남아 배낭여행을 실천한 ‘놀자’ 행위의 흔적이다. 기존 미술에 관해 점점 소진돼가는 공감 가치를 스스로 비판하고 대체하거나 확장하려는 생각일 것이다.정종구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기존의 관행적인 회화들과는 다른 사실적인 조우로서의 시각체험을 통해 상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관객 스스로 이미지에 대한 감수성과 의미와 힘을 발굴해내는 새로운 우리그림의 기억공작소를 경험함으로써 예술에 관한 우리 자신의 태도를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6

인생은 연기처럼, 과연 덧없고 안타까우며여한이 남는 것일까…

인생은 과연 덧없고 안타까우며 여한이 남는 것일까. 연기처럼 덧없고, 안타까운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감동적인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오는 25∼27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연되는 포항시립연극단 제180회 정기공연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연출 오정국)는 인생의 끝에서 연기(煙氣)가 되기 직전의 두 영혼이 나누는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일본 작가 쓰쓰미 야스유키가 쓰고 김순영이 번안한 연극은 화장터를 배경으로 영혼이 된 두 명의 아버지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화장하러 온 가족과 얘기할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997년 초연 이후 2007년 서울연극제에서 전문 심사위원이 뽑은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뽑히면서 그 우수성을 평단과 관객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다.부산연극제에서 여러 차례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은 부산의 대표적인 연출자 중 한 명인 오정국 연출자는 객원 연출을 맡아 엄숙하고 진지한 장소인 화장터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얽히고설키며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근원적인 문제를 동양적인 정서와 일본 특유의 유머로 풀어내며 인생에 대한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선사한다.오정국 연출자는 “갑자기 찾아온 죽음으로 흐트러진 가족의 일상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로 인해 외로웠을 이들과 나로 인해 힘들었을 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렇게 삶을 돌아보게 되면 부끄럽기도 하고 그동안의 소통의 부재를 느낀다. 이번 연극을 통해 가족간, 이웃간, 친구과의 사랑이 모두 소통으로 서로의 거리가 좁혀지길 기대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장례식을 치르고 화장터에서 화장을 기다리는 김진우, 기영식의 가족들. 김진우의 여동생 김진숙은 김진우의 아내 박정미에게 못내 서운함을 드러내며 조용한 초상집 분위기를 깨트리고 김진숙에게 구박만 받는 남편 마동일은 눈치없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뒤늦게 나타난 아들 경훈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가족들의 기쁨도 잠시. 신기가 있어 가끔 죽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김진우의 어머니 이점순을 통해 가족들의 슬픔은 폭발하고 마는데….정구익, 김용운, 최현아, 윤주미, 이원욱, 김상헌, 권수정, 김순남, 장희랑, 하지희, 김민철, 김용화씨 등 포항시립연극단원 15명이 출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6

“무릉도원 좋다한들 이보다 나을소냐”

“塵世 사람들아, 입암 풍경 보았는가/무릉도원 좋다한들 이보나 나을소냐/ 봉우리 나는 학은 구름 사이 춤을 추고/깊은 물에 숨은 두견 달 아래 슬피 운다/봉래산이 어디더냐/영주산이 여기로다(중략)” -박인로 가사‘입암별곡’중포항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죽장면 입암리. 포항의 오지 중의 오지마을인 이곳은 조선 중기의 역사가 오롯이 살아있는 명소다. 마을 입구에 큰 바위가 서 있다고 해 ‘선바위, 입암’으로 불리는데 특히 서원으로 유명하다. 이름도 입암서원. 1657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 토월봉 아래에 창건된 입암서원은 조선의 대학자인 퇴계와 율곡에 대적할 만한 여헌 장현광을 모신 곳이다. 서원 중심으로 반경 2km 안에 있는 입암 28경은 내륙 특유의 경관들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거두 노계 박인로(1561∼1642)는 입암28경을 읊어 ‘입암별곡’을 남겼다.(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입암별곡’의 고사를 모티프로 한 인문활동 프로그램인 ‘新(신) 입암별곡’을 오는 20일부터 6월초까지 입암서원에서 개최한다.지난해 법정 문화도시로 예비선정 된 포항시의 2019년 문화도시 본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의 첫 순서로 마련된 ‘新 입암별곡’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중앙과의 소통을 지향하는 새로운 지역주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新 입암별곡’은 박인로가 ‘입암별곡’에 읊은 ‘산이 반 쯤 꽃으로 만발할 때, 여헌 선생을 청하노라’라는 구절에서 착안했다. 입암의 절경에 취해 이곳에서 학문을 나누던 권극립, 송우상, 정사상, 정사진 네 명의 선비들이 자신들보다 학덕이 높은 여헌 장현광을 초청해 기거하며 학문을 연마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장현광은 사후 영의정을 제수 받을 정도로 학문의 깊이가 뛰어났으며 그 역시‘입암기’를 남겼다.행사는‘입암별곡’가사의 일부분에 창안해 네 명의 문우들이 장현광을 청한 것처럼 포항의 문화예술인들이 전·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해 문화와 삶에 관한 담론을 나눈다. 담혼 후에는 장관들이 시나 휘호를 남기고 이를 서각작품으로 제작해 입암서원에 영구비치함으로써 포항의 새로운 미래유산화 할 계획이다.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新 입암별곡’은 20일 도종환 전 장관이 ‘詩(시)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시작해 5월 11일 김명곤 전 장관이 ‘율려(律呂), 우리가락에 담긴 삶의 미학’, 이어 5월 18일에는 유진룡 전 장관이 ‘전환기의 한국사회 우리 삶의 가치’라는 주제로 시민과의 만남을 가진다. 마지막 회차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전직 장관과 함께 이 시대의 문화를 논하게 될 지역 인사는 각 장관의 이야기 주제에 맞게 하재영 시인, 손현 한국무용협회 경북지회장, 류영재 포항예총회장이 맡았다.포항문화재단은 이번 ‘新 입암별곡’ 행사를 위해 지역의 원로학자 및 향토학자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주제선정 및 진행과정을 주도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중심의 인문기획 활동의 전범모델로 이어나갈 계획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新 입암별곡’ 행사를 지역문화 균형발전과 ‘문화도시 포항’의 문을 여는 인문 활동의 전범으로 삼아 재난과 쇠퇴의 도시 위기를 문화적 방식으로 재활하는 의미를 투영시키는 동시에 포항이 가진 문화유산과 다양성으로 세계, 중앙, 다른 지역을 만나는 새로운 지역주의 시작을 포항이 먼저 시작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행사참여는 사전신청으로 진행되며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양식 다운로드 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포항문화재단은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입암서원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TF팀(289-7891)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5

달구벌 울리는 조수미의 ‘思母曲’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57)가 대구를 찾는다.(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19 명품공연시리즈의 네 번째 시리즈로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를 오는 27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연다.조수미의 이번 공연은 ‘Mother Dear(마더 디어)’라는 주제로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찬사와 함께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어머니의 품과 같은 순수와 힐링을 모티브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 소중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조수미의 고민에서 비롯됐다.조수미의 ‘Mother Dear’는 느림의 미학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따듯한 온기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번 공연은 한국의 창작가곡, 마스카니 ‘아베마리아’, 뮤지컬 ‘맘마미아’, 드보르작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등 어머니를 주제로 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곡들을 드라마적 흐름으로 구성했다.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공식주제가 ‘Here as ONE’의 작곡가이기도 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1997년 창단돼 무대음악 전문연주단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재)국립오페라단 부지휘자를 역임한 최영선의 지휘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소프라노 조수미는 서울에서 태어나 선화예중, 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했다.나폴리 존타 국제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콩쿠르, 베로나 국제콩쿠르 등 명망 높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1993년 이탈리아에서 ‘황금 기러기 상’을 수상했고 2008년 푸치니 탄생 150년 기념 ‘푸치니 상’ 수상과 함께 그해 제29회 북경올림픽에서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선정돼 독창회 무대를 가졌다.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의 거장들과 함께 주옥같은 명반을 남겼고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함께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오페라 최고부문에 선정되며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소프라노 조수미는 국제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La Prima donna’ 등 지금까지 40여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4

뮤지컬 ‘웃는 남자’ 무료 상영회 24일 오후 2·7시 포항시청 대잠홀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뮤지컬 ‘웃는 남자’ 무료 상영회가 포항에서 열린다.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24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지난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시놉시스로 시작된 작품은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매매단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그윈플렌과 눈 폭풍 속에서 그윈플렌에게 발견된 아이 데아, 이 둘을 우연히 만나 키운 약장수 우르수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제3회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남우주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201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대본·연출 로버튼 요한슨, 김문정 음악감독 등 세계적 스태프와 박강현, 양준모, 신영숙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작품이다.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아물지 않는 잔혹한 미소를 갖게 된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다.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각도에서 10대 이상 카메라로 촬영된 초고화질 공연 영상을 생동감 있게 객석에 전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