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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송구영신 대축제

한 해의 끝자락,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송구영신 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사)한국예총 포항지회(회장 류영재)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과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2019 포항예술인한마당’을 개최한다.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가 참여하는 ‘나의 살던 고향은….’전과 국악협회와 연예예술인협회가 협연하는 공연 ‘나의 포항’이 전시와 공연 부문 작품으로 두 곳에서 나뉘어 선보인다.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리는 미술전시 ‘나의 살던 고향은’전은 포항문인협회(지부장 최부식) 23명, 포항미술협회(지부장 박상현) 35명, 포항사진작가협회(지부장 권순종) 13명 작가들이 각자가 지니고 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글, 그림,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지역 예술가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제각각의 고향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하루하루 더해져 가는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잠시 한시름 놓고 고향을 추억해 볼 수 있는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한편, 11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공연될 ‘나의 포항’은 포항국악협회(지부장 이원만), 포항연예예술인협회(지부장 장한식)가 협업으로 꾸미는 무대이다. 저물어 가는 시승격 70주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포항이 시로 승격되던 해에 태어나고 오늘날까지 포항에 살고 있는 1949년생들을 위한 인생노래들을 지역의 국악인들과 연예인들이 어우러져 함께 영상을 곁들여 연주한다. 국악협회는 ‘뱃노래’, ‘동해아리랑’,‘모듬북을 위한 관현악 타’등 판소리,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 국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연예협회는 중창팀 청포도사랑, 드럼 베이스 연주단 G#하모니를 비롯해 김정구, 금창규, 조선희 등이 무대에 올라 포항 출신 작사·작곡가들의 노래를 들려준다.류영재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은 “우리들 마음속의 고향을 다양한 작품으로 보여 줄 미술전시 ‘나의 살던 고향은….’전과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란 1949년생 포항시민들에 대한 감사를 무대로 올린 ‘나의 포항’에서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지닌 열정과 역량과 포항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3

재즈와 겨울 ‘웅산 Winter Jazz Story’

한국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깊어가는 겨울, 재즈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진행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의 2019년 마지막 시리즈 ‘웅산 Winter Jazz Story’가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한국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은 호소력 짙은 중저음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며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스탠더드 재즈에서부터 발라드, 블루스, 펑키, 라틴 등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컬 배우, 음악방송 MC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뮤지션이다.웅산과 웅산 프로젝트 밴드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대중들이 재즈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했다. ‘누구 없소’, ‘님은 먼 곳에’, ‘Mercy’, ‘Take me to the river’ 등의 대중에게 친숙한 곡과 연말 콘서트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관객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웅산만의 독특한 음색을 선보이며 색다른 분위기의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의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의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그 외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2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연말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2019년 송년음악회 ‘경주, Shall We Dance?’를 29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올린다. 여러 분야의 국내 최정상급 출연진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 공연으로, 연말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송년음악회를 펼칠 예정이다.경주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특별공연으로 국비 지원 사업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과 함께한다.스타 지휘자 서희태를 필두로 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각종 인기 방송프로그램의 안무 감독으로 활동한 이명석의 연출로 ‘2020년 흥겹고 즐거운 경주’를 기원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래밍으로 구성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춤곡들이 서희태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재탄생되며 명아트컴퍼니의 댄스가 콜라보돼 눈과 귀를 꽉 채워줄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배우 최정원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젊은 국악인 이아진의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또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송년 특별 이벤트 ‘We’가 열린다. 사전행사 ‘We’는 경주예술의전당 마니아 관객들과 경주의 문화예술에 기여한 예술인들을 초청해 로비 음악회를 열고 다과와 특별 선물 증정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 지역문화예술계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장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함께 보면 할인되는 ‘We할인 1+1’ 이벤트도 펼쳐진다. 그 외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2

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 보며 온 가족 힐링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복합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선정작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하며, 사업의 취지인 문화향유 신장에 기여하고자 관내 일부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한다.‘내 친구 송아지’는 소설가 황순원의 어린이를 위한 단편소설 ‘송아지’를 원작으로 한 가족인형극, 이미지 음악극으로 섬세한 분절인형들의 움직임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리코더 4중주로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와 극의 서정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복합인형극이다.인형극은 6·25 전쟁 당시의 어느 시골 소년 돌이와 송아지의 우정을 서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섬세한 분절인형들의 움직임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리코더 4중주로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와 극의 서정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본 공연은 돌이와 송아지의 우정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이를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을 인형, 오브제, 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모든 세대에게 애잔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포항문화재단 측은 “자연 속 놀이를 통해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진 요즘의 아이들과 나아가 자연과 벗 삼아 우정을 나누던 추억을 지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이 작품을 통해 조그마한 위로와 여운 있는 울림이 전달되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5세 이상 관람 가능. 전석 1만5천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1

포항예술고, 뮤지컬 마스터클래스 ‘눈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가 지명도 있는 뮤지컬 배우를 초청해 재학생들에게 전문가의 뛰어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예슬고는 최근 강당에서 음악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원 명지대 뮤지컬공연전공 교수 초청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이태원 교수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으로서 ‘나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다’를 펴냈으며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불리며 뮤지컬계의 대모로 평가되고 있는 주인공이다.그는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나한테 가장 잘 맞는 옷’이란 주제로 학생들의 미래 음악적 길의 방향과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해 음악관련 다양한 조언을 제공했다. 특히 독서력을 근간으로 표현이 자유로워지면 연주자가 자기를 설득시킬 수 있고, 이어 상대방을 설득시켜 궁극적으로 관객을 예술로서 설득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전공 학생들을 위한 마스트클래스 시간에는 기본기 티칭, 고음내는데 필요한 근육훈련 등을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범으로 보여줘 뮤지컬 전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한편, 포항예술고는 지난해 뮤지컬 전공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해 각종 연주회에서 갈라 형식으로 학생들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북 학생페스티벌 주관학교로 뮤지컬 저변확대를 위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1

우리시대 청년작가를 만나다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 만나세요”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19 경주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 작가전 ‘우건우, 신수원’전을 내년 2월2일까지 기획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신수원과 우건우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솔거미술관은 지난해 공립미술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며 미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지원 사업을 펼쳤다. 지원 대상은 경북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이하 청년 작가로 (사)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 소속 각 지부의 추천을 통해 심사를 거쳐 경주에서 활동하는 신수원 작가와 안동의 우건우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전시회에는 우건우 작가의 작품 20점과 신수원 작가의 회화 10점이 선보인다.신수원 작가는 일상의 여러 풍경에서 채집한 이미지에 밝고 다양한 색채와 독특한 감성을 더한 작품을 그려내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어느 날’과 ‘패러글라이딩’ 등이 있다.우건우 작가는 인간의 삶이 유한함을 ‘시든 꽃’을 소재로 풀어내며 ‘살아있음을 기억하라’ 등의 작품을 통해 현재에 충실한 삶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펼쳐 보인다.이들 두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오는 7일 오후 3시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를 통해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세계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1

‘도시수행자’의 실시간 스트레스 대응 전략

‘참선’1·2(나무의마음)는 1987년에 암울한 세상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고 홀로 한국에 왔던 스물두 살의 교포청년 테오도르 준 박이 30년 가까이 전통 선방에서 참선 수행을 하고, 이제는 ‘21세기 도시 수행자’가 돼 쓴 에세이다. 미국에서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젊은이가 언어도 문화도 다른 한국의 절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시행착오를 거듭한 세월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자 21세기 현대인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참선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안내서다. 저자는 스스로의 경험과 국내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선이 흐리고 왜곡된 마음 상태를 맑고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것, 그러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판단력이 좋아지며 학업이나 업무의 성과도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얼룩 없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보니 쓸데없는 생각, 불필요한 감정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 없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이다.저자는 참선을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공식’이라 표현하며, 정신적으로 많은 자극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참선과 같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자기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참선은 온갖 정보와 자극에 쏠린 우리의 의식을 내면으로 돌려 마음의 힘을 기르는 방법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참선은 어렵지 않다. 올바른 자세와 복식호흡, ‘이뭣고?’ 화두, 이 세 가지만 알면 된다. 가부좌로 앉아, 복식호흡을 하면서, “이뭣고?”(‘이것은 무엇인가?’를 세 음절로 줄인 표현)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내쉬면서 “이뭣고?” 하면 된다.저자는 21세기 도시 수행자답게 가부좌로 앉아서 하는 참선뿐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서서, 심지어 누워서 할 수 있는 참선도 알려준다. 참선이 배우기 쉽고 그 효과가 놀랍다는 것을 굳게 믿지만, 꾸준히 오래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기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참선하는 것을 자꾸 잊어버릴 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 참선의 효과에 의구심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큼 오래 걸리지 않고, 쉽게 참선을 배워 참선의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는 게 저자의 가장 큰 바람이다. 따라서 종교적 당위성에 기대 참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자신이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하고 납득한 것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대 심리학과 요가, 프라나야마 호흡법 등 참선의 효과를 이해하고 참선을 꾸준히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그 결과도 공유한다.저자는 이미 깨달음을 얻고 달관의 경지에 이르러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누구나 참선을 하면 불안과 분노, 우울, 자괴감 같은 내적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데도 그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곳을 찾기가 어려우니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고자 나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편견과 환상만 있을 뿐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한국의 전통 참선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선사로 꼽히는 송담 스님의 가르침에 충실하면서도 종교적 관습과는 거리를 두고 지극히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참선의 가치와 활용법을 이야기한다. 참선의 효과를 맹신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몸으로 확인하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참선’은 2권으로 이뤄졌다. 1권 ‘참선 : 마음이 속상할 때는 몸으로 가라’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인천 용화사를 찾아 송담 스님의 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출가 수행자로서의 고뇌와 갈등, 어렵게 배운 참선의 원리와 방법, 참선을 일상화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불안과 화, 외로움, 우울, 패배감 같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정신적 고통을 참선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2권 ‘참선 : 다시 나에게 돌아가는 길’은 20년 넘게 대중의 관심을 피해온 저자가 송담 스님의 조언에 따라 TV에 출연해 참선을 가르치기 시작한 후 그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출구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이 담겨 있다. 자신의 실패를 돌아보고 ‘현실 수행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설렘과 두려움도 털어놓는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참선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방식으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참선과 리더십, 참선과 과학기술, 참선과 사랑의 관계를 저자만의 시각으로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8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 내달 1일 시작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가 12월 1일 포항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2019 포항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하는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의 막을 올린다.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는 이날 오후 5시 성탄트리점등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포항중앙상가, 포항시청, 포항역, 교회 등에서 이어진다.성탄트리점등식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예배에 이어 진행된다.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각계 대표들은 북포항우체국 앞에 설치된 높이 20m 초대형 성탄트리의 불을 밝힌다.이어 북우체국을 중심으로 좌우 50m씩 중앙상가 실개천에 설치된 50여개의 성탄트 숲에도 일제히 불이 들어온다. 이 불은 31일까지 주위를 환하게 비춘다.이 기간 포항시청 내 솔라갤러리와 포항역 로비에서도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한다.성탄트리예배는 김영걸 목사의 인도,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박성근 목사의 기도, 성경봉독, 오천교회 찬양단의 축하찬양, 김원주 목사의 설교, 손병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축하공연은 유스콰이어와 색소폰 강혜경 권사, 트럼펫 이재명 집사가 펼친다.16일부터 24일까지는 지역 9개 교회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성탄거리찬양을 진행한다.교인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사탕, 복음 메시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한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다.성탄축하공연도 잇따른다.CTS포항방송은 7일 오후 6시 푸른숲성산교회에서 토닥토닥 품어주는 성탄음악회를 열고, 블레스워십댄스선교단은 18일 늘사랑교회에서 제8회 성탄맞이 정기공연을 진행한다.포항극동방송은 19일 오후 6시30분 큰숲교회에서 '해피 톡! 해피크리스마스!'를 공연하고, 포항CBS는 30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19 성탄음악회'를 연다.이웃사랑나눔도 진행된다.19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참석자들은 행사 뒤 트럭과 봉고, 승용차로 4천 상자의 라면을 나눠 싣고 시각장애인협회, 포항어린이심장병원후원회 등 30여곳에 전달한다.라면은 교회, 기독단체, 회사 등의 후원금 5천여 만원으로 마련된다.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의 겸손과 희생을 본받는 성탄절기가 될 것과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선한 사마리아의 뜨거운 가슴으로 품고 나누는 성탄절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규동기자kdkim@kbmaeil.com

2019-11-28

포항교회들, 나눔으로 예수님 사랑 전해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성탄절을 맞아 나눔 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이들 교회와 기독단체는 쌀과 연탄, 라면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기쁨 가득한 성탄시즌이 될 것을 기원한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오는 12월1일 ‘2019 LOVE 포항’을 시작한다.교회는 7일 오전 6시 ‘지역민과 함께하는 죽도시장 장보기’를 진행한다.죽도시장 장보기는 이날 새벽기도회를 마친 400여명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눠준 1만원과 자신의 돈을 보태어 죽도시장 상인들의 농수산물 등을 구입,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17일에는 새벽기도회를 마친 목회자, 교인 등 200여명이 죽도동, 송도동, 용흥동 등 어려운 가정에 8천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라면과 귤을 선물한다.나머지 1만2천장은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에 기탁, 어려운 이웃에 전달토록 요청한다.2만장의 연탄 구입비 1천500만원은 사랑나눔 걷기대회 수익금과 교인들의 후원 등으로 마련한다.같은 날 이 교회 당회원들은 만나의 집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식봉사를 하고 양말 등 생필품을 선물로 전달한다.성탄절인 25일에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그간 모은 쌀과 라면, 천사운동(1천4명이 1만원씩 헌금)을 통해 모금한 1천4만원을 환우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축복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25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성탄예배를 드린 뒤 40봉지들이 1천4상자의 라면으로 만든 성탄트리성 3위(位) 하나님+천사(1004)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불우이웃 등에 전달한다.2천500여만 원 상당의 라면은 이 교회 1천4명의 교인들의 헌금(1구좌 당 2만5천원)으로 마련한다.이 교회는 이에 앞서 11월27일 오후 수요예배를 드린 뒤 교회 1층 로비와 마당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5일 오전 성탄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연다. 교인들은 이날 10kg 쌀 600포를 미자립교회와 무료급식소, 위기가정지원센터, 어려운 가정 등에 선물한다.김장김치는 12월 초 담가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라면도 성탄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연탄 7천장도 비슷한 시기 장성동과 용흥동 일대 저소득층에 전달한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19일 포항시청 광장 등에서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이 행사에서 라면 5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라면 구입비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기금과 지역 교회들의 후원으로 마련한다.대한예수교회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김갑현)는 사회봉사부(부장 황무경)는 25일 어려운 이웃 200가정에 연탄과 쌀, 유류를 지원한다. 또 이날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넣은 ‘성탄절 사랑의 상자’ 50개를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50가정에 전달하고 격려한다. 생필품은 노회 회비 1천500만원으로 구입한다.포항동부교회, 산호교회 등 지역 400여 개의 교회도 성탄시즌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7

40년 전 독일로 간 간호 소녀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서울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연극 공연 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이번 상영은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40년 전 자신의 꿈을 찾아 독일로 건너간 간호 여성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차세대 연출가로 급부상한 김재엽의 연출로 전국향, 이영숙, 홍성경 등 세 명의 여성배우가 재독한인여성이 돼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타인의 경험에 공감하고, 연대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이들이 만들어내는 무대 위의 역사 속 독일사회가 관객들에게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다양한 국제적 관점을 제시하고, 관객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여성 또는 외국인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대형스크린에 펼쳐지는 이번 상영을 통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11월 단단한 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

(재)포항문화재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11월 단단한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를 개최한다.인디플러스 포항 단단한영화전은 상영기회가 적어 알려지지 않았던 우수 단편영화를 선별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정기 단편영화상영 행사이다.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서너 한 편의 영화를 선정해 묶음 상영한다.11월 단단한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는 가을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가을의 정취를 각자의 방식으로 담아낸 감독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현재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정유미의 풋풋한 신인 시절 첫 주연 작품 4편이 상영된다.‘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배우게 된 소녀의 설레는 감정을 절제된 연출로 그린 첫사랑에 대한 영화다.‘내가 그리웠니’는 퇴물이 된 랩 스타와 그의 오랜 팬이 우연히 놀이공원 대관람차에 함께 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제24회부산국제영화제(2019) 한국단편경쟁 부문 출품작.‘김녕회관’은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고군분투 ‘짠내 나는’로맨스 청춘물이며 ‘두개의 빛:릴루미노’는‘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제작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한지민과 박형식의 훈훈한 애정관계를 그린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영상으로 만나는 ‘앙상블 디토’ 갈라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2월7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무료로 영상음악회를 상영한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생생한 감동으로 만나볼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영상음악회는 ‘K-클래식 스타’로 불리는 앙상블 디토 사진의 10주년 갈라 콘서트를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앙상블 디토를 거쳐간 역대 멤버들의 화려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뭉쳐 활동해온 앙상블 디토.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연주자들의 개성 뿐 아니라 연주력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앙상블 디토는 다수의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색다른 무대에의 도전과 레퍼토리 발굴에 있어서 열정적인 앙상블 그룹이다.이번 영상음악회에 출연하는 연주자들은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개성 강한 피아니스트 지용, 피아노계의 슈퍼루키 스티븐 린,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피아니스트 한지호, 그리고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젊은 오케스트라인 디토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영호남 달빛동맹음악회’

‘카메라타 전남-영호남달빛동맹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아시아 음악 중심도시 광주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아름다운 음악적 교류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지휘자 중 한 명인 박인욱 전남대 교수가 지휘한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했다.카메라타 전남사진은 예술가 집단을 의미하는 ‘Camerata (카메라타)’와 전남 지역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음악감독 박인욱 교수의 주도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광주의 음악적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결성됐다. 고전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고급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오보이스트 이윤정(경희대 교수), 학구적인 연주로 관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추계예술대 교수), 탁월한 연주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의 바수니스트 김형찬(서울대 교수), 세계 각지 페스티벌로부터 뜨거운 초청을 받으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호르니스트 김홍박(한양대 교수) 등 국내 대표 목관주자들이 나서 오케스트라와의 대향연을 선사한다.카메라타 전남은 음악사에서 가장 방대하고도 화려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인 모차트르의 곡을 연주한다. 첫 번째 곡은 빈 음악계를 점령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압도하기 위해 황제 요제프 2세가 모차르트에게 특별히 주문했던 작품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도주’ 서곡이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협주교향곡 E플랫장조’가 연주된다. 만하임을 방문했던 모차르트가 당시 성행하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영향을 받아 소나타 형식의 교향곡과 협주곡의 중간적인 성격의 곡을 탄생시켰다.악보 원본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능력을 시샘했던 파리 음악계의 악의적 무관심으로 인해 분실됐다고 전해지며, 사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본래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으로 편성됐으나 오늘날에는 플루트가 클라리넷으로 대체돼 이 곡의 매력을 늘리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국제학술심포지엄 ‘고대 유리의 세계’ 개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박물관 강당에서 5~6세기 신라의 유리와 세계의 고대 유리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고대 유리의 세계’를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라 능묘 출토 유리의 형식학적 특징뿐만 아니라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원산지, 후 가공 지역, 그리고 실크로드를 통한 유리의 교역망을 살펴본다. 또 이들 유리의 한반도 자체 제작 가능성도 검토한다.경주박물관은 5~6세기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유리용기와 유리구슬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 이전에 발생한 서아시아와 동지중해의 유리는 혁신을 거듭하면서 서쪽으로는 유럽 각지 동쪽으로는 동아시아까지 퍼져 나갔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대 유리용기와 유리구슬 역시 실크로드를 통한 국제적 교류의 산물이었다.심포지엄은 신라 능묘 출토 유리의 원류와 국제 교역망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한국, 영국, 일본의 연구자가 모두 7개의 주제로 발표에 나서 지중해와 서아시아 유리,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유리 그리고 신라와 일본의 유리에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발표 형식으로 진행된다.주제 발표자는 줄리안 헨더슨(영국 노팅엄대학교),시카쿠 류지(일본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 세르게이 랍제브(일본 미호미술관), 박천수(경북대학교),다무라 도모미(일본 국립나라문화재연구소), 김규호(공주대학교), 김도윤·이승은(국립경주박물관) 등이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신라 능묘 출토 유리기와 5~6세기 유리 교역망의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5

인순이·거미 등 국내 정상급 가수 초청

포스코가 오는 12월10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인순이, 거미, 울랄라세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를 초청해 공연한다.‘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市승격 70년, 함께한 50년, 새로운 100년 With POSCO’라는 주제로 열린다.포스코는 지난 7월 시 승격 70년을 축하하고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일을 기념해 감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의 70주년을 한 번 더 축하하고 포항 시민과 함께 포스코의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했다. 포항시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날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30분으로 두차례 진행된다.초청 가수인 울랄라세션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실력 있는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우승한 그룹이다. 이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인 거미가 청중을 사로잡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국민가수 인순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공연의 초대권(1인 2매)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자주찾는메뉴→문화행사→포항’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12월3일 오후 3시 이후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 티켓 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대중가수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14일에는 효자아트홀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열고 포항시민들과 문화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5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대구 온다

대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의 ‘호두까기인형’사진을 오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용지홀에서 개최한다. ‘호두까기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했다. 원작은 독일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며,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처음 올려졌다.‘호두까기인형’은 많은 종류의 안무가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마린스키발레단), 그리고 유리 그리고로비치(볼쇼이발레단)의 안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부터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1966년 초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사용하고 있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37세의 나이로 볼쇼이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돼 30년 이상을 이끌며 ‘20세기 발레 영웅’이란 찬사를 받았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연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도 활력을 불어 넣는 요소다.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는 다양한 춤을 선보임)을 이전보다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마리 역에 정은영, 곽화경, 왕자 역에 김기완, 구현모가 출연한다. 입장료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윤희정기자

2019-11-25

창립 40돌지역 문학의 지평을 넓힌다

포항문인협회(회장 최부식)는 최근 기관지 ‘포항문학’ 통권 46호를 발간했다. 연간지로 발간하는 ‘포항문학’은 이번 46호에서 특집1 ‘다시, 한흑구를 말한다’와 특집2 포토에세이 ‘작가의 아버지를 찾아서-나의 아버지’를 필두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초대 작품들과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 수필, 소설, 서평 등 90여 편의 작품을 실었다.호를 거듭할수록 전국 문단과 문인들의 주목을 받아온 ‘포항문학’은 올해 지역사회에 좀 더 천착하고자 특집‘다시, 한흑구를 말한다’와 ‘나의 아버지’를 마련했다.특집1 포항문인협회 창립 40주년 및 흑구 한세광 선생 타계 40주년을 맞이해 그의 문학세계를 돌아봤다. 한명수 ‘한흑구는 민족시인이다’, 최부식‘한흑구 문학관, 다시 영광된 작가의 집으로’, 하재영 ‘송도 바닷가를 사랑한 문학인 한세광’을 통해 흑구 한세광 선생을 추억했고, 흑구 선생의 친필 원고 등을 발굴해 게재했다.특집2 포토에세이에서는 2017년 기획특집으로 ‘작가의 어머니’ 편을 기획하고 그 완결편으로 ‘작가의 아버지’ 편을 마련했다. 작가의 아버지는 세 명을 초청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작가들도 아버지가 됐고,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작가의 모습을 찾아가 봤다.문예지 특성을 살린 본격 문학작품으로 김왕노, 김병호, 이령 시인들의 신선한 시들과 이강란, 김살로메, 김강의 회원 소설, 수필 한경선 ‘새우눈’을 실었다. 초대작품들은 현 한국문단의 흐름과 수준을 가늠케 하는 수작들이다. 또한 포항문인협회 작가들은 지역과 이웃의 삶을 통해 그 수고로움과 아픔, 기쁨 등을 문학적 언어로 담아냈다.최부식 포항문인협회장은 “이 모든 것은 ‘포항문학’과 포항문인협회가 지역을 바탕으로 추구해온 문학정신이며, 작품세계이다. 우리 일상이 문학이고 지역 문학이 한국 문학의 바탕임을 새삼 일깨우기 위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포항문학’은 또다시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포항문인협회는 최근 ‘포항문학 46호 출판기념 및 송년문학의 밤’을 열어 편집주간(소설가 김살로메)을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회원들이 작품 낭독 등을 하면서 ‘포항문학’발전을 다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4

‘포항소재문학상’ 대상에 이성후씨

이성후씨포항문인협회(회장 최부식)는 24일‘제11회 포항소재문학상’ 작품 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이성후(수원시 장안구)씨의 소설 ‘바다 더듬기’에 돌아갔고, 소설 부문 최우수는 김이령(포항시 흥해읍)씨의 ‘울타리’, 시 부문 최우수는 최교빈(부산시 대연동)씨의 ‘해돋이택시’, 수필 부문 최우수는 정미영(포항시 남구)씨의 ‘벽화마을, 거닐다’가 입상했다.포항소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대상 작품 ‘바다 더듬기’의 미덕은 작가의 절제심에 있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 상황이 문제시되고 앞길이 막연한 주인공이 그려졌으나 어떠한 연민이나 동정도 끼어들지 않았다. 일종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객관성을 부각하면서 주인공 청년의 정처없음을 여실하게 제시함으로써 우리 시대 청년 세대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전했다.이성후씨는 1998년 출생으로, 현재 성신여대 컴퓨터공학과 2학년 재학 중이다. 10회 LH 청년문학상 소설부문 우수상, 21회 민들레문학상 소설부문 가작, 3회 건설문학상 소설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편, 지난 8월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공모한 포항소재문학상 작품 공모에는 전국 각지에서 시 부문에 75명 247편, 소설에 27명 28편, 수필에 23명 52편이 응모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월7일 오후 3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열릴 예정이다.다음은‘제11회 포항소재문학상’ 입상자 명단.◇소설 △대상 이성후(수원시 장안구) △최우수 김이령(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수 이은정(경주시 황성로 ) 전은(포항시 남구 해병로 )◇시 △최우수 최교빈(부산시 남구 대연동 ) △우수 오호영(포항시 남구 지곡로 ) 김영욱(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수필 △최우수 정미영(포항시 남구 상도남로) △우수 김정화(포항시 남구 상도로) 김미경(대수시 수성구 달구벌대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4

기품있는 행·초서체, 서예가 김귀조 첫 개인전

기품있는 행·초서체로 명성이 높은 포항 지역 중진 여류 서예가 김귀조(60)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린다.(재)포항문화재단의 ‘2019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之雲 김귀조 書展’이라는 타이틀로 ‘도연명 시’8폭 병풍 등 서예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김 작가는 24일 “격식과 법도가 엄격한 전통서예가 정신과 기질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예술인지라 두려운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지속되는 연습과 연마 후에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서예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 이번 전시가 시민들과 함께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서예가 김귀조.전시회에서는 유교의 최고 경전이라 불리는 논어를 비롯한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四書)와 동양 고전의 백미 채근담의 빛나는 경구 등을 담은 한글과 한문 서예작품들을 내건다. 출품작들은 김 작가의 행·초서체 외에도 예서, 해서, 전서 등 다양한서체를 선보인다.효원 최영란, 학정 이돈흥, 고 대평 이영태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김 작가는 한중서예교류초대전, 포항전주 770리전, 2019 국제호텔아트페어 등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경상북도서예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운영위원을 지냈다. 현재 포항미술협회 부지부장, 포항서예가협회 이사, 포항여류서화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운서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4

‘모든 사람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살지 않는다’

노벨문학상·맨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프랑스 공쿠르상 올해 수상작가에 장 폴 뒤부아(70)가 선정됐다.선정 작은 뒤부아의 최신작 ‘모든 사람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살지 않는다’(Tous les hommes n‘habitent pas le monde de la meme facon·롤리비에 출판사).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감옥에 갇힌 덴마크-프랑스계 남자 주인공 폴 한센이 폭력배 출신의 수감자와 감방을 함께 쓰면서 자신의 지나간 인생을 회고하는 내용이다.감옥 생활에서 미치지 않기 위해서 그는 죽은 자들과 상상의 대화를 하며 지낸다. 상실과 회한으로 가득 찬 이 소설은 뒤부아가 그동안 써낸 소설 가운데 최고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간 르 몽드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쿠르상이 발표된 뒤 수상작에 대해 “화자의 고통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뒤부아는 몽환, 샤머니즘, 해학의 순간들을 빛나게 포착했다”면서 “이 작품에는 시종일관 가벼운 웃음을 잃지 않게 하는 우아함이 있다”고 호평했다.현대 프랑스 소설에 하나의 브랜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 폴 뒤부아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적인 삶’‘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케네디와 나’‘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등 네 권의 소설이 2006년 국내에 소개됐고 출간을 즈음해 내한해 서울에서 강연회와 독자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국내 번역 출간된 그의 소설 4권을 소개한다.△‘프랑스적인 삶’1958년부터 출범한 제5공화국을 배경으로 프랑스 현대사의 환멸과 갈등을 저자의 개인적 좌절과 고난, 가족적 파탄 등 삶 전체와 절묘하게 조화시킨 자전적 소설이다. 삶의 길을 찾는 무정부주의자, 사주의 딸과 결혼하는 스포츠 지 기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무 사진을 찍어서 유명한 사진가가 되지만 무력한 남편, 게으른 연인, 있으나마나 한 아버지, 피곤에 지친 봉급 생활자로서의 삶이 주인공 폴 블릭의 생애를 가로지른다.△‘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삼촌에게서 대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주인공이 집수리를 하면서 경험하는 ‘노가다’ 세상의 이모저모를 그린 작품으로 전작 ‘프랑스적인 삶’에서처럼 작가 특유의 익살과 유머가 돋보인다.△‘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지독한 절망감에서 ‘살아돌아온’ 한 남자가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의 작품이다. 아내와 이혼하고 외톨이가 된 중년의 남성 폴 페레뮐터. 일년 전 그는 죽고 싶을 만큼 큰 절망감에 빠져있었다. 우연히 들른 비뇨기과에서는 생식능력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 뒤 아내로부터도 버림받았다. 삶에 대한 열정을 잃고 한없이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남자. 그는 갑자기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다기보다는 부자연스럽게 생을 포장해왔다”고 느낀다. 그는 삶을 완전히 바꿔보기로 결심한다.△‘남자 대 남자’왜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할까. 이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게 마련인 의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결국 모든 면에서 상반되는 두 남자의 맞대결로 끝을 맺는다. 일상적이고 흔한 풍경속에는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비극적인 색조, 이를테면 권태, 삶의 위기, 무력감, 욕망의 좌절 등이 담겼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1

울릉도 개척시대 살해 당한 ‘도수 배상삼’ 책으로

울릉도 개척 당시 섬으로 건너가 도벌을 일삼는 일본인들과 그들의 앞잡이 세력을 퇴척하고 개척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했지만 살해당한‘울릉도수 배상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된 책이 발간됐다.포항 출신 김일광 소설가가 쓴 신간‘동남제도 수호검 배상삼 이야기’(우리나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작품으로 선정했다. 김일광 작가가 쓴 책 속의 배상삼은 대구 사람으로, 본명은 배영준이었지만 동학 농민 운동에 연루돼 경상북도 울진에 피신해 있다가 울릉도 개척령이 내리자 전재환 일가를 따라 울릉도에 오게 되면서 배상삼으로 개명했다.김일광 작가울릉도수가 된 그는 도벌을 하러 오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매우 엄했지만, 섬사람들에게는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특히 1894년(고종 31) 가뭄이 극심했을 때 배상삼은 부유한 사람들에게 곡식을 내놓게 해 섬사람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했다.이로 인해 일본인들과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부자들의 앙심을 사게 됐다. 결국 그들은 배상삼이 왜인과 내통, 개척민의 남자는 모두 죽이고 여자는 전부 왜인들의 처첩으로 팔려고 한다는 뜬소문을 유포했다.그로 인해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섬사람들까지 그를 원수같이 여기게 만들어 결국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하기에 이른다는 것이다.김 작가는 100년 전으로 돌아가서 동남제도 개척사, 망망한 바다를 건너 울릉도로, 백성을 위한 칼·증거, 울릉도수가 된 상삼과 또 한 번의 배신, 다시 현실로 등으로 꾸며진 소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소설가의 감각으로 흥미진진한 글을 써내려갔다. 울릉/김두한기자

2019-11-21

포항오천중앙교회, 중직자 25명 세워

포항오천중앙교회(담임목사 임상진)가 지난 17일 창립 41주년을 맞아 장로, 권사 등 교회 중직자 25명을 세우고 제2 부흥을 다짐했다. 사진오천중앙교회는 이날 오후 2시 교회 본당에서 ‘원로장로 추대와 은퇴 및 임직식, 취임식’을 개최했다. 교회는 이경하, 백영민, 유옥덕 안수집사를 장로로 장립하고 안수집사 10명과 권사 12명을 세웠다. 또 만 70세까지 20년 이상 장로로 봉사한 이정환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했다. 반면 만 70세가 된 한성용, 강승룡 장로가 은퇴했다.포항남노회장 이하준 목사(효자교회)는 ‘끝까지 쓰임 받는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솔로몬은 젊은 시절 지혜와 겸손을 갖고 있었지만 노년에 그 마음을 잃고 오명만 갖게 됐다”며 “시간이 갈수록 지혜를 얻고 충성된 마음으로 끝까지 헌신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직자들에 대한 안수는 김의환 목사(연일교회)와 박성근 목사(오천교회), 장성표 목사(동일교회)가 했고, 임직자 및 교회에 대한 권면은 김영걸 목사(동부교회)와 유원식 목사(엘림교회)가 담당했다.이수현 예장통합 남노회장로회장은 장로 직분을 받은 장로들에게 기념패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축하했고, 바라크 중창단이 축가를 불렀다.이경하 장로는 대표인사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며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김원주 목사(포항소망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0

죽은 이들의 영혼 특별히 기억

가톨릭교회는 매년 11월을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위령성월(慰靈聖月)로 지낸다.보통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두려움이요, 불안이요, 공포일 수 있지만 가톨릭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는 죽음은 지상을 마치는 순례의 끝이며 희망과 구원, 즉 영원한 삶으로 나가는 관문이다. 희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한 과정이다.그런 면에서 위령성월은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며 지상에서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써 영원으로 이어짐을 깨닫고 아울러 하느님 사랑의 계명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은혜로운 시기이다. 위령성월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위령성월 유래가톨릭교회에서 위령성월이 11월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998년 클뤼니 수도원 제5대 원장인 오딜로(Odilo)가 자신이 관할하는 수도자들에게 모든 성인 대축일 다음날 죽은 이를 위해 특별한 기도를 드리고 시간 전례를 노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부터 위령성월이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정설이다. 클뤼니 수도원이 정한 전통이 교회 내에 널리 퍼지면서 11월 한 달 동안 위령기도를 바치는 관례가 정착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후 교황 비오 9세(재위 1846~1878), 레오 13세(재위 1878~1903), 비오 11세(재위 1922~1939)가 위령성월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선포하면서 위령성월은 가톨릭전례력에서 더욱 굳은 지위를 얻게 됐다.세속에서는 12월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지만 가톨릭교회 전례력 상으로는 11월이 연중 마지막 달이라는 점도 위령성월이 11월에 지켜지게 된 하나의 배경이다. 연중 마지막 기간인 11월에 위령성월을 보냄으로써 종말에 성취될 구원과 삶의 선한 끝맺음을 미리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관습은 훨씬 오래전으로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에서는 망자를 기리기 위해 헌주와 음복을 하는 것이 대중적으로 널리 행해졌고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무렵인 4세기까지는 당시 1년 가운데 마지막 달로 여겨지던 2월에 위령제를 지냈다. 로마 교회도 이러한 관습을 받아들여 4세기부터 2월에 베드로좌에 모여 베드로를 추모했는데 오늘날 ‘베드로 사도좌 축일’이 2월22일로 정해진 것은 4세기의 교회 모습이 반영된 결과다.현대 신앙인들이 알고 있는 위령성월과 위령의 날이 4세기로부터 한참 후대에야 선포됐다는 사실은 의문이 제기된다. 이는 이교도들이 행하던 죽은 이들을 위한 미신적인 관습이 오랜 기간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한 신심기간위령성월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한 신심 기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위로’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를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특히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이 정화돼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이들이 희생하고 선행을 베푸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위령성월 중 ‘위령의 날’을 통상 11월2일에 지키는 것과 바로 전날인 11월1일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 지키는 것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톨릭신자들이 미사 때마다 바치는 사도신경에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로 표현되는 통공 교리는 교회를 이루는 세 구성원인 세상에 살아 있는 신자들과 하느님 나라에서 복락을 누리는 성인들, 그리고 아직 고통을 겪는 연옥 영혼들이 하느님 안에서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것은 위령성월 기간 동안 살아 있는 이들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먼저 간 모든 성인들이 현세를 사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음을 믿고 기억해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이다. 또한 신자들이 살아생전 하느님과 맺은 친교는 죽어서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 즉 하느님의 백성은 죽음이 끝이 아닌, 생과 사를 초월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위령 성월 동안 신자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위령 기도’를 하는 것 외에 다가올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묵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