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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민 모두와 함께 읽고 싶은 책 있나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포항시민의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2020년 원북 선정을 위한 후보도서 추천’을 받는다.도서관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사회조성을 위해 ‘원북원포항운동’을 지난 2006년부터 전개하고 있다.도서관은 ‘원북원포항’운동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이 다함께 한권의 책을 읽고 토론할 도서를 선정코자 지역 공공기관 및 독서단체, 시민들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후보도서 추천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후보도서 추천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토론하기 좋은 책, 가급적이면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는 책, 최근 2년 이내에 출판한 책 등이다.추천방법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북 후보도서 추천서식을 작성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이를 통해 도서관은 오는 26일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를 개최해 3∼4권을 1차로 선정한 뒤 2주 간 시민의 추천을 다시 한번 진행해 3월18일 경 최종 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포항시는 ‘원북원포항’운동을 통해 책을 통해서 시민 공동체 정신을 키우고 ‘책 읽는 포항’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독서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16

미술관으로 가는 봄나들이

“봄의 길목, 포항시립미술관으로 나들이 오세요”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올해 상반기 기획 전시 ‘리믹스 Remix전’,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전’과 소장품전 ‘포항 풍경전’을 오는 5월10일까지 열고 있다.미술관 1, 2 전시실에 마련된 ‘리믹스 Remix’전시는 매체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확장을 시도하는 미술가 권오상, 홍승혜, 뮌, 이창원의 작품을 소개한다.리믹스는 음악용어로 ‘기존 음원의 멀티트랙을 다른 형태로 믹싱해 재탄생 시키는 방법’을 뜻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동시대 미술가들이 창작 영역에서 사용하는 실천 방식을 상징하며, 전시와 작품 전체가 어우러지는 특정 현장을 아우른다. 참여한 작가들은 기존 예술작품의 형식을 차용하고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와 오브제, 음향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동시대 예술 실천의 공통점과 특이성을 찾아보고자 기획됐다.3, 4 전시실에서는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전후(戰後) 한국 용접조각을 대표하는 조각가 오종욱 사후 25년 만의 첫 회고전이자 유족에게 기증 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의미 깊은 전시이다. 오종욱 작가는 한국전쟁 참전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 고통과 절망, 그리고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를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작가 생애 전반에 걸친 작업세계를 조망하고 미공개 드로잉과 스케치 그리고 사진 자료를 통해 작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초헌 장두건관에서 진행되는 소장품전 ‘포항 풍경전’은 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포항을 주제로 한 김우조, 이경희, 박영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각기 다른 매체인 판화, 수채화, 사진으로 담아내어 지역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 포항의 생생한 풍경과 지역적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소장품의 미학적 가치를 소개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수집, 연구해 그 미술사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2월 진행 예정이었던 전시 개막식 행사 및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적으로 취소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6

이하준 목사 "한국교회, 서구교회 전철 밟아선 안돼"

이하준 포항효자교회 목사는 16일 발간할 주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총회)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쓴 칼럼에서  "예장통합총회는 1907년 이기풍 선교사를 최초로 파송한 것을 시작으로 113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89개국에 820가정, 1천549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중 장기 선교사 1천134명, 수습 선교사 325명, 전문인 선교사가 64명"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됐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라고 설명했다.이 목사는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변치 않은 뜻은 온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회복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전도와 선교의 삶을 보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세계선교를 교회의 심장과 동력으로 심어주셨다"며 "선교는 교회의 정체성이자, 교회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선교의 열기가 뜨거우면 교회가 뜨겁다. 반면 교회가 선교에 관심이 없으면, 교회는 금세 힘을 잃게 된다"고 했다.19세기 서구교회의 세계선교도 소개했다.이 목사는 "교회사 학자 라투렛은 19세기를 '선교의 세기'라 불렀다"며 "19세기 서구교회는 세계선교에 헌신했으며, 그로 인해 더욱 부흥성장했다"고 전했다.그런 뒤 "서구교회의 선교 열기가 식자, 교회의 에너지도 함께 상실됐다"며 "30년 이상 교인 감소현상이 이어졌고 교인 노령화 현상까지 겹쳐 현저하게 교회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했다.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동아시아교회는 이 상태로 이어지면 30년 뒤 서구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선교적 대응에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 향기로운 선교의 열정을 하나님께 드리기에 힘쓰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부탁했다.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우리 효자교회에서 파송한 김사무엘 선교사가 수습선교사 기간을 마치고 사역의 날개를 펼치는 해"라며 "온 교인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헌금하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하며 말레시아 선교와 김사무엘, 유혜미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자"고 간곡히 당부했다.이하준 목사는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과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운영이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는 창세기성경공부교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시작’, ‘기쁠 때와 슬플 때’, ‘목회와 신학’ 등을 펴냈다.

2020-02-15

대구 ‘봉준호 마케팅’ 한창인데, 영천 ‘신성일 기념관’은…

“‘영화계의 전설’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영혼이 하루빨리 영천에 뿌리를 내리도록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이 추진돼야 합니다.”영화 ‘기생충’ 오스카상 4개 부문 수상을 계기로 봉준호 감독과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관광상품 개발 구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북의 대표적인 영화산업 관광지로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영천시는 지난 2018년 별세한 불세출의 영화배우 신성일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영천시의회 예산부결로 표류하고 있어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조속하게 추진해 한국영상문화의 성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2018년 경북도와 영천시가 제안한 ‘신성일 기념관 건립 사업’은 영천시 괴연동 630번지에 있는 고(故)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을 세우는 것으로 영천시가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13일 경북도와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영화배우 신성일씨 타계 이후 경북도와 영천시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신성일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기념관은 고 신성일 씨의 자택인 ‘성일가’옆 공터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천615㎡)로 영화감상실과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기로 돼 있으며, 2023년 개관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관련 예산 80억 원(도비 46억 원, 시비 34억 원) 중 영천시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기념관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해말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이갑균 시의원은 “영천시의회 총무위원회는 현재 기념관 규모로는 경북 영천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키우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국·도비를 더 확충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영화 성지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규모로도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자료준비를 철처히 준비해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기념관은 올해 기본 설계를 위한 예산 5억 원(도비 2억9천만 원, 시비 2억1천만 원)이라도 확보해야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다시 시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신성일씨 유족 측 관계자는 “신성일 선생님 자택 성일가와 기념관 예정 부지인 옆 공터 등을 이미 시에 기부하기로 했고 경북도 예산은 미리 내려온 것으로 안다. 오는 3월 열리는 영천시 추경에서 기본 설계를 위한 예산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영화배우 신성일은 영덕이 고향으로 본명은 강신성일이다. 1960년에 영화배우로 데뷔한 뒤 한국 영화 반세기 동안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영천 괴연동 630번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한옥 ‘성일가’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오다 지난해 11월 4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영천/조규남기자

2020-02-13

고대 한민족, 그들의 삶과 생각

고분벽화와 암각화 연구의 권위자인 전호태 교수가 우리 고대사상의 탄생을 돌아보는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창비)을 펴냈다.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민족의 생각과 신앙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담아냈다.중요한 유물, 유적, 개념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고대의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해낸 이 책은 고대사 공부의 기본서로서는 물론, 가족이 함께하는 역사기행의 길잡이로도 안성맞춤이다.특히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을 비롯해 여러 인물이 등장해 같이 유물을 살펴보고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중간중간 유물과 사상이 생겨날 당시의 상황을 고대인의 시각으로 서술해 생동감 있는 1인칭의 시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대의 유물을 지금의 삶과 문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통찰을 선사한다.1~4장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시대로 이어지는 선사시대의 역사를 되짚는다. 문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물과 유적을 보며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 진석은 박물관의 전시실에서 각 시대별 대표적 유물을 차례로 살피며 선사시대의 삶을 만나고 상상한다. 여기서 이 책의 큰 장점이 드러나는데, 역사를 단순히 결과로서, 평면적으로 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후기 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후반부(6~14장)에서는 현대의 우리에게도 익숙한 종교와 사상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청동기시대 이후 부족국가의 형성에 따라 현실의 권력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창세신화는 뒷전으로 물러나고 영웅신화의 시기가 도래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부여, 가야는 각자의 지배층이 지니는 우월함과 신성성을 부각하기 위해 시조의 영웅신화와 건국신화를 백성들에게 전파했다.6~7장은 삼국시대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진 각 나라의 건국신화에 얽힌 이야깃거리들을 풀어낸다. 특히 영웅과 하늘이 신성시되는 이유, 동명왕신화와 가야 건국신화가 여러 갈래의 내용으로 전해지는 이유 등 피상적인 지식으로 신화를 접했을 때는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대목들을 짚어내며 신화의 목적과 상징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8장에서는 샤먼이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의 부침을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설명하며 샤머니즘의 원리와 흥망에 대해 말한다. ‘신과 만나는 사람’의 전통이 지금도 남아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떠올리며 읽어내려가다보면, 인간이 가진 근원의 두려움이나 한계가 시대나 문명과 큰 상관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계의 운행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등장한 음양오행론은 9장에서 설명된다. 특히 음양오행론이 역사시대에 한반도에 자리 잡은 종교와 사상에 흡수돼 각각의 이론적 토대를 이루는 일부가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10~14장에서는 한반도에 전파된 불교, 도교, 유교 사상의 주요한 가르침, 삼국에 유입되던 배경과 그에 따른 당시 사회상의 변화 등을 두루 살핀다.암각화와 고분벽화에 대해서 각각 별도의 장을 마련해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 구석기시대 동굴벽화에서 시작된 벽화미술의 흐름은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암각화로 이어진다. 5장에서는 암각화가 남겨진 현장에서 이뤄지는 두 가족의 대화를 통해 암각화의 의미를 탐구한다. /윤희정기자

2020-02-13

통근 버스 탈때 쏟아지는 햇빛만이 유일한 사치인 21살 소희…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권여선 작가의 여섯번째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이 출간됐다. 2016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안녕 주정뱅이’에 이어 4년 만에 펴내는 단행본이다. 19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모르는 영역’ 등을 포함해 여덟 편의 단편을 담았다.소희는 일하는 매장에서 박스를 들어올리다 박스 아래에 튀어나와 있던 굵은 고정쇠가 손톱을 뚫고 나와 손톱 절반이 뒤로 꺾이고 살이 찢기지만, 대출금과 옥탑방 월세 등을 생각하면 아득해지는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친구도 못 만나고 친구도 못 만들”며, 갚아야 할 빚과 모아야 할 돈을 백원 단위까지 끊임없이 계산하는 스물한 살의 소희. 그런 소희에게 유일한 사치는 아침 통근버스를 탈 때 쏟아져들어오는 햇빛이다. ‘찌르는 듯 따스하고 무심하면서도 공평한’ 햇빛처럼 소희의 하루하루는 거칠 것 없이 무자비하지만 그러나 끝내 온기가 전해져온다. 그건 “대화가 안 된다 매가리가 없다 무난하다 생각이 없다”는 말 대신 손톱이 다친 소희에게 “조심해야지” 하고 말해주는 할머니의 존재 덕분일 것이다. 함부로 희망을 말하거나 섣부르게 위로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조심해야 한다고, 아직 멀었다고 말함으로써 그만큼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때문에 ‘아직 멀었다는 말’은 끝을 단정짓지 않음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3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성장 함께해요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2~3월 교인들의 영적성장과 교회 부흥, 어려운 이웃돕기 등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이어간다.포항기쁨의교회 청년부(담당목사 장선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도천기쁨의수양관에서 ‘그에게까지 자랄지라’를 주제로 겨울수련회를 연다.수련회는 저녁집회 2회, 조별나눔 2회, 오전집회 2회, Join Together 2회, QT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저녁집회는 박진석 목사와 장선범 목사가 나서 말씀을 전하고, 오전집회는 김슬기 전도사와 김종현 전도사가 인도한다.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이사장 이정재)은 16일 오후 1시30분 포항 연일읍에 있는 새생명교회(담임목사 김창호)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음악회에는 찬양사역자 소리엘 장혁재 나사렛대학교 교수가 ‘히스토리’, ‘새벽이슬같은’,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등을 들려주며 간증도 곁들인다.장 교수는 소리엘 미니스트리 대표와 아트엘 뮤직 대표, 국제NGO단체 굿네이버스 나눔대사, 심장병재단 밀알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다시, 교회를 꿈 꾼다!’를 주제로 청지기 수련회를 진행한다.강사는 안광수 목사(수원성교회), 이도영 목사(더불어숲동산교회), 정연수 목사(효성중앙감리교회) 등 3명이 선정됐다. 안 목사는 19일 ‘흩어지는 교회’, 이 목사는 ‘부름받은 교회, 보냄 받은 교회’, 정 목사는 ‘수건이 벗겨지리라!’ 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기도는 오홍식 장로, 장태운 안수집사. 이완숙 권사가 하고, 찬양은 글로리아찬양대, 할렐루야찬양대, 임마누엘찬양대가 맡는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2일 오후 6시30분 교회 비전센터 6층 비전홀에서 ‘제31회 장성의 밤’을 연다.이 교회 고등부가 주관하는 장성의 밤은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의 밤 찬양단의 찬양, 신은혜 회장의 기도, 설교, 성극, 수화, 무언극, 어쿠스틱, 워십, 마임, 축도, 엔딩찬양 순으로 이어진다.신은혜 학생회장은 “장성의 밤을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시고 이 땅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으로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포항양학교회(담임목사 황병기)는 3월 1일 오후 2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개그우먼 조혜련 초청 간증집회를 개최한다.조혜련 집사는 간증집회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출생부터 하나님을 모르고 방황했던 시절 이야기, 생애 첫 교회출석과 회심, 세례 받은 이야기 등을 전한다. 오랜 세월 일본 불교계 신흥종교를 믿으며, 주변인들의 전도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조 집사는 남편의 권유로 5년 전부터 교회에 출석하며 기독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됐다.조 집사는 ‘반전의 하나님’ 간증집을 펴냈으며, 자신의 신앙고백을 담은 찬양 앨범도 발매했다, 그녀는 1992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왔다.조 집사는 “개그우먼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한다”며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잘 알릴 수 있을까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앞서 기도목회연구원(이사장 이호국, 원장 남의도)은 3월 9일 오전 10시부터 ‘사도들의 설교’를 주제로 포항지역 목회자세미나를 연다.이날 오후 4시까지 이 교회 본당에서 진행되며, 곽선희 목사(서울소망교회 원로)의 특강과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진다.곽 목사는 장신대에서 목회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조직신학 석사, 풀러신학대에서 선교신학 박사, 단국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천제일교회 담임, 숭의여전 학장, 소망교회 담임을 지낸 뒤 소망교회 원로목사, 연변과학기술대 이사장, 실로암안과병원 이사장, 평양과학기술대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는 ‘예수님의 비유’ 등 20권의 강해집과 ‘주도적 신앙의 본질’ 등 41권의 설교집을 펴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2

발열 증상 땐 주일미사 의무 관면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교구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 대구대교구는 우선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근육통, 피로감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심리적 우려가 큰 경우 유무와 관계없이 ‘주일미사 의무’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면하기로 했다. 이 경우 그날의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묵주기도 5단이나 다른 적절한 기도를 대송으로 바치거나 선행 실천으로 주일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죄가 없다면 고해성사를 보지 않아도 된다.미사 참석 때는 ‘평화의 인사’를 비롯해 신자 간 손 맞잡기나 악수, 포옹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피하고 성체 분배 때 빵과 포도주를 모두 모시는 양형영성체는 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몸’과 ‘아멘’이라는 응답도 생략할 수 있다.대구대교구는 이어 본당의 성수대 사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성경과 성가집은 공용이 아닌 개인 것을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본당 미사와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아울러 각 본당과 시설, 기관에서는 손소독제나 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을 비치해 신자들의 위생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대구대교구는 덧붙여 본당이나 내외에서 예정된 행사, 연수, 교육 등의 활동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하거나 보류를 권했고 불가피하게 활동할 경우, 식사나 음식 나눔은 삼가기를 권고했다. 또 견진 및 사목방문 때 행사도 최소화하며, 교구 산하 병원은 환우와 가족들을 친절히 돌보고 엄격한 격리시설과 감염관리 절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할 것을 조치했다. /윤희정기자

2020-02-12

조계종, 불교·시민단체 사회적 프로그램 제작 지원

대한불교조계종이 불교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총무원(원장 원행 스님)은 공모 분야와 지원기준, 사업방식, 공모일정 및 심사기준 등을 담은 2020년 불교·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을 최근 공고했다.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불교단체, 시민사회단체, 불교유관단체 등이 대상이다. 지원금은 사업 초기 일괄적으로 지급하며, ‘대한불교조계종’ 후원을 명기해야 한다.기후변화와 환경, 차별금지, 종교평화, 남북화해, 사회적약자 지원,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을 지정했으며, 지정하지 않은 경제, 생명, 방송, 여성 등의 분야도 공모가 가능하다. 사업 유형은 교육 및 워크숍, 홍보 및 캠페인, 공연 및 전시, 연구 및 조사, 콘텐츠 개발 등이다.1개 단체 당 1개 사업 지원이 가능하며, 총 사업비의 20% 이상 자부담 부담 계획이 담겨 있어야 한다. 총무원은 오는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아 기획력, 단체신뢰도, 창의력,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달 중 선정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총무원 측은 “종단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인식 개선에 적지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참신하고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응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2

“다양한 시민들이 도서관 서비스 누릴 수 있도록 최선”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11일 포은중앙도서관 3층 배움1터에서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 ‘2020년도 도서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장숙경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을 비롯한 11명의 위원과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0년 주요사업계획을 심도깊게 논의했다.행사에 참여한 서숙희 운영위원(포항문인협회장)은 “포항시립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몰론 생활SOC사업을 통해 흥해·오천공공도서관 등 거점형 도서관을 신축하고 연일·구룡포 공공도서관을 올해 개관하는 등 폭넓게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오늘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위원님들의 소중한 안건들이 포항시립도서관 운영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도서관이 늘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함께 하면서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포항의 지식의 허브, 문화의 메카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1

“다문화한부모가족 자녀 성장지원 필요”

경북도내 다문화한부모 자녀교육 및 성장지원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경북도 출연기관인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이 최근 발표한 다문화한부모가족 지원방안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경북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한부모가족 17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10월 29일까지 설문(160명) 및 심층면접(15명)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 ‘2019 경상북도 다문화한부모가족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배옥현 연구위원배옥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연구위원을 연구책임자로 한 이번 보고서는 경북도 다문화한부모가족의 기초적인 사항, 가족변화의 원인 및 과정, 경제적, 정서적, 가족관계, 가족 내 역할수행 영역 등 가족변화 정도 및 가족생활의 어려움, 정부의 지원 및 욕구 등 가족생활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 등을 조사했다.이들 가족생활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조사 결과, 47.9%가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녀양육 및 훈육의 어려움(30.2%), 취업의 어려움(6.5%), 건강상의 문제(4.6%), 가족과 헤어져 사는 어려움(3.8%), 가사노동의 부담(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심층면접 조사결과, 다문화한부모가족은 전반적인 생활의 어려움, 생계비 부족 등으로 인해 자녀의 성장이 저해되고, 교우관계가 잘 안되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으며, 인터넷 중독 문제나 따돌림, 자신감 부족 등 우울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녀의 성장 및 교육 걱정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한국어 실력 부족 및 미숙으로 인한 자녀들의 알림장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방과 후 숙제 봐주기, 향후 진로 상담 및 방향 정해주기 등을 지원하는 외식, 스포츠, 학습, 문화 등 바우처 서비스의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2019 경상북도 다문화한부모가족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 표지.이를 위해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이나 다문화가족 특별지원 예산 중 일부를 쿠폰 형식으로 분기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자녀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운용해 확대·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한 선주민 이주여성 중 언어소통이 잘되는 사람이 중심이 돼 카톡방이나 밴드 등을 운영해 한국어 알림장이나 준비물 챙기기와 같은 해당 콘텐츠를 모의 다국어로 번역해 줌으로써 다문화한부모의 자녀관련 교육적 접근성을 용이하도록 지원하는 방안 모색도 제기됐다.최미화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다문화한부모 자녀교육 및 성장지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스마트 폰의 카톡방이나 밴드 활용 등을 통한 자녀의 알림장 확인이나 준비물 챙기기 등 번역서비스 지원 강화를 통해 다문화한부모 자녀의 교육적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11

근·현대 미술 대표작소장품 100선 전시회

대구미술관(최은주 관장)은 대구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및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소장품 100선’ 전시를 개최한다.5월 17일까지 개최하는 ‘소장품 100선’은 2007년부터 수집한 대구미술관 소장품 1천307점 중 100점의 작품을 선별해 소개한다.이번 전시를 위해 미술관 학예직들은 대구 근·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면모와 동시대 미술의 국제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 100점을 치열한 토론과 회의를 거쳐 엄선했다. 또한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9명이 소장품 이해를 돕는 해제에 참여하는 등 소장품 선집 발간과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협업했다.엄선한 작품들은 시기, 매체, 표현 방식별로 어미홀과 2, 3전시실에 배치해 근대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큰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5m 높이에서 힘차게 쏟아져 내려오는 이이남의 ‘박연폭포(2011)’를 시작으로 1층 어미홀에서는 임옥상 ‘대한민국 헌법(2014)’, 데니스 오펜하임 ‘스플래시 빌딩(2009)’, 토니 크랙 ‘관점(2011)’, 쿠사마 야요이 ‘호박(2013)’, 서도호 ‘바닥(1997~2000)’ 등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주요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2층 2, 3전시실에서는 근대 및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는 소장품이 전시된다. 대구미술의 시작을 알리며, 큰 족적을 남긴 석재 서병오 ‘화훼괴석 10폭 병풍(1927)’,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이인성 ‘사과나무(1942)’, 주경 ‘갈색 배경의 누드(1935)’ 등 대구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구미술관 소장품의 무게감을 더한다.또한 곽인식, 댄 플래빈, 도널드 저드, 박서보, 박현기, 백남준, 앤디 워홀, 윤형근, 이강소, 이명미, 이불, 이우환, 장 샤오강, 정연두, 최병소, 최정화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재령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전시 중 가장 대규모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소장품 연구를 심화하고, 연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대구미술관만의 특화된 소장품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말했다.‘소장품 100선’전 관람료는 성인 1천원, 어린이·청소년 700원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11

국립대구박물관에 고대문화 나들이 갈까요

국립대구박물관이 상설전 중 고대문화실과 복식문화실을 10년 만에 개편해 선보이고 있다. 전시실에 나온 자료는 고대문화실 1천397점, 복식문화실 138점 등 1천535점. 이전보다 전시품 수가 두 배 정도 늘었다. 중요 유물은 면진 진열장에 설치했다.대구와 경북 지역 고대문화를 다룬 고대문화실은 국가에 귀속된 문화재 중 중요한 유물을 뽑아 돌, 흙, 나무, 청동, 쇠, 금 등 재질별로 소개했다.지난해 3월 보물로 지정된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와 갑옷을 만드는 나무 틀, 고대 짚신, 거북모양 주전자, 배모양 토기를 선보인다.최근 유행하는 전시 기법을 적용해 많은 신라 토기와 가야 토기를 수장고 같은 공간에 진열했다. 또 관람자가 관과 관모 같은 공예품 용도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 공간을 꾸몄다.복식문화 특성화 공간인 복식문화실은 새로 입수한 기증품과 보존재현품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세부 주제가 ‘선과 색채의 향연’, ‘전통과 현대가 만나다’, ‘시대의 감각과 취향, 무늬’로 나뉜다.국가민속문화재인 흥선대원군 기린 흉배(胸背·가슴과 등에 붙이는 사각형 표장)와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가 제작한 작품을 공개하고,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직물 자료 무늬와 특징을 설명했다.전문가 조언을 참고해 6개월 동안 만든 재현품 15점도 내놓았다.박물관은 올해 대구·경북 지역 유교문화와 불교문화에 초점을 맞춘 중세문화실을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상설 전시는 무료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10

“각계 기관과 소통·화합 여성계 발전 원년으로”

김정례 제13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사진작가 안성용 제공“재임하는 동안 간담회 등을 마련해 포항시, 각계 기관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여협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여성단체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13대 포항시여성단체협의 회장으로 선출된 김정례(58)씨는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30개 소속 단체 회장들을 섬기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지난 30여 년 역사 동안 전 회장단이 쌓아 온 업적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당당하고 당찬 어조로 당선소감을 피력한 김 신임회장은 “각 단체 회원들이 모두 즐겁게 만나 소통하고, 포항지역 여성계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만들고 싶다”며“올해를 기점으로 포항여협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위해서는 현재 등록된 30개 회원단체의 화합과 통합은 물론 포항지역 여성단체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김 회장은 “박해자 전 회장이 진행해 온 세오녀문화제, 자매도시 교류 등을 이어가면서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 경제 살리기에 포항여협이 적극 나서 포항여성과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항상 제 자신은 낮추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포항 여성의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열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요즘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온다’, ‘여성의 시대다’라고들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직업전선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으면서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을 이룰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회가 어려울수록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라는 김 회장은 “결과가 좋은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 리더십 강화와 여성들의 미래를 위한 비전에 많은 고민을 해 지역 여성단체의 구심점 역할에 충실하는 제1의 여성단체 위상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신임회장의 임기는 앞으로 2년. 그는 “여성이 사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 자질 향상을 위해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면서 “임기 동안 여성이 깨어나 여성의 권익증진과 포항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포항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포항시지회 회장직을 맡고 있고, 현재 포스코 협력작업을 수행하는 (주)PNB 대표이사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0

대구 6개 대학 졸업예정 21명 ‘화기애애’展

대구 지역 6개 대학(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2020년도 미술대학 졸업 예정자 중 21명을 뽑아 열리는 ‘화기애애(畵氣靄靄)’전이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3월 3일까지 열린다.올해로 4번째 열리는‘화기애애’전은 대구 지역 미술대학을 졸업하는 신진작가들을 응원하고자 시작됐으며 전시에는 飛上(비상)’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황병석(경북대)의 ‘Art Pods’는 현대의 많이 쓰고 있는 무선 이어폰을 확대 제작한 설치작품이다. 개개인의 공간이라 한정 짓던 이어폰을 확대해 모두의 공간으로 확장시키고자 함을 보여준다. 장해윤(대구대)의 ‘사전지식’은 누군가 지어준 이름, 누군가 우리를 부르는 호칭, 별명, 우리를 보며 생각하는 감상들까지 그런 것들이 일종의 껍데기처럼 사람을 무수히 덮고 있어, 속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상관없어지는 존재 상실의 과정을 나타내고자 했다. 류은(대구대)의 ‘무제’는 연필깎이를 통해 현 사회가 그려내고 있는 시스템 구조를 이야기 한다. 손예진의 ‘나는 이렇게 생각해’는 머릿속의 상상들을 조합해 그림을 그렸다. 권수현(계명대)의 ‘Disappear’는 순수함이 가득했던 추억 속의 놀이터에 영감을 받아 사진작업을 진행했다.이들 외에 조수연(경북대) 정다예(경북대) 표혜진(겅북대) 손예진(영남대) 백송이(영남대) 최연수(영남대) 김민아(계명대) 임영은(계명대) 권수현(계명대) 김소연(대구가톨릭대) 이윤영(대구가톨릭대) 노혜원(대구가톨릭대) 정연진(대구가톨릭대) 김예림(대구가톨릭대) 강나원(대구대) 감대옥(대구대) 김보라(대구예술대) 이지윤(계명대) 등이 참가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0

'기생충' 작품상까지 4관왕…92년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다.'기생충'은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딛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한국 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아울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1917'를 필두로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 '조커'(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위그),'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됐다.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무대에 올라 "말이 안 나온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벌어지니까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이는 기분이 든다. 이런 결정을 해준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무대에는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도 직접 올랐다. CJ 자회사인 CJ ENM이 '기생충'의 투자 제작을 맡았다.이 부회장은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절대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 제작진들과 동생 이재현 CJ 회장, 한국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봉준호 감독은 이날 오스카 시상식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었다.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자로 세 번이나 무대 위에 올랐다.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 차례 수상했다. '기생충'은 우리말로 된 순수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세 번째 무대에 올라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 감독들에게 존경을 표시한 뒤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오 등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끌어냈다.한진원 작가와 함께 각본상을 받을 때는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오스카에서 받은 최초의 상"이라고 말했다.'기생충'은 미술상과 편집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역시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이승준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는 세월호 유족 단원고 장준형 군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 어머니 김미나 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2020-02-10

'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아시아계 최초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1917'(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각본상 영예를 안았다.봉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기생충'은 빈부격차와 계급갈등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뤄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각본상을 탔다.역대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처음으로 오른 아시아계 작가는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6) 각본을 쓴 파키스탄 출신 하니프 쿠레이시이다. 13년 뒤 인도 출신인 M. 나이트 샤말란이 '식스 센스'(1999)로 후보에 올랐다.이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각본에 참여한 일본계 2세 아이리스 야마시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015)으로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지명된 필리핀계 로니 델 카르멘, 2017년 '빅식'에서 주연과 각본을 맡은 파키스탄 출신 쿠마일 난지아니가 후보에 지명됐으나 트로피를 받지는 못했다.'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2020-02-10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등 3건 문화재에

대구시가 3건의 유형문화재를 지정하고, 1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인정했다. 대구시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대구 광덕사 신중도’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전연호(66)씨를 무형문화재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규 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대구시 문화재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심의 통과 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달 31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유형문화재 제90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 가운데 권22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이다. 10개의 연화문으로 이루어진 표지화는 매우 드물고, 정확한 기록이 없어 만들어진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종이의 질이나 그림과 글씨의 솜씨 등으로 미뤄 14세기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유형문화재 제91호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현세의 죄업을 모두 소멸시키고 장수(長壽)의 법을 설법한 밀교 계통의 경전이다. 이 책은 권말제(卷末題)와 시주명단으로 보아 15세기 후반(세조∼성종초기)에 간행된 목판본이다.유형문화재 제92호 ‘대구 광덕사 신중도’는 해외에 유출됐다가 경매를 통해 환수된 경우다. 제작 기록(畵記)에 의하면 1812년(가경17) 11월에 순천부 영취산 흥국사 보현전에 봉안했던 것이다.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된 전연호(66)씨는 무형문화재 단청장의 전수교육조교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청 기능을 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09

‘2020 올해의 청년작가展’ 초대 5인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최근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초대될 5인의 작가들을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25~40세 사이의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통해 개최되며 올해로 23회째 열린다.이번 공모는 지난해 12월 9~13일까지 5일간 접수됐으며,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총 42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했다.회화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설치작업의 응모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15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인의 작가가 선정됐다.선정된 5인의 청년작가는 판화 부문에 김소희, 회화설치 부문에 김승현, 권효정, 사진·영상설치 부문에 박인성, 영상설치 부문에 이승희 작가이다.김소희 작가는 2018 대구문화재단 4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돼 활동했으며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비판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김승현 작가는 2011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2015 대구예술발전소, 2017 가창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컴포지션 시리즈’를 통해 그리기 방법에 대한 고민과 실행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권효정 작가는 2019 청년미술프로젝트, 2017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 아트스타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일상과 삶 속에서 수집된 이미지들을 드로잉하고 설치하는 작업을 통해 예술가가 삶 속에서 예술을 마주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박인성 작가는 2019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사진의 본질을 필름 그 자체로 파악해 작업한 필름시리즈와 미디어 설치 작업을 통해 매체와 기법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이승희 작가는 2019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오브제와 미디어를 활용한 공간 설치 작품들을 통해 공간에 대한 고민과 시도들을 풀어내고 있다.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과 도록 제작, 전시실 제공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이들의 전시는 7월 16~8월 2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9

“시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술로”

류영재 제12대 포항예총 회장“시민들의 삶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문화예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포항지회 제12대 회장에 당선된 류영재(서양화가)씨는 예술의전당 건립 추진, 달을 테마로 한 예술축제 개최 등 공약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야 하고 예술인이 참여해 운영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9일 강조했다.다음은 류 회장과 일문일답.-제11대에 이어 연임이다. 당선 소감은.△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9개 예술단체 연합회의 대표로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웃고 울며 포항시를 문화도시,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만들어 가는 일에 올곧게 서겠다.-시민의 삶이 예술이 되도록‘도시에 미학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삶의 의미는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안간힘을 다해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 예술가들이 포항의 골목들, 그 골목을 지킨 이들의 삶, 바다와 산을 작품에 담으면서 쏟는 그 안간힘으로 포항에 미학을 입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예술이 되도록 해야 한다.-앞으로 4년의 재임기간 펼쳐갈 문화 밑그림이 궁금하다.△포항이라는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일’이 ‘예총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자기표현능력’을 키우는 것이 문화예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가슴으로 9개 협회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고, 협력하며 본질을 장악하는 기획과 그를 실행하는 사업들을 통해 예술인들의 자존을 높이고, 포항예총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문화도시 포항 조성사업이 올 해도 예술계의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 포항 속에서 예총의 역할과 추진 방안은.△2020년은 ‘문화도시 포항’의 원년이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지속가능한 포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의 핵심인 예술문화, 예술가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신화와 자연에 대해 공부하고‘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고통을 공감하려는 노력들이 많은 예술가들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결과물인 창작콘텐츠들이 포항에서 소비되는 것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는 성과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문화재단과 함께 협업해 문화도시 포항이 문화예술의 외형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진문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예총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포항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나는 소나무를 그리는 화가다. 소나무들처럼 올곧게 예술인들과 포항시 문화시민들의 언덕이 돼 조용히 그 곁을 지키겠다. 현 시대는 수직적인 리더십의 시대가 아니다. 올바른 의식과 참된 애정을 가지고 예술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가꾸는, 포항만의 차별화된 예술작품을 지향하는 보석같은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이들이 서로 협업해 포항의 예술판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을 돕는 것이 예총의 역할이다. 예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들께서도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류 신임 회장은 포항고와 충북대 미술과와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전공)을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 경기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전남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9

손병렬 목사 “우울증 처방 이렇게…”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9일 우울증에 빠지면 힘과 의욕이 없어지고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려진 1부 주일예배에서 ‘건강한 마음, 건강한 신앙’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손 목사는 “우울증 환자 중 2/3가 자살을 생각한다. 10~15%가 자살을 실행한다. 미국의 경우 연간 1만5천명의 우울증 환자가 자살하고 있다”며 “우울증을 죄의 결과로 보면 안 된다. 우울증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위대하게 쓰임 받은 모세와 엘리야도 우울증을 겪었다”고 전했다.이어 “하나님으로부터 불을 이끌어 내 바알․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죽인 엘리야가 자신을 죽이겠다는 이세벨(아합의 왕비, 바알 숭배자)의 말을 듣고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 죽기를 원했다”며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형편(이세벨의 말)을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엘리야는 자신의 생명을 생각했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며 열왕기 19장 3절을 들려준 뒤 “자기의 생명을 생각하면 약해지고 비굴해진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엘리야가 우울증을 겪은 또 하나의 이유는 스스로 자신이 고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은 ‘오직 자신만 남았다’는 엘리야에게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가 7천명이 있음’을 알렸다”란 열왕기상 19장 18절을 교인들과 함께 읽었다.우울증의 처방도 소개했다.손 목사는 “우울증에 빠지면 불면증을 겪게 된다”며 “천사는 로뎀 나무 아래 있던 엘리야에게 잠을 허락했고, 그를 어루만지며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의 물을 주었다.”고 했다.이어 “말씀이 능력이고 말씀이 답”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영혼이 깨끗해지면 육신이 깨끗해진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모세가 10계명을 받은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으로부터 또 다른 사명을 받았고, 나중에 불 수레를 타고 승천했으며, 엘리사를 제자로 두게 됐다”고 전했다.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내 맘이 낙심되며 근심에 눌릴 때~ 주께서 내게오사 위로해 주시네~ 가는 길 캄캄하고 괴로움 많으나~ 주께서 함께 하며 내 짐을 지시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로운 세상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란 찬송가 ‘내 맘이 낙심되며’를 불렀다.손 목사는 “엘리야처럼 사명을 회복해 천국 가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고 당당하고 멋있게 살아가길 축복한다”고 했다.손 목사는 설교에 앞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예배는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된 1부 예배는 임철순 목사의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목소리 높여서’ 찬송, 배효정 안수집사의 기도, 김순이 권사의 성경봉독, ‘슬픈 마음 있는 사람’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의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찬양, 손병렬 목사의 설교,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파송찬양,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배효정 안수집사는 기도에서 “세상의 만연한 불의가 떠나가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교회학교와 청년들이 살아나게 하소서, 교회와 선교사들의 사역에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신종코로나를 소멸시켜 주소서, 갈급하게 주님 찾는 슬기로운 영혼들이 이 땅에 가득하게 하소서, 환우들을 고쳐 주소서”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했다.

2020-02-09

포항환호교회 필리핀서 한국문화·복음전파

포항환호교회(담임목사 강병국)가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필리핀에서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파했다.이 교회 필리핀단기선교팀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5박6일간 필리핀 마닐라 다리밑아가페교회와 민도로섬 산지족 망안교회에서 150여명, 80여명의 현지인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쌀과 커피, 과자세트(310 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단기선교팀은 예배에서 '다와서 찬양해', '내 모든 삶에 행동 주안에', ' 꽃들도', ' 당신은 사람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한국어와 영어, 필리핀 현지어로 찬양을 했고, 현지 아이들 12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세례 전에는 단기선교팀원들이 현지 아이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을 열어 아이들을 감동시켰다.예배 뒤에는 현지 아이들에게 풍선아트와 네일아트를 선물하고 농구경기, 물놀이, 영화보기, 즉석 사진 촬영, 함께 식사하기 등을 통해 우정을 나눴다.금수빈 학생(포항해맞이초등 6년)은 "필리핀 단기선교를 준비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찬양을 하고 복음을 전할 때 기뻐하는 필리핀 친구들을 볼 때 쌓인 피로가 말끔히 사라짐을 느낄 수 있어 기뻤고 감사했다."고 말했다.김미정 권사는 "온 마음을 다해 기쁨으로 찬양과 워십하는 아이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어로 찬양하는 현지 아이들을 볼 때는 한국을 동경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우리 환호교회의 첫 해외선교의 문을 열어 주신 하나님과 담임목사, 교역자, 장로, 교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필리핀단기선교팀원들도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선교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은 시간이 됐다. 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됐다"며 "해외 단기선교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입을 모았다.포항환호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은 장병호 전도사와 김미정, 이인옥, 김나연, 정진아, 최단 씨, 강찬묵, 장하나, 금수인 청년, 김현재, 금수빈, 김현서 학생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선교비(항공료 포함)는 아동부와 중고등부는 전액, 청년부는 반액을 교회에서 지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08

손상수 목사 “아동부실내체육관 건립비 보내 주오”

‘달리는 구원열차 저자’ 손상수 포항산호교회 목사가 최근 교회 본당에서 이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정년퇴임했다.손 목사는 1995년 포항 두호동에 산호교회를 설립한 이래 2019년 12월까지 24년간 담임목사로 교회 부흥과 영혼구원에 힘써왔다.손 목사는 어린이 전문사역자로 극동방송과 각종 집회 등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다.저서로는 ‘달리는 구원열차’, ‘확신반 교재’, ‘성장반 교재’ 등을 펴냈다.손 목사는 이임사에서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더 충성하지 못해 부끄러운 마음 뿐”이라며 “제2의 목회는 더 충성스럽게 감당해 주님 앞에 설 땐 부끄러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손 목사는 영남대와 영남대 대학원, 장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년간 포항 유성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포항산호교회는 이재국 포항제일교회 부목사가 손상수 목사에 이어 2대 담임목사에 취임해 섬기고 있다.다음은 손상수 목사와 일문일답이다.-예수님은 언제 영접하셨습니까?∆저는 모태 신앙입니다. 걸을 수 있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교회에서 자랐습니다.그러나 저는 오랫동안 신앙의 가장 기초인 구원의 문제에서 항상 흔들렸습니다.-은혜를 받은 때는 언제 입니까?∆나이 30세 때입니다. 포항 기쁨의교회(옛 북부교회) 부흥회 때였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온전히 제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그때 저는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 40대 중반에 학교 교사직을 사직하고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 무렵 신학생이자 전도사직분으로 포항산호교회를 개척했습니다.-사명에는 은퇴가 없다고 했습니다. 향후 계획도 들려주십시오.∆‘정년 70세 은퇴’란 교회법에 따라 교회 담임목사직은 내려놓았지만 ‘달리는 구원열차’ 사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부흥회, 각종 세미나 인도, 수련회 등 강의로 제2의 목회를 펼치고 있습니다.특별히 아동부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 전부터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교회마다 아동부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교단차원에서 어린이 전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한국교회는 이제 간식과 선물로 아이들을 교회로 끌어 들이지 못합니다. 아무리 좋은 선물을 주고 맛있는 간식을 줘도 그 때 뿐입니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동부실내체육관입니다. 체육관에 각종 놀이시설과 미니축구장, 봉봉 등을 설치하고 거의 매일 아동부 아이들을 이곳에서 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찬양과 말씀으로 영혼을 낚는 것입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아동부실내체육관을 건립하려면 터와 공사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땅은 200~300평이면 적당합니다. 각종 시설물을 현대식으로 갖추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 중심을 아시고 열어 주실 줄 믿습니다.아브라함도 나이 100세에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전혀 불가능한 아들을 주지 않았습니까?이 땅의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픈 저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많은 어린이들을 제 손에 붙여 주실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하지 못한 말씀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저는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자랄 때 누님들이 ‘막내야, 막내야’하고 자주 불렀습니다. 그래서 막내는 나이도 안 먹고 안 늙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전 영원한 막내인데 막내도 이렇게 나이가 들고 늙어가고 있습니다.한 번씩 저는 저를 보며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언젠가 우리 모두는 별수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다니엘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을 믿음의 길로 인도하면 하늘에서는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난다고 했습니다.벌써 2020년입니다. 우리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남은 인생 후회 없이 많은 사람들을 섬기면서 멋있게 살아 봅시다. 모두 파이팅입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2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