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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능 무사히… “약간 어려웠다”

지진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속에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당장 25일부터 치러지는 논술과 면접 등 빡빡한 대입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사상 최초로 일주일 연기된 채 진행된 이번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관련기사 5면 2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번 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고 평가됐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평이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객관식 마지막 2문제인 20번과 21번, 주관식 마지막 2문제인 29번과 30번 난도가 상당해 상위권 수험생들을 가리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진행된 3교시 영어영역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을 학생 비율은 상대평가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비율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유형 문제는 거의 없었고 배점 3점 문제도 듣기부분에 3개, 읽기부분에 7개가 배치돼 작년 수능이나 올해 모의평가와 같았다.재수생 김민호(19)씨는 “설마 했는데 지난해 수능만큼 국어가 특히 어려웠던 것 같다”며 “독서영역에서 헤맨 것 같은데 난이도가 제법 있어서 시간도 평소보다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였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였다.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하며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이번 수능의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포항에서는 무사히 시험이 치러졌다. 수험생 6천67명 중 북구 4곳의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천45명이 남구의 대체시험장인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 등 4곳으로 옮겨 수능을 봤다.이날 진동을 느끼기 어려운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이 4차례 발생했으나, 시험 진행에는 전혀 차질이 없었다. 시험장 인근에는 입실 시간 전 여진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 비상 수송용 버스 244대가 각 학교 근처에서 줄을 지어 대기하기도 했다.우려했던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예비고사장 이동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학부모 이미경(47·포항시 장성동)씨는 “시험장에 아들을 데려다 주고 집에서 온종일 뉴스 속보가 있나 TV와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었는데 지진 소식이 나와 가슴이 철렁했다”며 “다행히 규모 1.7정도로 작고 시험장 안에 있는 수험생들은 잘 모를 정도로 약한 지진인 것 같아 남은 시간만 더 잘 버텨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이번 수능에서는 지진 피해 지역인 포항 수험생 결시율이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1교시 포항지구(울진·영덕고 포함) 지원자 6천67명 중 562명(9.26%)이 결시했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 8.22%보다 0.9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결시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연기된 수능일정과 더불어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율이 높은 데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포항지역 일부 수험생 중에서는 언제 지진이 날 지 모른다는 걱정 속에 시험을 치른 학생이 많았다. 이날 수능시험장을 빠져나온 수험생들은 대부분 시험에서 해방됐다는 홀가분 함에 행복한 표정을 지었지만 지진이야기를 꺼내자 곧바로 거부감을 나타내며 손사래를 쳤다.김회경(18·오천고)양은 “시험장에 입장한 순간부터 매교시마다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은 흔들림이 느껴져 불안했다”며 “하지만 중요한 시험을 망칠 수 없어 지진을 머릿 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고 시험이 무사히 끝나 홀가분하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11-24

김상곤 부총리 “포항 수능 안전 한 치 빈틈 없게”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지자체와 경찰, 소방서 간 `핫라인`을 구축,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능 당일 건축물 안전진단 전문가를 포항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교육부는 영천 등 포항 인근 도시에 12개소의 예비시험장을 마련하고 수능일 아침 240대의 비상수송 버스를 고사장에 배치해 지진 발생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소방청은 23일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전국 고사장에 소방공무원(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응급구조사가 포함된 소방공무원 2천372명은 전국 수능고사장 1천180개소에 2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고사장의 건물구조와 대피로, 소방시설 등을 사전에 파악해 화재 등 유사시에 대피를 유도하고 응급환자 치료, 이송 등의 임무를 맡는다.특히 지진이 났던 포항지역 고사장 12개소에는 구조대원을 추가로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는 포항지진 이후 전국 수능고사장의 긴급 소방안전점검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수능일 전까지 개선할 방침이다.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포항지진 피해 및 복구 현황, 시험장 상태, 응시 여건 등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특히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포항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걱정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수능 연기로 겪었던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고충을 접하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 교육가족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따라주셨던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부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고세리기자

2017-11-22

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변경

정부는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포항지역 4개 수능시험 고사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2018학년도 수능시험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지진이 또 발생하더라도 수능시험은 예정대로 시행된다.관련기사 5면 포항지역의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등 기존 고사장은 남부지역의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변경됐다.포항수험지구 수험생은 모두 6천98명이며 이 가운데 2천45명이 시험장이 변경된다.교육당국은 여진이 또 발생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도 마련한다.포항 시험지구 수능시험장은 모두 14곳이다. 이 가운데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제외한 순수 포항지역 고사장은 모두 12곳(예비시험장 별도 1곳)이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포항에 비상 대기하면서 수능 당일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수능을 1주일 연기한 뒤 합동점검반을 편성, 포항시내 고사장에 대한 1차 점검과 교육부·행정안전부의 합동 2차 정밀 점검을 벌인 결과 이들 12개 고사장 모두 구조적 위험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진앙지에서 가까운 북구 지역 4개교 대신 포항 남구에 대체시험장을 설치했다.포항지역 예비소집은 기존(15일 기준) 예비소집 장소에서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 발생하는 여진의 규모와 시간에 따라 결정된다.수능 전날인 22일 오후 2시 예비소집 후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 당일 관내 시험장에 집결해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예비소집 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하며 교통비 10만원 지원 또는 학교별 단체이동이 이뤄진다.수능 당일 입실시간인 오전 8시10분 이전에 여진이 일어나면 영천, 경산 등 인근 지역에 마련된 예비시험장 12곳으로 고사장이 변경된다. 수험생들은 고사장에서 미리 준비된 버스로 단체 이동하게 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수능 입실 시간이 지난 뒤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시험은 `가·나·다` 3단계 행동요령에 따라 진행된다.△가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으로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치른다. △나 단계는 경미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으로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이어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원칙적으로 시험을 재개한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수험생들은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한다. 시험실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재개된다면 해당 시간 차이를 반영해 시험종료 시각이 변경된다.시험장 책임자는 시험 일시 중지 및 속개 여부, 최종 퇴실 및 다음 차시 시작, 시작·종료 시각을 시험지구 상황실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지진 대응과 관련한 1차 결정은 개별 고사장 책임자(시험장)인 학교장의 판단과 교육 당국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11-21

`기업별 맞춤교육` 취업률 전국 최상위

구미대학교 산업경영학부가 대구·경북권 경영계열에서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이 학부는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이 83.7%를 기록했다. 이는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매년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경영계열 취업률로는 전국 최상위권이다.고용예약제로 기업 취업 길 확보심화과정 통해 학업 이어갈 수도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지역에 다양하고 풍부한 기업군이 있고 기업별 맞춤식 교육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구미의 첨단국가산업단지에는 대기업을 비롯해 3천여 기업들이 운집해 있다.기업체로서는 경영, 마케팅, 회계 부문이 기본적 요소이고 여기에 필요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요구될 수밖에 없다.산업경영학부는 이러한 수요에 대한 현장 실무중심의 맞춤식 교육, 그리고 무시험으로 4년제 대학과 대학원 진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길을 학생들에게 열어 놓고 있다. 이 학부는 산업경영, 마케팅경영, 세무회계 전공으로 나눠지며, 1학년 1학기에 공통 수업을 이수하고 2학기부터는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금융기관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금융특별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새마을금고와는 협약을 통해 현장실습이 실시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는 물론 대구은행 등에 꾸준히 취업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용예약제로 운영되는 `삼성중공업·ICT생산품질관리반`에서는 품질관리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고 있다.또 학업을 이어가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과정도 준비돼 있다. 전공심화 과정으로 4년제 정규학사 학위 취득 후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도 있고, 무시험으로 금오공과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할 수도 있다.전공별 특징을 살펴보면, 산업경영전공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고용연계와 사회맞춤형교육으로 생산·품질관리자와 문서기획 및 사무자동화 실무교육을 통해 사무행정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취업처가 확보돼 있다.마케팅경영전공은 마케팅전략, 유통, 홍보, 전자상거래, 샵마스터, 쇼핑몰 운영 등의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현장실습과 직장체험프로그램을 통한 마케팅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 및 물류 회사 등이 주요 취업처다. 세무회계전공은 회계, 세무, 금융, 보험, 급여 등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총무, 인사관련 직무교육을 진행한다.공공기관(세무서 등), 기업 및 병원 재무회계팀, 회계법인과 세무사 사무실로 대부분 취업한다. 졸업 후 금오공대와 계명대에 무시험으로 편입도 가능하다.▲ 서영길 산업경영학부장국제적 마인드·경쟁력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인/터/뷰 서영길 산업경영학부장구미대학교 서영길 산업경영학부장(국제교류처장 겸직)은 20일 “학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서 학부장은 “사무행정, 마케팅, 세무회계 분야도 국제적 마인드와 역량이 중요하다”며 “외국어능력을 기초로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트랜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년 가까이 대학의 국제교류처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10년부터 글로벌 허브대학이라는 목표를 세워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2010년 국내 대학 최초로 방학기간을 `글로벌학기`로 실시하면서, 해외연수와 외국어특강을 대폭 강화했다.최근 6년간 세계 17개국에 1천60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연수생으로 대거 파견했고 해외취업률도 한층 높아졌다.서 학부장은 “2010년부터 4년간 시행한 해외취업 연수프로그램(GE4U)에서 96%의 해외취업률을 기록했고, 정부의 글로벌 사업인 `K-Move 스쿨(세계로)` 사업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재학생 84명을 해외로 파견해 이 중 82명이 취업에 성공해 98%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면서 “그 결과 구미대는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사업 3관왕`을 달성한 국내 유일한 대학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육성사업(전국 18개 대학)에 선정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면서 “오는 12월에도 구미대는 대규모 해외연수단을 파견해 글로벌 허브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서영길 산업경영학부장의 끈기 있는 노력과 성과로 인해 학생들의 해외연수 참가 희망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해외자원봉사대를 결성해 베트남 현지에서 식수시설을 개선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서 학부장은 “산업경영학부에서 양성하는 인재들은 기업과 산업이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 인력”이라며 “실무능력의 기초가 튼튼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미대는 2014년 `K-Move 스쿨(세계로)`(전국 13개 대학) 사업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전국 9개 대학)에 이어 2015년 `2016년 정부초청 외국인 전문학사과정 장학생 선발 사업`(전국 5개 대학)에 선정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11-21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장성고 수능 시험장 배제 여부 오늘 발표

포항지역 수험생들이 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시험을 어디에서 치를지가 20일 최종 발표된다. 교육부는 김상곤 부총리의 주재로 19일 대책 회의를 열고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책을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부는 포항의 수능시험장 14개 학교(예비 시험장 별도 1곳)를 대상으로 수차례 합동점검한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장성고 등 4곳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학교의 구조체는 문제가 없으며 여진이 오더라도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교육 당국은 시설상의 문제는 없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큰 만큼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시험장 변경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피해가 적은 포항 남구 등 시 관내에서 시험장을 옮기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대구나 경북의 인근 도시 등으로 수험생을 이동시키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수험생 운송 등 대책이 마땅치 않은 데다 경북도교육청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포항 내에서 시험을 치르고 싶다는 의견이 80% 이상을 차지한 점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포항지역 유·초·중·고 242곳 중 임시휴업을 요청한 26곳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20일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간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11-20

“수능 일주일 연기 23일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로 일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16일에 예정됐던 수능 시험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에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을 일주일 후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교육청이(포항지역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수능 연기를 요청했다”며 “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4개교를 전수점검한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당국은 건물 안전 문제는 물론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사장을 변경할 예정이다. 시험이 연기된 일주일간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중심으로 고사장을 다시 정할 방침이다.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이번 시험 연기에 따라 이후 일정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교육부는 기존에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되던 수능 비대위를 부총리로 격상해 운영하면서 연기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

2017-11-16

위덕대 `기업가 정신 배양` 창업경진대회

위덕대학교(총장 홍욱헌)가 최근 재학생 대상으로 제6회 위덕대학교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이 대회에는 지난달 10일부터 11월 3일까지 홍보 및 모집을 거쳐 전체 26개팀 68명이 참가했다. 1차 예선을 거쳐 본선 최종 발표에 21개팀이 진출했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통과해 최우수 1팀, 우수 3팀, 장려상 6개 팀이 입상했다.최우수상 `DH`팀에게는 상장과 부상으로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우수상 HD-N, 체인지업, 헤르메스 각 팀에는 상장과 부상으로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이번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팀은 창업동아리 우선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되며 각종 창업경진대회 출전 시 최대100만원 상당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한 최우수팀은 오는 23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 위덕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6회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박진기 교수(창업교육센터장)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꿈을 발현시키려는 열의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이 창업교육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업가정신을 배양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위덕대학교는 정부의 창업 지원 시책에 맞춰 구축한 창업교육센터를 통해 성공창업가 초청 특강, 창업캠프,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지난해 위덕대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LC팀은 현재 대구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최대 지원금인 1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사업 진행하고 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7-11-14

`전공지식 차곡차곡` 안경광학과 학술제

선린대학교(총장 변효철) 안경광학과가 최근 제7회 학술제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학술제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 행사인 `시각관리 인재양성을 위한 학술경진대회`에서는 손 선풍기 사용이 안구 건조증에 미치는 영향과 눈의 생리적변화, 안경사 직무에 따른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그리고 영상 시청 시 VR 사용에 따른 조절력과 사위도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이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2부 행사 전문가 초청 특강에서는 ㈜케미그라스 이효선 차장이 `스마트시대! 기능성렌즈이 전문적인 처방과 최신동향`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를 펼쳤다.이날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기능성렌즈의 원리와 처방에 대해 현장의 실무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3부 행사에서는 안경원, 안과, 콘택트렌즈 분야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가 열려 인사담당자가 직접 회사소개와 취업을 주제로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안경광학과 학과장 박경주 교수는 이번 학술제에서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어 발표함으로써 전공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대학생활에서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큰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7-11-14

실제 치르는 것처럼 시험시간 맞춰 최종 리허설 시작해야

오는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남은 기간의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지금부터는 실제 수능을 치르는 것처럼 시험 시간에 맞춰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최종 리허설을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장에서 100% 발휘하기 위해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과 함께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학습 및 컨디션 관리에 대해 살펴보자.■ 학습 전략모의평가서 두번 출제된 유형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실제시간보다 10분정도 짧게 연습하며 돌발상황 대비예비 소집일엔 교통편·교실 위치 등을 점검하고신분증·수험표 등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 챙겨 놓아야□ 6월, 9월 모의평가 재점검지금까지 치렀던 모의고사 중에서도 평가원 주관의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자료다.따라서 지난 6월,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고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특히,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유형이나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실전감각 익히기실제 수능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실전감각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풀이, 검토, 답안 마킹까지 모두 끝낼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해 자신만의 시간 활용법을 완성하도록 하자.하지만 철저히 대비해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실제 수능 시험 시간보다 10분 정도 짧게 시간을 정해놓고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수능 시험은 혼자 치르는 것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 소음에 익숙해져야 한다.평소 조용한 곳에서 혼자 공부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시험지 넘기는 소리, 연필 소리나 옆 사람의 움직임에도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남은 기간이라도 시험장의 환경과 가장 유사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문항에 대한 욕심을 버려라남은 기간 학습전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욕심을 내서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 대해 추가로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어 보는 것은 좋지 않다.실전의 상황과 똑같이 실전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서 틀린 문항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자.최종적으로 정리한 오답노트에서 완전히 익힌 내용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수험장까지 가져갈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실수 유형을 파악하고, 철저히 대비하자수능은 실전이다. 그동안의 모의고사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예를 들어 문제풀이 시간 안배에서 실수했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수학의 경우, 쉬운 문항이라도 최종 검산을 거치자. 영어는 듣기 평가 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 풀 때는 잡념을 없애는 훈련을 남은 기간 꾸준히 하자.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험 문제를 한 글자 한 글자 주의 깊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중위권 이하는 EBS 교재를 마지막으로 훑어보자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이미 풀어보았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볍게 넘겨보면서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어떤 자료들이 있었는지 눈으로 익혀두면 유익하다.□ 수능 하루 전날 준비 사항수능 하루 전날은 예비 소집일이다.시험장까지의 교통편, 교실과 화장실의 위치, 자리 배치, 의자나 책상의 상태 등을 점검하고 수능 당일을 이미지 트레이닝하며 분위기를 익히도록 하자.또 수능 당일 허둥대지 않도록 미리미리 신분증, 수험표 등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챙기고 소지가 금지된 휴대폰, 샤프, 전자기기 등의 물품은 빼놓도록 한다.수능 시험장에 그동안 공부한 책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쉬는 시간에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요약자료를 미리 챙겨두는 것도 좋다.특히 그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본 요약 자료가 있다면 반드시 챙기자.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내용이 쉽게 눈에 들어와 쉬는 시간 동안 빠르게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효과적이다.■ 컨디션 관리수능일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 최상 컨디션 유지밤 새워 벼락치기로 공부 말고 수면 시간 조절을평소 사용 않은 보약, 안정제 등 섭취도 피해야□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보자하루의 학습 리듬을 수능 당일의 일정에 점차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다.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서서히 오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수능 시험 과목 순서대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또한 시계나 지우개 등 준비물도 미리 챙기고, 준비물은 가급적 본인이 평소에 쓰던 것을 준비한다. 적당한 긴장감은 실수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긴장감은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최대한 수능 당일에 생체 시간을 맞춰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 수능과 같은 생활하기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실제 수능일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해 생체리듬을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수능 시험시간 대에 맞춰 각 영역을 공부하는 식이다.기상 후 두뇌가 활성화되기까지 약 2시간이 걸리므로 수능 1교시인 8시 40분에 두뇌가 활성화되려면 늦어도 오전 6시 반 정도에는 잠에서 깨어야 한다.□ 적절한 수면 시간 유지남은 기간 동안 기존에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은 줄이는 것이 좋다. 불안한 마음에 밤을 새워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것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수능 시험시간인 아침과 낮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방법임을 잊지 말자.만약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 스트레칭 등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자.□ 마음이 보약! 긍정적인 마음가짐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이 중요하다.남은 기간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우황청심환, 보약, 안정제, 진통제 등의 섭취도 피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수능 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크고 자신감을 상실한 수험생이 많다. 특히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예상 외로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경우, 더 그렇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정답을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뇌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대구 송원학원 도움말

2017-11-07

中1도 내년부터 자유학년제 확대 실시 추진에 찬반 논란

정부가 학기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를 학년단위로 확대개편한 `자유학년제`를 본격실시키로 했다.전국 중학교 1천400여 곳에서 시행될 예정인 자유학년제를 두고 학생들이 꿈과 적성을 찾는데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찬반 의견이 대립되면서 향후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교육부는 5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가 내년 3천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된다. 자유학기제 시행 시기는 1학년 1·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학교가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희망학교에 한해 자유학기를 1학년 1·2학기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내년에는 전국 중학교의 약 46%인 1천470곳에서 실시되며, 광주·경기·강원 지역은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하게 된다.교육부에 따르면 자유학기와 자유학년 기간 동안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총괄식 지필평가는 하지 않으며 개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자유학기 활동은 주제선택,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자유학기는 170시간 이상, 자유학년은 221시간 이상 관련 활동을 편성한다.각 시·도 교육청은 자유학년제 도입에 따라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중1 학생들의 교과 내신성적을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내년 3월 조기 예고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지역 격차, 프로그램 부실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확대 실시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북의 모 중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분야는 많지만 정작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고 지방까지 전문강사를 섭외할 기회가 많지 않아 한계다”며 “사실 갓 초등학교를 졸업해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몇 번으로 꿈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반면, 교과서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공감하는 분위기다. 찬성하는 한 학부모는 “모두가 똑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시험을 쳐서 대학에 가고 공무원에 몰리는 현 세태에서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게 한다는 취지 자체는 좋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7-11-06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2019학년부터 `후기 전형`

2019학년도부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일반고와 전형을 함께 치르는 `후기고`에 포함된다.이에 따라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일반고와 같은 조건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며 사실상 우수 학생 우선선발권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대구·경북에서는 경북외고, 대구외고와 계성고, 대건고, 경일여고, 김천고, 포철고 등이 이에 해당돼 당장 내년부터 학생 모집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기준 전국 자사고는 46곳, 외고가 31곳·국제고는 7곳이 있다.교육부는 2일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실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40일간 이런 내용을 반영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고등학교는 신입생 모집 시기에 따라 8~12월 초에 전형을 시작하는 `전기고`와 12월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학생을 선발하는 `후기고`로 나뉜다. 현재 과학고와 외고, 국제고·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자사고가 전기고에 속하고,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는 후기고로 분류돼 있다.이에 중3 학생들은 전기고에 포함된 자사고 등에 우선 지원한 후 떨어지더라도 불이익 없이 다른 일반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뀐 시행령에 따라 이중지원도 금지됐고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하는 경우 미달된 일반고에 배정될 가능성이 커져 전형 지원에 부담을 받게 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자사고 등 불합격자를 통학 거리를 고려해 일반고에 배정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고입 시기가 조정되면 일반고로 우수 학생을 분산, 향후 다양한 교과수업방식인 고교학점제와 교과중점과정을 확대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그동안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우수학생 선발 특혜를 해소하고 고교 서열화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자사고와 외고 등 학교들은 각종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자사고나 외고 등에 지원했을 때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주어 학생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다. 학교 입장에서도 이에 따른 학생 충원의 문제가 발생해 학교 운영에 타격을 받으며, 지방은 서울·수도권과의 교육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또한 학생 우선선발권이 유지되는 과학고나 영재고로 우수 학생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는 `풍선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하면 자신이 희망하지 않는 일반고에 강제로 배정될 수 있어 합격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의 이탈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7-11-03

초·중·고 교실 외부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 경북지역 `최다`

초·중·고 학교 교실의 미세먼지 농도가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학교 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 전국 3천703곳의 학교 중 2천562곳 초중고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측정됐다.경북은 268곳 중 197곳이, 대구는 163곳 중 109곳의 학교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보다 높았다.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대구 66.87%, 세종 25.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학교 공기질 측정 비용도 많게는 150만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가 있었고, 일부 교육청은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이 측정하거나 학교별 계약이 아닌 단체 계약을 통해 여러 학교를 한 업체에서 측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병욱 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천배나 높다고 한다”며 “시도교육청, 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 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통해 실내 공기질의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상선기자

2017-11-01

나눔의 사랑, 쓸수록 더 가득 채워져요

최근 한동대 학생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해 교내에서 `무료 생리대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사연의 주인공은 한동대 사회복지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팀 `아모르 데이(Amor Dei)`.이들은 지난 상반기 수강했던 전공수업의 일환으로 사회 복지 문제에 대해 연구하던 중,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이에 주변 학생 중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거쳐 생리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기획했다.아모르 데이 팀원들은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교내 여자화장실 5곳을 선정해 생리대를 비치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긴급하게 생리대가 필요한 이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생리대는 `양심`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하되, 형편이 어렵지 않은 학생들은 사용 후 다시 채워넣는 방식으로 운영됐다.그 결과 지난 상반기 동안 아모르 데이가 운영한 `생리대 바구니`는 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개인의 양심에 맡긴 나눔 방식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으며, 비양심적 사용으로 물품이 부족해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학생들이 채워넣어 비치된 생리대 개수가 늘어날 때도 있었다.이러한 아이디어는 교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동 만나`에서 착안했다. `한동 만나`는 녹록지 않은 형편의 학생들이 식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율적으로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복지프로그램이다.박민석(24·사회복지전공 3년) 아모르데이 대표는 “`무인 운영`이라는 방식때문에 생리대 개수를 확인해 수시로 채워넣어야 하는 등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학우들의 양심을 믿었고, 누군가에겐 꼭 필요할 수 있는 도움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용한 만큼 채워지는 경우가 많고 다른 제품 생리대가 들어가 있는 등 바구니 설치 이후 학생들 스스로 운영 방식을 잘 지켜나가고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처럼 좋은 취지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처음엔 학생 신분으로는 이어나가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생리대가 소비하는 물품이다 보니 이를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자원 마련이 가장 고민이었다.이에 아모르 데이는 방법을 모색하다 생리대 생산업체인 `시크릿데이`에 도움을 요청했고, 업체에서는 흔쾌히 이들의 취지에 공감해 2천개가 넘는 중형 생리대를 지원했다.하반기에는 시크릿데이 측에서 학교에 나눔 할 생리대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량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동대 교내식당 팜스발리 등에서도 후원금을 기증하는 등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아모르 데이는 이번 주 중으로 팀원들이 고안한 `아크릴 비치대`를 제작해 설치, 하반기 생리대 나눔을 시작할 계획이다.나눔 사업의 계기가 됐던 전공 수업은 끝났지만, 아모르 데이는 오히려 새로운 팀원을 3명 더 받아 하반기 나눔 활동을 위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박준혁(24·사회복지전공 4년) 씨는 “이 나눔 사업을 학교의 전통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다”며 “전공 수업은 끝났지만 활동을 끝내지 않고 새로 사회복지전공 후배들을 영입해 우리가 졸업한 이후에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멘토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7-10-31

정원 20명 `유스티노자유대학원` 신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학문 탐구를 원하는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모집 정원 20명의 유스티노자유대학원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수강생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며 교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집중이수가 가능한 자유학기제로 운영된다. `유스티노자유대학원`은 국내 대학원 최초로 자유설계융합학위 과정으로 운영한다. △인문학 △예술학 △지구와 환경 △치유와 웰빙 등 4개 모듈에 개설된 융합 교과목을 수강생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수강함으로써 자신만의 창의적인 학문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인문학 모듈은 고전읽기, 문학과 문화, 역사와 철학, 심리와 사회학 등의 분야를 다룬다. 예술학 모듈은 동서양 미술사, 건축과 문화재, 음악사, 예술비평과 창작, 예술론 등의 교과목을 다룬다.지구와 환경 모듈은 지구과학, 도시환경, 에코라이프, 환경과 건강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고, 치유와 웰빙 모듈은 힐링원예, 슬로시티와 슬로푸드, 약용식물, 치유의 숲 등의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일반대학원과 다른 특수대학원에 개설된 모든 교과목의 수강이 가능하다.강의는 대구에 있는 유스티노캠퍼스에서 진행되며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문학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수강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7-10-24

국내 유일 기술교육 `취업경쟁력 UP`

올 상반기 채용에서만 포스코 10명, 한전KPS 2명, S-OIL 2명, 삼성전자 1명 등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린 선린대학교 제철산업계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계정비와 금속재료를 복수로 전공, 제철산업 분야에 최적화돼 있다.선린대학교 제철산업계열은 지난 2011년 첫 신입생을 시작으로 해마다 많은 졸업생이 국내 철강회사 및 유망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다.현재 제철산업 분야를 교육하는 학과는 국내에 4곳밖에 없다.이에 따라 선린대 제철산업과는 지난 2013년 제철산업과에서 `제철산업계열`로 변경해 기존 금속재료뿐만 아니라 기계정비 교육을 실시해 전공을 심화하고 취업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켰다.아울러 전국 138개 전문대학에서 기계정비(설비보전)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학과는 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이 국내에서 유일하며, 제철산업계열의 교수진은 포스코에서 기술교육을 담당했던 기술자뿐만 아니라 제철소에서 현장실무를 담당하는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선린대 제철산업계열에서는 철강제조에 필요한 금속재료 및 기계정비 현장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산업체에 보내고 있다.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에서 유일한 기계정비-금속재료 융합형 기술교육이다.타 대학에서는 일반적인 기계공학 기술교육은 실시하고 있으나 기계정비(설비보전) 교육과 같은 특별한 기술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은 포스코에서 기술교육을 담당한 이 분야의 최고 기술자를 확보해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선린대 제철산업계열에서는 산업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실무 기술을 바탕으로 NCS기반 철강제조 실무 교육 및 기계정비(설비보전) 기술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했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통해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1학년 재학 중에는 제선기능사, 제강기능사, 압연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공유압기능사, 침투비파괴검사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2학년 재학 중 기계정비산업기사와 금속재료산업기사를 취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제조 분야에서 중요시하는 산업안전을 고려해 산업안전 산업기사를 취득함으로써 철강기술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자격증 취득률은 평균 7개로서 전국 최고수준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졸업 후 진로는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회사와 더불어 한전KPS, 현대기아차, S-oil,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많은 졸업생이 취업해 학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선린대 제철산업계열 졸업생이 철강회사뿐만 아니라 정유회사, 기계분야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이유는 제조설비를 갖춘 생산라인에서 필요로 하는 기계정비 교육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김형길 제철산업계열 전임교수/계열장인/터/뷰 김형길 제철산업계열 전임교수/계열장 전문가 통한 특성화 교육으로현장실무에 최적화 커리큘럼국내 철강회사·대기업 취업 유리`자원봉사 MT`로 인성교육도-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을 간단히 소개하면.△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계정비-금속재료 융합형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은 지난 2011년에 첫 신입생을 시작으로 해마다 많은 졸업생이 국내 철강회사 및 유망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다.제철산업 분야를 교육하는 학과는 국내에 4곳밖에 없으며 철강도시 포항에 위치한 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은 현장실무에 최적화된 조건, 기계정비·금속재료 관련 분야의 전문 교수진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직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은 포스코에서 기술교육을 담당한 최고 기술자를 통해 학생들에게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한 금속기술 교육을 통한 제철공정 전문가와 기계정비 교육을 통한 기계설비 전문가를 양성해 배출하고 있다.-선린대 제철산업계열이 주목하는 인재상은.△참된 인성교육과 실무교육을 통한 창의적 기술인재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자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봉사활동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봉사활동 시간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이웃과 나눔을 통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재학 기간 중 평균 1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많게는 3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시한 학생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직구성원 간의 협동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팀제도를 운영해 학과 내 모든 활동은 팀 단위로 움직이며, 팀 과제를 풀며 팀장과 팀원들이 서로 지혜를 모아 공동체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또한, 학과에서 지향하는 기술인재상은 생산설비를 운전하는 조업기술과 생산설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기계정비 기술을 모두 습득한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기술인재를 육성하려고 금속재료-기계정비 복수전공을 시행하고 있으며 타 대학 대비 전공 이수학점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신입생 MT를 사회봉사로 대체하는 특징이 있던데, 이유는?△선린대학교 제철산업계열에서는 기존 대학생 MT와는 차별화된 자원봉사 MT(Membership Training)를 실시하고 있다.먹고 마시는 기존의 대학 MT 문화와는 전혀 다른 봉사 MT를 진행해 매년 신입생들은 포항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노인전문요양원 실버힐 하우스에서 봉사활동 MT를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MT에서 장애인 관련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시각, 지체, 언어, 청각장애 등의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느끼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장애 체험을 하고 있다.처음에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우려했으나 걱정과 달리, 학생들이 오히려 의미 있는 봉사활동 MT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윤리와 역할을 배우고 인성교육에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 진지하게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선린대학교 제철산업계열은 지역의 명문학과로 앞으로 봉사 MT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대학 MT와는 차별화된 인성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학생들로 하여금 기억에 오래 남는 교훈과 깨달음이 있는 MT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7-10-24

시간 안배 위해 다양한 난이도 문제 풀어봐야

오는 17일이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다. 이제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기존의 학습을 마무리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실수를 줄이고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훈련 역시 병행해야 한다. 시험을 치다 보면 긴장해서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있다. 답안지를 밀려 썼거나 부정 질문을 긍정 질문으로 잘못 본 경우가 가장 흔한 실수인데, 이는 모두 부담과 초조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번 수능의 경우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변별력 있는 수능` 추세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변별력이 있는 시험일수록 쉬운 문제에서 실수하게 되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으므로 작은 실수라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실전에서 수험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국어, 수학, 영어영역별로 대구 송원학원과 짚어보자.평소 어렵게 느낀 유형 문제는 제일 뒤로차분하게 끝까지 읽고 신중히 정답 찾아야수학은 부호 잘못보고 문제 푸는 실수 많아영어듣기 문제 풀 때는 듣기에만 집중을국어 영역□ 1교시부터 시간 배분에 실패하는 경우1교시는 두뇌가 활성화되지 않아 시간 배분에서 실수하기 쉽다. 처음부터 어려운 제시문과 변별력 있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해서 시간이 모자란 경우가 생긴다. 평상시 어렵게 느꼈던 유형의 문제는 제일 뒤로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면, 1교시의 긴장감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 문제를 빠르게 풀 경우, 시간이 남더라도 문제와 선택지만을 보면서 답을 고치지 말아야 한다.□ 질문에 반대로 답을 하는 경우`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표시해 두었음에도 정작 선택지를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적절하지 않은 것`에 정답 표시를 하는 것이다. 이런 문항을 풀 때는 답을 체크하기 전 질문과 답변을 동시에 확인하는 신중함과 꼼꼼함이 필요하다.□ 선택지를 끝까지 읽지 않는 경우발문에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항은 선택지를 모두 읽은 후에 제시문이나 보기의 맥락에 근거해서 정답을 찾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택지를 끝까지 확인하지 않고 답을 성급하게 결정하는 경우 실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검토 과정에서도 오답을 찾기 쉽지 않다. 차분하게 끝까지 읽어보고 신중하게 정답을 찾아야 한다.□ 답을 자신의 배경 지식에서 찾는 경우국어를 풀 때 수험생들이 자신의 배경 지식에 의존해 정답을 고를 경우, 99%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 배경지식이 문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국어 영역은 어디까지나 지문을 바탕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 문제에 `보기`가 제시된 경우 역시 당연히 보기를 참고해 답안을 골라야 한다.수학 영역□ 계산상 실수를 하는 경우절대 일어나지 않을 실수일 것 같지만, 수학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 - 부호를 잘못 보고 문제를 푸는 경우다. 본인의 풀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답을 구하는 경우가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또한 수학에서는 위첨자와 아래첨자 등 글자의 크기를 달리해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풀이과정을 급히 써내려가다가 본인의 글씨를 잘못 해독해서 계산상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지수의 글씨를 너무 크게 쓰거나 로그의 밑과 진수의 글자크기를 잘 못 써서 실수하는 것이다.□ 문제를 대충 봐서 실수하는 경우문제의 의도를 반드시 정확하게 숙지하자. 객관식이라면 선지에 자신이 구한 엉뚱한 답이 없기에 다시 검토하거나 실수를 정정할 수 있으나, 선택지에 자신이 구한 엉뚱한 답이 마침 있거나 주관식이라면 치명적인 실수가 된다.가령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에서 최대가 되는 χ의 값을 구하거나, “수열의 합이 최대가 되는 항은 몇 번째 항까지인가?”라는 문제에서 합의 최댓값을 구해버리는 경우이다.□ 조건을 못 보는 경우문제를 풀다 보면 `(단, ) 조건`이 끝에 붙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 문제를 풀 때 항상 표시를 하는 습관을 들이자. 또한 본인이 구한 답이 생각보다 많을 경우 보이는 조건뿐 아니라 숨겨진 조건이 있을 수 있음을 꼭 확인해야 한다.□ 조건이 부등식일 때, 등호의 여부에 따라 값이 바뀌는 경우일반적인 부등식 문제에서 흔히 하는 실수지만 특히 만족하는 정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에서 이러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등호의 여부에 따라 정수의 개수가 바뀌고 주로 주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등호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영어 영역□ 시간 안배를 잘못한 경우작년 수능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실수를 범한 사항이다. 고난도 문제(빈칸과 쓰기)에 너무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문제를 풀다가 시간이 부족을 직감하고 나머지 문제를 거의 찍다시피 한 경우가 많았다.이러한 현상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에도 발생했으며, 특히 3~4등급 학생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남은 동안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접하는 실전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자.□ 기억으로만 문제를 푸는 경우EBS 방송교재의 연계율이 70%가 넘다 보니, 대화(담화)나 지문의 내용이 기억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대화(담화)나 글의 내용을 끝까지 듣거나 읽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서 정답을 고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듣고 푸는 문제는 특히 내용이 바뀌는 경우가 많고, 읽고 푸는 문제는 소재만을 활용하거나 글의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섣불리 정답을 고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듣기 도중 독해 문제까지 동시에 풀다가, 중요한 부분을 놓쳐 버린 경우듣기 문제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고 EBS방송교재와 연계율이 높아 오답률이 높지 않다. 속도 또한 빠르지 않아, 듣기 문제에서 실수하면 전체 등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듣기 문제를 풀 때는 듣기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듣기 문제가 쉽다고 해서 듣기를 풀며 다른 일반 독해 지문과 병행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 숫자 관련 문항(지불할 금액 고르기)인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한다.□ 관계사 구별 문제에서 이어진 문장의 구조를 잘못 파악한 경우문법 문제 중 최고 빈출 문법은 관계사(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이다. 이 문법 사항은 관계사 다음에 이어진 문장의 완전/불완전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으로, 동사의 쓰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 수험생들이 관계사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한다.□ 일부 어휘를 잘못 보거나 듣는 경우듣기 문제나 독해 문제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는 실수로, 부정어나 수동태 형태가 들어 있는 문장이나 혼동하기 쉬운 어휘(철자) 등으로 인해 대화(담화)나 글의 내용을 정반대로 이해해서 정답을 고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특히, 일치 불일치를 파악하는 문제의 경우에는 부정어(□, □t, never 등)를 간과하거나 수동태의 문장을 능동태 문장으로 잘못 인식해 행동의 주체가 되는 대상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차분한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여 글의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지시대명사가 가리키는 것을 잘못 파악한 경우연결사나 지시대명사는 글의 순서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간에 쫓기다 보면, 연결사나 지시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잘못 파악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실수는 평소 실전 연습을 통해 후반부에 고난도 문제가 몰려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전반부에서 속도를 높여서 후반부 문항들을 푸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이런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대구 송원학원 도움말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