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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0학년도 수시모집’ 전체모집인원의 80.5% 공략하려면 “단계별 구체적 전략 세워야”

다음 주부터 2020학년도 대구·경북권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경북대, 포스텍, 한동대 등 대구·경북 지역 4년제 대학 22곳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수시모집에 들어간다.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8개 대학이 수시모집을 통해 26만 8천536명을 선발한다. 올해 대입 총 모집인원(34만 7천263명) 중 77.3%에 해당하는 수치다.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인원은 2만 8천36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천200명이 증가, 전체 모집인원(3만 5천226명)의 80.5%를 차지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 비중 증가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시모집은 크게 4가지 전형으로 나뉘는데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서류나 면접, 비교과 등을 골고루 반영해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있고, 학생부 비중이 비교적 낮은 논술전형과 실기전형이 있다.지역별 모집 시기에 따른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 및 비율을 비교해보면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만 4만 2천975명으로 수도권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8.7%에 달한다.최상위권 대학은 전체 선발 인원의 절반가량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22.6%)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 의한 선발 인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반면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비중은 19.2%, 경기 53.9%, 인천 34.2%였지만, 광주 78.8%, 전남 77.9%, 충북 75.6%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대구·경북권 역시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 가운데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만 8천258명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학생부 성적 분석 후 소신 지원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경우에는 수시모집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고 합격한 대학 중 한 개 대학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지원보단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소신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오는 31일은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이다. 학생부 기재 내용 중 빠진 것은 없는지 최종 점검이 필요하다. 지원 대학 및 학과별로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요 활동을 정리해두면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하기 수월하다.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 지원에 상관없이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본인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시 지원, 대학별고사 등 바쁜 입시 일정 속에서 하루, 일주일, 한달 간격으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된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절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28

내달 4일 ‘202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원장 이희갑)은 다음달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려는 것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이 시행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대구지역 고등학교 81곳과 대구미래교육연구원(검정고시 합격자), 지정학원 21곳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대구지역 응시자는 2만5천966명으로 이 중 2만2천256명은 81곳 학교에서, 3천618명 학원시험장 21곳에서, 92명은 미래교육연구원시험장(검정고시합격자)에서 각각 응시한다.올해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졸업생은 366명 늘었으나, 재학생은 2천811명이 줄면서 전체 응시자는 2천445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한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는 10월 1일 응시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교부한다.대구미래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응시생은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외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거나, 반드시 수정테이프를 사용해 답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8-28

학교폭력 피해 3년연속 증가 신체 폭력보다 정서적 폭력↑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신체에 가하는 폭력보다 집단 따돌림과 같은 정서적 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지난 4월 한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전체 학생 410만명 중 372만명(90.7%)이 조사에 참여했고, 약 6만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3%(약 5만명), 재작년 0.9%(약 3만7천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년 연속 피해 응답률이 증가했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6%로 지난해와 비교해 0.8%p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우(4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30.1%)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30.6%)이나 복도(14.5%)가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들은 ‘사이버 공간’을 학교폭력 피해 장소로 꼽았다.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고 정신과 사회적 경각심이 제고된 것으로 풀이했다.더불어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이 늘어나면서 피해응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피해 유형을 학생 1천명당 응답 건수로 보면 언어폭력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집단 따돌림(1천명당 5.3건), 사이버 괴롭힘·스토킹·신체폭행(이상 1천명당2.0건)으로 나타났다. 금품갈취(1.4건), 강제심부름(1.1건), 성추행·성폭행(0.9건) 피해도 있었다.특히 집단 따돌림 피해는 2013년 이후 1천명당 3∼4건 수준을 유지하다 6년 만에 1천명당 5건을 넘었다. 피해유형별 비중에서도 집단 따돌림은 전체의 23.2%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28

수시 비중 늘어난 ‘2020학년도’… 나에게 맞는 학교 어딜까?

대구경북대학교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체 모집인원 4천961명의 66.5%인 3천30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천226명 △학생부교과전형 1천158명 △논술전형 793명 △실기전형 113명 △특기자전형 11명이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236명이 늘어난 251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원 가능한 학과도 지난해 의예과, 치의예과 2개 학과에서 2020학년도에는 총 19개 학과로 늘었다. 지난해 대비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은 212명, 논술전형은 32명이 감소했다. 실기(예능)전형은 10명 증가하고, 특기자(체육)전형은 6명이 감소했다.올해 변경사항은 △면접 평가방법 중 2분 개인발표 폐지 △상주캠퍼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강화 △SW특별전형과 체육특기자 전형요소별 배점 변경 △검정고시 출신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등급 강화 △수시모집 지원횟수 최대 3회로 확대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합격자는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 면접 30%로 최종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의예과, 치의예과, 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지역인재전형 중 의·치의예과,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 논술(AAT)전형, 실기(예능)전형 중 미술학과에서 적용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6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북대학교 홈페이지(www.knu.ac.kr) 또는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계명대는 이 기간 정원 내 모집인원 4천607명 중 80%인 3천68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천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천71명, 실기위주전형으로 6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전년도 3회이던 것을 4회로 확대하는 등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는데 이전형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이 없고, 이외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120주년을 기념해 신입생들에게 특별 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이 되며, 모집요강에 상세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의예과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보다 3명을 증원해 총 10명(학생부종합(일반)전형 4명, 학생부종합(지역)전형 6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계명대의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이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 이과 구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전형 간 4개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기타 입시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계명대학교 입학팀(053-580-6077~8)과 입학처 홈페이지(https://www.gokmu.ac.kr)를 이용하면 된다.경북입학정원 모두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POSTECH은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입학지원서를 접수한다.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수학능력을 고려해 일정 학력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모집인원과 관계없이 선발하지 않는다. 단일계열 입학생은 입학 후 특정 시점부터 자신의 전공 학과 선택이 가능하며,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단일계열 모집인원은 300명이며,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평가 100%로 1단계 전형을 진행한다. 이어 2단계 전형으로 면접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창의IT인재전형은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총 20명을 모집한다. 기본적인 사항은 단일계열과 같으나 면접평가에 그룹면접이 포함되는 등 면접이 좀 더 까다롭다. 이 외 고른기회(저소득층)전형과 고른기회(농어촌)은 단일계열에서 각각 5명씩 10명을 선발하며 관련 지원 자격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학생처 입학팀(054-279-361)으로 문의하면 된다.한동대학교도 같은 기간 2020학년도 수시 전형을 시작한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770명이며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다)군으로 이월 선발한다. 각 전형의 면접 시간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모집단위는 전공의 구분 없이 전학부로 학생을 선발해 2학년 진학 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100% 자율 전공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이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부(종합)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또한 수험생들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하는 학생부 기반의 맞춤형 확인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위해 전체모집인원의 13.4%를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학생 등을 위한 고른 기회 전형으로 선발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해 정원 내 60명을 선발한다.자세한 수시 관련 정보는 한동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https://admissions.handong.ed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포항대학교는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 및 창구접수를 통해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한다. 공학계열 319명, 인문사회계열 105명, 자연과학계열 227명을 선발한다. 전체학과가 학생부 70%, 면접 30%를 반영하며,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는 출신대학 학점 등을 포함해 서류 100%를 반영한다. 전형료는 무료로, 자세한 사항은 학생입학처(054-245-1206∼7)로 문의하면 된다.선린대학교도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하며, 간호보건계열 401명, 공학계열 94명, 사회실무계열 204명, 예체능계열 2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에도 전문대 이상 졸업자, 농어촌, 저소득층들을 모집한다.정원 내 간호학과는 학생부 100%를 반영(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전형 제외)하며,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체학과는 면접을 10% 반영한다. 전형료는 무료며, 단 인터넷 접수 수수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입학상담은 054-260-5555, 5222로 하면 된다.위덕대학교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 우편, 직접방문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주간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면접 165명·학생부교과 88명·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16명을 선발한다. 사범계열은 각각 59명·8명·0명을, 자연계열은 105명·118명·4명을, 공학계열은 71명·30명·6명을, 예체능계열은 52명·15명·2명을 뽑는다.야간은 인문사회계열에서 8명을, 예체능계열에서 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선발로는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기회균형 선발제, 농어촌학생(입학사정관)으로 소수의 인원을 모집한다. 면접전형은 학생부 70%과 면접 30%를 반영하며, 학생부전형은 학생부 100%(교과성적 80%, 출결 20%)다. 국가유공자 등이 포함된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전형의 경우도 학생부 전형과 동일하다.전형료는 면접전형·학생부전형·특성화졸업자전형은 2만원이고, 농어촌학생전형(입학사정관제 전형 포함)·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전형·기회균형선발제 전형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홍보팀(054-760-1062)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심상선·전준혁기자

2019-08-26

한동대, 인도네시아서 국제 기업가정신 워크숍 개최

한동대학교 부속 기업가정신혁신연구소가 한-UNDP 과학기술 남남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마을혁신프로그램(Village Innovation Program, 이하 VIP)의 일환인 국제 기업가정신 워크숍(Global Entrepreneurship Workshop 2019)을 개최했다. 사진국제 기업가정신 워크숍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유엔남남협력사무소(UNOSSC)의 후원 및 미래창조과학부, 인도네시아 정부, 한동대의 현지 협력 대학인 두타와카나기독교대학(Dutta Wacana Christian University)의 협조로 진행됐다. VIP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비슷하게 수천 개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마을 발전을 돕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마을 개발 프로그램이다.이번 워크숍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 기관과 지방정부 및 마을정부 요원, 프로젝트에 관계된 다수의 마을 사람 등 총 80여명이 참석해 기업가정신과 기업법, 재정 및 회계, 기업 윤리 등을 배우고 실습했다.또한, 현재 추진 중인 컨소시엄 사업이나 그 외 사업 아이디어로 창업을 실습하는 시간을 갖고, 사업 계획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연구소 김기홍 소장은 “두 나라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이 개발 프로젝트들이 지속되기 위한 지속성과 반복성(replicatability)의 해결책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2007년부터 학사 과정으로 기업가정신전공과정을 신설하고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의 선도 대학으로 지정받아 지난 13년간 개도국에서 국제기업가정신훈련(GET)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8-26

‘고교학점제’ 마이스터고부터 대학생처럼 수업 골라 듣는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내년 마이스터고에 처음 도입된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교육과정이 비교적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이스터고에 학점제를 미리 적용해 안정적으로 제도를 안착시키겠단 뜻이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계고다. 직업계고 전공과목과 같은 개념인 ‘전문교과(Ⅱ)’가 이미 학점제에 적합한 성취평가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고교학점제 실험장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마이스터고는 3년간 204단위 이수에서 192학점 이수로 바뀐다. 1단위·학점이 50분짜리 수업 17회를 의미하므로 이번 변화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수업시간은 3년간 2천890시간에서 2천560시간으로 줄어든다. 일주일 수업이 34교시에서 32교시로 줄어드는 셈이다.수업이 줄어든 대신 대외 활동을 활성화해 산업체·대학 등에서 체험이나 실습에 참여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정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비율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전공 외 학과 수업을 24학점 이상 들으면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우선 적용과 관련 ‘반쪽짜리 실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평가제도와 졸업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아서다.고교학점제는 대입 제도와 고교 내신 제도를 전부 함께 바꿔야만 고교 현장에 제대로 도입될 수 있는 제도다. 완전한 학점제가 되려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수강해도 유·불리가 없도록 모든 과목에 성취평가제가 도입돼야 한다. 요건만 충족하면 졸업하는 유연한 졸업제도와 성취기준에 미달했을 때 F학점을 주는 평가제도, 재수강과 학년 구분 없는 수강신청 등도 가능해야 한다.하지만 현행 고교체계에서 학점제를 도입하려면 교육과정과 평가제도, 졸업제도 등 세 가지 측면을 손질해야 한다.교육과정 면에서는 이수기준을 학점으로 바꾸고, 평가면에서는 모든 학생이 서로 다른 과목을 듣기에 형평성을 고려해 성취평가를 전면 적용해야 한다. 졸업제도는 요건만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유연성이 확대돼야 한다. 이처럼 학점제와 동반돼야 하는 성취평가제를 정부가 일부만 시행하려 하자 ‘반쪽실험’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결국 내년부터 학점제가 시행되는 마이스터고에서는 최소 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해도 낙제점을 받지 않는 수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학생들은 성취수준을 달성하지 못해 F학점을 받는 게 아니라 보충학습으로 어떻게든 성취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보충학습 참여 여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현재 교육부는 성취평가제 전면도입 시점을 일러야 2022년, 늦으면 2025년으로 검토하겠다고 미룬 상태다. 마이스터고와 성격이 비슷한 특성화고에는 2022년 학점제가 도입된다. 동시에 일반고에도 2015 개정교육과정 교과목 구조와 이미 결정된 입시제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학점제가 일부 도입된다. 모든 고교에 학점제가 도입되는 시점은 2025년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마이스터고 전문교과(Ⅱ)와 일반고 진로선택과목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있다”면서 “진로선택과목 외 다른 교과는 2025년 입학생부터 성취평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21

경북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7곳 추가 선정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19년 2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160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에는 미래 신산업 분야 기관이 다수 참여했다.인천광역시 항공안전기술원과 전라남도 느린 풍경 1호점 등 항공, 우주, 드론, 코딩, 3D프린팅, 농촌융복합 기관 등 35곳이 참여했다.진로체험 인증은 교육부가 초·중·고등학생에게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체계를 갖고 있는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교육부는 지난 5월 인증을 신청한 2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면·현장심사와 권역별 인증심사, 인증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160곳을 선정했다.현재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전국에 2천539곳이 있다. 강원·대구·경북권에는 이번 2차 인증을 통해 19곳이 추가돼 총 386곳이 운영 중이다.이 가운데 경북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3D프린팅경북센터), 미래핵심인재교육원, 문경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희망찾는마을 목공소협동조합, (주)소폼, 꿀벌나라 테마공원, 해양환경공단 포항지사 등 7곳이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진로체험을 원하는 학생은 진로체험포털인 ‘꿈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학기 중에도 진로체험이 가능하며 학급단위나 학교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21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놓치지 마세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22일 동안 2019년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을 접수한다.이번 신청은 2차 신청 시기로, 신입·편입·재입학생·복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재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이번 2차 신청부터 바뀐 사항도 있다. 우선 재학생의 2차 시기 신청 허용을 재학 중 2회까지 확대해 1차 신청 시기를 놓친 재학생들이 추가로 구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에는 원칙적으로 1차 신청 시기에만 신청이 가능하고 2차 신청 시기에 신청하는 것은 재학 기간 중 1회만 허용됐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재학생은 신청 후 ‘구제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다자녀 장학금에만 적용하던 연령 요건을 폐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수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가장학금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및 한국장학재단 휴대용 앱을 통해 24시간 가능하고, 신청 마감일인 9월 10일은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가장학금 신청 후에는 소득 심사를 위한 서류 제출과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를 9월 16일일 오후 6시까지 완료해야 하며, 신청 시 입력한 가족정보와 공적정보 상 가족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9월 16일까지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서류 제출 대상자 여부는 신청 1∼2일 후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문자 안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준혁기자

2019-08-19

대학 평가부담 줄이고 지방대 배려 초점

교육부가 최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시안)’을 발표했다. 2021년 진단은 대학 현장의 개선 요구를 반영해 대학이 스스로 진단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의 기능을 일반재정지원 대상 대학 선정 기제 중심으로 재정립하면서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우선 2021년 진단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통해 적정 규모를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진단 지표 중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비중을 대폭 확대, 대학이 스스로 적정 규모화하려는 결과를 진단에 반영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유지 충원율’ 개념을 도입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재학생 충원율을 충족한 경우에만 재정을 지속 지원한다.지역대학 배려 강화를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자율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지원할 수 있도록 5대 권역을 구분하고 권역별 선정 원칙을 적용한다. 즉 지난 2018년 진단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여건 격차를 고려해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일반재정지원 대상 대학 선정 시 권역을 우선 선정하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수도권/강원·충청권/대구·경북권/호남·제주권/부산·울산·경남권으로, 일반대학의 경우 수도권/대구·경북·강원권/충청권/호남·제주권/부산·울산·경남권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가칭)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신설해 지자체와 대학 주도로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혁신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지역 내 대학별 기능·역할을 분담해 지역산업 발전을 촉진한다.대학의 평가 부담 완화와 관련해서는 2021년 진단의 기능을 일반재정지원 대상 대학 선정과 진단 결과에 대한 컨설팅 지원으로 재정립하고,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별도 지정한다. 이어 교육부는 20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시안)’에 대한 대학 의견수렴을 거쳐 9월에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기본계획 확정 이후에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관련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정책연구(안)에 대한 대학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인구가 급감하는 현 시점은 대학의 위기이자 대학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2021년 진단을 통해 대학이 혁신의 주체가 돼 특성화 전략을 모색하고 자율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동시에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을 확대·신설하는 것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19-08-19

경운대, 재난안전종사자 훈련용 게임 만든다

경운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재난안전종사자 훈련용 기능성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지역특화형 재난안전 연구지원 사업 신규과제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경운대가 경상북도와 상호협력 및 지원을 통해 대구경북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전국에서 2개 과제만을 선정하는 공모에서 경운대는 ‘경상북도 지진대응을 위한 미네르바식 교육·훈련 리빙랩 구축’을 주제로 약 10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경운대가 착수한 재난안전종사자 훈련용 기능성 게임은 미국 미네르바 스쿨의 교육방식에 기능성 게임을 결합해 재난안전부서 담당자를 단기간 내에 숙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훈련체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운대는 8월부터 교내에 20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 훈련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훈련 리빙랩 공간을 마련하고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2021년부터 운영될 기능성 게임 기반 교육·훈련 체계는 도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경운대 안전방재공학과 재학생의 교육·훈련에 사용될 계획이다.연구책임자인 경운대 황진상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재미, 몰입, 협업, 경쟁 등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올바르게 활용함으로써 사회적 질병으로서의 게임이 아닌 강력한 재난안전 교육·훈련 수단으로서의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운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과정’과 ‘기업 재해경감 활동 전문인력 교육과정’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고용노동부로부터는 ‘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경북 유일의 국가재난관리, 기업재난관리, 산업안전관리 전 분야 국가 교육과정 운영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8-19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63명 발표 대구시교육청 홈피서 확인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19일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이번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는 모두 163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1명(31.3%), 여성은 112명(68.7%)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두 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21~30세가 123명(7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1세~40세 31명(19.0%), 41세~50세 5명(3.1%), 19~20세 3명(1.8%), 51세 이상 1명(0.6%) 순으로 나타났다.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재학, 중퇴 포함)이 150명(92.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고등학교 졸업 6명(3.7%), 전문대 졸업이 4명(2.5%), 대학원 졸업(재학, 중퇴 포함)이 3명(1.8%) 등으로 대부분이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다.최연소 합격자는 시설(건축) 직렬 합격자로 19세이며, 최연장 합격자는 같은 직렬 51세로 집계됐다. 아울러,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교육행정 직렬 남성 응시자 1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최종합격자는 오는 29일부터 보름 동안 대구시교육연수원에서 신규임용후보자 교육을 마친 뒤 오는 10월 1일부터 임용될 예정이다.최종 합격 여부 및 개인별 성적 등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www.dg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8-18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75대 25 비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EBS 연계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뀐다. 모든 영역에 문과와 이과 구분이 사라지는 점이 이번 수능 기본계획의 핵심이다.교육부는 12일 2020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라 올해 고1 학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 ‘독서·문학’과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생긴다. 수학영역은 기존 가·나형 구분없이 수학 I과 수학 II가 공통과목으로 바뀌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라는 선택과목을 고르게 된다.모든 수험생은 공통과목을 무조건 치러야 한다.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수험생마다 1개씩 골라 시험을 볼 수 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비중은 75대 25 수준이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최종 점수를 산출할 때 선택과목별 보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수학을 예로 들면,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보다 공통과목 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보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받을 때 불리하기 때문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취지를 살리면서 변별력도 유지하려면 75대 25가 가장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다. 탐구영역의 총 17개 과목 중 수험생은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1개 과목만 치르려면 농업기초기술·공업 일반 등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보면 되고, 2개 과목을 치르려면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추가 응시해야 한다.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바뀐다.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9등급까지 구분된다. 한국사영역과 영어영역은 현행인 절대평가를 유지했다.또, EBS 교재 위주의 학교 수업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는 EBS 연계 비중을 현행 70%에서 50%로 낮췄다.2022학년도 수능의 개괄적인 변화 방향은 교육부가 지난해 8월 공론화를 통해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할 때 예고된 바 있다.이번 발표에 따라 모든 영역에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연장선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더 자세한 시행 기본계획을 오는 2021년 3월께 공고할 계획이다.평가원은 수능이 크게 바뀌는 만큼 학생들 적응을 돕기 위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내년 5월께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 치러진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12

학생 감소땐 지방대 경쟁력 약화 불 보듯

내년부터 당장 전체 대학정원보다 대입가능인원이 적은 현상이 발생한다. 수치상으로 수험생 전원이 경쟁 없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대입 무(無)경쟁 시대’가 도래한다. 학생들의 대학 선택폭이 넓어지지만, 서울권 및 지방 명문대학의 입시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더욱이 대학들의 입학생 유치 경쟁을 통한 생존 경쟁시대가 본격 시작됐다.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재수생 수, 대학진학률 등을 종합해 추산한 ‘대입가능자원’이 대입 정원보다 줄어든다.대입가능자원은 올해보다 4만6천여명 줄어든 47만9천376명이다. 이는 대입정원 49만7천218명(2018년 기준)보다 1만7천800여명 적은 수치다. 더욱이 대입가능자원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5년 뒤인 2024년에는 37만3천470명으로 4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372개 대학·전문대학(기능대학 제외) 입학정원을 토대로 계산할 때 입항정원이 적은 하위 180개교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게 된다.수치로만 보면 학생들이 꿈꾸는 ‘무(無)경쟁 대입 시대’가 코앞이다.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이 줄면 서울 내 대학에 입학하려는 수요가 오히려 늘어 실제 대입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지방대를 기피하고 서울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대학’과 ‘학생을 데려와 충원해야 하는 대학’으로 나뉘게 된다.대구 입시학원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는 서울권 대학 ‘쏠림현상’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시모집에서 특히 지방대 기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줄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 대입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8명 중 4등 안에 들기가 10명 중 5등 안에 들기보다 어렵다는 것으로 수능 수험생이 줄면서 과거와 비교해 원점수는 비슷한데 등급이나 백분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학생감소 속도만큼 빠르진 않지만, 대입정원도 줄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대입정원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6만1천여명 감소했다. 수험생과 대입정원이 비슷한 비율로 같이 줄면 경쟁률은 유지된다.정부는 2021년 시행될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학생 충원율 평가비중을 높여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한편 폐교를 원하는 사립대들에 방법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정원이 줄고 문 닫는 학교가 어디일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8-12

대구한의대, 비만 조기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대구한의대학교 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가 중앙대·계명대 의대 연구팀과 협력연구를 통해 ‘비만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비만인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서 수명이 8∼10년 정도 짧아지고 사망위험이 15㎏ 증가할 때마다 30%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단백질 인지기술과 간단한 분자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비만예측이 가능한 바이오 마커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펩티드 리셉터를 발굴했다.화학적 합성법으로 펩티드 리셉터를 합성해 금속표면에 고정화한 후 환자의 혈액으로 아주 극미량의 바이오 마커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주목할 만한 실험 결과로 정상인, 비만 전 단계, 고도 비만 환자 혈액을 테스트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고,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 진단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비만의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연구 결과의 또 다른 학술적 의미로서는 비싼 가격의 항체와 고가의 분석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주 정확하게 바이오 마커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작동 방식의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는 것이다.박종필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 혈액을 대상으로 바이오센서 성능을 보완하고 밸리데이션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극미량의 환자 혈액만으로 비만 상태를 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발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석사과정의 조채환 학생과 김지홍 학생이 주도했으며, 연구 성과는 바이오센서와 분석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 sors and Bioelectronics)’ 7월 5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경산/심한식기자

2019-08-12

강사 자리 못 찾은 시간강사 2천명에 1천400만원씩 지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시간강사를 지원하고자 연구지원사업 2천개를 추가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011년 시작된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의 전·현직 강사가 연구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한 280억원으로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 과제를 2천개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선정되면 과제당 연구비 1천300만원과 기관지원금 100만원이 1년 동안 지원된다.지원 조건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최근 5년 사이 강의 경력이 있고, 올해 강사로 신규 채용되지 않았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최근 5년 사이 연구업적이 1편 이상 있거나, 최근 10년 사이 연구업적이 2편 이상 있어야 한다. 논문 외에 저서·역서·특허 등도 연구업적으로 인정된다.신청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평가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바로 연구가 시작된다.올해 추가 공고부터는 소속기관이 없거나 추천 기관을 찾을 수 없어도 한국연구재단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간강사 등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들이 학문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술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8-12

대경대 연극영화과, 거창전국대학연극제 ‘3관왕’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지난 9일 폐막한‘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학 연극영화과는 이번 연극제에서 작품 ‘무장해협’(차범석 작·이규희 연출)으로 대상(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남·여 연기상을 수상했다.거창대학생연극제는 국내 연극축제로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해마다 수도권과 전국 연극영화과 관련 학과가 출전해 연극과 연기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대회다. 연극영화과 전공자들이 겨루는 권위 있는 전국 대학생연극경연대회는 뮤지컬 프로듀서 협회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H-스타(연극·뮤지컬), 거창연극제(연극), 밀양연극제가 유일하다.이번 대회 본선진출 대학은 작품성, 완성도, 호감도 등을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18개 예선출전 대학 중 연세대, 계명문화대를 비롯해 6개 대학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 대학들은 지난달 3~8일 릴레이로 거창 수승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하며 대학극의 실험적이고 참신함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정해협’은 차범석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거주하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간 한 노년을 그렸다. 치매에 걸린 주인공은 노년에도 가족과 어린 시절 동생을 또렷이 기억하고 떨어져 살았던 동생을 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시대의 아픈 근현대사를 그려내는 작품이다.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2015년 대상 수상 ‘빨간시’와 남·여연기상, 2017년도에는 ‘금 따는 콩밭’으로 작품상과 연기상 등 5관왕을 받아 거창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만 대상은 2관왕, 연기상은 총 10여 명이 수상해 출전 대학으로는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밀양연극제를 비롯해 국내 권위 있는 대회에 출전, 작품과 연기상을 휩쓸면서 명실상부 전국적 평가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최소한 10여편의 작품을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