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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맛비 더 온다는데… 강수량 이미 역대 4위

19일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장마 시작 후 전날까지 전국에 평균 600㎜에 가까운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590.8㎜로 집계됐다. 1973년 이후 역대 장마철 강수량과 비교하면 4번째로 많고 ‘6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기간 강수량 중엔 가장 많다.역대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704.0㎜다.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해는 2020년과 2011년으로 각각 강수량이 701.4㎜와 600.9㎜였다.올해 장마철 남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635.8㎜로 장마철 강수량으로 역대 2위에 해당했고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는 1위였다.중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542.1㎜로 장마철 강수량으로는 7번째로 많았고 동기 강수량으로는 세 번째로 많았다.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지점별 지난달 25일 이후 현재(19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총 1천890㎜ 비가 쏟아졌다. 제주에 1년 평균 내리는 비(1천545.5㎜~1천792.6㎜)보다 많았다.지리산 부근(전남 구례군 성삼재 1천145.0㎜·피아골 1천64.5㎜, 전북 남원시 뱀사골 1천35.5㎜)에도 1천㎜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전남 담양군 봉산면(1천19.0㎜)과 충남 양군 정산면(1천9.5㎜)에도 연강수량에 맞먹는 1천㎜ 이상 비가 쏟아졌다.주요 도시 누적 강수량은 서울 472.7㎜, 인천 346.7㎜, 대전 846.3㎜, 광주 936.1㎜, 대구 439.6㎜, 울산 346.2㎜, 부산 786.0㎜다.대부분 지역에서 금요일인 21일까지 장마 소강상태가 이어지겠다.다만 제주는 21일에도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토요일인 22일에는 오전 전남·제주, 오후 전국에 비가 오겠다.이 비는 24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지겠으며 중부지방과 전북은 25~26일에도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지난 25일간 손꼽히게 많은 장맛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장마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도 있다./연합뉴스

2023-07-19

홍준표 시장 ‘수해 골프’ 논란에 결국 사과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홍 시장은 19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 골프’ 논란에 대해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그러면서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홍 시장은 전날까지 ‘수해 중 골프’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며 “주말 일정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는 등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고, 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당 지도부와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18일 퇴근 후 ‘수해 골프’ 문제를 두고 밤새 고심했고, 19일 대구시의회 시정질문 출석에 앞서 측근에게 ‘사과해야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곤영기자

2023-07-19

내년 최저임금 시급 9천860원·월급 206만740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천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됐다.올해(시급 9천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다.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천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천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왔다.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결국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논의 막판에는 9천920원으로 합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회의장 밖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결국 표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최저임금위는 18일 오후 3시 제14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는데,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자정을 넘겨 차수가 변경됐다.차수 변경 이후에도 정회와 속개가 반복되다가 이날 오전 6시께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됐다.올해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연도로 기록됐다.최저임금 제도는 1988년 도입된 뒤 3차례 제도가 변경됐는데, 현행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기간은 110일로 현행 제도상 최장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최저임금은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462.5원·487.5원(첫해에만 업종별 차등 적용)에서 꾸준히 높아져 1993년 1천5원으로 1천원, 2001년 2천100원으로 2천원을 넘어섰다.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천350원(10.9%), 2020년 8천590원(2.87%), 2021년 8천720원(1.5%), 2022년 9천160원(5.05%), 올해 9천620원(5.0%)이다./연합뉴스

2023-07-19

“박정희 최고 업적은 미래 내다본 경제부흥”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 말할 수 있다. 박정희는 권위주의 체제를 구축했다. 오늘날이라면 국민들은 이러한 권위에 도전할 것이다. 그러나 박정희는 국민들을 설득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성공했다. 나는 이러한 점이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고속성장의 밑바탕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희는 오늘날 한국이 연구개발 같은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한 정신적 경제적 기초를 닦았다.”프랑스 파리교육청 세바스티앙 베르트랑 역사학과 교수의 ‘박정희 대통령’수업을 들은 프랑스인 학생의 소감문이다.19일 아침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굿모닝 수요특강에서 세바스티앙 베르트랑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이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그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 논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유신헌법도 그 당시의 국제 정세, 국내 정치와 경제적 문제 등 시대적 배경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면서 “박정희 대통령도 그런 점에서 유신헌법을 재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세바스티앙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경제부흥이지만, 그보다 미래를 내다본 경제부흥이라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당시 한국은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에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경제적 사정에 놓여 있었음에도 유럽과 아프리카 등과의 외교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또 미국과 우방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주국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세계는 이러한 한국의 자주국방 노력과 외교능력을 상당히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포스코 건설, 한국과학기술연구소(현 KIST) 설립은 당시 개발도상국 어디도 하지 않은 사업들이었다”며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통과 철강, 과학기술 등의 사업을 추진한 것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은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세바스티앙 교수는 앞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환경운동에 대해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7-19

내년 최저임금 시급 9천860원·월급 206만740원…2.5% 인상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천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됐다.올해(시급 9천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천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천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왔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결국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 논의 막판에는 9천920원으로 합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회의장 밖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결국 표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위는 18일 오후 3시 제14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는데,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자정을 넘겨 차수가 변경됐다.차수 변경 이후에도 정회와 속개가 반복되다가 이날 오전 6시께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됐다. 올해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연도로 기록됐다.최저임금 제도는 1988년 도입된 뒤 3차례 제도가 변경됐는데, 현행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기간은 110일로 현행 제도상 최장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저임금은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462.5원·487.5원(첫해에만 업종별 차등 적용)에서 꾸준히 높아져 1993년 1천5원으로 1천원, 2001년 2천100원으로 2천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천350원(10.9%), 2020년 8천590원(2.87%), 2021년 8천720원(1.5%), 2022년 9천160원(5.05%), 올해 9천620원(5.0%)이다. /연합뉴스

2023-07-19

대구 한 고교 산사태 토사 유입… 인명피해 없어

지속되는 호우에 대구지역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24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고등학교에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체육관 및 식당 등 일부 건물에 토사가 유입됐다.피해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오후 2시 50분부터는 대구시에서 신천동로가 잠겨 전면 통제한다는 재난 안전 문자가 발송됐고, 이어 달서구에서는 오후 4시 2분쯤 수밭골천 인근 도로가 일부 침수돼 통행 제한 문자를 보냈다.이와 함께 오후 5시 20분쯤 대구시에서 신천수위가 상승해 신천둔지가 일부 침수됐다는 문자가 연이어 대구 시민에게 보내졌다.또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장애, 안전대피, 배수지원 등 수많은 피해가 소방당국으로 전해졌다.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 부로 전 소방관서 긴급구조통제단을 전면 가동하고 가용 소방력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정 본부장은 앞서 팔거천 실종자 수색 현장과 산사태가 난 용산동 학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또한, 군위를 포함한 재해우려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많은 비가 내린데다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가용 소방력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3-07-18

경북도,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시작

경북도는 디지털정보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 및 상이등급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 중 482명을 선정해 오는 21일부터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한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월 8일부터 6월 2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천53명이 신청했으며, 경북도는 장애 정도, 경제적 여건, 참여도, 전문가 평가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보급자 482명을 선정했다.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총125종으로 시각은 광학문자판독기 등 66종, 청각·언어는 무선신호기 등 37종, 지체·뇌병변은 의사소통보조기기 등 22종이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급수량 341대 대비 141대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와 올해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신청자가 1천 명이 넘는 등 수요가 많아 경북도가 보조기기를 최대한 수혜 받을 수 있도록 선정한 결과다. 선정 결과는 19일부터 경북도 누리집(g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선정된 개인은 21일부터 31일까지 제품가의 10~20%에 해당하는 개인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며, 기한 내 개인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기기 보급은 개인부담금 납부 확인 후 이뤄진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정보통신보조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해 사회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취소자와 개인부담금 미납자가 발생할 경우 8~9월 보급대상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7-18

포항 냉천 ‘힌남노’ 피해 복구 지지부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시 오천읍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 7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낸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장마로 비가 쏟아지는 18일 현재까지 복구공사가 지지부진하자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지난해 9월 포항에 태풍 힌남노 집중호우로 10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4천5가구와 농작물 1천721㏊가 침수·하천·도로, 교량이 유실돼 53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특히 기록적인 폭우(509.5㎜)가 쏟아진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경우 냉천이 무섭게 불어나면서, 인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과 포항제철소 공장까지 침수돼 수개월간 공장가동이 중단됐다.이처럼 냉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지만 냉천의 정비와 복구가 미진하자 “올해 다시 냉천이 범람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속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주민 정모(57·오천읍)씨는 “여름이 다 돼서야 복구 공사가 시작된 걸로 알고 있다”며 “장마는 벌써 시작됐는데 아직까지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어려워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냉천 인근에는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장마 기간인 현재까지 별다른 수해 대비책이 없어 보인다.실제 냉천 인근의 옹벽들은 아직까지도 곳곳이 파손돼 있고, 하천에는 풀과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지난해 12월 27일 포항시가 오천읍 주민들을 상대로 냉천 재해복구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반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수해방지 공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것.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복구공사는 지난 5월 23일에야 착공에 들어갔고, 아직 지난해 태풍으로 발생한 폐기물들과 근방의 사토들을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러있고,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 2년 정도 소요돼 2025년 12월이 되서야 완료될 예정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공사를 설계하고 업체를 선정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 특별히 공사가 지연된 건 아니다”며 “공사기간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간 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7-18

“수해 아픔 함께” TK 지자체, 축제·행사 잇단 취소·연기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면서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사와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18일 대구·경북 지자체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이번 수해 이후에 예정한 문화 행사 가운데 5건이 취소됐고 3건이 연기됐고 또다른 3건이 축소됐다.이날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및 영남미래포럼과 21일 경북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지역회의가 취소됐다.영주시는 폭우 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25일 개최하려던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예심과 30일 본방송 녹화를 연기하기로 했다.추후 일정을 다시 결정해 안내할 방침이다.영주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9일간 열 예정이던 ‘2023영주 시원(ONE)축제’도 취소했다.영덕군은 28일부터 30일까지 영덕읍 오십천 둔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3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취소했다.예천군도 도청 신도시 물놀이장 개장을 기념해 오는 22일 개최하려던 ‘예천 버블런’ 행사를 연기했다.대구 달성군은 오는 23일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달성 파크뮤직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군은 추후 일정을 정해 다시 공지할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수해피해로 많은 인명 손실이 있었던 만큼 불요불급한 행사외에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는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7-18

“실종자 수색·구조 최우선… 신속한 복구 총력”

예천군은 18일 군청회의실에서 지난 13일부터 4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역에서 발생한 피해현황을 군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조치계획을 설명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먼저 이번 호우로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고, 참혹한 상황에 큰 슬픔을 억누를 수 없다”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에 집중된 폭우로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현재도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이어 “예천군 전 지역에 전례 없이 쏟아진 비로 448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거주시설에는 40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치 현황에 대해 김 군수는 “물 폭탄이 남긴 주민 생활 곳곳의 피해 현장을 긴급복구하는 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수색과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천군에는 공무원 2천335명, 경찰 625명, 소방 716명, 군부대 2천949명, 민간 1천450명 등 18일 누적 총계 8천75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김 군수는 또 “도로·제방 유실, 상 하수도시설 파손, 주택파손·매몰, 축사파손, 정전·단수, 농경지 침수 등 사회기반시설과 전 분야에 응급 복구를 위해 420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지속되는 호우로 피해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예천군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최우선으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요청할 계획이다.김 군수는 “군민들께서도 이 모든 어려움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도우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고, 무엇보다도 군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안전문자 등 재난안내에 귀를 기울여 위험징후 발견 시에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7-18

실종 ‘나는자연인이다’ 출연자도 숨진채 발견

지난 15일 예천군 집중호우 당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견됐다.18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쯤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이던 해병대가 60대 여성 사체 1구를 발견했으며, 같은 날 낮 12시 3분쯤 진평리 산사태 현장에 투입된 강원경찰청 소속 수색견(견명 볼트)이 70대 여성 사체 1구를 발견했다.제곡리에서 발견된 A씨는 지난 15일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량을 타고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이날 제곡리 한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부러진 나무 가지에 몸이 걸린 상태였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가 한천 상류 지점에서 제곡리 하천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함께 실종됐던 A씨의 남편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진평리에서 발견된 B씨는 경찰수색견이 진평리 마을회관에서 50m가량 떨어진 나무 무더기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벌방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진평리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또 산사태로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 장모(69)씨가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장씨는 종편 인기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다. 장씨의 부인은 지난 16일 효자면 백석리에서 매몰돼 숨진채 발견됐고 장씨는 실종됐었다. 장씨가 살던 집은 산사태로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사라진 상태다.이로써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북지역의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정안진기자

2023-07-18

DGB대구은행, 3천억 긴급금융지원

DGB대구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기업 및 주민을 위해 특별 가계대출, 카드대금 청구유예 등 3천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함께 상환유예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자연재해 피해 기업은 관할 기초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 받아 가까운 대구은행에서 상담 후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기업당 최대 2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신규자금 대출에 최대 1.50%p의 특별금리감면을 실시한다. 또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유예제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기존 여신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가계 특별대출 및 카드대금 청구유예를 실시한다. 1천억원 범위 내에서 시행하는 ‘재해 피해 지원 가계 특별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원이며, 대출 금리 감면 우대 및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또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고객은 2023년 7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받은 ‘피해사실확인서’를 BC사로 제출하고, DGB대구은행에서 소정의 심사를 거쳐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를 최대 6개월간 받을 수 있다.지원대상 매출 및 금액은 국내에서 2023년 7∼8월 결제(예정) 금액으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이용대금 청구 유예 대상이 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7-18

문경지역 사회단체들 속속 피해복구 지원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문경지역 사회단체들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농가 가구 및 상가를 직접 찾아가 피해복구를 지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6일 문경시종합자원봉사회, 문경문화유적회, 자유총연맹문경시지회여성회, 모전여성의용소방대, 재능나눔봉사단 등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영순면 달지리에 침수된 농가 가구를 찾아 흙과 흙탕물이 들이 닥친 집안과 가재 도구를 정비하는 등 수해복구와 정리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지난 17일은 문경시종합자원봉사회, 마성여성의용소방대, 모전여성의용소방대, 점촌이화라이온스클럽 등과 함께 마성면 진남교 일대 및 남호리에 침수된 상가와 홀몸 어르신 가구를 찾아 물품 정리, 가재도구 세척, 쓰레기 청소 등 생활공간 회복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이날 약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침수피해 상가의 토사 제거를 시작으로 피해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가구와 집안 물품 등을 밖으로 들어내고 구석구석 물기까지 제거는 하는 등 정리 활동을 펼쳤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윤복 문경시종합자원봉사회장은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해 현장에 와보니 예상보다 참혹했다”라며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