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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연수비 마련하려 강사비 부정수급 사전공모

속보 = 영덕군 영해면 지역역량 강화사업 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의 강사비 부정수급과 관련본지 5월8일자 1면 보도 등, 일부 추진위가 ‘외유성 해외 연수’를 위해 강사비 부정수급을 사전 공모했다는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정부가 최근 보조금 등 정부 지원금 부정수급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의 엄정 처벌 방침을 밝혀, 향후 이들의 처벌 수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7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지난 4월쯤 영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현장지원센터에 모여 5∼6월 ‘해외 선진지 견학’에 대해 논의했다”며 “추진위원장과 용역사가 이날 경비 마련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지정, 강사비 지급 계획까지 전부 모의했다”고 폭로했다.A씨는 “해외 선진지 견학의 경우 경비 50%를 자부담 해야 하는데, 개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논의였다”면서 “견학 목적도 분말로 만든 해초류를 두부와 접합해 새 식재료를 개발하는 것인데, 농촌 복지·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당초 사업 취지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용역사 관계자가 추진위원장 B씨에게 강사비를 부풀려 정산하고 허위 서류 작성을 외부 발설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며 “‘비밀 유지각서’를 요구하는 등 ‘무덤까지 안고 가는 비밀’이라며 서로 입단속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추진위원장 B씨가 ‘외유성 해외 연수’ 참여자를 임의로 지정하고, 이들 중 일부를 강사로 둔갑시켜 강사비를 부정수급 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잇따라 폭로했다.영해면 이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지역민 이익을 대변할 추진위가 사익을 위한 조직적인 비위 행각을 벌인 점에 대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들 때문에 마을은 분란이, 주민들은 3개월 동안 문화 교육을 못 받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주민들의 불신이 극심한 상황에서 사업을 믿고 맡길 수 없다”면서 “비위 의혹의 추진위들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이와 관련 추진위원장 B씨는 “해외 선진지 견학과 관련한 사전 공모 사실은 없다”고 했고, 용역업체 관계자도“해외 선진지 견학의 경우 기존 과업에 없었기 때문에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이시라·박윤식기자

2023-08-07

강도 ‘强’ 태풍 ‘카눈’ 10일 상륙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낮쯤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상 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저녁쯤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 하다,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강도 ‘강’의 수준으로 이를 전망이다.태풍 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으로, 기차를 탈선시킬 위력을 가지고 있다.6일 오전까지만 해도 남해안에 도착할 카눈의 강도는 ‘중’으로 전망됐다.‘중’은 최대풍속이 ‘25㎧ 이상 33㎧ 미만’이다.현재 남해안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2도 높은 29℃ 수준이어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충분하다. 다만 카눈이 규슈 서쪽을 지날 때 규슈의 지형과 상호작용하면서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한 카눈은 북서진을 거듭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은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한 후 12일 오전 9시 중국 동북부에 이르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등이다. 9~10일 강수량은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 등이다. 산지를 중심으로 경상 동해안과 강원영동은 태풍 반시계 방향 흐름에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는데다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비가 많이 쏟아지겠다.특히 동해안과 제주 등은 태풍이 오기 전 바다 쪽에서 부는 동풍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기상청은 2012년 9월 국내에 상륙한 태풍 산바를 카눈과 유사한 경로를 보인 태풍으로 보고 있다. 영남권에 큰 피해를 준 산바는, 당시 2명이 사망하고 3천8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3천627억원에 달했다.7일 현재 카눈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 10일까지 물결이 1.0~4.0m(동해상과 남해상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8-07

대구 중구의회 ‘반쪽 의회’ 전락

대구 중구의회의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 중구의원 7명 중 1명은 의원직을 상실한 상황이고, 2명이 ‘유령 회사 수의계약’에 ‘보조금 부정수급’ 등 으로 징계를 받아 모두 3명이 의원직을 수행하지 못할 상황이다. 반쪽 의회가 불가피해졌다. 기초의회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의회 기능에 대한 주민들의 의구심도 확산되고 있다.7일 유령 회사를 앞세워 기초단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해 논란을 빚은 배태숙(국민의힘) 대구 중구의원(부의장)의 징계가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사과로 결정났다.중구의회는 7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배 의원의 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중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제명’보다 징계 수위가 낮아진 결과이다. 이에 주위에선 동료 의원 봐주기 징계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배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수의계약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한 위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수의계약 매출분에 대해서는 기부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김오성 중구의회 의장은 “배태숙 의원과 유령회사 사이의 인과 관계는 밝혀졌지만, 배 의원이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관련성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감사위의 결과를 근거로 이번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관련 증거가 더 나오면 추가 징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시민단체는 “중구의회를 해산하라”며 격렬하게 반발했다.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이번 중구의회의 징계 결과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염치 없는 배 의원과 의원의 최소 윤리를 내팽겨친 중구의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성토했다.이들은 “의회가 죄질이 나쁜 범죄자의 의원직을 보전해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왔다. 이는 의회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이다”며 “(배 의원을 겨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기만으로 일관하며 자리 지키기에 연연했다”고 꼬집으며 사퇴를 촉구했다.이어 “우리는 배 의원은 물론이고 이 일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중구청과 중구의회, 연관 기관 관련자들의 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계약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해 반드시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은 감사 결과 홍보물 업체를 운영하는 배 구의원이 타사 명의를 빌려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에 중구청 등과 8차례에 걸쳐 1천680만 원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김효린 구의원은 보조금 부정수급으로 권익위가 환수조치를 통보하고, 짝퉁 판매 혐의로 고발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경숙 구의원은 임기 중 주소를 관외지역으로 옮겼다가 의원직을 상실했다.이같은 상황이다 보니 대구 중구가 반쪽이 돼 의정 활동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대구 중구의 주민 김모(65)씨는 “선거할 때는 구민의 눈이 되고, 발이 되겠다고 부르짓더니, 이런 흙탕물 구덩이는 본적이 없다”면서 “현재의 중구의회는 의회라고 할 수도 없다. 정말 변화가 없으면 중구의회는 없어지는 게 낫다”고 질책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07

산사태 예찰 강화·사전 대피 주문 ‘초긴장’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행안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2단계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위기 경보 수준 또한 ‘관심’에서 ‘주의’를 거쳐 ‘경계’로 격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주의’ 단계를 건너뛰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동진 중이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E38E, 강풍반경 350㎞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7∼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9일에서 11일 사이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예정이다.경북도와 대구시는 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갖고 총력 대응태세에 들어갔다.대구시는 태풍에 대비해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간판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근무자는 필요시 선제적으로 교통차단을 실시할 방침이다.또 하천변, 계곡, 야영장은 예비특보 발령부터 전면 통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사전 대피도 실시할 계획이다.경북도는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산사태 예찰을 강화한다. 또 유관기관 간 재난 상황 공유 등 협업체계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 등에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사전대피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지하 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조력자 비상 연락망을 정비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은 대피 명령과 경찰·소방 협조로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산사태 우려 지역은 피해 방지를 위해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엄격히 통제한다. 비탈면 예찰 강화와 계곡 등 행락객 사전대피 유도, 강가·산책로 등 위험지역 신속 통제도 실시한다.이와 함께 배수펌프장 가동점검, 간판·대형크레인 등 강풍에 의한 취약 시설물안전 점검·정비, 선박·어선 등 수산 시설 인양 고정 등 사전 조치를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농가에 조기 수확도 독려하고 있다. /이곤영·피현진기자

2023-08-07

신품종 ‘레드클라렛’ 호평 속 첫 해외수출

경북농업기술원이 7일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기술원 육성 포도 ‘레드클라렛’ 품종의 첫 수출식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행사는 전국 재배면적 1위(전국 면적의 56%, 8천204ha)의 포도 주산지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우수 국내 포도 신품종 육성 연구 10년의 결과이자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세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뜻깊은 자리로, 경북도는 이날 1.5t 정도의 베트남 첫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과 17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레드클라렛’ 2차 수출을 진행한다.경북은 포도 수출액이 2천709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의 88.1%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샤인머스켓 품종으로 국내에서 수출되는 포도 품종 중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수출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이번에 수출하는 경북 육성 수출 1호 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은 껍질째 먹는 붉은 보석 같은 적색포도로 포도알이 크고 21브릭스(Brix)로 당도가 높으며 은은한 머스켓향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송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착색이 잘되어 농가에서도 관심이 높다.또한, 노지에서도 수확시기가 9월 상순으로 샤인머스켓 품종보다 3주 빨라 추석명절 선물용으로도 가능하며, 특정시기 단일품종의 홍수 출하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특히 베트남, 홍콩, 중국 등에서 붉은색을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적색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이 ‘샤인머스켓’과 같은 녹황색 품종과는 다른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10년 전의 샤인머스켓처럼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업체 모두 만족하는 품종을 경북도에서 육성해 세계로 첫 수출하게 됐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품종 육성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경북 포도 산업이 발전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8-07

대구 수성구, 재난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폭염·폭우대책 추진

대구 수성구가 노인, 장애인, 질병 고위험군 등 폭염 위기가구와 반지하, 저지대에 거주하는 폭우 위기가구를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폭염·폭우 대응 종합대책을 별도로 수립해 피해 예방에 나선다. 수성구는 9월 30일까지 폭염·폭우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위기가구 6천500여 명과 폭우 위기가구 22세대 등 재난 위기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수성구는 재난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구청을 중심으로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재가노인복지센터와 함께 특별전담팀(T/F)을 구성했다. 우선 구청에서 운영하는 실내 무더위쉼터 136개소와 임시구호시설 등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폭염·폭우특보가 발효되면 비상연락망·대피장소·행동요령을 담은 안내 문자를 재난 위기가구에 사전 발송하고, 매일 1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실제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복구를 지원하고 피해 주민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사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피해 유형에 따라 단계별, 부서별로 업무를 세분화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폭염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을 준수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재난 취약계층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최근 중위소득 100% 이하 취약계층 110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하고, 다른 150가구에는 가구당 1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07

장마 끝난 후 국립공원 뱀 출몰 ‘주의 당부’

국립공원공단은 장마가 끝난 후 뱀이 자주 출몰한다며 국립공원 방문 시 독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공원연구원 송재영 박사는 “국립공원에는 총 11종의 뱀이 서식중이며 뱀은 체온 유지를 위해 기온이 체온보다 높으면 시원한 곳으로, 낮으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고 밝혔다.최근 국립공원에서 뱀이 자주 관찰되는 것은 장마철에 충분한 활동을 하지 못한 뱀이 장마 후 체온을 높이기 위해 햇볕이 잘드는 곳으로 이동하고, 적정 체온이 유지되면 다시 그늘로 몰리는 현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국립공원내 서식 종으로 알려진 11종은 유혈목이,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누룩뱀, 구렁이, 능구렁이, 대륙유혈목이, 비바리뱀, 실뱀, 무자치 등이다.뱀의 체온은 종별로 다르지만 보통 25℃에서 30℃ 범위로 알려져 있다.열대지역이나 사막에 서식하는 뱀은 체온이 40℃ 가까이 올라간다.특히 유혈목이,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는 맹독을 품고 있다.독성은 다르지만 물렸을 경우 피부 괴사, 가슴 통증, 심근경색, 쇼크사 등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국립공원측은 “뱀과 마주치게 되면 뱀이 먼저 도망가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뱀을 건들면 물릴 가능성이 커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뱀에 물렸을 경우 먼저 국립공원 레인저 또는 119에 신고하거나 신고가 어려울 경우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물린 부위 5㎝∼10cm 위쪽을 손수건 등으로 살짝 묶고 빨리 병원으로 가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공단은 뱀의 잦은 출몰 탐방로나 그늘진 쉼터·계곡 주변에 뱀 주의 안내판를, 야영장에는 뱀 그물을 설치하는 등 탐방객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탐방로나 야영장의 뱀 주의 안내판이 설치된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23-08-06

“자성나노 치료제로 암 표적치료 극대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팀이 회전자기장을 이용한 자성나노입자의 체인 분해 자기구동 메커니즘을 연구해 암세포 내 자성나노입자의 침투와 자기 온열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암 치료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자기장을 이용한 자성 치료제 전달체에 대한 연구로, 향후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전달 분야에서 치료제 전달률과 치료 효과를 더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돼 암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교수팀은 특이한 자기장인 회전자기장을 활용해 자성나노입자의 행동과 유체 점성 저항력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자성나노입자의 체인 길이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체인 분해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연구팀은 3차원 종양 모델(종양 스페로이드)을 이용해 회전자기장을 통한 자성나노입자 체인 길이 조절 및 세포 내 흡수 효과와 암세포 자기 온열치료 효과 향상 등을 검증하고자 했다.먼저, 회전자기장에 의한 자성나노입자 체인 분해 메커니즘 검증부터 진행했다. 암세포와 종양 스페로이드를 표적으로 삼아 자성나노입자를 회전자기장으로 구동시켜 세포 내 흡수 및 침투 효과 증가를 유도했다.또 형광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내 형광자성나노입자 이미징과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및 스페로이드 절편 관측을 통해 회전자기장의 활용이 다른 비교 집단(균일 자기장에 노출된 집단, 자기장에 노출되지 않은 집단)보다 세포 및 종양 스페로이드 내부에 가장 깊이 침투했음을 증명했다.또한 자성나노입자의 자기 온열치료 효과를 각 집단별로 확인하기 위해 교류자기장을 이용해 자기 온열치료에 의한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고, 그 결과 회전자기장에 의해 침투율이 제일 높은 집단에서 가장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DGIST 최홍수 교수는 “회전자기장에 의한 자성나노입자의 자기 구동이 암세포 및 종양 스페로이드 내 자성나노입자 흡수 및 침투를 돕고, 결론적으로 종양 치료 효과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검증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향후 자성 치료제를 활용한 암 표적치료 분야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06

경북도·도의회·출자기관 직원들 휴일 반납 수해복구 구슬땀

경북도와 도의회, 출자기관 간부직원들은 지난 5~6일 휴일을 반납하고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먼저 5일 도청 간부공무원 80여 명은 문경 산북면 수해 현장에서 오미자 밭에 밀려들어온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필두로 김민석 정책실장, 이영석 재난안전실장 등 4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3개 조로 나눠 산북면 김용리와 내화리에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펼쳤다.지난 6일에는 도 출자출연 27개 기관의 부서장급 이상 1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문경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문경 동로면 수평2리를 찾아 호우로 침수된 농경지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등 작업에 몰두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 하금숙 여성정책개발원 원장, 정우석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원장,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이사, 박수형 경북교통문화연수원 원장 등이 수해복구에 동참했다.이날 도의회 사무처 간부공무원도 휴일을 반납하고 영주시 순흥면 지역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김종수 사무처장을 비롯한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침수 주택의 토사 제거, 주변 환경 정리 등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창훈기자

2023-08-06

‘묻지마 범죄’ 차단… 경찰특공대·기동대 전진 배치

경북경찰청은 최근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잇달아 ‘묻지마’ 강력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 불안감 해소와 모방범죄 방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경찰청 전 기능을 총집중한 특별치안활동을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경북경찰운 이 기간 경찰특공대·기동대·순찰차를 비롯한 경찰력을 쇼핑몰·지하철역·해수욕장 등 다중운집 장소에 배치해 가시적 치안 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관련 신고접수시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대응해 현장 법 집행력을 높이고 검거된 피의자는 철저히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다.또한, 도경찰청 112상황실·생활안전·지역경찰·형사·사이버·경비 등 전 기능이 총력대응체제를 확립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112신고 처리시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한편, 특히 강력사건으로 비화 가능성이 높은 반복신고는 강도를 높여 모니터링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생활안전과는 도내 다중밀집지역을 선정, 특공대·기동대를 전진 배치해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피서철 인파가 모이는 해수욕장에 대해 범죄예방진단팀이 현장 진출해 정밀진단 후 자체경비 강화 및 자율방범·CCTV관제센터 등과 협력치안을 강화, 취약요인을 보완할 예정이다.112종합상황실은 ‘흉기난동’ 신고접수 시 관할 불문 최인접 순찰차에 출동 지령을 하는 등 신속하고 강력한 현장 법 집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112총력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지하철역·피서지 등 관내 다중밀집장소 부근의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순찰차 거점 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형사기능은 단순 흉기 소지 사안도 범행 전후 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 강력 대응하는 한편, 강력범죄 징후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형사가 주도해 재범위험성 등을 감안해 수사하고, 사이버수사기능은 온라인 살인 예고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 전담반을 편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물 발견 시 작성자 IP추적 등 수사역량을 집중, 신속히 검거를 도울 방침이다.이 외에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강력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 등 위험요소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최주원 청장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경찰기동대·특공대 등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집중적인 특별치안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특별치안활동을 통해 경북경찰의 전 기능이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방범대 등 지역 협력단체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도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민생치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06

“열대야 견뎌내자”… 집콕 VS 밤마실

전국적으로 연일 찜통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에 육박하는 밤낮없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다양한 피서행렬에 나섰다. 특히 포항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 6일이나 열대야가 발생했다.잠 못 이루는 더위에 시민들은 시원한 공원이나 해변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에어컨으로 더위에 맞서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열대야를 극복하고 있었다.지난 5일 오후 9시40분쯤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 숲 음악분수대.시민들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근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물줄기 사이로 뛰노는 아이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의 모습에선 더위를 찾을 수 없었다.김모(36)씨는 “아이들이 너무 더위에 지쳐 물놀이 나왔다”며 “공원인 철길숲이 확실히 실내보다 시원해 밤에 자주 나온다”고 말했다.같은 날 오후 11시 영일대해수욕장. 늦은 시간임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찾아 이곳에 온 사람들이 많았다.해수욕장 곳곳에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편 채 야간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해변가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성을 지르는 시민들도 여럿 보였다.최모(25)씨는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밤에 야외에 나와도 후덥지근하다”면서도 “오늘은 달도 크고 바람이 많이 불어 기분이 상쾌하다”고 말했다.일부 시민은 이열치열 땀을 흘리며 더위를 견뎌내는 모습도 보였다.영일대장미원에서 만난 김태목(38)씨는 “매일 저녁마다 영일대 해변을 한 시간 정도 뛰는데 요즘은 뛰기도 전에 땀이 난다”며 “땀을 한껏 쏟아내고 집에 가 샤워를 하면 오히려 잠이 더 잘 온다”고 설명했다.역대급 폭염에 피서지로 실외가 아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를 택한 시민들도 많았다.하루 종일 냉방이 잘 되는 대형마트나 카페 등이 대표적인 피서지다.포항시 남구 한 대형마트에서 가족과 장을 보던 이모(41)씨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외출이 힘든데 마트는 시원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좋다”고 했다.외출하기 힘든 날씨 탓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여름을 나기도 한다.최서현(28·북구 양학동)씨는 “주말이라도 가족들이 모두 집에 모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지난주부터는 폭염경보 탓에 모두 외출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8-06

‘땅꺼짐’ 포항 죽도시장 인접도로 전면통제… ‘교통대란’ 비상

포항의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의 인접 도로가 지난 4일 침하돼 교통 통제가 이뤄진 가운데, 주말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으면서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지난 4일 오전 7시쯤 포항 북구 죽도동 포항수협 죽도어판장 앞 도로가 침하 되면서 6일 오후 5시 현재 영포회타운∼죽도시장삼거리 150m 구간 왕복 4차선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도로 침하는 왕복 4차선 가운데 3차선에서 발생했는데 도로 5m가 10㎝가량 내려앉았고, 침하 지점 주변에는 자잘한 많은 균열 현상이 발견됐다.이로 인해 5·6일 죽도시장을 찾은 관광객·시민, 시장 상인들은 한여름 무더위 속의 교통 체증에다 주차난, 매출 감소 등의 고통을 호소했다.주말 양일간 죽도어판장 앞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시내 쪽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일대에 병목현상이 빚어졌고 시장 진입에만 1시간이 걸렸다. 장을 본 후 시장을 빠져 나가는데는 무려 1시간 반이 소요됐다.시내버스 110번과 111번, 9000번도 우회했고 죽도어판장의 대형 공영주차장도 도로 통제로 진입이 어려워 인근에 극심한 주차난이 야기됐다.또 죽도시장을 방문한 단체 관광버스들도 도로 통제로 먼 곳에 주차한 후 관광객들이 무더위 속에 오랜 시간 걸어와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관광객 이모(65·대구시 범어동)씨는 “무더운데 길이 막히고 주차난에 시달리니 힘들다”면서 “휴가철 들떴던 기분이 고생길로 인해 가라앉아 버렸다”고 말했다.김성택 포항수협중매인협회장은 “극심한 교통 불편으로 주말 양일간 죽도시장 횟집의 매출이 20~30% 떨어졌다”면서 “외지인들이 죽도시장의 교통 불편을 소문으로 알게 되는 다음주가 되면 영업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날 긴급 점검에 나선 포항시는 “도로 침하가 일어난 구간은, 죽도시장 동서를 흐르던 칠성천 위를 씌워 만든 복개 도로 구간 끝부분 교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이곳은 칠성천은 동빈내항 바다와 만나는 구간으로, 이 교량은 34년 전인 1989년 준공됐으며 폭 20m, 길이는 27m다.시는 정확한 도로 손상 범위와 원인, 복구 방안을 찾기 위해 정밀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는데 진단 결과는 10~11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포항시 북구청은 “진단 결과가 나와야만 복구 방법과 공사 기간을 정할 수 있고  그 이후에 공사 기간 동안 왕복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할지, 한 방향을 허용할지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8-06

‘묻지마 살인 예고’ 용의자 잇따라 긴급 체포

최근 서울 신림동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도 ‘묻지마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돼 시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5면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묻지마 살인을 예고한 글이 KBO 어플에 게시돼 경찰이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39분쯤 KBO 어플 ‘삼성-LG 경기 응원하기’ 코너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 죽일거다. 각오해라’란 예고글이 올랐다.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 삼성 라인온즈와 LG트윈스전 경기가 예정됐고, 경기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1분쯤 해당 글을 본 시민이 문자로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형사 등 경력 200여 명과 특공대 장갑차까지 동원해 순찰을 강화했다.경기 당일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은 글을 게시한 닉네임 ‘야구청장’을 추적하고 있다.앞서 지난 3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대구 PC방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북에서도 유사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38분쯤 온라인 익명게시판인 ‘에브리타임’ 대구대학교 게시판에 “대구대 롤로노아 조로 3도류 칼부림을 예고한다. 다 덤벼라”라는 글이 게시됐다.경찰은 수분 뒤 해당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후 최근 발생한 흉기난동범죄 직후 해당 글이 올라온 점 등으로 미뤄 협박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수사에 나섰다. IP 추적 등을 통해 5시간 만에 가입자 주소지인 스터디카페 인근에서 ‘칼부림 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A씨를 검거했다.또 구미에서는 이날 오후 10시48분쯤 인터넷 B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게재됐다.이 사이트에는 “다음에는 구미역 칼부림이다. XX”라는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위 사이트 게시글을 분석하고 게시자 신원을 추적, 5일 오전 3시30분쯤 B(17)군을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구경찰청이 ‘묻지마 범죄’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과장·실장·담당관 및 경찰서장이 참석해 비면식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CCTV 관제센터와 자율방범대 등을 통해 경찰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하루 배치경력을 1천여 명으로 늘리고, 대구공항, 반월당역, 중앙로 4곳 등 다중밀집 장소에는 특공대를 배치해 특별치안 활동을 펼친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은 테러행위 수준의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것에 대해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주말 전국에서 42건의 살인 예고글이 게시돼 이 중 18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게시물에 대해 IP 추적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심상선·피현진기자

2023-08-06

수해 복구 한창인데… 태풍 카눈 동해안 온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낮 경상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유례없는 폭우로 엄청난 피해가 난 경북북부지역의 복구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또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190㎞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북동쪽 해상에 이른 뒤 이동 방향을 북쪽으로 튼 뒤 9일 밤 동해에 도달한다.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부산·울산·경남, 10일 새벽부터 11일 오전까지 대구·경북·충북,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강원과 경기동부가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 전망이다.카눈은 한반도 남부 접근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시속 115㎞)의 ‘중’ 등급을 보일 전망이다.태풍 카눈의 강풍 반경에는 대구 경북 내륙지역과 동해안 울릉도가 포함돼 있다. 지난달 폭우 피해가 난 경북 북부지역과 지난해 태풍 힌남도 피해를 입었던 포항, 울릉도는 태풍 북상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경북도 6일 오후 행안부 장관 주제로 비상대책 회의와 7일 각 시·군 및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등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열고 태풍 ‘카눈’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특히,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경북북부지역에 집중된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천·문경·영주·봉화 등 피해지에 대해 응급 복구(현재 94% 완료)를 독려하고, 산사태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을 강화한다. 또한, 민가 주변 하천은 보강을 통해 이들 지역에 더 이상 피해가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이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에 놓인 만큼 냉천 준설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에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경북도 관게자는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점검·정비를 마무리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포항시는 6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열고서 태풍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영향을 분석했다.회의에는 해병대 1사단,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 등도 참석해 긴급 사항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시는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과 시설 사전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분야별 준비상황 점검과 대책을 세밀히 추진하기로 했다./피현진·구경모기자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