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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시의회, 추경 예산안 24억5천200만원 삭감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16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18건을 의결하고 1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날 본회의에 앞선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으로부터 ‘포항국제불빛축제’ 계획을 보고받았다. 보고 이후 의원들은 “개최시기가 바뀐 이번 축제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행사는 지양하고 먹거리 장터도 지역 특산품 위주로 구성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불빛동물원의 경우 타 조형물과 차별화해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화려하게 준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조민성 의원, 김민정 의원, 방진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으로 현안을 다뤘다.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자치행정위원회의 ‘포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 경제산업위원회의 ‘포항시 어촌·어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7건, 복지환경위원회의 ‘포항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안’, 건설도시위원회의 ‘포항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안’ 등 6건까지 총 1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위원회별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포항시장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1천20억원(당초예산 대비 2천675억원 증가)의 심사를 마쳤다.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세입예산은 원안 가결했으며, 세출예산 중 특별회계는 원안 가결했고 일반회계는 행사 예산을 일괄 20% 삭감하는 등 소모성 예산 24억5천2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국의 예산을 심사했고 제262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협의했으며, 자치행정위원회는 ‘포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사했다.한편, 다음 제262회 제1차 정례회는 6월 10일 개회하며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다. /전준혁기자

2019-05-16

기계면 무인헬기 파종 IRG 풍작

유기농 인증 벼 재배 16년차를 맞이한 포항 북구 기계면에 지난 9월 무인헬기로 파종한 녹비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이하 IRG)가 대풍작을 이뤄 10a당 약 3t의 청초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RG 파종은 2018년 경상북도농업기술원 119작업단 전액지원으로 추진됐으며, 5월 중순 현장조사 결과 파종한 IRG는 평균 67㎝로 3.3㎡당 청초 8㎏을 생산했다. 이 청초는 화학비료를 대신해 최고급 천연 유기물을 공급함으로써 해외수출용 최고품질 쌀 생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유기농 쌀은 화학비료와 농약은 일체사용 불가해 지력증진을 위해 볏짚과 사료작물 그루터기로 환원했으나 토양환원량이 약 20∼30%의 낮은 수준으로 지력증진 대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그러나 지력증진을 위해 가을에 사료작물을 파종할 경우 가을철 노동력 부족과 월동이 어려운 사녹비 작물의 생리적 문제로 그간 지력환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포항시는 경북농업기술원 무인헬기 농작업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내한성 사료작물인 IRG을 선정해 차별화된 친환경 유기농 쌀의 지속적 안정생산과 부족한 가축사료작물 겨울재배 확대 등 일거양득의 성과를 이뤘다.포항시 관계자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무인헬기 파종과 같은 우수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FTA협약 및 쌀 소비 둔화 등으로 인한 소득격감을 호소하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올해 유기 품질인증 쌀 수출을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약 100t의 쌀을 캐나다와 두바이에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계 유기농 벼 재배 논에 녹비작물 재배단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2019-05-15

‘포항사랑상품권’, 시승격 70돌 기념 할인 판매

포항시가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시승격 70년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포항사랑상품권을 할인율 10%를 적용해 판매한다.이번 10% 할인행사의 판매규모는 400억원이며, 6월 12일 이전에 판매가 완료될 경우에 할인행사는 조기 종료된다.판매조건은 개인 월 구매한도 50만원 이내로, 지정된 53개 금융기관(대구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포항시 소재 1만3천835개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특히 포항시는 이번 특별할인 판매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보기 위해 포항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상권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2017년 1월 출시된 포항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2천800억원 판매를 돌파했으며, 설·추석 명절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10% 할인 구매혜택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내어 소상공인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포항시는 올 들어 상품권 업무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오천 지역에서 개최된 해병대문화축제 때 처음 현장판매를 시도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19년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도 현장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하반기에는 전국 여행사 상대 상품권을 매개로 외지 관광객 포항 방문을 적극 유도하는 등 올 한해 상품권을 통한 지역경제 효과를 1조 원대 목표를 설정했으며,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바일 포항사랑 상품권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포항시 관계자는 “국제불빛축제 및 시승격 70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의 지류상품권이 발행될 예정”이라며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해 포항경제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시민과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포항사랑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15

“포항을 바이오제약산업의 메카로”

포항시가 15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을 초청해 ‘바이오산업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과와 정부정책의 변화, 바이오산업의 규제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특강을 개최했다.이날 특강은 최근 포항시가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나서고 있는 가속기 기반의 신약 클러스터 조성과 차세대 그린 백신산업 등을 통해 풍요로운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바이오산업 분야에 대한 공직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로, 60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강의자로 나선 묵현상 단장은 포항시가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정부정책과 국민건강을 위한 규제정책간의 조화를 통한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포항시가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환경적 인프라를 바이오산업과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적인 방안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공무원들의 이해를 도왔다.포항시는 앞서 지난 4월 24일,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의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바이오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포항지역의 투자여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이어 이번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통한 업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특강을 준비하는 등 바이오제약산업의 중심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가 반드시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시장의 진출과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3개 부처가 뜻을 모아 지난 2011년 9월 출범했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묵현상 단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삼보컴퓨터 부사장,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주)메디프론디비티 대표를 지내고 지난 2016년 12월부터 사업단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2019-05-15

市, 흥해시장서 지역 소상공인 전문가 컨설팅

포항시 흥해 특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15일 흥해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비즈니스지원단 전문 컨설팅(상담)’을 실시했다. 사진이날 컨설팅은 흥해 도시재생 현장센터, 포항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3개 기관 협업의 결과로 흥해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맞춤형 1대 1 전문가 상담으로 마련됐다.11.15 지진 이후 경기 침체가 뚜렷한 흥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된 컨설팅은 지난 3월 한 달여간 지역 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특히 15일 진행된 1차 컨설팅에는 경영·마케팅, 세무 분야 등 흥해시장 및 읍 소재지 내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전문가 상담으로 펼쳐졌다.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은 경영·기술지도사, 노무사, 세무사, 회계사, 관세사, 변리사 등 분야별 전문가 풀을 구성해 청년일자리·창업,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의 각종 애로사항을 무료상담·지원하고 있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이후 장기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흥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3개 기관 협업을 추진하게 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감사하다”며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상권이 살아나는 변화의 바람이 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비즈니스지원단은 흥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오는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2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흥해 특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054-270-4521∼5)로 문의하면 된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5-15

스틸러스, 지역 초·중·고 女축구부에 축구용품 지원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초·중·고 여자축구부에 트레이닝복과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15일 오전 포항스틸러스 양흥열 사장은 포항시의회 서재원 의장과 주해남, 차동찬 의원, 포항시축구협회 오염만 회장과 함께 포항 항도중학교를 방문해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항도중학교, 상대초등학교 여자축구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만났다.이들 학교는 여러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여자축구의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강원 화천 일원에서 열린 ‘2019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상대초와 항도중 여자축구부가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전자여고는 오는 6월에 열리는 ‘제26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이에 포항스틸러스는 각 학교 여자축구부에 체육용품을 지원해 여자축구 꿈나무 육성과 지역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한 김광석, 블라단, 이광혁이 각 학교 축구부 주장에게 직접 용품을 전해주며 격려했다. 상대초와 항도중 축구부에게는 유니폼 세트, 포항여전고 축구부에게는 트레이닝복 세트가 선수당 2벌씩 전달됐다. 모두 77명의 선수에게 약 2천만원 규모의 체육용품이 지원됐다.이광혁은 “포항의 여자축구 꿈나무들에게 우리 스틸러스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축구 후배들이 축구만 생각하며 뛸 수 있도록 꾸준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15

커리어 페스티벌 개최 한동대 대학일자리센터

한동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센터장 이재영 교수)는 지난 10, 11일 이틀간 ‘제2회 커리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한동대 대학일자리센터·경력개발팀 및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단장 이종선 교수) 주관·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기 이해를 통한 진로 및 전공 관련 직업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과 다양한 기업·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페스티벌 첫째 날에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의 경험 찾아봅시다’를 주제로, 둘째 날은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나의 진로를 찾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안내존 △홍보존 △비전존 △전공존 △멘토링존 △창업존 △취업존 등 테마존과 17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과거의 자신(비전존)과 현재의 경험(전공존), 미래의 가능성(멘토링존)을 더해 진로 발견으로 이어지도록 진행됐다. 비전존에서는 진로준비도 검사, 시간관 검사, 진로 상담 등이 제공됐으며 전공존에서는 학부별 전공 홍보 부스를 운영해 전공 체험 활동 및 전공 상담,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또한, 멘토링존에서는 졸업생 선배들이 진로 및 직무 관련 정보와 상담을 제공했다.이외에도 창업존에서는 한동대 재학 중 창업에 성공한 정지윤 오유엔코퍼레이션(OUNCORP) 대표와 정예닮 소프트웨어팩토리 대표이사 초청 멘토링이 진행됐으며, 취업존에서는 △현장실습지원센터 △청년고용정책 △온라인 청년 센터 안내 및 해외 인턴 소개가 이뤄졌다.한동대 대학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 청년취업 진로지원정책 사업의 하나로 2016년 개소했다. 한동대 산학협력관 1층에 있는 본 센터는 한동대와 고용노동부, 경상북도, 포항시 등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청년을 위한 진로·취업 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14

포항·경주 “상생의 물길을 맑고 푸르게 가꾸자”

포항시새마을회(회장 최현욱)와 경주시새마을회(회장 손지익)가 14일 포항 형산큰다리 일원 둔치에서 포항·경주 상생발전 형산강살리기 정화활동을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양도시 새마을회원 60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형산강 수질정화를 위한 친환경 EM 흙공 던지기, EM액 방류를 시작으로 수중쓰레기와 형산강 둔치의 각종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과 환경보호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양 도시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포항과 경주를 오가면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경주 서천 둔치 형산강 상류지점에서 개최한 바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양 도시 간 추진하는 핵심사업도 중요하지만 새마을회 간의 민간주도의 상호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위한 정화활동을 해마다 추진해 나가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와 경주시에서 형산강 수계를 따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프로젝트’는 향후 2025년까지 10년간 63.34㎞ 구간에 1조원(포항권역 4천970억원)을 들여 7대 프로젝트, 32개 사업을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서,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의 방안으로 다른 지역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5-14

포항교육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포항교육 100년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포항교육 역사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14일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은 포항교육 역사관 추진 준비단(Tast Force, 이하 TF)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TF는 지난 13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협의회를 갖고 지역교육과 관련해 시대별, 주제별 전시실과 체험실 등을 통한 역사관 구성 기본계획을 세웠다. 총 9명으로 구성된 TF에는 지역 교육계 원로부터 역사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앞으로 약 5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는 이번 중장기 사업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포항교육의 100여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당면 문제를 파악하고 포항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진행되고 있다.포항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교와 시민들에게서 포항교육 역사관 구성에 필요한 물품, 오래된 교과서, 필기노트 및 메모 수첩, 일기장, 문집, 문구류, 졸업장, 상장 및 성적표 등 자료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타지역 교육박물관 탐방, 교육계 원로 증언 녹취 등으로 기준을 잡고서 산재한 포항교육의 역사적 증거를 수집·분류하고 있다.특히, 역사적 자료들을 단순히 정리해두는 것이 아니라 포항지역의 특색에 맞는 주제를 설정해 역사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교육당국은 밝혔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포항교육은 11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이 생긴다면 학생들의 교육여건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 교육역사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우선 포항초등학교 내 도서관에 역사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석 교육장은 “포항교육 역사관은 포항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기록문화관과 홍보관, 비전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며 “포항교육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고, 협력해 포항 지역 특성과 규모에 맞는 교육 역사관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14

“포항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2곳 완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포항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대공·김재동·허상호·공원식)가 13일 CO₂지중저장시설(CCS) 완전폐쇄 및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범대위는 성명서에서 서두에서 “지난 3월 20일 사상 초유의 피해를 남긴 11.15 포항지진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인재(人災)였다는 정부연구조사단의 결과발표로 포항시민들은 충격과 함께 깊은 허탈감에 빠졌다”고 언급한 뒤 “지진에 의한 충격과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시한폭탄이 포항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감에 떨고 있다”면서 “정부가 영일만 앞바다와 장기면 두 곳에서 추진한 CO₂지중저장시설이 지진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범대위는 또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이 시설들이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가 미미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반면 지진유발, 수질오염, 환경피해, 질식에 의한 인명피해 등 많은 위험성이 있어 지역주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 등 대중수용성을 확보한 후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주민들에게 위험성 등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본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 범대위는 “2012년 6월 미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CO₂지중저장시설이 지진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바 있고 선진국인 독일, 네델란드 등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으로 인해 해당 사업이 좌초된 사례가 있다”면서 일부 국내 학자들이 CO₂지중저장시설은 지열발전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기술의 사장(死藏)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포항시민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는 영일만 앞바다와 장기면에 설치한 CO₂지중저장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범대위는 공동위원장 명의로 이날 오후 300명의 국회의원 모두에게 지진 피해 회복을 위한 호소문을 발송했다. 호소문에는 “특별법이 지역과 정당을 초월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범대위는 또한 국회가 정상화 이후 직접 국회를 방문해 포항지진 피해 복구 법안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지역민심을 전달하는 등 지진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진피해 후속대책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전준혁기자

2019-05-13

포항사랑상품권 이제 모바일로 만난다

포항시가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17년 1월에 출시된 포항사랑상품권이 2년간 1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나타낸 가운데 이를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시는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이용자들의 편의성, 중장년층들의 선호도, 사업의 확장성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도입하기로 하고, 13일 한국조폐공사와 ‘모바일 포항사랑 상품권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해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금융기관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모바일 포항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상품권의 신뢰성과 보안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 포항시민 및 골목상권 편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해킹이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성이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모바일 상품권은 기존 종이 상품권과 병행해 사용될 예정이며, 스마트폰 앱으로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하고 QR코드 등을 통해 가맹점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오는 추석 발행이 목표다.이 외에도 모바일 상품권은 기존의 시상금, 포상금, 청년수당, 출산장려금 등으로의 지급 확대로 이어져 예산 절감은 물론 상품권의 부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모바일 상품권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이 상품권과 함께 사용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사랑상품권은 2017년 첫 발행 후 현재까지 3천억원이 발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규모면에서나 운영면에서 전국을 선도한 모범사례로 그동안 지역상품권에 관심이 없던 정부의 올해 2조 원대 발행과 운영비 일부 국비 지원 정책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5-13

‘바다장미축제’ 18일 영일대장미원서 팡파르

‘나눔과 화합의 2019 바다장미축제’ 오는 18일 장미꽃이 만발한 영일대장미원에서 개최된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장미사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가을장미를 만끽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5월로 개최시기를 옮겨 시승격 7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열린다.영일대장미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4천500㎡ 면적에 42종 5천600여본의 장미가 식재돼 있으며, 최근에 생육개선 및 입체화 사업을 통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장미원으로 거듭났다.그린웨이추진단에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5월, 7월, 10월 등 3차례 장미를 개화시키고 있으며, 한겨울에는 LED장미를 설치해 사계절형 장미원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번 바다장미 축제는 오전 10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무대공연, 체험부스 등이 마련되며 장미화분 무료나눔, 사랑의 헌혈차 등 뜻 깊은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어린이장미그리기대회’도 열린다.어린이장미그리기대회 참가신청이나 축제에 대한 궁금한 점은 장미사랑회(054-281-3345)로 문의하면 된다.축제 관계자는 “장미를 매개로 한 나눔과 화합이라는 주제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을 드릴 수 있는 행사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2019-05-13

국제불빛축제 시민중심존 운영

포항시가 시승격 70년을 맞아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시민중심존을 운영한다.메인무대 앞 3천석으로 지정된 시민중심존은 6월 1일 포항 밤하늘 가득 화려하게 수놓을 국제불꽃쇼 관람을 위해 마련됐다.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인터넷 접수와 현장배부가 병행해 진행된다.인터넷 접수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1인당 2매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추첨은 23일 진행되며 추첨일 오후 2시부터 담첨을 확인할 수 있다.현장배부의 경우 축제 첫날인 5월 31일과 국제불꽃쇼가 펼쳐지는 6월 1일 양일간에 걸쳐 이뤄진다.5월 31일에는 오후 4시부터 불빛퍼레이드 구간인 송림초등학교 인근 지정 배부처에서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배부가 되며, 6월 1일에도 오후 4시부터 국제불꽃쇼 장소인 형산강 체육공원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배부될 예정이다.한편,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시승격 70년에 맞춰 국내 최대 너비(1㎞) 불꽃쇼를 비롯해 고퇴경과 함께하는 랜덤플레이 댄스, 대형오브제가 투입되는 불빛퍼레이드, 이승환 외 7개 팀의 밴드가 6시간 연속 공연을 펼치는 렛츠씽 팡퐝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준혁기자

2019-05-13

쏟아진 관심·열기… “속도보다 담길 내용 중요”

“장애인과 기업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다”, “기금운용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생각은 각자 달랐지만 목적은 같았다. ‘특별법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는가’란 점에서.지난 10일 포항시 및 포항시의회와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포항지진 특별법안 시민공청회’는 시민들의 뜨거운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관련기사 6면이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는 피해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과 ‘포항지진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들여다봤다. 해당 법안은 지난 4월 1일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발의한 포항지진 관련 특별법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시에 의견조회를 요청해옴에 따라, 피해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법률안에 담기 위해 공청회가 마련됐다.포항지진 특별법안에 대한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설명을 시작으로 공청회의 막이 올랐다. 설명에 이어 신 교수는 “국회에서 논란을 최소화하고 피해주민들이 최대한 보상을 얻어낼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며, 주민 간의 갈등을 막을 수 있는 사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특별법은 포항 안에서 포항시민들만이 논의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법안 설명이 끝나자 이국운 한동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피해지역 주민을 비롯해 경제·행정·법률 전문가와 시의원들이 나섰다. 공봉학 변호사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지진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를 설치할 경우 시민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어도 구성원의 1/3 이상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소멸시효에 대한 규정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상민 포항시의원과 김병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 속도경쟁보다 어떤 내용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포항시 경제 활성화 지원 부분을 좀 더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명기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지원 부분도 명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공동연구단 시민사회분과장인 양만재 박사는 “지열발전소의 사후관리에 대한 법률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해지역 주민대표로 나선 유한종씨는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피해주민들에게 각종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김경대 포항시 도시재생위원장은 피해규모의 구체화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피해 추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피해규모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눈에 보이는 피해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한 피해 같은 것도 실제 피해규모에 계산하는 것이 사후 예산지원 규모를 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포항시 부시장을 지낸 이재춘 전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정치권에 앞서서 정부가 로드맵을 밝혀야 마땅한데도 아무런 입장 표현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20여일 만에 ‘재난관리법’이 제정됐고,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한 달여 만에 ‘재난 및 안전관리특별법’이 제정된 전례를 보면 정부가 의지가 있으면 정부입법도 가능한데 왜 아무런 반응이 없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이 외에도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기업에 대한 피해지원은 전무했다. 법인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 “소파·반파·완파 등을 가릴 수도 없을 정도로 조립식 간이주택에 거주하는 최극빈층의 주민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등 공청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이강덕 시장은 “이번 공청회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면서 “11.15지진의 신속한 피해배상과 국가주도의 도시재건 및 경제 활성화 방안 등 포항시민들을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12

市-금융기관, 서민경제 안정 머리 맞대

포항시가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9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하대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9곳,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 3곳, 소상공인(중소기업) 기관 2곳 등 관련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 동향 △최근 부동산(아파트) 거래 동향 및 금융권 역할 △지진피해 건의 국비 반영사업에 대한 금융권 참여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먼저 2월 현재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현황은 총 1만2천761세대 공급, 미분양 1천373세대(미분양률 10.75%)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17.4%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경북 평균 22%와 인근 지역보다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이 비슷한 상황으로 포항시도 아파트 매매건수, 가격 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6.2%, 7.6% 각각 하락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주를 이뤘으며, 금융권에서는 지역 부동산 거래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는 물론 지진 여파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금 회수와 이자 인상을 자제하기로 하고 필요한 경우 일정기간 상황유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포항시는 이를 실질적인 효과로 나타내기 위해 지역 각 시중은행 지점에서의 자체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각 금융사 본점을 대상으로 지진의 특수성, 포항시의 각종 경기부양 시책, R&D와 관광인프라 등의 포항의 성장 잠재력 바탕으로 본점 차원의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또한, 아직 국회 최종의결 과정이 남아있는 정부 제1회 추경예산에 포항지진 극복을 위해 반영된 1천131억원 중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민생안정 예산 648억이 적기에 대출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협력을 아끼지 않도록 당부했다.이어 지금 심사 중인 포항시 제1회 추경예산에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운전자금 1천378억원과 이번에 처음 신설되는 시설자금 400억원 외에도, 종전의 소상공인 이차보전율을 2%에서 3%로 상향조정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150억원에 대해서도 포항시의회 의결 후 곧바로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아울러, 포항시는 11.15 지진 피해 침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오는 6월에 예정된 ‘소비자 중심도시 포항 선포’ 등 포항시의 경제살리기 범시민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강덕 시장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지역이 어려울 때일수록 금융권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2019-05-09

市, 道 권역별 인구정책 대토론회 개최

포항시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아이가 행복입니다’라는 주제로 제1회 경상북도 권역별 인구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을 비롯해 시민, 전문가, 관련기관, 시군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재구조화된 정부 정책 기조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인구변화 전망에 기초한 경북 동해안권 도시의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1부 주제발표에서 이삼식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은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 및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인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노후, 인구구조 변화 대비 사회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방정부 대응책으로 인구 다운사이징에 대비한 일본 도시재생사례인 △폐교를 활용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빈집을 개조한 워크 인 레지던스 △가미카쓰정의 잎사귀 비즈니스 등을 통한 틈새사업 발굴으로 외지의 예술가·이주민·청년층 등을 유입하는 인구 정책을 제언했다.2부 패널토론에서는 최진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가 진행됐다.패널로는 김수연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원, 이수연 경북대학교 교수, 강병덕 한동대학교 교수, 홍필남 (사)한자녀더갖기운동본부 본부장이 참석했으며, △남녀가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평등정책 실현 △예산 평가를 통한 균형적 배분 △지역 인구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마련과 범시민적 저출생극복 프로젝트 등 전문가와 시민들의 심도있는 의견 제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아나고 지방소멸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중앙-지방 간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포항시도 3無 교육복지정책, 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창업지원 등 2040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생적인 노력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출생률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09

영신고, 중·고 태권도연맹회장기 종합우승

포항 영신고등학교(교장 김병화)가 전국 태권도를 제패했다.9일 포항시체육회에 따르면 영신고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한국중·고등학교 태권도연맹회장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지도한 영신고 주정현 코치가 지도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태권도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먼저 라이트미들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정제(2학년)는 1회전 허훈(김해경원고)에 41-3, 32강전 박정호(동성고) 20-0 등 동급생들과 비교해 우월한 실력을 선보이면서 16강에 진출했다. 또 16강전 고동철(전주영생고) 1-0, 8강전 정연욱(풍무고) 29-8, 준결승 이용범(신정고) 14-6으로 누르며 오른 결승에서도 강현준(남녕고)을 맞이해 30-13으로 1위에 올랐다.라이트헤비급에 나선 조진서(3학년)는 준결승에서 현지훈(남녕고)을 11-6으로 제치며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최민수(마산구암고)에 한 끗 차이인 5-6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밴텀급 이재섭은 준결승에서 이승훈(풍생고)에게 9-19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좌절, 동메달을 얻었다.포항영신고 김병화 교장은 “이번 대회에서 이룬 쾌거는 지도자와 선수가 하나 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이룬 결실이기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경북을 넘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태권도부라는 아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더 독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09

포항지진 대책 ‘본궤도’

논란에 휘말려 있는 포항지열발전소 부지의 안전관리 및 원상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포항 지열발전소 부지의 안전관리 및 원상복구 작업을 위한 정부 주도의 ‘별동대(Task Force)’가 8일 출범했다.이들은 우선적으로 향후 6개월간 11·15포항지진을 유발한 포항지열발전소의 활용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조치사항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활동설명회 개최 등을 활용해 시민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정부연구조사단의 발표 이후 추가지진 등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포항지열발전소 처리를 두고 학계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만큼, TF의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내외 전문가와 포항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TF는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TF’ 1차 회의를 갖고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업자원부는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안전성과 관리방안을 마련해달라는 포항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TF에는 국내 전문가 및 시민대표 추천인사 등 14명이 포함됐다. 위원장에는 대한지질학회 회장이자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장을 역임했던 이강근 서울대 교수(수리지질학)가 내정됐다. 여인욱 전남대 교수(지하수환경학), 이진용 강원대 교수(지하수환경학), 강태섭 부경대 교수(지진학, 지구물리학), 이준기 서울대 교수(지진학), 장찬동 충남대 교수(지질역학) 등 5명의 전문가가 대한지질학회 추천으로 포함됐다.또 암반공학과 시추 분야 전문가인 최성웅 강원대 교수(암반공학)와 이정환 전남대 교수(석유시추공학)가 한국자원공학회 추천으로 합류했다. 11.15포항지진이 결국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공을 통한 물 주입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결론났고, 현재 포항지역의 암반상태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한 만큼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TF위원들이 추천하는 해외석학들도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포항시는 ‘포항지진=인재’라는 공식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이진한 고려대 교수(구조지질학)와 김광희 부산대 교수(지구물리학), 안경모 한동대 교수(해안공학, 환경수리학), 백강훈·김상민 포항시의회 의원, 양만재 포항지역사회복지연구소장(포항지열발전 정부합동조사단 포항시민대표 자문위원) 등 6명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이들은 포항지진과 관련한 최초 의혹 제기부터 진행과정, 촉발지진 결론을 끌어내기까지 활동해왔다.TF위원들은 전공 분야별로 실무분석팀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지진, 지하수, 지중응력 등 다양한 요인들과 부지 안전관리, 상관성 등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올해 정부 추경안에 반영된 심부지진계,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등(총 10억원)의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포항지열발전 부지 안전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지진 등 관측결과를 대외에 공개하는 방안도 기상청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TF회의에 참석한 이은호 산자부 포항지열발전 조사지원단장은 “정부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TF에서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조속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정밀조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열발전 부지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TF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학계에서는 지난 3월 20일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의 결과’ 발표 이후 포항지열발전소 처리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지열발전소 땅 밑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천t 가량의 물을 배출해 추가 지진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육군사관학교 오경두 교수는 “투입된 물은 모두 동해바다로 빠져나갔으며, 추가적인 지진을 막기 위해선 심부관정(시추공)을 되메워야 한다”는 반론을 내놓기도 했다. 포항지진 공동조사연구단은 현재 땅 속 응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지열발전소도 일단은 그대로 두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등 학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포항시민들은 추가지진의 가능성을 안고 있을지 모를 포항지열발전소를 불안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 TF의 활동결과가 주목된다. 포항시민 김모(57·여)씨는 “지열발전소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땅 속 상황이 어떤지 아무런 발표도 없는 상황이므로 TF의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08

익명의 손길, 후학 양성의 밑거름으로

익명의 후원자들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대학 건물이 세워져 화제다.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8일 대학 내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전용건물인 코너스톤 홀 준공식을 했다. 사진대학은 이 건물의 건축비용 48억원을 모두 익명의 후원자들로부터 기부받았다고 밝혔다.이 건물을 사용하게 될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는 그동안 좁은 공간에서 수업을 받아왔었다. 이에 지난 201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동문모임에서 학부 전용건물을 세우기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됐고,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익명의 후원자가 그해 12월 30억의 거액을 기탁했다. 그러나 건물을 건립하는 데 들어가는 총 예산은 48억원이었고,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학부 교수가 모자라는 18억원을 기부하면서 그동안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부 전용 건물을 준공하기에 이르렀다.기부자들의 요청에 의해 건물의 설계, 감리 및 시공이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동문들이 창업한 제이유엔건축사사무소와 (주)itm EC에 의해 이뤄졌다.동문들의 정성으로 건립된 건물은 첨단 강의실, 카페,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도서실, 설계실습실 등을 갖췄다.총 48억을 기부한 2명의 기탁자는 현재까지도 익명을 요구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준공식에서 장순흥 총장은 “두 분의 아름다운 기부로 건립된 이 건물은 한동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받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기부는 한동의 역사가 되고 후학 양성의 소중한 건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