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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제철소, 침수에도 고객사 우선경영 감동”

포스코는 작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침수 135일 째인 지난 1월 19일 ‘조업 완전 정상화’의 기적을 일구어 냈다.포스코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17개 공장 중 가장 늦게 복구된 포항제철소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 아주스틸과 티엠씨는 포스코의 고객 우선 경영 활동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포항제철소 도금 CGL공장은 포스코 고유 기술로 내식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인 포스맥(PosMAC·‘녹슬 걱정 없는 철’로 불리는 포스코 특화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아주스틸은 포스코의 포스맥을 이용해 태양광 패널을 지지하는 하부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구조물은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필수적이다. 포스맥은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고내식강’이기에 태양광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포스코는 아주스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았다. 포항-광양제철소 듀얼 생산체제 구축 TF를 만들어서 광양에서 제품을 대체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검토한 것이다. 포스맥은 원래 포항제철소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광양제철소에서도 일부 생산을 해왔기 때문에 전환 생산이 가능했다.곽진우 팀장은 “포스코에서 광양제철소로 주문 투입과 생산을 신속히 해줘서 납기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고객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 관계자들은 발로 뛰는 고객 서비스 활동을 펼쳤다.포스코 관계자는 “당초 제품을 생산하던 포항제철소 CGL 공장 복구 일정이 변경될 때 마다 고객사에 즉시 공유해 생산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스테인리스 고객사 티엠씨도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 덕분에 수해 기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티엠씨는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구매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LNG 보관 탱크의 내부 구조물을 제작하는 업체다. 이 구조물은 프랑스 회사인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이하 GTT)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GTT의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만든 소재만을 사용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은 공장이었다.포스코는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하고 해외 생산 법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한편, 수해 기간 동안 당장 티엠씨가 사용 할 수 있는 철강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와 면밀히 소통하며 고객 우선 경영을 위해 힘썼다.정희태 상무는 ”포스코가 재사용 가능한 철강재들의 정보와 활용 방안을 컨설팅해주어서 생산 계획 수립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경기침체로 올해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은데 포항제철소가 기적적으로 복구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희망이 싹트고있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의 생산 능력과 품질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 경영을 원칙으로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게 노력할 방침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05

과학상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인 영예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이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 17회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과학상의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교육상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의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가 지키고 따라야 할 보편적 가치와 존중하고 널리 알려야 할 귀감을 제시함으로써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환경 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우리사회가 저탄소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교육상 수상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는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 분야에서 ‘통섭’의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특히 2013년 ‘생명다양성재단’ 설립을 통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주도하고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활발한 대중 강연을 통해 환경생태과학의 대중화와 시민교육에 앞장서 왔다.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은 20여 년간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숙인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과 의료서비스 지원,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 활동, 노숙인 주거정책 시범운영 등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4년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해 1천8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해 왔다.기술상 수상자인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 는 1992년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래, 30여 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개발로 DNA 합성·증폭·추출시약 및 관련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특히 384개 유전자 검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 개발과 세계 최대규모의 DNA 대량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다양한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05

태왕, 작년 매출 4천120억, 영업익 407억 달성

(주)태왕이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결산기준 매출 4천120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 당기순이익 26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또 올해 경영목표로는 수주금액 7천억 원에 매출 4천500억 원으로 세우고 이미 수주한 관급공사 및 비주거부문 일반건축물 건립사업의 진행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탄탄한 재무구조로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전망된다.태왕은 이미 지난해 연말 기준 △화성 태안3 B3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688가구 △제주 아라 △제주 화북 A22BL △서귀포 대정 아파트 건설공사 △충북도의회 청사 및 도청 2청사 건립사업 △경산 산학융합 로봇캠퍼스 신축공사 △ 강원도 양양군 낙산 해변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공사 등을 확보하면서 1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특히 (주)태왕은 최근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건립공사 449억원과 천주교대구대교구 신청사 건립 329억원 등 모두 777억 원 규모의 일반건축물 2건을 수주했다.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건립공사는 전체면적 2만6천650.52㎡, 지상 6층 규모이며 오는 2024년 9월까지 건립될 예정이다.또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청사 건립공사는 전체면적 2만1천717.27㎡,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앞으로 20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주)태왕은 이번 2건의 비주택 건축물 수주 성공과 함께 앞으로도 공격적인 수주 영업전을 펼치기로 했다.노기원 (주)태왕 회장은 “수주전이 치열할수록 건설회사들의 시공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직원의 사기진작을 통한 시공품질 유지와 철저한 원가관리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3-04-04

경북도, 현장 맞춤 디지털 실무인재 육성 나선다

경북도와 KT 등이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에 나선다.4일 경북도와 KT, 의성군, 경북소프트웨어고, 한국인공지능협회는 경북소프트웨어고에서 AI·DX기반 디지털 분야 ‘디지털 영(young) 마이스터’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사진협약식에는 KT 경북법인담당 이성대 상무,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 최혁준 국장, 의성군 김주수 군수,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최창원 교장, (사)한국인공지능협회 곽상민 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자체·학교·기업 간 디지털 인력양성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디지털 산업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 주요 내용은 △AI·메타버스 분야 교육과정 개발 △KT 그룹사 및 협력사,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원사의 채용정보 공유 및 인재 추천 △AI·메타버스 분야 자격증 취득 지원 △기업현장 견학 및 디지털 분야 전문가 특강 제공 협력 등이다.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의 변화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양성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경북도는 경북소프트웨어고의 디지털마이스터고 전환도 지원한다. AI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마이스터고 전환 여부는 교육부에서 오는 6∼7월 발표할 예정이다.경북도는 마이스터고에 선정되면 5년간 기반 조성을 위해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산업, 경제, 관광 등 도정 전 분야에 첨단기술을 연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 최혁준 국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를 맞아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교육기관과 지역산업 역량을 결집해 교육의 디지털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KT 경북법인담당 이성대 상무는 “KT가 보유한 AI·DX 기술 역량으로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신기술분야 실무 역량을 갖춘 디지털 미래인재를 배출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4-04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 박차

대구시와 대구은행, 대구신용보증재단이 힘을 모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을 돕는다.4일 대구시와 (주)대구은행,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대구광역시 중소기업 소상공인 따뜻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업무협약은 최근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기업이 유망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은행과 재단은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대구은행은 재단에 10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에서는 출연금의 15배인 1천5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한다.보증비율과 보증료 우대 혜택 제공 및 우대금리지원 등 이번 협약보증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안정적인 신용보증 공급을 위해 재단에 100억 원을 추가로 출연 예정으로, 재단은 당초 수립한 올해 신용보증 공급 목표액을 500억 원 증액해 총 1조2천7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공급하는 등 더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보증지원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행정기관,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기업지원 역량이 결집된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적극 협업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갖추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4-04

대구교통공사, 비상(飛上)경영 선포

대구교통공사(공사)가 전방위 경영개선을 선포했다.4일 공사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해 대구시 재정지원금을 줄이고자 긴축예산 운영,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8개 분야 41개의 경영개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17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철도종사자 적성검사 개선 등으로 18억 원을 절감했으며, 올해에는 경상경비, 행사성 경비 축소 등 초긴축 예산운영을 통해 38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특히 올해에는 전기요금 인상, 안전 용역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서 161억 원을 절감할 예정이며, 2024년 이후부터는 공기질 관리사업 개선,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1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공사는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지하안전관리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둔 상태이다. 해당법은 지하 공동(空洞) 검사를 위해 기관별로 지하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GPR 탐사는 지하 일정 심도만 가능하기때문에, 심도가 깊은 도시철도에서는 실효성 없다. 향후 관련법이 개정되면 5년 주기로 실시하는 GPR탐사 용역비 20억 원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또 철도시설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를 아웃소싱하는 대신 공사 인력으로 자체 수행할 계획이다. 외주용역을 추진할 경우 97억 원이 소요되나, 법정자격 취득 및 계측장비 활용능력 배양 등을 통해 자체 인력으로 수행하면 5억 원이 소요돼 92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또한, 최근 5년간 외자부품 가격이 40% 상승했으며, 부품 납기가 15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하다. 이에 대외기관과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로 3호선 융설제 및 분기기장치 중정비, 신호설비 등을 국산화하고 있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21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공사에 따르면 동력비의 경우 2021년 280억 원에서 2022년 19% 인상되어 314억 원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1분기 9.5% 인상률에 따라 365억 원, 분기별로 9.5%씩 인상된다면 연말에는 총 411억 원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절전 요소를 적극 발굴해 35억 원을 절약할 계획이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04-04

포철·광양 4천600명 우선 채용… 협력업체 ‘갈라치기’ 반발

정비 자회사 설립에 나선 포스코가 오는 10일부터 포항과 광양지역 정비 협력사 25개 업체의 직원들에 대한 우선 채용에 나선다. 채용규모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각 2천300여 명씩 총 4천600여 명이며, 2주 동안 진행된다. 포스코는 채용이 마무리되면 오는 6월 1일부터 정비자회사를 본격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해당 업체 근로자들은 이미 연봉 인상에다 복지 혜택 등의 조건이 제시돼 있는 터라 대부분 포스코 자회사로의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 채용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남은 건 이들 근로자들이 소속된 협력업체들의 향후 진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중순 25개 협력회사를 포항·광양제철소 산하 3개 정비자회사로의 개편 방향을 전격 발표했다. 정비 분야 협력 작업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체계적인 정비기술 역량 축적과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포항제철소 경우 일단 12개 협력업체가 통폐합 대상이 됐다. 이중 4개는 포스코가 사실상 대주주여서 회사 방침대로 가면 된다. 문제는 포항지역출신들이 대주주로 있는 대광산기, 화일산기, 해광기업, 티씨씨한진, 피엠피, 피티엠 등 6개사와 외지인이 대주주인 에어릭스, 동성계전 등 2개사다. 이들 8개 업체 대표들은 대부분 수십여 년 씩 포항제철소와 함께 해 왔다. 그러나 이제 하루아침에 그야말로 회사의 운명이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회사 대표들은 소속 직원들이 출범하는 정비자회사로 이직하는 모습을 곁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다.정비자회사 계획 발표 후 포스코는 향후 로드맵과 내부 입장을 해당업체에 공지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지한 서류에는 각 협력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자산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양수도 당사자 간에 충분한 거래 조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적시돼 있다. 또 참여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에는 정비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자회사와의 계약에 정비작업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와 협력사간 체결된 협력계약은 기본계약서에 의해 계약갱신이 중단된다고 예고했다.이를 분석하면 8개 업체들에게는 현재 두 갈래 길 뿐이다. 하나는 정비자회사로 들어가 하청 받아 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포스코로부터 보전 받은 후 결별하는 것이다. 둘 다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정비자회사가 돼 하청 형식으로 계약이 된다하더라도 이미 기존 근로자들은 포스코자회사로 이직해버린 상태라, 직원을 신규 채용해야 하며 향후 고정적 일이 있을지도 불투명하다.포스코와의 결별은 보전금액이 관건이다. 보전 방향은 이미 자산 감정평가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업체들은 이를 포스코에서 필요자산만 인수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감가상각 등을 감안하면 보전 금액은 기대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코는 지난 주 자산리스트를 제출하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특히 8개 협력사 중 몇몇 기업은 현 대표가 전 대표로부터 회사를 인수할 당시 주식 평가액에다 인센티브를 얹어 50억 원 이상을 지급한 곳도 있어 자산인수 방식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설령 자산인수방식이 되더라도 당초 인수액 이상은 줘야 덜 억울할 것 아니냐는 소리를 한다. 당연 그들은 조금이라도 값을 더 받을 수 있는 회사 주식평가방식을 바라고 있다.통폐합되는 12개 업체에 연필부터 장갑과 제복, 안전모, 사무용품 등을 납품해 왔던 지역의 소상공인들로부터도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이들 기업들과 적잖게 일을 해 왔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포스코의 공동구매 방식과 무관치 않다. 포스코가 자회사 엔투비를 통해 공동구매를 해 버리면 자기들은 납품할 길이 막혀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이 더 가중된다는 것이다. 포항시의회 등 지역사회에서 일각에서도 이 부분을 적잖이 우려한다. 포스코는 소상공인들과 연합회 등을 상대로 출범하는 정비자회사에서 납품도 종전 그대로 받는 등 어떤 불이익과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과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고는 있으나 여진은 여전하다. 소상공인들과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문서 등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이번에 통폐합 대상이 된 8개 업체 대표들은 최근 회합을 갖고, 향후 법률적 대응 등 입장을 좁혀 가고 있다. 이들은 포스코가 이번에 공정거래법과 노동시장질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항상의와 포항시의회 등도 포스코 관계자들을 만나 우려스럽다는 지역의 여론을 전달하며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역시민단체 등은 비교적 조용하다. 소속된 근로자들 대부분이 이직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 나설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일각에선 이를 두고 포스코가 취한 ‘묘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갔으면 당사자와 지역사회에서 벌써 난리가 났을텐데 그 반대 방향이다 보니 해당기업체 대표 외에는 소리자체가 나올 수 없게 된 구도라는 것이다. 해당 협력업체들은 이를 갈라치기의 대표적 사례로 꼽는다. 모 기업 대표 A씨는 “포스코의 목적이 아무리 백번 양보해 정당하다해도 방법과 절차는 납득이 안된다”라면서 “이것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다른 한쪽에서는 포스코의 이번 조치가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산업재해 예방 등 불가피한 면에 따른 것으로 들었다면서 기업합병이라는 것이 해당업체 등과 토론해가는 과정을 거치면 할 수도 없는 것인 만큼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해당 업체들에게 억울한 부분이 발생치 않도록 충분한 보전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03

2023 대한민국 명장·우수숙련기술인 모집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대한민국명장과 우수숙련기술인, 숙련기술전수자, 숙련기술장려모범사업체 선정을 시작했다.대한민국명장, 우수숙련기술인, 숙련기술전수자 부문의 접수는 오는 4월 21일까지며, 숙련기술장려모범사업체 부문의 접수는 6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다.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 지위 향상에 공헌한 사람을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대한민국명장에게는 증서와 명패 수여뿐만 아니라 일시장려금과 계속종사장려금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숙련기술자는 산업현장의 생산 업무에 종사하는 자로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우수 숙련기술자에게는 우수 숙련기술자 증서 수여를 비롯해 일시장려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이 외에도 산업현장의 숙련기술을 전수하려는 숙련기술전수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세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상진 지사장은 “많은 숙련기술인들이 새롭게 발굴돼 지역 숙련기술인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회적 역할 강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수 숙련기술인 접수나 자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은 공단 직업능력개발부(054-230-3222)로 문의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3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 다짐

포스코그룹이 지난 4월 1일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별도 창립기념행사 대신 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포항제철소 건설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두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를 각각 참배하고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1967년 9월 박정희 대통령은 빈곤타파와 경제부흥에 종합제철소 건설이 필수적이라는 신념으로 박태준 회장을 제철소 건설 책임자로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공사 기간 중 12차례 제철소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설비 구매에 대한 전권을 박태준 회장에게 위임하는 등 포항제철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50년 전인 1973년 7월 3일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초현대적인 제철소를 준공한 것에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으며, 종합제철소가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발전에 핵심이자 근간이 될 것”이라고 치사한 바 있다.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임직원들의 위기극복 DNA와 기술력으로 135일 만에 기적적으로 완전 정상화를 이뤄냈음을 박태준 회장 영전에 고했다.앞서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발표했다.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항에서 출발한 우리의 무대는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까지 뻗어가고 있고,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한 7대 핵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창업 초기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의존했던 우리의 역량은 이제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이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제철보국의 소명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진화했다.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성장 투자는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03

경북도·경산시·(주)바이노텍 화장품산업 육성 업무협약

경산시가 화장품특화단지의 입주 규제를 해소로 기업 유치와 지역투자를 지원한다.시는 3일 (주)바이노텍(대표 김유미)과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함께해 지난달 28일 분양이 시작된 경산 화장품특화단지의 신속한 정착을 지원했다.여천동 대구연구개발특구의 화장품특화단지는 지역 내 화장품 업체의 입주 기반시설을 마련코자 지난 2016년부터 14만 8천742㎡(약 4만 5천 평)의 면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경북의 화장품산업 중심지로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최근 화장품산업은 이종산업(디지털, 바이오 등)과의 융합과 함께 이·미용, 의료 등의 전방산업, 유기농과 제약의 후방산업으로 확장되는 등 산업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특히 고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는 필수적인 천연물과 기능성 식품의 원료를 확보하고자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2014년 창업한 (주)바이노텍은 세계 최초의 나노 약물 전달 기술인 ‘하이드로에토좀’을 개발하는 등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고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가진 독보적 화장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또 식품 원료(원료생산, 원료개발)를 포함하는 이너뷰티(Inner-Beauty) 영역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뷰티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산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기업 성장에 탄력을 더하고자 대구 본사와 공장을 경산의 화장품특화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3-04-03

티웨이, 국내·국제 31개 노선 특가항공권 제주항공, 제주 노선 102편 증편 할인 운항

본격적인 여행철을 맞아 LCC 항공사들이 국내선과 국제선 탑승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잇따라 진행한다.이번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LCC 항공사는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이다.티웨이항공은 3일부터 4월 한달간 국내선 3개노선과 국제선 28개 노선 등 모두 31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국내선은 대구∼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이고 국제선은 일본, 대만, 동남아, 대양주 등이다.항공권 검색 시 할인코드 ‘월간티웨이’를 입력하면 일부 운임에 한해 노선별 5∼10%의 즉시 할인이 적용되며 편도와 왕복 예약 모두 사용할 수 있다.할인코드 적용 후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제주) 3만2천 원∼ △일본 8만9천800 원∼ △대만 11만2천770 원∼ △베트남 13만1천400 원∼ △필리핀 12만7천260 원∼ △태국 11만6천100 원∼ △괌·사이판 15만9천680 원∼ △싱가포르 13만5천200 원∼ △호주 44만1천 원부터 판매한다.탑승 기간은 괌, 사이판, 필리핀 노선은 오는 5월 1­∼31일까지, 청주∼오사카 노선은 오는 6월 8∼30일까지, 그 외 노선은 오는 5월 1일∼6월 30일까지다.특히 이번 프로모션에는 지난 3월 29일부터 운항 재개에 나선 인천∼가오슝 노선을 포함해 오는 4월과 6월 신규 취항하는 청주∼오사카, 청주∼방콕(돈므앙) 노선도 특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또 할인코드와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만 원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회원 대상 1인 1회 다운로드 가능하다.제주항공은 최근 제주기점 노선 공급난 해소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제주 기점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오는 7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구∼제주, 부산∼제주 노선을 총 102편을 증편해 운항한다.해당 기간 국내선 운항 확대로 제주를 오가는 고객의 보다 편리한 여행과 지방 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주항공은 김포∼제주·부산, 제주∼청주·광주·대구·부산 등 국내 6개 노선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2만5천900 원부터 할인 판매한다.국내선 할인 항공권은 4월9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에어서울은 4월 한달간 국제선 기내 면세점에서 위스키 등의 주류를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대상 제품은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시바스리갈, 카발란, 우량예, 연태구냥 등의 인기 주류 제품으로,에어서울 국제선 탑승객은 동일 주류 2병 구매 시 한 병은 10%까지, 추가 한 병은 20%에서 최대 40%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기내에서 면세품 주문서를 작성하고 승무원에게 신청하면 바로 현장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출국편에서 면세품을 예약 주문한 후 귀국편에서 전달받는 것도 가능해 여행지에서 면세품을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단, 면세품의 예약 주문은 현지 도착 후 48시간 이후 출발편에 한해 적용된다.

2023-04-03

경북 청년 창업기업 ‘마주’K-푸드 선도기업으로 성장

2019년 경북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창업한 청년기업 ‘마주(maJu)’가 친환경 먹거리와 지역상생 우수기업, K-푸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최근 경북도에 따르면 새송이버섯을 얇게 잘라 건조한 제품을 만드는 청년기업 ‘마주’는 2020년 김천시 봉산면에 100㎡(3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고, 같은 해 9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취득, 2021년 10월부터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2021년 2천만 원, 2022년 4천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억 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친환경인증(무농약)과 우수농산물관리(GAP)인증을 받은 새송이버섯으로 만든 제품인 ‘버섯스낵 바삭 오리지널(VASAC CRISPY ORIGINAL)’은 기존 유탕처리한 칩과 달리 오일프리공법을 통해 유사품목 대비 칼로리를 최대 5배가량 낮춘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아 인기가 높다.이러한 마주의 뛰어난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개최한 ‘2021년 식품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오사카 국제식품산업대전(JFEX2021)에 출품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1년에는 도쿄 마루이 백화점과 라옥스 면세점 수출 계약 체결, 캄보디아 주한대사관 답례품 수출, 미국 김씨마켓(Kim′C Market) 및 캐나다 H-Mart에 입점하는 등 제품 출시 5개월 만에 4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도 냈다.지난해는 미국 아마존 셀러 달람하리 및 국내 마켓컬리 입점,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버섯포(저키) 기술제휴 협약 체결, 한국식품연구원 및 원광대와 대량생산화, 사회적협동조합 플라토피아와 협약 체결 등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마주’는 올해 버섯포 저키요와 국산 고추장을 기본으로 깨와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한국형 테이블소스인 ‘깨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부터 새송이버섯을 구매해 이웃과의 협력과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3-04-02

구미산단 2분기 BSI 전망치 10포인트 ↑

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이 전분기 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91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구미 경기전망지수는 2022년 1분기(100) 이후 2분기(97), 3분기(88), 4분기(78)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2023년 1분기(81)부터 연이어 상승하며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3)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고, 섬유·화학(92), 전기·전자(55)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 및 수요 하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5, 중소기업이 88로 나타나, 지난 분기 대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81, 설비투자 92, 공급망 안정성 84, 사업장·공장 가동 89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가 지난해 목표와 비교하였을 때 각각 어떤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매출액의 경우 작년에 비해 낮게 잡은 기업이 37.0%로 나타났고, 지난해 수준과 동일하게 설정한 기업이 35.0%, 높게 잡은 기업이 28.0%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상반기 사업실적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원자재 가격상승(40.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물가·금리 인상 28.6%,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 13.0%, 주요수출국 경기침체 11.9%, 원자재 수급불안 4.9% 등의 순으로 답했다.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구미산단은 반도체, 광학, 방산,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섬유 등 일부 산업은 여전히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구미는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산업고도화는 물론, 더 많은 투자와 고용창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4-02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확정

국내 최대 LCC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본사를 대구로의 이전을 확정했다.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대구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이 체결한 본사 대구 이전 협약이 결실을 맺게 됐다.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활성화와 오는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7월 ‘티웨이 항공 본사 대구이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주주총회 의결은 협약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이번 본사 주소지 이전을 계기로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현재 대구공항에 취항 중인 국제노선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조기에 노력함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항공여객 및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또 오는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본사 기능의 단계적 이전과 시도민 수요를 반영한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개설 및 MRO(유지보수·수리·정밀검사) 사업 확대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의 본사 대구 이전을 환영하며 티웨이 항공이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심 공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지역거점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4-02

대구외곽순환로 개통 1주년 환경정화활동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지난달 31일 개통 1주년을 맞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환경정화활동 등 관련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환경정화활동 행사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직원뿐만 아니라 대구 달성군의 습지를 책임지고 있는 달성습지사무소 직원도 함께하는 등 한국도로공사가 ESG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기업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특히 건설당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 보호 등 환경보호 조치를 했던 금호강교 주변에서 EM 흙공 던지기, 강변 쓰레기 줍기를 시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또 개통 1주년 축하 고객 사은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대구·경북지역 구미, 남대구, 북대구, 서대구, 포항 등 하이패스 단말기 특판장 5개소에서 하이패스 단말기 할인 판매, 사은품(휴대폰 보조베터리) 증정과 같은 고객행사를 통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1주년을 고속도로 이용고객과 함께 기념하고 있다.고객 사은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며 사은품(200개) 소진 완료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하반기에는 대구경북본부 관내 전 지사에서 고속도로 주변 하천에 EM흙공 던지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고속도로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4-02

포스코, CCS·미래에너지 분야 ‘속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CEO를 만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크로스보더(Cross-border) CCS (국가 간 CO₂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CEO는 “페트로나스는 집약된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수소, CCS등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 밸류체인에서 미래 저탄소 에너지 공급 등 전반에 걸쳐 같은 철학을 가진 회사들과 산업을 넘나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공정을 개발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CO₂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시 배출되는 CO₂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사업을 브릿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페트로나스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15개월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스터디를 실시했고 이 결과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크로스보더 CCS 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또한 양사는 공동으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페트로나스 그룹은 세계적인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전세계 100여 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포춘(Fortune) 글로벌 500대 기업’에도 포함돼 있다.포스코그룹과도 LNG사업에서 오랜 기간 협력해 왔으며, 2021년에는 수소와 CCS분야에 대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고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CEO 일행이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협력 확대를 논의하기도 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 8월과 12월에 페트로나스 그룹과 수소사업 협력에 대한 MOU 및 CCS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에너지분야로 지속적인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 최고경영진들간의 만남을 통해 양사간 협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