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용보증재단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저출생 극복 전략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4월부터 2천억 규모의 2% 이자지원 사업인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의 우대지원 대상에 ‘저출생 극복 지원 기업’을 추가하고, 보증한도를 최대 5천만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번 사업의 우대지원 대상인 ‘저출생 극복 지원 기업’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 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중 어느 하나 이상을 활용한 업체 △육아재택근무 또는 육아시간 선택제 도입 업체이다.
이 특례보증은 금융회사 협약금리에 2년간 경상북도에서 2% 이자를 지원해 3%대의 저금리로 보증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별도 금융회사 출연없이 500억원 규모의 ‘경북 저출생 극복 지원 특례보증’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재단에 별도 출연이 없는 대신 해당 재원으로 소상공인에 3년간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신혼부부이거나 임신중인 소상공인(또는 배우자) 또는 출산 육아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 유아시설 설치 운영업체 등에 이자지원, 보증한도 우대 혜택이 주어지도록 했다.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 1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내부적으로 저출생 극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재단 자체의 재원만으로는 사업 규모 확장, 저금리 지원, 한도 우대 등에 한계점이 있다”며 “더욱 광범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저출생 극복 특례보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