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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규제 완화

금융당국이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을 위해 연체정보 등록을 유예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금융당국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은행 등 전세대출 취급 금융기관에서 연체정보 등록유예를 지원할 예정이다.상환하지 못한 전세대출 채무에 대해서는 보증사(한국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와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보증사가 우선 은행에 상환한 뒤 최장 20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피해자가 당장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최대 2년간 상환유예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다만 이런 특례 채무조정을 받으려면 주금공 등이 은행에 채무를 대신 변제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채무조정을 신청해야 한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LTV, DSR 규제를 1년한시 완화한다.대출한도 4억원 이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는다.LTV는 일반 주담대의 경우 60∼70%에서 80%(비규제지역)로 완화하고, 경락(경매낙찰 시 필요한 자금) 대출은 ‘감정평가액 70%, 낙찰가 중 낮은 값’에서 낙찰가 100%로 완화한다.‘전세사기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해당 주택을 경매 또는 공매로 취득한 경우 낙찰가의 100%, 다른 일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기존에는 주금공 채무관계자로 규제 중이면 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전세사기피해로 인해 공사 채무관계자가 된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특별법 제정 이전 전세사기 피해주택 낙찰을 위해 높은 금리로 다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어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환할 수 있다. 소득 및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0.4%포인트(p)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만기는 최장 50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또 거치기간과 만기지정상환은 각각 최대 3년 이내, 대출원금의 30% 이내로 설정할 수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01

대구 미분양 2개월째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나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미분양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3천28가구로 전달 대비 171가구(1.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분양 주택이 1만3천445가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해 ‘1만3천 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의 미분양은 전국 7만1천365가구 중 18.2%를 차지하는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미분양을 기록했다.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천17가구로 전달의 956가구와 비교할 때 대비 61가구(6.4%)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 가구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일반 미분양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신규 청약시장 침체로 4개월간 대구지역 신규 분양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분양 후 미분양은 대구지역 부동산의 역전세난이 겹치면서 입주하지 못하는 물량이 상당수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구·군별로는 남구가 3천80가구로 가장 많고 수성구 2천449가구, 달서구 2천436가구, 동구 1천648가구, 북구 1천491가구, 중구 1천87가구, 서구 794가구, 달성군 43가구 등의 순이다.4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380건보다 917건(66.4%), 전월 2천181건에 비해 116건(5.3%)이 각각 증가했다.또 전·월세 거래는 6천172건으로 지난해 4월 6천800건과 지난 3월 7천108건과는 각각 9.2%, 13.2% 감소했다.주택 인·허가 실적은 4천146가구로 1년 전 1676가구보다 1.47배나 증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01

청송 삼자현터널 7일·청도~밀양 국도 9일 개통

청송군 현동면 삼자현터널 공사 및 청도∼밀양 간 등 국도 2개 구간이 오는 오는 7일과 9일 순차적으로 개통된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진현환)은 31일 국도 25호선 청도∼밀양 간 국도건설 공사와 국도 31호선 삼자현터널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일 청도∼밀양간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개통식을 갖고 7일과 9일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7일 개통되는 국도 31호선 삼자현터널 공사 구간은 청송군 현동면 도평리∼부남면 대전리까지 4.76km 구간으로 기존 국도의 심한 굴곡과 급경사 고개 구간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터널 2개소를 포함해 신설 2차로로 조성됐다.이번 개통으로 이동거리는 애초 7.3㎞에서 4.7㎞로 2.6㎞(35.6%)가 줄어들고 이동시간도 12분에서 41분으로 8분(66.7%) 단축된다.이에 따라 지역 농특산물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이 연간 25억 원 절감되고 인근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연계도 가능해져 주왕산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9일 개통되는 국도 25호선은 도로폭이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한 기존 밀양시 산외면∼청도군 청도읍까지 10.87km에 대해 도로이용자 및 지역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2차로 시설개량을 실시했다.이에 청도∼밀양 구간의 이동거리는 13.7㎞에서 10.9㎞로 2.8㎞(20.4%) 감소했고 이동시간은 19분에서 14분으로 5분 단축됐다.이번 개통으로 인근 밀양시·경산시 등 지역간 연결기능 개선이 이뤄져 물류비용이 연간 15억 원 절감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진현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영남권 기간 교통망 확충과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로건설에 주력하면서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이고 품격 높은 도로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1일 청도~밀양구간 개통식에는 진현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이만희 국회의원, 박일호 밀양시장, 김하수 청도군수 및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 및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31

취약층 ‘한파 고통’ 없게 에너지복지 그물 촘촘히 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재단(사무총장 주영남)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보다 적은 에너지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후주택의 난방성능을 개선하는 2023년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난방지원을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 사업을 통해 경북을 포함 전국적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3만1천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90개소를 대상으로 단열시공, 노후 창호 교체 및 고효율 보일러 보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업 주요 내용은 낡거나 뒤틀린 창호를 단열성능이 높은 이중창으로 교체하고, 벽면에 단열재를 시공하고, 노후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여 취약계층의 난방비 절감을 지원하는 사업을 국고지원을 통해 전액 무상으로 시공될 예정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또는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일반 저소득 가구이며, 희망가구는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주거급여법 제8조에 의거하여 주거급여 ‘자가’ 수선유지급여 대상가구와 주택의 소유주가 공공(자자체, 도시공사 등)인 공공임대 주택 거주 대상 가구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한 예산 소진시 조기 마감이 될수 있음으로 지원을 희망하는 세대는 서둘러서 신청해야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에너지복지를 실시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실효성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며 “일선의 기초지자체와 상호 적극 협력하여 겨울철 한파가 오기전에 사업 신청 가구에게 적기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31

LG전자 자율로봇, 포스코 제철소 현장 누빈다

포스코홀딩스가 LG전자와 함께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제조 현장 구축에 나선다.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지난 30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김병훈 LG전자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LG전자와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지금의 스마트팩토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인공지능 센싱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제철소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안전 점검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거나, 무선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제어로 공장의 제조 및 물류 효율을 높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협력한다.양사의 제조공장들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포스코는 2019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당시 WEF는 포스코가 생산성과 품질 제고를 위해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고로 △도금량 자동 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등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LG전자의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제조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했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그룹과 LG그룹은 철강, 배터리 소재 등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양사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31

LNG터미널 짓는 포스코인터… “에너지사업 확장”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오는 2027년까지 충남 당진에 27만kL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를 갖춘 ‘당진LNG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협의했다.양사는 지난 31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당진시와 함께 ‘당진LNG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을 열었다.당진LNG터미널은 충남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축구장 27개 크기인 약 19만3천㎡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여기엔 27만kL LNG 저장탱크 2기를 비롯해 시간당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 액화석유가스(LPG) 증열 설비,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이 건설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으로선 최초로 광양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이후 광양LNG터미널에서 73만kL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 중이다.당진LNG터미널의 준공 예정은 2027년. 터미널 건설을 마치면 연간 LNG 35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의 주요 LNG터미널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LNG 탐사·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관련 협약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은 “당진LNG터미널은 회사의 에너지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LX인터내셔널 역시 “인도네시아, 중국, 중동 등에서의 민자발전 사업 경험을 통해 인프라 사업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 운영 역량을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협력으로 당진LNG터미널 사업에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31

청년도약계좌 내달 출시… 12개 은행서 취급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가 내달 중에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3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청년도약계좌는 내달 중 운영에 들어가며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이 취급하게 된다.취급기관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비롯한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 담보부대출 가산금리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내달 12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은행연합회는 청년들이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기본금리 외에도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 담보부대출 가산금리도 공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김 부위원장은 “가입 신청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운영 초기에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부탁한다”면서 “비대면 중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입자의 어려움은 청년도약계좌 전용 콜센터를 통해 원활히 해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금융위에서는 윤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직접 관련 사안을 챙겨왔다.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천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주는 게 핵심이다.5년간 매달 70만원씩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있도록 설계됐다.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천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이부용기자

2023-05-31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3.06% 달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 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연초 3개월 수익률이 3.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의 적립 금액과 수익률 등을 31일 공개했다.올해 3월말 기준으로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279개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135개를 실제로 판매·운용 중이다.1∼3월 약 25만명이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했고, 이를 통해 약 3천억원의 퇴직연금이 적립됐다.운용 중인 상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06%로, 연 단위로 환산하면 12.41%다.다만, 단기 수익률을 장기 수익률로 단순히 전환한 수치는 실제 장기 수익률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부는 시간이 지난 뒤 실제 연 단위 수익률을 별도 공시하기로 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초저위험 상품에 가장 많은 약 2천500억원의 적립금이 유입됐다.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투자 선호와 연말 고금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초저위험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1.11%다.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된 저위험·중위험·고위험의 적립금은 약 500억원이다.3개월 수익률은 각각 2.33%, 3.22%, 4.81%다.정부는 디폴트옵션 상품이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설계된 만큼 앞으로 장기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노동부는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공시할 계획이다.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작년 7월 도입됐지만 상품 승인과 규약 변경, 전산망 구축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 12일부터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2023-05-31

오천 ‘힐스테이트포항’ 주변 환해졌다

속보=포항 지역 신축 아파트 공사장 일대가 불법주정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본지의 연속 보도본지 2월 16일자·3월 9일자 17면 보도 등 이후 포항시가 문제 해결에 나섰다.포항시 남구청과 오천읍 등 관계자들은 상습 투기 지점을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진단·확인하고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최근 입주를 시작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포항’주변 일대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가 사라지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 위험 요소도 줄어들었다. 앞서 일부 현장 협력업체 컨테이너 사무실 앞에는 인부들이 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컵라면 용기, PET병, 담배꽁초 등으로 가득했다.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포대기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기도 했다. 안전화, 안전모 등 안전 관련 장비들과 건축 자재들도 널부러져 있었다. 도로변 건설자재·장비 적치 등 불법도로점용 문제도 확인됐다.이 밖에도 프린트기, TV 등 가전 제품들과 소파, 테이블 등 가구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 포항시의 과태료 처분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현장에 버려진 쓰레기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버린 것과 일부 주민들의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인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업체에 처리할 것을 지시하고 오천읍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관련해서 미진했던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관 여부를 떠나 문제를 인지하고 추가 조치를 계속 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31

코스피 하반기 최고 3,000 제시 ‘경기 변수’

최근 전 세계에서 경기 부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국내 증시에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전문가들은 31일 국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수급 개선에 코스피가 내일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DB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000으로 내다봤다.이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경기선행지수와 기업 수익성의 거시적 환경 등 두 가지 요인 모두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는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실적장세에서는 큰 조정 없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실적장세라도 초반에는 경기회복 지연 우려, 특히 고용 약화 우려로인해 7월 전후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적장세에서는 이런 조정을 중장기적인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면 코스피와 중대형주,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시설투자가 늘어난 주요 업종인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화학, 상사,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그러나 일각에선 아직 증시에 영향을 주는 악재가 많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특히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미국 내 대형 이벤트가 산재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연합뉴스

2023-05-31

우리은행, 법무법인 화우와 맞손, 상속·증여 법률 서비스 강화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법무법인(유) 화우와 손을 잡고 상속·증여 법률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3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 가남구 소재 법무법인(유) 화우와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 법무법인(유) 화우 이명수 대표변호사가 참석했다. 우리은행의 상속·증여 신탁상품 가입 고객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 및 상품 마케팅 추진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산승계시 신탁을 활용한 방안과 법률적 고려사항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1:1 맞춤형 컨설팅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 세대가 아닌 대를 잇는 자산 설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적합한 상속·증여 관련 신탁상품과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자산승계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31

포스코·SKC, 미래 이차전지 혁신 이끈다

포스코그룹과 SKC가 미래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박원철 SKC 사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 공동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등을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리튬메탈음극재는 동박에 리튬 금속을 도금하여 제조할 수 있으며 에너지밀도가 기존 흑연계 음극재(350mAh/g) 대비 약 10배 수준인 3천860mAh/g에 달하는 고용량 소재로 리튬이온배터리는 물론 향후 전고체배터리에 적용이 가능하여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포스코그룹은 2017년부터 리튬메탈음극재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하였으며 2026년 상용화할 예정으로,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특히 리튬메탈음극재 제조에 있어 동박 기술이 중요한 만큼 포스코그룹은 동박 제조 글로벌 1위인 SKC와 협력을 통해 리튬메탈음극재 상용화를 가속할 예정.포스코그룹과 SKC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힘을 합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 경쟁력을 기반으로 SKC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담당 자회사를 포함한 공동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음극재 역량뿐만아니라 리튬, 니켈 등 원소재,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이차전지 사업에서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원철 SKC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막강한 인프라와 SKC의 소재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은 물론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등 이차전지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SKC는 SK넥실리스를 통해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초격차 기술력에 기반해 고강도, 고연신 동박과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극박 등 고객사의 각기 다른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집전체인 니켈박 생산 기술도 이미 확보했다.SKC는 지난해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에 투자를 단행하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30

中企 10곳 중 7곳 “내년 최저임금 오르면 고용 줄일 것”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정도가 내년 최저임금이 오르면 고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이 고율로 인상되면 중소기업 68.6%는 고용에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신규채용 축소’(60.8%), ‘기존인력 감원’(7.8%) 등으로 집계됐다.내년도 적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중소기업의 62.1%는 ‘인상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여전히 중소기업의 경영·고용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35.0%) 됐다고 느끼고, 앞으로 경영·고용여건도 ‘호전’(12.3%)보다 ‘악화’(28.8%)가 두 배 이상을 보였다.중소기업 전체근로자의 임금인상률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고용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도 ‘최저임금 인상’(55.2%)을 가장 많이 꼽아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최저임금 수준의 합리적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최저임금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인상충격 완화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정부 지원 신설’(67.8%)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결정주기 2∼3년으로 확대’(16.3%),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 반영’(10.2%) 순으로 조사됐다. /심상선기자

2023-05-30

국내 최대 실내 플라워쇼 대구서 개막

국내 최대 실내 플라워쇼 ‘제14회 대구꽃박람회(Daegu Flower Show 2023, 대구꽃박람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The power of Flowers(꽃의 힘)’를 주제로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며 화훼산업 관련 172개 단체, 기관, 기업, 협회의 화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올해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전년 대비 사전예매가 25% 증가했으며, 화훼 작품들로 구성된 조성관 면적 역시 28% 증가해 국내 최대 실내 플라워쇼의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대구꽃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대거 참가가 눈에 띈다.이번 행사 개최를 앞두고 경기도 고양시, 경북도 지자체관을 비롯해 대구 북구청, 달성군, 경북도 경산시, 청도군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짓고 부스 규모를 대폭 늘려 홍보관을 조성했다.대구꽃박람회는 주제관, 청라상관, 일반조성관 등 다양하게 조성된 작품관을 통해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우선 ‘꽃의 힘’ 주제를 상징하는 대형 화훼조형물이 전시될 ‘주제관’에서는 ‘꽃으로 피어나는 MBTI(flowering MBTI)’라는 작품이 전시되며, ‘청라상관’에서는 장관상을 겨룰 엄선된 10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분야도 더욱 다양해졌다. 기존에 없었던 이케바나(일본식 꽃꽂이) 전시회, 플라워 미디어아트, 발리풍 휴식정원, 꽃차전시회, 플랜테리어(꽃을 활용한 인테리어) 분야도 신규로 참가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 청년 플로리스트 양성을 위해, ‘K플라워의 힘, 미래세대 그 꿈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청년플로리스트 합동작품 전시와 청년 플로리스트 꽃꽂이 시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9개의 세미나와 15개의 체험행사를 포함한 33개의 부대행사를 준비해 화훼문화 저변 확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대구꽃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전시 및 입장 관련 내용은 대구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flowerdaegu.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2023-05-30

포항상의, 베트남 호치민상의와 경제·무역 투자협력 강화 MOU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일원에 해외경제교류단을 파견하여 호치민상공회의소와 경제·무역 및 투자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25일 오후 2시 베트남 호치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 15명과 쩐 응옥 리엠 베트남 호치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베트남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하였으며, 양 상공회의소간 우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및 호치민시 경제현황, 투자환경 설명 등이 있었다.이번 협약으로 양 상공회의소는 △경제협력, 무역 및 투자확대를 위한 상호지원 △투자기회 및 사업환경에 대한 정보제공 △상호 시장개척단 및 투자유치단 파견 △양 지역간 세미나, 박람회, 전시회 개최시 참가지원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문충도 회장은 “이번 호치민상공회의소 방문과 교류협약 체결이 양도시 간 우호 증진과 기업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베트남에 투자 및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이 있다면 상공회의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쩐 응옥 리엠 지부장은“베트남에는 이미 약 9천 개 이상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을 만큼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30

포스코퓨처엠·GM 합작사, 캐나다서 투자금 확보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캐나다로부터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 받는다.29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과 퀘벡 주정부는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최초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얼티엄캠을 지원해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이날 발표는 캐나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Fran00E7ois Legault) 총리,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Fran00E7ois-Philippe Champagne) 장관, 포스코퓨처엠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 GM 캐나다의 마리사 웨스트(Marrisa West) 사장 등이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022년 7월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6억3천300만 US달러(한화 7천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이번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포스코퓨처엠과 GM은 투자 재원의 상당 금액을 정부 지원으로 조달하게 된다. 2024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생산공장의 건설도 더욱 탄력을 받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퓨처엠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은 포스코퓨처엠, GM, 캐나다 모두의 공동 목표”라며 “연방과 주정부의 대규모 투자 지원에 감사하며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캐나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총리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공장 건립은 퀘벡의 에너지 전환 밸리 구축과 배터리 공급망을 위한 특별한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합작사의 양극재 사업과 혁신은 퀘벡의 녹색경제 변화 지표가 될 것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샴페인 장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시장 접근성, 우수 인재, 청정 에너지, 광물자원 등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퀘벡이 캐나다의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경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30

도시철도·공공버스 노하우 공유

대구교통공사와 경기교통공사는 30일 대구교통공사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김기혁 사장, 민경선 사장 등 양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MaaS플랫폼 구축 및 운영, DRT 운송 연계사업 등 신교통사업분야 △철도 네트워크 기반 조성과 대중교통 활성화 체계 구축 등 대중교통분야 △모빌리티 관련 정부정책 공동 연구 등 RD분야 등 총 3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와 상호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민 사장은 용지역에서 명덕역까지 3호선 열차에 시승해 열차운행 및 안전시설물을 직접 체험하면서 공사의 모노레일 운영현황을 소개 받았다.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양 공사가 상생 및 상호발전 차원에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철도운영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공사 입장에서 대구교통공사의 철도사업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도시철도와 공공버스에 강점을 가진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빌리티, RD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5-30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40만평 용지조성 매듭 풀릴까

향후 포스코가 수십조원을 투자할 미래 첨단제철 공법인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에 필요한 40여만평의 용지조성사업 절차와 관련한 주민합동설명회가 다음달 1일 열린다.국토부는 포스코에서 신청한 ‘포항국가산업단지(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산업단지변경안’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교통영향평가서, 재해영향평가서 등에 대한 공람, 의견청취 및 합동설명회를 오는 6월1일 오전10시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2층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공고했다.포항시도 이에 따라 각 부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용지조성사업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제 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 7조가 적용됐고, 해당부지에 대한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에 대한 주민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된다.포항국가산단 용지조성사업 변경안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시 송정동과 송내동, 동촌동, 제철동 등의 공유수면 일원에 수소환원제철소 부지 135만3천804㎡를 조성한다. 사업승인이 나면 기존 1975년부터 2030년까지인 포항국가산단 개발기간은 2041년까지로 연장되고 포스코 창사이후 진행된 사업면적은 총 2천875만5천㎡로 늘어난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산업단지계획 변경안 등에 대한 주민공람 기간은 6월23일까지로 31일 동안이다. 공람 장소는 포항시청 민자사업추진단, 제철동과 청림동 행정복지센터로 고시됐다. 주민 의견 제출은 포항시청 민자사업추진단이나 (주)포스코 설비확장부지조성TF팀으로 하면 된다.기존고로를 대체할 수소환원제철소 부지는 합동설명회를 거친 후에 산업단지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득할 경우 내년 6월쯤 호안축제공사에 이어 2030년 1차 용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1차 용지조성이 끝나면 포스코는 그곳에 수소환원제철 상부시설(밀폐형 저장설비+수소저장설비) 공사 등에 착공, 글로벌 제철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2030년 10%, 2040년 50%를 감축키로 하고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에 있으나 목표 달성을 위해선 수소환원제철소의 상용화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현재 면적이 1천84만㎡인 포항제철소는 사실상 포화상태여서 만성적인 공장부지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첨단 철강시설을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광양제철소는 1천507만㎡이던 면적이 동호안 매립공사를 통한 부지확장사업으로 현재는 42%나 늘어난 2천148만㎡로 포항제철소의 두배나 돼 아직 여유 부지가 많다. 이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포스코 투자가 광양 일원 쪽으로 향하고 있다.포항철강공단을 비롯 지역의 철강기업들은 향후 포항의 제철산업은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성패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조성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경북도와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영일만 바다를 매립하는 것이어서 어차피 찬반이 갈릴수 밖에 없다”면서 광범위하게 시민의견을 수렴해 있는 그대로 중앙부처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측은 “사업신청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다”면서 탄소배출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는 마당이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선도적 방안으로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도입키로 했다며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박진홍·이부용 기자

2023-05-29

미분양보다 더 무서운 ‘미입주의 늪’

대구 부동산시장의 미분양 상황이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41호’에 실린 ‘미분양을 보면 시장이 보인다-대구 사례를 중심으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대구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8년 시장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2023년 2월 현재 대구 부동산시장의 미분양은 모두 1만4천여 가구와 3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지난 2008년에는 미분양 2만1천여 가구, 입주물량 3만2천여 가구로 2023년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2008년 미분양 정점을 찍은 뒤 2009년부터 할인분양과 전세전환으로 본격적인 미분양 마케팅이 시작됐다.특히 당시 분양가격의 30% 수준 가격으로 전세를 놓으면서 미분양 가구의 입주가 단시간에 이뤄졌고 이런 단지들이 2년 후 할인분양하면서 미분양이 해소된 바 있다.과거 미분양 상당수가 준공 후 미분양이라 전세전환이나 할인분양을 통한 분양 마케팅이 쉬운 측면이 있었고 건설사가 전세를 놓기 때문에 선순위가 없어서 전세 전환이 쉬웠다.그러나 현재의 미분양은 파격적 마케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문제로 지적되면서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과거 2008년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단지에서 전세 전환을 고민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시행사가 위탁자로 돼 있고 신탁사가 수탁자로 돼 있어 전세계약을 신탁사와 해야 한다. 여기에 금융기관이 1순위 우선 수익자이기 때문에 전세금이 뒷순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서울보증보험에서 전세 보증을 받아 전세 전환을 하더라도 신탁사나 우선수익권자와의 협의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대구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도 문제지만 실제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은 올해 3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어떻게 해소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다.이는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점차 역전세난은 물론이고 매매거래마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입주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더욱 심각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대구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모두 7만8천여 가구의 입주물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대구지역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계산하면 6년치에 해당하는 상태다.이로인해 잇따른 미입주가 발생하면 대구 부동산시장은 미분양보다 더 큰 어려움에 빠져들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미입주는 분양 당사자도 신용의 불이익을 당하겠지만, 시행사나 건설사는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고 금융기관도 중도금 대출의 상환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무리한 시장 개입과 미국발 금리인상 등 외부 변수가 합쳐져 발생한 상황인 만큼 이들에게 숨 쉴 여건이 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