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가스공사, 대구시 등과 탄소중립 협력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대구시 등과 탄소중립 및 지역 상생에 나섰다.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 20일 대구시 및 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회 대구지역 산·학·연·관 협의체 회의’를 실시했다.이번 협의체 구성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경북대, 영남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성에너지, 대구·경북 중소기업 등 25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날 가스공사는 기술개발 전략 및 탄소중립 기술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대구·경북 국산화 기술개발 성공사례 등 6개 주제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가스공사는 이번 협의체 구성을 통해 앞으로 △천연가스 기반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공동 개발 △대구·경북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동반성장 펀드 대출 등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대구시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정책 및 연관 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산·학·연은 탄소중립 RD 기술을 추진·실증하고 기자재 국산화 기술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또 분기마다 정기 협의체를 열어 기술개발 및 상생협력 분야별 현안을 지속 공유·논의하는 등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대구가 미래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인재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상생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21

“경북-푸드 세계화… 2024년까지 수출 10억 불 달성”

경북도가 K-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식품산업 구현을 위해 2024년 수출 확대 전략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 수출 10억 불 달성을 위해 농식품 생산기반 강화, 글로벌 브랜드 육성, 안동소주 세계화 등의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신설 및 증설, 시설현대화 자금을 기존 30억 원에서 2024년부터는 최대 40억 원까지 확대 지원(보조 30~50%)해 수출 농식품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수출 100만 불 이상 기업을 2022년 현재 27개소에서 2030년까지 100개소 이상 육성한다. 또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프런티어 기업에 대해서는 지정 동판을 수여하고 시설·장비 현대화, 해외 판촉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WTO 농업협상(2015년 나이로비) 결과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수출 품목 발굴과 품질 향상, 위생·검역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위생·검역 안전 규제 준수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체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국제 기준을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경북도는 해외 판매까지 품질 유지 및 구매동기 유발 등을 위한 디자인 개발 비용을 건당 최대 500만 원까지, FDA·HALAL·ISO22000 등 국제적 통용성 제고에 필요한 국제 인증 취득 비용도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아울러 안동소주 우수성 부각으로 세계 주류시장을 공략하고자 올해 품질 인증제 및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BI(Brand Identity), 공동 주병을 개발할 계획이며, 2024년에는 지역 전통주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계주류박람회 참가,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관련 산업의 외연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해외에 직접 나가보니 한류 열풍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K-푸드가 그 중심에 있을 정도로 한국 농식품의 인기가 좋다”며 “농식품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푸드 열풍을 우리 경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20

포스코퓨처엠, 공급사 ESG 역량 강화

포스코퓨처엠이 공급망 전반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전 공급사와 ESG 역량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19일 포항 본사에서 ‘동반성장 정보교류회’를 열고, ESG 관련 최근 동향과 포스코퓨처엠의 각종 동반성장 정책을 공유했다.이날 교류회에는 현장에 직접 참석한 포항 지역 공급사를 포함해 광양, 세종 사업장 등의 공급사 150여 개사가 현장 또는 화상회의로 참석했다.이번 교류회를 주관한 구매계약실은 △포스코퓨처엠 고유의 공급망 ESG 경영체계 △주요 구매정책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법무실과 외부 ESG 전문기관도 참여해 △공정거래 정책 및 기술보호 제도 △최신 ESG경영 체계와 글로벌 트렌드 등 공급사들이 개별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도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강연에 이어 공급사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성과공유제(BS·Benefit Sharing), 우수공급사 대상 저리·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상생결제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성과공유제는 공급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절감 비용 등 성과를 양사가 함께 나누는 제도로, 포스코그룹의 상징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포스코퓨처엠은 전체 공급사 중 납품실적과 신용도, ESG 역량 등을 평가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급사를 우수공급사로 선정하고, 선정된 공급사들에게는 거래 시 보증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비용을 저리나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도 한다.구자현 구매계약실장은“포스코퓨처엠은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공급사의 ESG 역량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공급사들과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주요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을 실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ESG 전략 수립부터 실행방안까지 제안하기도 했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3-09-20

도내 10개 기관 경북나누리플러스 협약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나눔’과 ‘우리’라는 주제로 10개 기관이 함께하는 ‘경북나누리플러스’ 업무협약을 지난 20일 맺었다.이날 참여한 기관은 공사를 비롯해 경북남부보훈청,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청년회의소, 경주월드, 농협은행경주시지부, 대구은행경주영업부, 포스코엠텍 등 10개사다.공사가 주도해 지난 7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거쳐 선정한 명칭으로 기관간 협업을 통한 지역상생 사업의 공공성 제고 및 나눔 활동 강화로 경북도민의 일상이 더 행복해지고 기쁨이 배가 되게 하자는 플랫폼이다.이번 협약으로 10개 기관은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들을 발굴하고 인적, 물적, 재정 등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10개 기관은 매년 경북도내 사회적약자를 위해 봉사와 물품 지원 등 다방면으로 사회공헌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관 간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 지원뿐만 아니라 ESG경영까지 추진하고 있다.김성조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더욱 많은 기관이 ‘경북나누리플러스’ 플랫폼에 참여해 살기 좋고 행복이 넘치는 경상북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9-20

행안부, 승용차 자동차세 과세 기준 변경

행정안전부는 21일 배기량 크기에 따라 과세되는 승용차 자동차세 과세 기준을 변경하기 위한 개편 작업을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최근 자동차 배기량 크기는 줄이되 출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자동차 엔진 다운사이징(Downsizing) 기술의 발달로 기존 고배기량의 고가차량이 저배기량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자동차세 과세기준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에 대통령실은 제4차 국민참여토론을 개최해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 기준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그 결과를 토대로 권고안을 마련, 관계부처에 통보했다.행안부는 대통령실이 국민참여토론을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한 만큼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상기 권고안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지방세연구원과 함께 ‘자동차세 개편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문가, 관계부처 등으로부터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충분히 수렴해서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개편안 마련 후 국내외 이해관계자·산업계 의견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입법을 목표로 한다.행안부 관계자는 “자동차세 과세 기준 개편 필요성에 많은 국민께서 공감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공평 과세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9-20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신청하세요”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3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모집 규모는 청년 1천388호, 신혼부부 2천158호 등 총 3천546호이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입주자로 선정되면 이르면 10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Ⅰ 유형(1천232호)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60~8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Ⅱ 유형(926호)으로 공급된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 혼인가구도 일부 유형(신혼부부Ⅱ)을 신청할 수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모집하는 청년(1천388호)·신혼부부(1천728호)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모집 정보는 9월 2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 등에서 모집하는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502호)에 대한 모집 정보는 해당 기관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국토교통부 주거복지지원과 김도곤 과장은 “이번 모집부터 청년, 신혼부부의 최장 거주기간이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는 만큼 젊은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9-20

국토부, 불법 하도급 179개 현장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건설현장 불법 하도급 집중 단속 결과와 함께 불법 하도급 근절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집중단속은 건설현장 채용강요 및 부당금품 수수 등 근절을 위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대책의 후속조치로, 5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100일간 실시했다.건설사가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한 임금 비중이 현저히 낮은 508개 현장을 조사한 결과, 179개 현장(35.2%)에서 249개 건설사의 333건의 불법하도급이 적발됐다. 이중 무자격자 불법하도급이 221건으로 가장 많았다.불법 하도급은 공공 발주(28.2%)보다 민간 발주(43.4%) 현장에서 많았다.토목 공사(22.8%)보다는 건축 공사(42.0%)의 적발률이 높은데, 토목 공사에선 하천 공사(37.9%), 건축 공사에선 근린생활시설(63.6%) 불법 하도급이 잦았다.무자격자보다는 무등록자에 불법으로 하도급을 준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하도급사가 준 불법 재하도급의 97.6%는 무등록자에게 갔다.국토교통부는 현장에 불법하도급이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우선, 불법하도급으로 인한 기대이익보다 비용이 더 커지도록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처벌수준을 강화한다. 불법하도급을 준 건설사의 등록말소, 과징금 규정을 강화하고, 발주자·원도급사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도 신설한다.불법하도급 확인 시 발주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도입한다.이번에 다수 적발된 공종과 유형에 대해서는 조기포착이 가능토록 하고, 조기포착 시스템으로 추출된 업체에 대해 현장단속을 실시하는 상시단속체계를 구축한다. 실효성 확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도 도입한다.국토교통부는 공공발주 공사 전수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속된 업체에 대해 처분관청(지자체)이 제대로 처분하는지도 관리할 계획이다.불법하도급으로 공사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근로자에게 임금이 직접 지급되는 체계를 강화하고, 시공팀장 관리체계도 구축한다.원 장관은 “건설현장 정상화는 불법하도급 근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 정상화 TF 논의 및 집중단속 결과자료 등을 토대로 건설산업 카르텔 혁파방안도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이부용 기자lby1231@kbmaeil.com

2023-09-20

대구·경북 수출, 중국 의존도 따라 희비 엇갈려

대구와 경북의 지난달 수출이 중국 의존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대구의 수출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경북은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8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어든 8억6천만 달러, 경북은 4.1% 늘어난 40억 달러로 집계됐다.전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든 가운데 대구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경북은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대구의 수출 부진은 주력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25.2%↓)의 중국 수요감소가 주요 원인이다.해당 품목의 중국 수출 비중이 75.5%로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출은 34.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이는 리튬가격 급락, 중국의 경기침체, 주요 고객사의 생산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다만, 자동차부품(9.1%↑), 인쇄회로(9.1%↑), 제어용케이블(40.1%↑)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경북의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4% 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해당 품목의 중국시장 의존도가 23.1%로 상대적으로 낮고 헝가리, 폴란드 등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또한, 철강 제품(39.3%↑)과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포함한 기타화학공업제품(610.1%↑)의 수출 호조도 이어갔다.하지만, 글로벌 수요회복 지연 및 제한적인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무선전화기(39.6%↓), 무선통신기기부품(18.6%↓), 평판디스플레이(39.8%↓) 등 IT제품 수출은 부진을 지속했다.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한기영 차장은 “오랜 기간 지역의 1위 수출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결정되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발 수요둔화는 당분간 산업 전반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수요처 다변화, 기술적 격차유지 등을 위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9-19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막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유튜브 공식채널, 행사 홈페이지(dgsf.kr)를 통해‘2023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올해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역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이 창업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접할 기회의 장으로 열린다.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청년창업 토크 콘서트를 비롯한 창업경진대회, 구매 및 투자상담회, 스타트업 제품홍보 등 창업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개막식은 우수 스타트업 10곳과 창업지원 유공자 5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스타트업 우수 사례를 공유해 창업 활성화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후 행사 기간 창업계의 대표 멘토로 잘 알려진 지역 출신 창업가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초청 특강과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를 비롯한 3인의 패널토크, 창업경진대회, 벤처투자로드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현조 대경중기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벤처·스타트업을 위해 지원 기관이 협업해 창업아이디어 발굴과 마케팅·판로 및 투자 지원 등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행사를 통해 청년들과 창업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9-19

포스코이앤씨 ‘2035년 매출 25조 달성’ 청사진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청사진을 19일 제시했다.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이 같은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지난 7월 포스코그룹이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성장전략 계획에 발맞춘 것이다.포스코이앤씨는 △ 철강, 수소,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등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고 △ 친환경사업 전환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을지속 발굴하고 제안함으로써 그룹의 공동 성장에 기여하고 ‘리얼밸류’ 실현에 앞장선다는 실천 계획을 밝혔다.이를 위해 기업명의 ‘이앤씨’(EC) 중 ‘E’에 해당하는 ‘친환경’(Eco) 중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기존 플랜트, 인프라, 건축의 틀에서 벗어나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를 양대 핵심 분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에코 비즈 분야에선 하이렉스(HyREX·수소환원제철기술) 핵심설비 EPC 역량을 조기 확보해 저탄소철강 분야를 확대해나간다.하이렉스는 석탄 같은 화석연료 대신수소를 쓰는 기술이다.아울러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 경쟁력 강화 추진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차전지 세계 1위 EPC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부용기자

2023-09-19

포스코, ‘챗GPT’ 도입 디지털 혁신 가속

포스코가 사내 업무시스템과 결합한 P-GPT(Private GPT) 플랫폼을 도입했다.챗GPT는 GPT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서 딥러닝 기술을 통해 분석한 방대한 인터넷 자료를 기반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첫 출시된 챗GPT는 자료 검색 및 분석 기능으로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자체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무 혁신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다.포스코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내 지식정보를 접목시켜 당사 임직원들의 업무에 챗GPT 활용도를 높이고자 P-GPT(Private-GPT) 서비스를 출시했다.P-GPT는 일반-GPT, 기업시민-GPT, 공정거래-GPT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일반-GPT는 기존에 출시된 GPT 서비스를 회사 인트라넷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기능으로써 업무 수행간 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챗GPT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기업시민-GPT는 자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관련된 방대한 분량의 사내 지식정보와 GPT 언어모델을 결합해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당사의 기업시민 실천 노력과 사례, 타국 기업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를 분석해 당사의 사회공헌 정책에 활용하거나 홍보 활동에 적용할 수 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자료도 검색할 수 있어 업무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공정거래-GPT 역시 자사의 공정거래 준수 편람과 GPT 언어모델을 결합해 공정거래법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답변한다.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대리점법 등 회사 임직원이 거래 상대방과 비즈니스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하는 법 규정 및 해당 심결례, 주요 유의사항 등에 대한 자료를 신속하게 조사 및 분석할 수 있어 공정거래 리스크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GPT 활용으로 사내 민감정보의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OpenAI의 챗GPT를 이용할 경우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포스코는 제한된 사내 환경에 Private-GPT를 구축해 내부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인가되지 않은 사용은 제한하고 있다.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AI기술 초격차를 달성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며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IT기술을 업무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이어나가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9-19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8일 생활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환경부 릴레이 캠페인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최연혜 사장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다회용품 사용 실천을 통해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것으로 ‘1회용품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의 ‘1’과 ‘0’을 손으로 표현한 사진이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청정에너지기업 가스공사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생활 속 탄소 줄이기를 실천해오고 있다.사내 카페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회의 시 태블릿 PC를 활용한 페이퍼리스(paperless)문화 정착, 우산 비닐 대신 빗물제거기 사용 등을 통해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최연혜 사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공감대 형성과 일상생활에서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회사에서도 1회용 컵과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생활화해 깨끗한 지구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한편, 앞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최연혜 사장은 다음 주자로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을 지목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19

한수원, 원전수출 막으려한 美경쟁사 소송 승소…수주 탄력받나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법원은 소송의 쟁점인 지식재산권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웨스팅하우스가 소송할 자격이 안 된다고 판단했는데 현재 이 문제를 두고 웨스팅하우스와 협상 중인 한수원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작년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웨스팅하우스는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한 미국 연방 규정 제10장 제810절을근거로 들었다.이에 한전은 웨스팅하우스가 문제 삼은 원자력에너지법은 법을 집행할 권한을 미 법무부 장관에게 배타적으로 위임했으며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 같은 사인(私人)에게는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날 법원은 한수원의 이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법원이 웨스팅하우스의 자격 문제를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지만, 사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이냐, 아니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기술이냐였다.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 수출을 추진하는 원전은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 미국 수출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이 문제는 다루지 않았지만, 소송 각하로 한수원은 부담을 덜게 됐다.원전 건설을 맡길 기업을 고민하는 외국 정부 입장에서는 웨스팅하우스가 아닌 한수원을 선택했다가 법원 판결로 문제가 생길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이번 판결로 그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특히 법원이 웨스팅하우스 주장을 받아들였다면 한수원은 앞으로 원전을 수출할때마다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이번 소송은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 문제로 갈등하는 한수원을 압박하고 협상력을 높이고자 제기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었다.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한수원은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소송이라는 압박 요인이 사라지면서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원전 업계에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이 적절한 타협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해왔다.다만 소송 각하만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때부터 지식재산권 문제를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판결에 항소하고 여타 경로로 계속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또 웨스팅하우스 대신 미국 정부가 수출통제를 문제 삼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한수원은 작년 말 웨스팅하우스를 우회하고, 체코 원전 수출을 직접 미국 에너지부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에너지부가 반려해 미국 정부가 한수원의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연합뉴스

2023-09-19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 5천만t 달성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8일 지구를 130여 바퀴 돌고도 남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량 누적 5천만 t(톤)을 달성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1989년 3월 스테인리스 반제품인 슬라브를 첫 생산해냈다. 같은 해 9월에는 제품을 초도 출하해, 국내 유일 스테인리스 열연 코일 공급처로서 34년간 포항제철소는 한국 스테인리스 시장을 주도해왔다.최근 냉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정상화에 성공한 데 이어, 18일 포항제철소는 스테인리스 누적 조강생산량 5천만 t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냉연 코일 길이로 환산할 경우 526만km로, 지구 둘레를 131여 바퀴 감을 수 있는 수준이다.누적 5천만 t을 생산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포항제철소는 스테인리스 누적 조강생산량 1천만 t을 달성하는 데에만 14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생산성을 계속해서 높여 나갔다. 또한 국내시장 확보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렸다. 4천만 t에서 5천만 t까지 누적 조강생산량 1천만 t을 늘려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년이었다.포항제철소는 현재 3개의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가동해 연산 210만 t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06년 포스코는 중국 장가항에도 일관제철소를 준공하면서 생산 능력을 대폭 증대했다. 2034년 경에는 포항, 장가항을 모두 합쳐 누계 조강이 1억 t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포스코 이시우 사장은 “모든 직원분들의 노고와 헌신, 도전적인 마인드와 끈기, 관계사의 지원으로 조강 5천만 톤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다”며 “저탄소 친환경 조업기술 개발, 초격차 특화 제품 개발을 통해 5천만 톤을 넘어 1억 톤, 10억 톤으로 나아가자”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부용기자

2023-09-18

오피스텔·도시형주택 등 非아파트 공급 규제 완화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비(非)아파트의 공급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 세금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비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공급대책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의 핵심은 건축·금융 규제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것이다.원 장관은 “여러 규제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져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건설에)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사업성을 늘려 공급 주체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용 120㎡까지만 허용되는 오피스텔 바닥 난방 규제를 추가 완화하는 방안 등을 예상하고 있다.원 장관은 이번 공급대책에 ‘세금을 깎아줄 테니 집을 사라’는 메시지가 담긴 방안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거래가 안 된다고 해서 세금 깎아주고, 이자 깎아주고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다주택자가 집을 대거 사도록 하는 정책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 여러 채를 사서 임대 수익 내지 전매 차익을 보려는 투자 수요층이 두껍게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택 수 제외 등 세제 완화를) 무조건 던져주는 것은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지만, 수요 측면에서 청년층이 결혼 전 오피스텔을 샀다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행강제금 부과 시한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집값 급등기에 전(前) 정부가 놀라서 과징금 엄포를 놨는데, 이 부분이 적절한지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법 규정을 만들어 강제할 때는 지킬 수 있는 법을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2023-09-18

포스코와 현대제철 경쟁구도 결실과 전망

서정헌 스틸앤스틸 연구소장 현대차그룹이 1998년 외환위기의 산물인 한보철강을 2004년에 인수하고 오랜 숙원사업이던 고로로 진입하였다. 현대제철의 한보철강 인수는 한국 철강산업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2010년 현대제철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오랜 세월 우리나라 철강시장을 지배했던 포스코 독점이 약화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가 시작되었다.여기에 2000년대 들어 중국 철강산업이 또 하나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한국 철강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에 중국산 수입재와 경쟁이 더해진 새로운 경쟁구도를 직면하게 되었다.새로운 경쟁구도를 직면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대응전략도 큰 변화를 보였지만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단압밀이었다. 복점적 경쟁구도에 끼인 단압밀들이 먼저 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많은 철강전문가들이 현대제철의 부상과 포스코의 위기를 예견하였다.현대제철이 가지고 있는 재벌기업의 힘과 수직계열화를 생각하면 포스코의 위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 경쟁의 성과는 경쟁을 촉진한 현대제철보다 경쟁에서 위기로 몰렸던 포스코가 더 챙기는 모습이다.포스코는 현대제철의 고로진입 이후 위기를 느끼면서 변신하기 시작하였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되었지만, 2010년 현대제철 고로진입 덕분에 독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2022년 홀딩스로 전환하고 탈철강과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민영화로 나아가는 모습이다.포스코는 철강과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완전히 민영화된 기업으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포스코에 대한 정부개입도 차츰 줄어들 것이다.자의든 타의든 포스코는 공기업과 독점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신을 경쟁에 노출시킴으로써 변신하고 있다. 과거에도 포스코는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였지만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을 때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복점적 경쟁구도가 되면서 포스코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자신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시킨 것이다. 포스코가 홀딩스로 전환하고 탈철강과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현대제철 고로진입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포스코 홀딩스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2차전지 광물자원으로 다각화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포스코의 의지만 하더라도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이러한 포스코의 변신이 국내 타 철강사나 유통 등 관련 기업으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시장의 규모나 성장단계를 보면 한국 철강산업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경쟁구도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여야 하는 것이다.양 고로사가 공정한 경쟁과 분업과 특화를 통해 철강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수요산업의 철강재 선택의 폭이 넓히고, 철강 수요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많은 철강전문가들이 현대제철 고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재벌의 수직계열화 남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만약 현대제철 고로가 지나치게 현대자동차에만 의존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포스코가 독점과 공기업을 벗어버리고 변신하듯 현대제철도 자신이 가진 재벌과 수직계열화를 벗어버리고 독자적인 하나의 고로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그래야 그룹내 자동차 등 다른 부문과의 시너지도 가능하고, 포스코와 대등한 경쟁을 통해 철강과 철강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현대제철이 고로사로서는 후발주자이지만 2등의 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한국 철강시장의 복점적 경쟁구도에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필자는 당사 창립 이후 지난 20년간 포스코와 현대제철 그리고 단압밀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철강사가 경쟁구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각 철강사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3-09-18

포스코,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

유승록 스틸앤스틸 연구소 부소장 포스코 노조가 진정 파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파업에 이르게 된다면 포스코 창립 55년 만에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포스코 노조가 설립된 지 5년 만이라고 한다.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 포스코 경영진들은 매우 당혹해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창립 이후부터 이어져온 무노조의 포스코 노사관계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노조와 협상하는 방법이나 기술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노무관련 직원들은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협상한다면 큰 문제없이 해결될 것이라는 타성에 젖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설마 파업까지야 가겠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20여 차례에 걸친 노사 협상에도 불구하고 파업으로 가는 길을 선택한 노조를 보면 그러한 생각이 든다. 이러한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랄 뿐이다.포스코 안팎에 따르면 포스코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항목이 무려 86개에 이른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그간 20여 차례의 협상을 하면서 총 43건의 요구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노사 이견이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노조는 사측이 가장 중요한 임금인상률을 끝내 제시하지 않자 최종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 사안이 무척 복잡해졌다. 실제 노조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구를 하였는지, 이에 대해 포스코가 제시한 의견은 어떠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면 양측 간의 의견에 큰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따름이다.일부에서는 포스코 노조가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연간 1억원을 초과하는 평균임금을 받는 회사에서 13.1%라는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나, 추가적으로 시가 기준으로 인당 5천만원을 초과하는 규모의 자사주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그러하다. 정년도 60세에서 61세로 연장하고,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노조의 문화행사에 20억원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요구도 다양하고 모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들이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에 다니지 않는 일반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가히 입이 벌어질 일이다. 특히 똑같은 포항제철소 혹은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면서도 포스코 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 하에서 일하고 있는 포스코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마저도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의 수많은 노동자들은 포스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포스코 경영진은 당연히 현재 포스코 노조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 만약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면 총 인건비의 70%를 초과하는 1조6천억원이 추가적으로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의 어느 기업이 일시적으로 총인건비의 70%를 한 번에 부담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포스코가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을 경우에 더 커질 수도 있다. 수많은 협력업체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이 포스코로서는 더 큰 부담일 것이다. 포스코 경영진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이 타결되어 경영의 안정성이 회복되기를 바라겠지만 그렇다고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중요한 것은 왜 포스코 노조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과도하다고 느낄만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단순히 협상 전략차원인가, 아니면 그 이면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항간에는 노조가 사측과의 교섭이나 향후 노사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의견과 회사가 조합원들에게만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요한 후 경영진들은 올 해 ‘Stock Grant’를 수령한 것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하면서 나아가서는 최정우 회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후자라면 타협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칫 자존심 싸움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파업으로 치닫게 될 경우, 그 피해는 포스코 만이 아니라 포스코 철강재를 사용하는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생산에도 치명적이 될 것이다. 고금리, 수출 감소, 건설경기 침체 등 국가경제 전체가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 포스코 파업은 국가경제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 포항경제권도 직격탄을 맞을 수가 있다. 지금 포항경제는 말이 아니다. 이미 곳곳에서 상처가 나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인구 감소에다 물가 인상 등이 겹쳐 아우성을 낸지 오래됐다.국가와 포항을 위해 어쨌든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 감정적 대응으로는 어떠한 것도 해결할 수 없다. 자존심으로 해결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노조 측에서도 무리한 요구는 철회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야 하고 회사 측에도 노조원들이 느끼고 있는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 경제는 포스코라는 기반 위에서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사는 그 자긍심 아래 협상과 타결에서도 한국 경제의 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

2023-09-18

포스코 ‘2022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선정

철강업계에서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유일하다.이번 평가 결과로 포스코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명예기업(3년 이상 연속 최우수사)’이라는 영예를 이어가게 됐다.동반위는 18일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4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는 포스코를 포함해 상위 총 41개사가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에서 주관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해 산정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공급망 내에서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특히 포스코는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강화 △전 밸류체인으로 관점 확대 등 세 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8대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올해 출범 3년 차를 맞이하는‘동반성장지원단’은 업력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89건의 솔루션을 제공해 약 165억 원의 재무효과를 거뒀다.또한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총 200억 원을 출연해 거래사 외에도 미거래사까지 지원하고 있다. 매출액 증대, 생산 리드타임 감소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포스코는 공급망 ESG 현장실사와 진단을 지원하고, 공급망 탄소중립 실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곧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