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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숭덕전 제례, 道 무형문화재 51호 지정

경북도는 지난 3일 2023년 제3차 경북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경주 숭덕전 제례’를 경북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했다.경주 숭덕전 제례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기리는 제사로 경주 오릉 내에 있는 숭덕전에서 봉행하는 제례다.숭덕전 제례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명맥이 유지됐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제례가 거행된 국가 제례였다.하지만 대한제국이 국권을 잃으면서 국가 제례로서의 명맥이 끊어졌다가 지난 1959년 박씨 문중이 (사)신라오릉보존회를 설립해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경북도는 숭례전 제례의 의식과 복식, 음식 등의 경험과 지혜가 전승 보전할 무형 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경주 숭덕전 제례’를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를 (사)신라오릉보존회로 지정했다.특히 숭덕전 제례 봉행은 문중 제사로써의 전통을 잇는 것뿐만 아니라 참봉을 선출하여 숭덕전 수호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국가의 제례 전통을 이어왔다.현재 제례복은 조선말의 제복으로, 초헌관을 경주부윤으로 정하여 종2품의 관품에 맞추어 헌관들의 제복을 착용한다.제례음식은 생물을 올리며 양과 돼지는 직접 잡아 서로 마주 보게 진설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6

대구·경북 강풍피해 잇따라 발생

6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총 17건(오후 4시 기준)의 강풍 피해 관련 소방활동사항이 발생했다.남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3차선 도로장애가 발생했고, 달서구 3곳에서는 간판에 이상이 생겨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현수막 등이 전깃줄에 걸리는 상황도 있었다.특히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빌딩 8층 옥상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패널이 아래로 떨어졌다.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당시 패널 일부가 건물에 매달려 있어 철거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생겼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북지역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모두 10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오후 1시27분쯤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의 한 주택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졌다.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오후 1시 47분쯤에는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도로 중앙분리대 쪽으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한편 이날 대구와 경북 모든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순간 풍속은 대구는 14.1㎧, 경북 지역은 독도 26.1㎧, 울진(온정) 25㎧, 울릉도 24.6㎧, 울릉도(태하) 23.5㎧, 울진(금강송) 23.5 ㎧ 등으로 나타났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11-06

“대게철 시작 됐다” 영덕군, 올 첫 경매

수산물의 제왕이라 일컬으며 최고 특산품으로 손꼽히는 영덕대게가 올해 첫 경매를 지난 3일 영덕군 강구면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진행됐다.이날 경매에는 근해대게자망어선 3척이 참가했으며, 마리 당 최고가는 14만2천원, 총 위판액은 1억 5천400만 원을 기록했다.영덕지역의 대게 조업은 11월 근해에서 시작해 12월에는 연안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며, 다음 해 5월까지 이뤄진다.이날 경매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김성식 강구수협장 등과 함께 영덕대게를 포함한 수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총 10회에 걸쳐 브랜드 대상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특산물이다.이는 영덕지역 청정 바다의 흙이 없는 깨끗한 모래에서만 서식해 그 맛이 탁월하고 껍질이 얇아 살이 실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때문에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된 명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영덕군은 지난 1998년 ‘영덕대게’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왔다.또 대게어업인연합회와 함께 품질 유지와 어장관리에 힘쓰는 한편 선주협회와는 전국 최초의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 왔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3-11-06

가수 션과 함께하는 ‘걷·기·행’ 보람차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구미시가 후원한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 걷고 기부하고 행복 나눔’ 행사가 지난 4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맨발걷기학교·걷기협회 회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해,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션과 함께 문화생태탐방로 4.8㎞ 구간을 함께 걸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가수 션은 탐방로를 걸으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걷기 운동과 함께 기부에 동참하면서 낙동강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지역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걷고 기부하고 행복 나눔’이라는 행사명처럼 경북매일신문은 행사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 걷기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는 구미의 낙동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길로 철새도래지, 독동 습지, 삼열부사, 비산나루터 등 다양한 문화재와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걷기 코스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 발간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1-05

우리! 다시! 함께!… 구미서 ‘2023 새마을 페스티벌’ 열려

경북도가 새마을운동 정신을 새롭게 이어 나가 지방시대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다시! 함께! 새마을!’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023 새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새마을 페스티벌’은 새마을운동의 중심지였던 경북을 위기에서 기회로 탈바꿈하고, 다음 세대가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축제다.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국회의원,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많은 해외 내빈들이 많이 참석했다.이번 페스티벌은 새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개막식(의장대 퍼포먼스 및 시대별 새마을 변천사) △시·군 홍보부스 운영 △체험행사(새마을 줄다리기, 새마을 시낭송, 새마을 화합 장기자랑대회, 새마을 플래시몹) △부대행사(새마을 놀이터, 새마을 패션쇼, 어르신 구연동화, 공연) △기획전시 △새마을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했다.새마을광장에서는 새마을 놀이터와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특히 전국에서 사전접수를 한 분들을 대상으로 협동정신을 발휘하는 새마을 줄다리기와 플래시몹을 새마을과 접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테마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새마을 장터, 옛날과자,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으로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대상을 재현했다.봉숭아학당 건물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마을 알리기도 함께 진행됐다.전시관 1층에서는 새마을 캐릭터 인형탈 체험 및 굿즈 전시, 2층에는 새마을운동 태동관, 3층은 새마을운동 역사관으로 구성하고, 곳곳에 스탬프를 설치해 총 200명에게 새마을 굿즈를 증정했다.글로벌관 1층에는 ‘지방시대, 새마을운동의 길’(Going Local, Saemaul Undong Wayforward) 을 주제로 개발도상국 도내 유학생과 새마을 청년포럼 150여 명, 전 세계 마을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 및 NGO 250여 명이 온라인 참석한 가운데 ‘2023 새마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새마을정신 프리즘으로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새마을세계화사업이 세계 곳곳으로 확장 하고자 한다”면서 “이와함께 경북 위상을 확고히 하고 대내적으로는 경북의 지방시대를 상징하는 공식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5

봉화 생환 광부 “힘들어도 포기 마세요”

지난해 봉화 광산에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씨는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박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박씨는 “1년 전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준 덕분에 아직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박씨 가족을 비롯해 사고 당시 최초 갱도에 고립된 7명 중 일부 동료 광부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미터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특히, 당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던 시기에 큰 희망을 안겨 줬다.이날 박씨는 희망의 메시지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당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가족을 생각하며 221시간을 버텼다. 아득한 발파 소음이 ‘희망의 소리’였던 저처럼, 모두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모든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경북도 공직자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다. 또 다른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05

봉화 광산사고 생환 광부 박정하씨 "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

지난해 봉화 광산에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씨는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박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박 氏는 “1년 전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준 덕분에 아직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박 氏 가족을 비롯해 사고 당시 최초 갱도에 고립된 7명 중 일부 동료 광부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미터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특히, 당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던 시기에 큰 희망을 안겨 줬다.이날  박씨는 희망의 메시지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당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가족을 생각하며 221시간을 버텼다. 아득한 발파 소음이 ‘희망의 소리’였던 저처럼, 모두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모든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경북도 공직자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다. 또 다른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05

날씨가 미쳤다...11월 인데 반팔 입어

최근 이례적인 더위 영향으로 3일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날로 기록됐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26.6도, 경주 27.4도, 성주 27도, 포항 26.8도, 경산 26.6도, 울진 26.3도, 상주 25.7도, 문경 24.7도, 구미24.6도, 청송 24.3도, 울릉 23.3도 등으로 집계됐다.대구를 비롯해 포항·경주·상주·문경·청송·울릉 지역도 관측 이래 11월 중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날로 기록됐다.구미와 울진은 11월 중 역대 3번째로 기온이높게 올라갔다.대구기상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에 따듯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이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대구는 전날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11월 중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오늘도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16~19도)보다 6∼8도 높게 올랐다.대구기상청은 당분간 이러한 기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내일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상했다.내일 새벽(자정 이후)부터 대구와 경북(울릉도·독도 포함)에는 가끔 비가 내릴예정이다.다만 내륙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예상 강수량은 5∼40㎜이다./안병욱인턴기자

2023-11-03

포스코노조, 9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 임단협 단체교섭을 개시해 교섭을 통해 노사간 의견차를 좁힌 결과, 지난달 31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직원 사기진작과 회사 경쟁력 유지라는 공통된 목표 인식하에 심도있게 고민해 노사가 도출할 수 있는 최선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동참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사합동TF구성 등이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노조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적극적으로 회사에 요구했고, 회사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회사안팎에선 중노위 최종 조정을 거쳐 협력사나 포항지역 다른 근로자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잠정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의 잠정합의안을 만든 만큼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임단협이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02

‘포항음식물쓰레기처리장’ 놓고 주민·정치권 갈등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입지 선정을 놓고 ‘민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2일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 회원 200여명(경찰 추산)이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과 흥해 로타리 일대에서 ‘흥해읍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설치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에 대한 재반대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포항시개발자문위원회는 “지역현안을 외면하고 정치적 선동질만 일삼는 김정재 국회의원과 일부 포항시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쓰레기처리장 설치에 긍정적인 포항개발자문위원연합회장과 흥해읍장은 사실 누구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애를 많이 써 왔다”면서 “흥해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 단체가 이들에 대해 ‘흥해읍의 이완용’이라 적시하고 강도 높은 비난 퍼포먼스를 자행한 것은 명예훼손”이라며 비난했다.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계기는 엿새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달 27일 흥해읍개발자문위원회가 흥해읍에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음식물처리시설 선정에 찬성한 지역 인사와 공무원 등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얼음 위에 놓고 망치로 깨부수는 과격한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당시 이 반대 집회에는 흥해읍 지역구 김종익·백강훈 시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는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이 자신의 인기를 위해 님비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이후 포항시위원회 측은 이날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설립 반대에 다시 반대하는 즉 찬성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갈등이 고조되자 김정재 의원은 ‘국회의원 배후설은 명백한 허위시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식물처리시설 설치는 지자체 고유 업무고, 시가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을 통해 풀어내야 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포항시의회도 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했다.포항시의회는 “찬반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사업과 관련, 의견을 밝힌 시의원에게 한 단체가 지역 자생 단체를 동원해 규탄하는 것은 의정활동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안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입지 공모에 신청한 4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선정위는 북구 흥해읍 흥안리가 1순위, 청하면 상대리, 남구 제철동(장흥동), 남구 동해면 발산리로 순으로 우선 순위를 발표했다.시는 향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02

“지역노조, 노조원 몫 복지기금 부당공제”

속보=지역노조가 소속 노조원들의 몫인 복지기금 절반을 부당하게 공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지역노조에 가입해 있거나 탈퇴한 노조원으로 구성된 제보자들에 따르면 자신들이 근무하는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1인당 월 8만 원씩의 복지기금 전액이 노조원에게 지급돼야 함에도 지역노조 ‘본조’에서 일방적으로 4만 원을 공제한 후 절반인 4만 원만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편취당했다고 밝혔다.이렇게 전달된 4만 원마저도 지회장에게 현금 출금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만 제공하고 현금인출은 아예 할 수없도록 막았고, 지회장에게 복지기금 연간사용계획서를 제출토록 한 후 이 계획서에 없는 지출은 ‘본조’의 별도 승낙을 받아야 집행이 가능하도록 통제했다고 주장했다.또 연간계획서 금액을 초과해 회식비를 집행한 경우에는 전 조합원들이 모인 회의석상에서 지회장을 일으켜 세워 면박을 주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회사에서 노조창립일과 노동절에 노조원 한사람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격려금마저도 행사 당일 참석자에 한해 5만 원만 지급하고 불참자에게는 아예 지급도 않고 오히려 불참사유서까지 받았다고 증언했다.이에 제보자들은 복지기금 50%를 부당공제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노조 위원장에게 물었으나 “노조의 투쟁기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말만 들었을 뿐 다른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심지어 조합원들이 지역노조를 탈퇴하면 ‘지회복지기금통장’ 잔액 중 자기 몫에 해당하는 금액을 반환요청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고 탈퇴노조원 몫의 잔액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밝히지도 않았다고 전했다.이는 말만 ‘지회 복지기금통장’일뿐 통장 명의가 지역노조였기 때문에 소송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는 되돌려받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자문 변호사의 지적이다.본지에서 한노총 대구본부와 민노총 대구본부에 문의한 결과, 양대 노조는 지역노조의 처리방법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한노총 대구지부 관계자는 “회사가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복지기금과 격려금은 곧바로 노조지회의 통장으로 전액 입금된다”며 “전액 노동자의 몫이기 때문에 본조에서 지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지회에서 전적으로 알아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민노총 대구지역본부 관계자 또한 “이같은 사항은 처음 들어보는 일로 민노총 산하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내용이기에 무어라 말할 수가 없고 확인후 이같은 사실이 발견되면 연락하겠다”고 밝혔다.지역의 한 노무사는 “복지기금은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임금에 해당되므로 전액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것이 맞고 만약 이를 중간에서 공제하고 일부만 지급했다면 임금 착취에 해당되며 근로기준법상 임금 직접지급의무를 위반한 것이 된다”며 “사용 내역에 대해 허락까지 받아야 했다면 이는 법 위반 소지가 명백한 사항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지역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단체협약을 통해 결정된 내용이기 때문에 복지기금이 노동자 개인 몫이라고 주장할 수 없으며 노조의 몫으로 민노총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그래서 지회에 지급되는 통장도 본조 명의이고 이것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면 노동청에서 곧바로 지적을 했겠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지적을 받은 바가 없는 정당한 집행”이라고 해명했다. /김영태기자

2023-11-02

순천향대 구미병원, 결핵 적정성평가 최우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5차 결핵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이번 평가는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입원과 외래 결핵환자를 진료한 전국 50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방문 비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6가지 지표로 평가됐다.평가결과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등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전체평균 97.5점을 획득해 참여한 의료기관 전체평균(91.8점)과 동일 종별평균(91.2점)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결핵 적정성 평가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표준화된 치료를 통해 결핵 발생률을 줄이고 결핵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다.정일권 병원장은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의료진이 결핵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관리를 위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북 중서부권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결핵진료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1-02

국립안동대학교, 상복 터졌네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윤희상(4학년), 박형호(3학년) 학생이 아시아균학회(Asian Mycological Congress 2023)와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 연달아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해 화제다.윤희상 학생(지도교수 최형우 교수)은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균학회(Asian Mycological Congress 2023)’에서 약용작물인 천궁의 뿌리썩음병 발병기작 및 방제법 개발에 관한 연구 중 뿌리썩음병의 진균 및 세균성 병원체를 분리한 연구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으며 해당 연구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또한 박형호·윤희상 학생(공동저자, 지도교수 최형우 교수)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개최된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 천궁의 뿌리썩음 발병기작 및 방제법 개발에 관한 연구 중 의성작약에서 분리, 동정한 브레비바실러스(Brevibacillus)균을 천궁 뿌리썩음병 원인균으로 알려진 Fusarium solani에 대한 생물방제제로 활용하는 연구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윤희상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약용작물인 천궁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박형호 학생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천궁 재배농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지도교수인 최형우 교수는 “학부 연구원인 윤희상, 박형호 학생이 지난 1년간 경북지역 천궁 재배지를 직접 방문해 뿌리썪음병에 감염된 식물체를 직접 채집하고 병원균을 분리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천궁 뿌리썩음병 접종법을 직접 개발하고 이에 대한 생물방제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아시아균학회와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 연달아 우수 포스터상까지 수상하게 돼 지도교수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식물의학과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활용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1

“대체식품 산업 글로벌 생태계 구축하자”

경북도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포럼(BAFE-Building Alternative Food Industry Ecosystem Global Forum)’을 개최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상기후로 인해 지구촌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 그것이 바로 대체식품(동물 단백질을 대체한 식품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곤충단백질 대체식품, 배양육 등 총 5개 유형으로 구분)이다. 이에 경북도는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세계 3대 대체식품 관련 장비기업인 스위스 B00FChler(이하 뷸러)와 대체단백질 관련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인 GFI(Good Food Institute) 전문가 및 관련업계 스타트업 등 150여 명이 참여한 포럼을 통해 건강한 미래 먹거리 개발 및 대체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이날 포럼은 경북도-포항시-뷸러-연구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및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체식품의 필요성 및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GFI와 뷸러 전문가들의 기조연설 △대체식품 산업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산·학·관 전문가 패널 토의 △대체식품 스타트업 피칭대회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협약으로는 경북도, 포항시, 뷸러, 경북경제진흥원 등 5개 기관이 모여 △K-키친 프로젝트 추진 및 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협력 △대체단백질 식품 가공기술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푸드테크 분야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자문 및 정보 공유 △글로벌 대체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 등을 통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과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대한민국 대체식품 투자시장을 열고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1

포항 동해면 ‘골프장&관광단지’ 난맥… 표류 길어지나

포항시 동해면에 추진 중인 골프장관광단지 개발 사업권을 놓고 분쟁이 발생, 상당기간 표류가 불가피해졌다.(주)씨티파크 이병욱회장은 1일 포항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면에 소재한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맞은편 쪽 약 64만 평에 6성급 리조트와 호텔, 컨벤션센터, 이육사 청포도 공원 등 10여 개의 테마파크, 27홀의 대중제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2018년 5월부터 계획을 수립,그동안 시공사를 비롯 투자금융사, 보증사, 건축설계토목기술단, 측량회사 등 10여 개 관련업체들과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사업초기 투자금 500억 원을 확보해 시행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 프로젝트에 총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면서 포항시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그러나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주)해파랑우리가 뒤늦게 여기에 골프장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사업권을 넘겨달라고 해서 동의하지 않자 자신들이 약정계약 해놓은 사업부지 상당 부분을 돈을 더 주고 매입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해파랑우리가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없게 되자 70% 이상인 보전산지를 추가매입해 지구단위를 통해 형질을 변경하고 36홀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회사를 끌어들인 포항시가 중재를 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그간 포항시로부터 사업 배제 압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날 이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주)해파랑우리 측은 “씨티파크 측에서 하려고 했던 것은 맞으나 6년 동안 땅을 사지 않으니 시에서 골프장을 하나 유치하고 싶어 제안을 해와 추진했다”면서 “그것이 어떻게 알박기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상대편이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자료 검증을 했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모든 인허가 과정은 법적 테두리안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와서 억지 주장을 하는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시티파크가 사업을 시작한 건 맞지만 진척이 없자 에코프로 측에서 지주 및 주민들과 협의 후 뛰어 들었고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분쟁은 사업자간의 사안이라 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부용기자

2023-11-01

포항 보험사기 병원 2곳 덜미, 경찰 수사중

포항지역의 병원 2곳이 보험료를 부정 수급하는 등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1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올 초부터 포항의 A·B 병원은 피부미용 시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도수치료를 받은 것처럼 해오면 피부미용 시술을 헐값에 해주겠다”고 제안, 환자 수백 명이 시술을 받았다는 것.당시 A 피부과 병원 측은 “위층의 B정형외과에서 도수치료를 받은 서류를 거짓 발급해 오면,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시술 가능하다”고 환자들에게 설명했다.병원 관계자의 제안에 환자 C씨는 B정형외과에서 가짜서류를 발급받아 정상 의료비의 10% 수준으로 피부 시술을 받았다.미용시술을 받은 C씨는 “매달 납부하는 실손 보험료 5만원에 대한 편법 혜택이라도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보험회사를 속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많은 치료비 절감 사실에 가짜 서류를 발급받았다”고 말했다.최근 10개월 가까이 포항시 남구 소재 A피부과와 B정형외과 등 병원 2곳이 ‘짬짜미’로 보험처리 안 되는 미용 시술을 시행하고, 도수치료를 한 것처럼 꾸며 보험료를 부정하게 타오고 있다는 의혹이 지역에서 증폭되고 있다.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A피부과는 미용 시술을 위해 방문한 환자들에게 값비싼 패키지 미용 시술 방법을 추천해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다. 환자들은 평소 비싼 시술비용 때문에 주저하다 A 피부과 측의 “치료 비용을 실비로 처리 가능하다”는 제안을 받으면 대부분을 시술을 받게 된다는 것.당시 병원 측은 “미용이나 건강 목적의 치료는 보험수가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실손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치료 목적으로 도수치료를 받았다’고 진료확인서를 작성할 경우 보험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환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지역 의료계에는 이 사건으로 병원 관계자가 이미 구속됐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고, 불법 실손의료 보험 혜택을 받은 환자 수십명도 경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상습 보험사기 수법”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01

대구, 전국 최초 개인 이동장치 최고 속도 20㎞/h로 하향 조정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개인형 이동장치(PM) 최고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등 PM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PM은 2020년 대구에 처음 도입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법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대구시는 법 제정 전이라도 7개 대여사업자와 협력해 시민안전과 이용 편리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 냈다.상생협력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PM의 최고속도는 25㎞/h로 규정돼 있지만 최근 PM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과속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PM 대여사업자가 스스로 최고속도를 20㎞/h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행 25㎞/h에서 20㎞/h로 하향 시 정지거리 26%, 충격량 36% 감소가 예상되며, 빠른 속도로 인해 지속 증가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PM 무단방치에 따른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도시철도역사 입구, 버스승강장, 중고교 정문 등 민원 다수 발생지역 6천개소를 반납 불가구역으로 설정해 원천적으로 PM을 주차할 수 없도록 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1-01

출·퇴근길 차량들 ‘쌩쌩~’ 대중교통전용 해제 ‘환영’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북측 구간 통행 제한 해제 첫날인 1일 중앙로 거리는 아침부터 차량 통행이 활발해졌고, 인근 상인들도 상권 활성화 기대에 들뜬 모습이었다.1일 오전 9시 15분께 중앙 네거리 부근.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까지 도로가 택시와 승용차 등으로 가득 메워졌다.평소 이 구간을 둘러 가면 7∼8분 정도 걸려 도착할 거리인데 이 날은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대구시 교통정책과에 따르면 1일 오전 출근길 해당 구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택시들이 대구역네거리 지하차도에서 중앙네거리 방향으로 직진할 수 없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혼잡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행에 큰 불편은 없었다.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에 따른 사전 고지와 홍보, 표지판 변경 등 사전 조치를 통해 큰 혼란은 없었지만, 해제 구간을 잘 모른 일부 운전자들은 길을 잘못 진입하는 바람에 당황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택시기사 A(57)씨는 “이 구간 해제 됐다기에 당연히 (대구역네거리 지하차도에서) 직진이 되는 줄 알고 들어갔다”며 “진입하고 보니 버스들만 있어서 빨리 빠져나왔다”고 말했다.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도 이날 업데이트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현재 카카오는 일부 해제된 구간에 대한 안내는 자동으로 새 정보로 연결됐지만, 티맵 등 내비게이션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기존처럼 ‘ㄷ’자 모양으로 돌아가도록 노선을 안내해 출근길 운전자들이 불편해한 것으로 파악됐다.시는 내비게이션 업체 측에서 변경 구간에 대한 정보를 문의해왔고 곧 변경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구시는 현장 신호 데이터를 입력하면서 교통혼잡 및 시내버스 이용 불편 등 여러 우려 상황에 대해 중앙로 방면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시내버스를 제외한 좌회전 금지(2개소), 직진금지(1개소) 등 교차로(3개소)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또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3대)를 설치해 불법주차로 중앙로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이 없도록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피해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차를 가지고 출근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역 근처 회사로 출근하던 B(41·여)씨는 “평소 회사까지 돌아가는 게 비효율적이어서 일부러 차를 두고 버스를 탔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차로 가는 게 나을 뻔했다”면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된 김에 이제는 승용차로 출퇴근해도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로 통행이 해제된 직진 구간에는 ‘경상감영길 맞이길 상인회’에서 걸어놓은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해제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첫날 점심시간을 맞은 근처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통행제한 해제로 앞으로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도 상권이 활성화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북성로에서 양복점을 운영 중인 경상감영길 맞이길 상인회 대표 남재모(65)씨는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함으로써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며 “시민들의 교통이 편해지면서 인근 상권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그러면서 “대구시에서 과감한 조치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01

(르포)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첫날 풍경, 출근길 택시 승용차 등 몰려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북측 구간 통행 제한 해제 첫날인 1일 중앙로 거리는 아침부터 차량 통행이 활발해졌고, 인근 상인들도 상권 활성화 기대에 들뜬 모습이었다. 1일 오전 9시 15분께 중앙 네거리 부근.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까지 도로가 택시와 승용차 등으로 가득 메워졌다.  평소 이 구간을 둘러 가면 7∼8분 정도 걸려 도착할 거리인데 이 날은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대구시 교통정책과에 따르면 1일 오전 출근길 해당 구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택시들이 대구역네거리 지하차도에서 중앙네거리 방향으로 직진할 수 없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혼잡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행에 큰 불편은 없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에 따른 사전 고지와 홍보, 표지판 변경 등 사전 조치를 통해 큰 혼란은 없었지만, 해제 구간을 잘 모른 일부 운전자들은 길을 잘못 진입하는 바람에 당황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택시기사 A(57)씨는 “이 구간 해제 됐다기에 당연히 (대구역네거리 지하차도에서) 직진이 되는 줄 알고 들어갔다”며 “진입하고 보니 버스들만 있어서 빨리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도 이날 업데이트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카카오는 일부 해제된 구간에 대한 안내는 자동으로 새 정보로 연결됐지만, 티맵 등 내비게이션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기존처럼 ‘ㄷ’자 모양으로 돌아가도록 노선을 안내해 출근길 운전자들이 불편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내비게이션 업체 측에서 변경 구간에 대한 정보를 문의해왔고 곧 변경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현장 신호 데이터를 입력하면서 교통혼잡 및 시내버스 이용 불편 등 여러 우려 상황에 대해 중앙로 방면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시내버스를 제외한 좌회전 금지(2개소), 직진금지(1개소) 등 교차로(3개소)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또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3대)를 설치해 불법주차로 중앙로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이 없도록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피해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차를 가지고 출근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역 근처 회사로 출근하던 B(41·여)씨는 “평소 회사까지 돌아가는 게 비효율적이어서 일부러 차를 두고 버스를 탔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차로 가는 게 나을 뻔했다”면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된 김에 이제는 승용차로 출퇴근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로 통행이 해제된 직진 구간에는 ‘경상감영길 맞이길 상인회’에서 걸어놓은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해제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첫날 점심시간을 맞은 근처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통행제한 해제로 앞으로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도 상권이 활성화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북성로에서 양복점을 운영 중인 경상감영길 맞이길 상인회 대표 남재모(65)씨는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함으로써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며 “시민들의 교통이 편해지면서 인근 상권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에서 과감한 조치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01

경북소방본부 ‘제35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 대상 수상

경북소방본부가 지난달 31일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제35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 발표대회’에서 전국 1위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올해로 35회를 맞이하는 ‘119소방정책 콘퍼런스’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 정책 개발과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982년부터 개최하여 오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 소방 학술대회로, 올해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연구반이 1차 논문 심사에 참가하고, 이를 통과한 8개 팀이 최종적으로 소방 정책 발전을 위한 연구과제를 발표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경북소방본부 대표로 참가한 예천소방서 연구팀은 ‘전기자동차 off-gas 조기경보시스템(O.P.S) 구축’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를 발표해 적극성과 참신성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전기차 Off-Gas 조기경보(O.P.S)’는 최근 증가하는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비해 배터리 열폭주 단계 전 화재를 조기에 감지해 위험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인근 소방대에 통보하고 자체적으로는 소화설비를 작동시켜 전기차 화재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경북 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예천소방서 연구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연구 결과가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