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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포스코, 국내 최초 상업 생산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연산 1천5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다.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쓰이는 반면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며 공정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이다.이번에 생산 개시한 수산화리튬 라인은 폐이차전지에서 수거한 인산리튬을 전환농축 작업을 거쳐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리튬회수율이 80% 이상이라 경제성이 높으며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불순물 함량도 경쟁사 제품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다.향후 포스코는 인증절차를 거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제조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품위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해 공급함에 따라 국내 리튬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권오준 회장은 “리튬은 포스코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이며 지난 8년간의 노력으로 상업화 초기단계까지 왔다”며 “리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소재를 포스코가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으로 주요 소재의 국산화에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포스코는 2010년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탄산리튬에 이어 1년여만에 수산화리튬까지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두 제품을 병행 생산하는 연산 2천500t(탄산리튬 1천t, 수산화리튬 1천500t) 규모를 갖추게 됐다.한편 리튬 수요량은 2017년 25만t에서 2025년까지 71만t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명득기자

2018-04-03

“市와 원만한 협력관계 유지에 자부심 느껴”

“재임기간 동안 포항시와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했고, 무엇보다 회장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떠나게 돼 마음이 홀가분합니다.”지난달 31일자로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나는 윤광수사진 포항상공회의소 전(前) 회장의 퇴임 소감이다.윤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2명의 회장 후보와 경선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제22대 포항상의 회장에 당선됐다. 그래서인지 이번 제23대 회장은 선거를 치러지 않고 추대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해 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의 회장은 선거없이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윤 회장이 재임기간중에 가장 보람을 느끼는 대목도 선거없이 추대로 회장을 뽑은 것이라고 했다. 사실 그동안 포항상의 회장 자리를 놓고 지역 인사들끼리 많은 갈등과 반목을 겪어 왔다.그는 이번에 선거없이 회장을 추대한 것과 관련, 상공인들의 인식변화와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결과라고 했다. 또 재임기간 중에 상공인 대표로서 포항시와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것과 경북상의 회장과 대한상의 부회장을 역임한 것에 대해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그는 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느라 다른 경영인에게 맡겨 놓았던 회사(해광기업)일에 당분간 몰두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03

“포스코맨 42년은 축복”

“1990년대 초반에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면서 생긴 돈으로 부모님께 논 서 마지기를 사드렸습니다. 내내 소작농으로 살던 어머니가 환하게 웃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평생을 `포스코맨`으로 살아온 김차진60·사진 명장(名匠)의 얼굴이 추억에 젖었다.1976년 3월 5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포항제철 공무부 제선정비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반세기 가까이 한길만을 달려온 김 명장은 포스코에서의 42년을 “축복”이라고 말한다.“많은 사람들이 가난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경주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들어가면서부터 포스코 입사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공고생들이 그런 꿈을 꾸었지요.”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김차진 명장은 누구보다 성실했다. 스스로는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중학교 성적도 꽤 좋았다. 하지만, 일찍 철든 소년은 빨리 사회로 나가 고생하며 살아온 부모를 경제적으로 돕고 싶었다.그런 김 명장에게 포스코는 아버지에게서 자신과 아들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가난의 굴레`를 끊게 해줬다.정비직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24시간 대기`가 일상이었기에 아들 입학식과 졸업식 한 번 참석할 수 없었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아들은 훌륭하게 잘 커줬다. 1984년 결혼과 함께 태어난 김차진 명장의 독자는 서울에서 박사 과정까지를 마치고 대전에서 공학관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귀여운 손녀도 김 명장에게 안겨주었다.포스코에서의 42년은 부모와 자식만이 아닌 김차진 명장에게도 행복하고 빛나는 시간이었다. 그는 포스코에 8명뿐인 `명장` 중 한 사람이다. 명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최고 기술자를 칭하는 영예로운 이름.김차진 씨는 2016년 고로(철 용광로)의 최적화된 투자설계를 통해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고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한 공을 인정받아 제선고로 분야 명장에 올랐다.“명장이 된다는 건 금전적 이익보다 명예를 얻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는 김차진 명장의 말에선 긍지와 자부심이 읽혔다. 오래된 고로를 수리하며 땀과 눈물을 흘린 김 명장의 긴 세월을 회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것으로서의 의미도 크다.“지난 3월 31일 정년퇴직 기념패를 받았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지요. 하지만 아직 제 역할이 끝난 건 아닙니다. 앞으로 5년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자문교수로 일할 기회가 주어졌어요. 지금까지처럼 최선을 다해 직무에 임할 생각입니다.”포스코에서 일한 42년 동안 휴가 한 번 마음 편히 다녀오기가 쉽지 않았다는 김 명장. 별다른 취미생활도 가져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사람은 한 우물을 파야한다는 아버지의 말을 따른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통해 이렇게 노래했다.`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나는 사람들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영민하고 효심 깊었던 열아홉 살 청년은 `사람들이 덜 밟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회갑의 할아버지가 됐다. 빙그레 웃는 표정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김차진 명장은 말한다.“축적된 기술을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고민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얻어질 `기술의 공유`가 포스코의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어주지 않을까요.”여전히 `청년의 심장`을 가진 김 명장이니 그가 지나온 42년 과거의 시간보다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가 더 기대되는 건 비단 기자 하나만이 아닐 듯하다./홍성식기자

2018-04-02

`침수·사고` 폐차될 차량 유통 막는다

침수나 심각한 사고로 폐차될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1일부터 `폐차이행 확인제`가 시행된다.폐차이행 확인제는 보험사에 의해 전손 처리돼 폐차장에 넘겨진 차량이 제대로 폐차됐는지 확인하는 제도다.심각한 사고나 침수 등으로 전손 처리된 차량은 대부분 보험사가 공매를 통해 폐차업자에게 고철값 정도를 받고 넘기고 있다.이 과정에서 일부 폐차업자들이 실제 폐차를 진행하지 않고 수리해 불법 유통할 우려가 제기돼 왔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사고정보 고지 미흡, 침수차량 미고지 등으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 적지 않다.폐차이행 확인제 시행으로 이날부터 폐차를 위해 전손 차량을 인수한 폐차업자는 한 달 안에 실제로 차량을 폐차말소 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를 받는다. 불법 유통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제도 시행으로 전손 차량 불법 유통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고차 시장과 폐차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02

현대제철 2고로, 쇳물생산 3천만t 돌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고로가 쇳물 생산 3천만t 기록을 달성했다.현대제철은 지난달 28일 기준 당진제철소 제2고로 쇳물 생산량이 3천만t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2010년 11월 23일 당진제철소 2고로에 첫 불씨를 지핀 이후 고로 조업 7년 4개월(2천683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특히 이번 누적 생산 3천만t의 기록은 축적된 조업노하우와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세운 것으로 1고로(2천767일)보다 84일이나 앞당긴 것이다.쇳물 3천만t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철광석 5천만t, 코크스 1천만t, 미분탄 500만t이 필요하며, 이를 제품화하면 중형 자동차 약 3천700만대, 8천TEU급 컨테이너선 약 2천100척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이로써 당진제철소 전체(1~3고로)로는 누적 생산량 8천131만t을 달성해 1억t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2010년 고로 사업에 진출한 이후,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철강제품을 생산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조선·전자·기계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한 축을 담당해왔다”며“앞으로도 고로와 전기로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철강사로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은 2006년 1월 당진제철소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뜬 후, 2010년 1, 2고로, 2013년 3고로를 완공해 고로 부문에서 연간 1천2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4-02

포항, 첨단 나노융합기술 사업화 본궤도

포항시가 경북도, 포스텍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나노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기술사업화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나노융합기술원은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의 실시설계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총 사업비 160억 원을 들여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인근 부지 5천㎡에 건축연면적 7천500㎡(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하며 이달부터 설계를 시작해 오는 10월 착공, 2019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이다.이 센터는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한다. 수도권 20여개 기술사업화기업, 20여개 벤처 및 창업기업을 유치해 연간 2천억 원의 매출과 300여 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나노융합기술원은 이를 위해 첨단기술사업화 지원 장비와 클린룸을 확보하고, 기업의 입주공간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나노융합기술원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기업수요를 조사하고 센터구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그 결과 총 74개의 기업이 입주 및 협력 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중 피케이아이, 큐알티, 파워큐브세미 등 20개 기업과 첨단유망기업 유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나노융합기술원은 센터가 완공되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입주를 시작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기술사업화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또 첨단기업 외에도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등 해외우수연구기관 및 국내 대기업 첨단기술연구소 유치, KOLAS 국제공인시험인정센터, 첨단장비 월드트레이닝센터, 첨단기술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등을 설치 운영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기 시작한 포스텍-프라운호퍼 IISB 국제공동연구센터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나노융합기술원 관계자는 “이 시설이 구축되면 나노융합기술사업화의 성과를 극대화해 지역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첨단산업육성 기반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4-02

“신성장 동력, 바이오·리튬 집중육성”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와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권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100년 기업을 위해 철강만으로 갈 수 없다”며 “철강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되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바이오에 관심이 많다. 바이오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에 대한 능력을 가장 많이 갖춘 곳이 포스텍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포항공대에서는 세계에서 3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그는 “포스텍에 연구인력이 상당히 많고 최근 아주 좋은 결과도 많이 내고 있다”며 “포스텍 교수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특허를 포스코가 사업으로 연결해보자는 계획을 최근 세웠다”고 말했다.그는 “신약은 잘되면 대박인데 임상만 10년 넘게 걸리고 투자가 너무 센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쪽은 상당히 자제하면서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전기차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 “우리 미래를 먹여 살릴 가장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리튬 외에 차세대 경량화 소재로 마그네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그는 “이제까지 리튬은 100% 수입했는데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체계를 만들자,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를 포스코가 책임지자는 목표로 리튬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권 회장은 최근 삼성SDI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칠레 리튬프로젝트를 언급하고서 앞으로도 국내 배터리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리튬 사업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4-02

`특허 정보` 이제 QR코드로 확인하세요

특허청이 QR코드로 특허 내용과 등록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4월부터 시작한다.출원인은 제품에 특허가 적용된 것을 홍보하기 위해 특허등록번호를 표시할 때 무료 지식재산 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에서 QR코드를 복사해 활용할 수 있다.제품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뒤 키프리스에서 등록현황과 권리 범위 등을 조회할 수 있다.종전에는 특허번호를 확인하고 키프리스에 입력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해 특허의 상세 내용과 허위표시 여부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특허뿐 아니라 특허청이 발간하는 간행물에도 QR코드를 표기해 온라인으로 내용을 보고 검색하거나, 원문 파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QR코드와 연결된 웹주소가 변하더라도 바뀐 주소를 자동으로 찾아 연결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국제 표준식별자(DOI)를 적용했다.특허·실용신안 분야의 QR코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상표·디자인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특허 등 산업재산권 공보에도 QR코드를 표기해 등록권자와 행정정보 서류 등을 쉽게 조회하도록 할 예정이다.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QR코드와 DOI 주소 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 누구나 특허청이 생산하는 지식재산 데이터에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02

포항상의 회장단 임원 선임 확정

포항상의는 29일 상의 2층 대강당에서 제23대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회장 및 부회장, 감사 6명과 상임의원 20명을 각각 선출했다.◇회장단△회장 김재동 진영종합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전익현 티씨씨메탈 대표이사·박일동 융진 회장·문충도 일신해운 대표이사·강제호 에스아이건설 대표이사 △감사 김해봉 조선내화 상임고문·조규용 케이알티 대표이사◇상공의원 (가나다순)△국기건설㈜ 이재한 △㈜국민은행 이상록 △㈜금원기업 김진홍 △남광건설㈜ 주지홍 △㈜대구은행 김상근 △㈜대동 이용동 △㈜대아고속해운 이종현 △대일종합건설㈜ 최종석△동서개발㈜ 김영동 △동신해운㈜ 장혁준△㈜동아레미콘 김성욱 △동양에코㈜ 류용탁 △동일기업㈜ 김도광 △㈜동진건설 신미숙 △㈜디에스아이 김윤수 △삼구건설㈜ 최재혁 △삼도주택㈜ 허상호 △㈜삼일 안인수△㈜삼화피앤씨 손위혁 △㈜세아제강 권병기 △㈜심팩메탈 송효석 △㈜에스아이건설 강제호 △㈜엠피이엔씨 공원식 △영남에너지서비스㈜ 고정연 △영산만산업㈜ 임성남 △영진건설㈜ 천장우 △오씨아이㈜ 이석환△운강건설㈜ 김성민 △㈜융진 박일동 △일신해운㈜ 문충도 △㈜장우 장문석 △정화식품㈜ 최규철 △㈜제이엔테크 이동조 △제일연마공업㈜ 오유인 △㈜제일테크노스 단광지 △조선내화㈜ 김해봉 △㈜지스텍 정정화△㈜진영종합건설 김재동 △㈜케이알티 조규용 △㈜티씨씨메탈 전익현△㈜티씨씨한진 이동창 △㈜포스코 한형철 △㈜포스코건설 윤한근 △㈜포스코아이씨티 박주철 △㈜포스코켐텍 최인석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나주영 △㈜포항특판 박경은△㈜피앤피 최성한 △㈜피에스알 김대기 △㈜해광기업 정춘락 △현대제철㈜ 이형철 △홍덕산업㈜ 주종대 △화일산기㈜ 박의룡 △㈜휴비즈아이씨티 심희택 (이상 54명)/김명득기자

2018-03-30

쿼터제 적용된 강관류 104만t 수출량 배분에 업계들 신경전

강관업체들이 미국의 유정용강관에 대한 관세부과가 면제됐으나 쿼터량이 축소 제한되면서 크게 얻은게 없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산하 강관협회는 지난 28일 긴급 실무자 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유정용강관을 미국에 수출하는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넥스틸 등 주요 강관업체 실무자들이 참석했다.이날 강관업체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댄 이유는 유정용강관 등 강관류의 쿼터량이 지난해 수출량 203만t의 51% 수준인 104만t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쿼터 초과물량은 25% 관세를 부담하고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이 아니여서 104만t 이상은 사실상 수출할 수 없다.유정용강관은 지난해 대미 수출량 93만4천t을 기록해 전년 동기(42만2천t)대비 121.3% 증가했다.수출의 99%가 미국향인 유정용강관의 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쿼터제로 제한시키면 수출을 늘리기는 불가능하다.결국엔 미국측이 제시한 쿼터량 104만t을 놓고 업체별로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달렸다.하지만 업체마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날 모임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참석자는 “쿼터제 시행에 따른 업체별 수출량 배분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다루지 않았다”며 “아직 한국 외 5개 국가가 협의 중인 만큼 좀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후 회의는 미국과 타 국가 간의 관세 면제협상이 모두 끝나는 오는 5월 1일 이후에 다시 논의키로 했다.강관업체 관계자는 “유정용강관은 미국에서 수요가 높고 송유관 보다 단가가 비싸다”며 “줄어든 수출량을 다른 제품으로 메우기도 어렵고, 매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또 쿼터 안에서 업체별로 수출량을 배분하는 문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업체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달린 문제인만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쿼터를 매년 조율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면서 “결국 미국 현지생산만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30

22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

포스코켐텍(대표이사 최정우) 노사가 22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보여주고 있다.이는 포스코켐텍이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음극재를 비롯한 신사업에서의 성과를 조속히 거두고, 향후 포스코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갈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결과다.포스코켐텍은 29일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최정우 대표이사,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김용호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손영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가졌다.이날 조인식을 통해 포스코켐텍 노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직원 복지 증진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지난 1997년부터 22년 연속 임금 협상 무교섭 위임 기록을 달성했다.지난 2014년 통상임금 합의, 2015년 임금 피크제 도입, 2016년 1천인 이상 제조 대기업 최초로 세운 20년 무교섭 대기록이다. 더불어 포스코 그룹사 중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합의를 이루며 노사 화합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도 있다.이러한 포스코켐텍 노사문화의 비결은 `노사간의 기본적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는 비전에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포스코켐텍 최정우 사장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원동력으로 포스코켐텍이 지금까지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30

50년 신화 포스코 새 100년 다시 뛴다

포스코가 오는 4월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68년 4월 1일 포항 영일만의 허허벌판 황무지에서 포항종합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지 벌써 5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973년 6월 9일 우리나라 최초로 용광로를 건설, 이 곳에서 처음 쇳물이 쏟아져 나오는 광경을 보면서 만세를 부르던 역사적인 감격의 순간도 맛봤다.▶관련기사 10면포스코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60조655억9천만원(연결기준)의 매출을 올렸고 일본, 중국, 미국, 터키, 유럽, 동서남아 등에 거점 법인을 운영하면서 전세계 14개국에 29개 회사, 47개 공장을 가동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전세계 36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평가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2010년부터 8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우뚝섰다. 또 지난 50년 동안 포스코는 포항시민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상생의 동반자 역할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4월 1일 오후 2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권오준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포항·광양·서울의 그룹사 CEO 등 2천여명의 내빈들을 초청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3-30

돈 푸는 포스코… 지역경제 `봄소식`

“그동안 장사가 안돼 무척 힘들었는데, 포스코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돈을 푼다니 기대감이 큽니다.”포항시 남구 상대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동율(56)씨는 요즘 무척 들떠 있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푸짐한 포상금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포스코는 창립 50주년(4월 1일)을 맞아 30일 임직원과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에게 일제히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포스코는 본사 임직원들에게 성과금 100%와 현금 150만원, 상품권 50만원, 주방용품 등을 지급한다. 계열사 및 외주파트너사에도 현금 150만원과 상품권 50만원 등 총 200만원 상당의 상여금을 지급한다.이번에 임직원과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에게 지급될 포상금 규모는 대략 350억원(본사 임직원 성과금 100% 제외)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이 돈이 풀릴 경우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현재 포스코그룹의 직원수는 본사 임직원과 계열, 외주파트너사를 포함하면 약 1만6천여명. 상품권 5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금액은 약 84억원에 달하고 현금 15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254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본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금 100%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로는 수백억원이 한꺼번에 풀리게 되는 셈이다.특히 그룹 전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재래시장 상품권 50만원은 거의가 지역 상권에 직·간접으로 사용될 될 것으로 보여 상품권이 지급되는 이번주 주말부터 재래시장 등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 직원에게 2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지역의 관련 업종도 덩달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지난 달부터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까지 공문을 보내 후라이팬과 키친툴 세트 등 3가지의 주방용품 중 선호제품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주부터 선물을 각 가정으로 보내고 있다.포스코의 포상금을 가장 반기고 있는 곳은 재래시장과 식당가.경북동해안 최대 시장인 죽도시장 상인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들떠 있다.죽도시장에서 건어물점을 운영하는 최정화(67)씨는 “상품권이 대량으로 풀리게 되면 가장 먼저 건어물시장에 반응이 온다”면서 “만약에 대비해 주문물량을 좀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8-03-29

포스코, 대기업 최초 최저가 낙찰제 폐지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한다.포스코는 제철소 작업공정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의 품질 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최저가 낙찰제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필요 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지만 납품하는 제품의 품질 불량은 물론 중소 협력업체간의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해당 기업의 수익 악화를 불러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포스코는 대신 4월부터 `저가제한 낙찰제`를 기본 입찰 방식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저가제한 낙찰제는 입찰 평균가격과 기준가격의 평균가를 산정한 뒤 그 가격의 85% 미만을 써내는 입찰 업체는 자동으로 탈락시킴으로써 지나친 저가 입찰을 예방하는 제도다.저가제한 낙찰제를 이용하면 납품 중소기업은 적정한 마진을 반영한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게 될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도 품질이 떨어지는 설비나 자재가 제철소 등 생산 현장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이번 조치를 가장 환영하고 있는 곳은 납품업체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최저가 낙찰제로 인해 `제살깎아 먹는 출혈경쟁` 등의 폐해가 심각했는데, 이번 조치로 이러한 입찰 폐단이 사라지게 돼 공정한 입찰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포스코는 2015년부터 정보공개, 경쟁입찰, 청탁내용 기록 등 3대 입찰 원칙을 시행하고 있어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해도 구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품, 서비스 등 모든 거래 업체의 등록정보와 입찰 내용을 사원과 입찰 업체 모두가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어 자격을 갖춘 업체라면 경쟁을 통해 포스코와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탁은 모두 기록으로 남기도록 해 납품과 관련한 청탁은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저가제한 낙찰제 외에도 거래 중소기업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납품업체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입찰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대·중소기업간 올바른 구매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8-03-29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 `눈앞`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큰 이변이 없으면 올해 1인당 GNI 3만 달러를 돌파하리란 전망이 나온다.1인당 GNI 3만 달러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가 목표로 삼아왔다.그러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서민들의 삶은 제자리걸음이어서 1인당 GNI 3만 달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도 있다.◇성장률·환율, 3만 달러 목표 달성에 호재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9천745달러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1인당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한 국가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1인당 GNI 3만 달러는 선진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무게감이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24개국만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는다. 한국은 2006년 2만795달러로 2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고 나서 12년째 3만 달러 고지를 밟지 못했다.2007년에는 2만2천992달러까지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년 연속 미끄러져 2009년엔 1만8천256달러까지 내려갔다. 2014~2016년엔 3년 연속으로 2만7천 달러대에서 맴돌았다.일본(5년), 영국(8년), 미국(9년)보다 한국은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도달하기까지 더 오래 걸리는 셈이다.그러나 이제 목표 달성이 눈앞이다. 작년 1인당 GNI는 3만 달러에 불과 255달러모자란다. 0.9%만 늘면 올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찍는다.전망은 어둡지 않은 편이다.탄탄한 수출 증가세를 등에 업고 올해도 한국 경제는 3.0%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성장률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원/달러 환율은 작년보다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할수록 달러화로 환산한 소득이 늘어나기 때문에 1인당 GNI 증가에 도움이 된다.◇지지부진한 소득·고용·양극화 개선, 체감 경기 떨어뜨려그러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목소리가 크다.체감 경기와 밀접한 고용, 소득 추이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해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11.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인 9.9%,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는 22.7%로 0.7%포인트나 상승했다. 경제 성장의 과실은 가계로 제대로 배분되지 못하는 모양새다.지난해 노동소득 분배율은 63.0%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이 감소하기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경제주체별로도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천722조5천억원) 중 가계가 가져간비중은 56.0%(964조2천억원)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축소했다. 기업 몫도 20.6%에서 20.2%로 쪼그라든 가운데 정부의 총처분가능소득 비율만 23.1%에서 23.8%로 유일하게 늘었다.지난해 기록적인 소득세, 법인세 호황에 따른 결과지만 서민 삶이 팍팍하다 보니 나라 곳간만 가득 차는 일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가계의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매 분기 역성장했다가 작년 4분기 겨우 플러스 성장(1.6%)으로 전환했다.최상위 20%의 평균소득을 최하위 20% 평균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 기준)도 2016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증가(소득분배 악화)하다가 작년 4분기에 비로소 줄었다.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7개국(G7) 국가가 1인당 GNI 3만 달러를 달성할 때와 현재 한국의 상황을 견준 결과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2천69시간·2016년 기준)은 G7(1천713시간)보다 길었다.분배 지표인 지니계수 개선율, 상대적 빈곤율 개선세도 G7 대비 미약했다.1인당 GNI 3만 달러 시대를 눈앞에 뒀다고 해서 한국 경제 앞날이 장밋빛이 아닌 이유다.예상치 못한 변수로 경제 상황이 나빠지거나 환율이 급등해 1인당 GNI가 뒷걸음질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연합뉴스

2018-03-29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령자 17만명

지난해 매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가 17만2천명이며, 부부수급자도 30만쌍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민연금공단이 2017년 국민연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금 수급자는 447만5천143명이고 가입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아 일시금으로 타간 사람은 21만7천704명이었다.연금수급자중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370만6천516명, 유족연금 693천141명, 장애연금 7만5천486명이다.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5만명, 2007년 211만명, 2011년 302만명, 2016년 414만명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연금 수급자와 일시금 수급자를 합친 전체 수급자는 469만2천847명으로 이들이 받은 총지급액은 19조838억8천600만원이었다. 연금 수급자가 1인당 받는 돈은 월 평균 36만8천570원이다.시도별로 보면, 경기도(95만6천538명)가 가장 많고, 서울(83만5천392명), 부산(37만6천961명), 경남(34만1천659명), 경북(33만6천269명) 등 순이다. 세종시는 수급자가 1만7천168명이지만 16.3% 늘어 증가 폭으로는 가장 컸다.성별 연금 수급자를 보면, 여성이 186만1천512명으로 41.6%를 차지하며 9.7%(16만명) 늘었다.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은 288만2천470명, 80세 이상은 22만6천654명이었다. 특히 이 중에서 85명(남자 14명, 여자 71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다. 국민연금이 1988년 시행되고서 30년이 넘어가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32만8천772명으로 2008년 1만3천과 비교해 10년새 25배로 늘었다. 이들은 매월 평균 89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특히 작년에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7만2천218명으로 33% 늘었다. 월 150만원 이상 수급자도 4천45명으로 314.9%나 증가했다. 작년 12월 말 현재 월 최고액 노령연금은 199만4천170원이었지만, 올해 200만원을 돌파했다. 1월 현재 월 최고액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A씨로 매달 200만7천원을 수령해 국민연금 도입 30년 만에 월 200만원 수급자가 탄생했다./연합뉴스

2018-03-29

서한 “올해 수주 1조 클럽 진입 목표”

㈜서한은 27일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서한은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5천287억원, 당기순이익 775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6년 대비 매출액이 6%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특히 서한은 2018년 1월 현재 잔여공사물량이 1조1억원에 달해, 앞으로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예상하고 있다.서한의 연도별 이월 잔여공사물량은 지난 2015년 6천900억원, 2017년 8천70억원, 2017년 8천200억원, 2018년 1조1천억원으로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이런 성과에 따라 2017년 서한의 주당 배당금도 40원으로, 지난 2016년 30원 대비 10원 늘었다.또 부채총계는 1천5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48억원이 감소하면서 자본총계는 2천86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40억원 증가했다.이에 따라 ㈜서한은 유동비율 295%로 지난해 197% 대비 98%포인트 성장했으며 부채비율은 37%로 지난해 94% 대비 57%포인트 줄었다.전국 건설업체 평균 유동비율 135%, 부채비율 133%인 점을 감안할때 서한의 부채비율 37%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탄탄한 재무구조를 입증하고 있다.이어 시공능력 평가순위도 지난 2015년 도급순위 60위에서 2016년 52위, 2017년 46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시공능력 평가액도 지난 2015년 4천440억원, 2016년 5천266억원, 2017년 7천77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회사신용평가 등급도 SCI평가정보 A0, 건설공제조합 AA, 주택도시보증공사 AA등급으로 전 분야 상위등급을 나타냈다. ㈜서한은 올해 수주 1조클럽 진입을 목표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과 재건축, 재개발에 주력한다.한편 서한은 올해 각산 서한이다음 (372가구), 수목원 서한이다음(849가구), 시지3차 서한이다음(383가구), 앞산 서한이다음(128가구),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252가구) 등 총 5개 단지 1천984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3-28

현장직 노동자 지난달 15만명 줄어

지난달 조선업 구조조정 등 산업적 요인에 강추위 등 기상 이변까지 겹치면서 서민이 대다수인 현장직 일자리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다수가 현장직인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수는 868만5천 명으로 1년 전(883만8천 명)보다 15만3천 명 줄었다.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는 지난해 2월 7만8천 명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평균 6만 명 내외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하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증가폭이 1만9천 명 수준에 그친 데 이어 지난달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세부적으로 보면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폭인 10만1천 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주도했다.일용직이 대다수인 `단순노무 종사자`는 2만9천 명 줄어 2016년 5월 5만4천 명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도 2만4천 명 줄어들면서 4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취업자 감소세가 주로 현장직에 집중된 것은 최근 심화하고 있는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취업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던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장치·기계조작및 조립 종사자` 등은 대부분 조선업이 포함된 제조업 취업자들이다. 실제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 등 기타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줄면서 증가 폭이 전달(10만6천 명)보다 9만2천 명 급감한 1만4천 명에 그쳤다.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