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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인재창조원 덕우관 새 단장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의 교육 숙소로 활용된 포항인재창조원 덕우관이 새롭게 단장했다.15일 포항인재창조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순기 포스코 노무외주실장, 박희주 포항고용노동지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 김우현 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장, 시공사인 영동종합이엔시, 주성기전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준공식에서 김순기 노무외주실장은 안전사고 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완수한 시공사에 감사패와 단체포상을 수여했다.덕우관은 A부터 D까지 총 4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D동(95실)은 1996년 준공된 이후 20년간 그대로 사용돼 지난해 11월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지난 3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덕우관 D동의 객실과 화장실 면적은 확대되고 실내 공간도 쾌적하고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LED조명을 비롯해 책상과 의자 등 각종 비품 등이 교체됐다.또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도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뀌어 학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외벽도 부식에 강하고 인장강도가 높은 포스맥 강재를 적용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단열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향후 덕우관 A~C동도 차례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6

美 상무부, 후판에도 또 관세부과 하나

미국 정부가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해 25% 일률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한국산 후판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연례 재심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후판에 대해 각각 11.64%, 0.9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는 것.동국제강은 반덤핑 관세를 그나마 적게 부과받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이전에 부과받았던 2.05%의 5배 수준으로 관세율이 크게 높아졌다.다행인 점은 이들 업체의 미국 수출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연간 1만t 수준이고 현대제철은 연간 3만t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최종 판정에서 또다른 변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양사는 일단 최종판정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예비판정 관세율이 최종 판결에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미국측의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가 유독 철강업종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철강업계가 반발하고 있다.철강업계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제 232조에 따른 유정용강관에 대해 이미 25%의 일률관세를 부과한 만큼 다른 철강업종의 수출에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율 부과는 사실상 미국으로 수출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포항철강공단의 업체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보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률적으로 고관세를 부과할까봐 더 겁난다”며 “정부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업체가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측이 부과한 유정용강관의 25% 일률관세를 풀기 위해 현재 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에 건너가 접촉중이며 특단의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5

2년간 對美 무역흑자 80억달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로 발효 6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2년간 대미 무역 흑자가 80억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상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감소요인 분석`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178억6천만달러로 2015년 258억1천만달러보다 79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차 부품의 수출이 최근 부진했고, 쇠고기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다.◇美 무역적자 상위 10개국 중 韓 감소액 가장 커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1998년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6년부터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작년에는 5년만에 흑자 규모가 2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015년보다 대미 수출은 12억2천만달러 줄었지만, 수입은 67억2천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액은 79억5천만달러 감소했다.또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상위 10개국 중 흑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가 됐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3천752억달러의 흑자를 내 전년보다 8.1% 늘었다.한국이 미국 전체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3.8%에서 2017년에는 2.9%로 0.9%p(포인트) 하락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교역은 1천193억달러로 전년보다 8.8% 늘었지만 우리나라의 대(對) 세계 교역 증가율 16.7%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다만, 2011년 양국 교역규모 1천8억달러보다는 상당히 증가했다.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686억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지만 역시 대세계 수출 증가율 15.8%보다는 부진했다. FTA 발효 후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0%로 전년보다 0.2%p 감소했다.◇한국車 대미 수출 2년연속 감소최근 2년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은 수입은 급증하고 수출은 줄었기 때문이다.품목별로는 자동차, 차 부품, 무선통신기기, 철강판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LPG, 육류 등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특히 우리나라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차 부품 수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철강 제품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 이후 송유관, 유정용 강관, 열연강판 등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최근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호주산을 제치고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 1위(51.0%)로 떠올랐다.미국산 LPG도 2016년부터 중동산을 제치고 점유율 1위(2016년 47.4%, 2017년 64.3%)를 차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3-15

취업자 증가 10만명 턱걸이

극심한 실업난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어섰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08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천 명 증가했다.이는 2010년 1월 1만 명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천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33만4천 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9만2천명), 교육서비스업(-5만4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도매·소매·자동차 판매 등 모든 세부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줄면서 2016년 5월 9만4천명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자동차 판매 분야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달 GM공장 폐쇄 이후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천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를 이어나갔다.최저임금 시행 직전인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5만 8천 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저임금 정책에따른 고용 불안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에서 고용 상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돼있어 최저임금 영향만 따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건설업(6만4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금융·보험업(5만6천명) 등에서 증가 폭이 확대되고 평창 올림픽 특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 분야와 협회·단체 분야 청년층 취업도 나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천명 늘면서 전달(10만6천명)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만2천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65.8%였다.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6천명 감소한 126만5천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한 9.8%였다.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8천명 줄어들어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p 하락했다./연합뉴스

2018-03-15

제주항공, 신입·경력사원 180여명 공채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18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제주항공은 14일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해 객실승무원과 정비사 일반직 등 전 부문에 대해 신입과 경력직 180여 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14일부터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이번 신규채용은 정비사와 객실승무원은 물론 운항관리, 램프운영, 승무원 편조, 운항표준, 운송기획, 공항서비스, 케이터링, 구매, 인사, 노무, IT기획, 운임기획, 해외영업, 마케팅 등 전 부문이다.제주항공의 이번 채용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뽑는 객실승무원은 100명 내외이며 이밖에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는 40명 수준을 채용한다.객실승무원은 일반채용 외에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재주캐스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지난 2016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재주캐스팅`은 학력과 나이, 기타 자격사항 등의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지원자는 자신의 개성을 알릴 수 있고 제주항공은 지원자의 스펙없이 열정과 자신감, 창의성 등을 평가한다.재주캐스팅 지원자는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뽐낸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공개채용 입사지원서는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되고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안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채용에서는 모든 직종에서 외국어 우수자와 장애인, 보훈대상자를 우대하며, 특히 객실승무원은 일본어 특기자를 우대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3~5대 수준의 항공기를 도입해 왔으나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신규채용 숫자가 가장 많은 해가 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취업절벽을 없앨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550여명을 신규채용했고 올 연말까지 약 600여명을 신규채용 한다는 계획이며 2017년말 기준 재직인원은 2천330명으로 2013년말 819명 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30%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3-15

`공공기관 채용비리` 탈락자 8명 첫 구제

매일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애쓰는 청년들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공공기관 채용비리의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구제됐다.정부는 최소 100명으로 추산되는 중앙·지방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부정합격자로 인한 피해자가 특정되면 적극적으로 구제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사례는 향후 줄이을 공공기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의 표본이 될 전망이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2015~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부정채용이 이뤄져 억울하게 탈락한 것으로 확인된 12명 중 공무원 시험 등 다른 곳에 합격한 4명을 제외한 8명을 구제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 신입사원으로 2~3년 늦게 첫발을 내딛게 된다.공사는 다음 달부터 올해 신입사원 76명을 뽑는 공채를 거쳐 하반기부터 이들과 함께 공사 생활을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검찰 공소장과 판결문에 부정채용 피해자로 특정된 이들로, 최종 면접점수가 변경돼 불합격됐다.공사는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가 적발된 뒤 검찰의 수사와 기소 끝에 지난 1월 1심 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항소하지 않아서다.공사는 앞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5명을 해임하고, 이들의 비리로 부정하게 합격한 3명은 직권면직 조처했다.앞서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지난 1월 인사채용에 개입해 면접순위를 조작해 직원을 뽑은 등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기소된 박기동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바 있다.그는 2015년 1월과 2016년 5월 사원공채를 하면서 인사담당자 A씨 등 5명과 공모해 면접전형 결과표와 순위 조작을 통해 여성응시자들을 대거 불합격시켜 빈축을 샀다.기재부 관계자는 “가스안전공사는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검찰에 수사 의뢰된 뒤 수사결과 발표 후 법원에서 판결까지 나서 가장 빨리 결론이 난 곳”이라며 “앞으로 검찰과 경찰 수사 진척 속도에 따라 피해자 구제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기재부 등 18개 관계부처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결과 1천190개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 중 약 80%인 946개 기관·단체에서 모두 4천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채용비리 혐의가 짙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병원,국민체육진흥공단, 한식진흥원 등 68개 기관·단체를 수사 의뢰했다./연합뉴스

2018-03-14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 `봄 기지개`

포항, 경주를 비롯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 포항철강공단내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이 1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는 등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2018년 1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 및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했으며, 포항철강공단 전체 생산액은 전년 동월대비 19.6% 늘어나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10억9천만 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입액도 6억5천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품목은 주로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이었으며 지역별로는 포항이 17.2%, 경주가 33.4%로 전년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 여파로 관광, 서비스업종의 관련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지난 1월 기준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 방문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수도 14% 감소했다.수산물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43.2%나 감소했다. 어류, 갑각류 등이 잡히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중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액도 긴 설 연휴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18.2%나 감소했다.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제조업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 면적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증가했다.아파트매매 가격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1월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은 전년 동월대비 5.2%, 경주는 4.4% 하락했고, 같은 기간 전세가격도 포항은 2.6%, 경주는 2.7% 각각 하락했다.한국은행 포항본부 도영웅 조사역은 “포항, 경주지역의 철강생산, 수출, 수입 모든 부분에서 14~15개월째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라며 “다만 지난해 11.15 포항지진 여파로 소비와 관광서비스 분야가 침체되면서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3-14

알바청년·노인층 등 저임금 직군만 `철퇴`

#포항에서 백고동 전문점을 운영하는 황지영(32·여)씨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치로 오르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줘야하는 월급이 부담스러워졌다. 주휴수당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 인상폭은 실제 상승한 16.4%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결국, 최근 3명이던 아르바이트생을 2명으로 줄이는 선택을 했다. 인근 상권도 마찬가지다. 하루 6~10시간가량 아르바이트생을 부리던 업주들은 근무시간을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만 남의 손을 빌리는 선택으로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황씨는 “사람이 줄어 더 바빠진 아르바이트생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안 좋지만, 업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면서 “앞으로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정운철(19)씨는 부모님의 대학등록금 부담을 덜고자 지난해 12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시급이 역대급으로 오른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오산이었다. 그가 근무하는 포항시 남구의 한 중식당은 올해 들어 기존 10시간 가량이던 근무시간을 5시간으로 줄였다. 월급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시간대별로 나뉘면서 업무강도는 더 세졌다. 정씨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르면 당연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딴판이다”면서 “일자리도 줄어들어 몇몇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파트 경비원 수 줄이고외식업체 `셀프매장` 전환통계청 1월 고용 동향도15~19세 실업률 더 늘고서비스업 등 취업자 감소소상공인 압박감도 가중“업주로서 불가피한 결정”올해 역대 최대치로 오른 최저임금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초기 부작용이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다.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제공한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월급이 되레 줄거나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소상공인들이 아르바이트를 줄이면서 급기야 일자리가 부족해지는 기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건비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전가되면서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물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관련기사 10면 포항지역 소상공인들과 저임금 근로자들의 상황도 악화일로다. 물론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활이 한층 나아진 사례도 적지 않지만, 어려움을 토로하는 볼멘소리가 더 강하다.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감소다. 대표적인 저임금 근로직군인 아파트경비원도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포항지역 북구의 C아파트는 최근 들어 아파트 경비원이 새벽 시간에 근무하지 않도록 했다. 10명가량 되던 경비원은 6명까지 줄었다. 4명은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처럼 아파트 경비원 줄이기에 나서는 아파트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버세대 실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외식업종의 변화도 크다. “물은 SELF”가 옛말이 됐다. 최근 포항시 남구의 한 일본음식 전문점은 모든 서비스를 셀프로 바꾸고 홀서빙 알바를 2명이나 줄였다. 주문부터 먹은 식기의 정리·반납까지 소비자가 한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애슐리도 최근 몇몇 매장을 `ALL SELF` 매장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외식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맞서 아르바이트 줄이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청년층 실업도 가시화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실업자는 10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늘었다.1월 기준으로 2010년(121만8000명) 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청년층(15~29세)이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다.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에 비해 변화가 없지만, 청년 실업률은 8.6%에서 8.7%로 높아졌다. 아르바이트생이 몰려 있는 15~19세는 9.9%에서 11.1%, 20~24세는 8.8%에서 9.4%로 비교적 큰 폭으로 실업률이 높아졌다.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만 취업자 3만1천명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 취업자도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지난해 7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아파트 경비와 청소업, 콜센터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에서는 1만2천명, 편의점이 포함된 도·소매업에서는 3만2천명이 줄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현재도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 파동은 곧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부담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줄이거나 채용을 포기하고 있어 청년층 아르바이트 불황은 장기화될 조짐이 있다”고 전망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3-13

소상인,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 낮아

소상인이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 점수가 40점대에 그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1년 전과 비교해 일과 삶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67.1%로 가장 높아 삶의 만족도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나빠졌다`는 응답이 29.1%에 달했고, `좋아졌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내수불안 등 경기침체(72.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60.4%), 오랜 노동 시간(37.1%)순으로 나타났다.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부 지원(복수응답)으로는 사회안전망 확대(48.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업영역 보호(43.9%), 사업 활성화 지원(38.1%), 노동 시간 단축 지원(28.7%)이 그 뒤를 이었다.평균 근무시간이 10.9시간으로 개인 생활시간(1.4시간)의 7.8배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으로 소상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도(100점 만점, 높을수록 균형적)는 41.8점에 불과했다./연합뉴스

2018-03-13

제23대 포항상의 회장 합의 추대로 가닥

수년째 상공의원간에 갈등을 부추겨 오던 포항상의 회장선거가 올해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12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제23대 포항상의 회장에 현 부회장인 김재동(59·사진) 진영종합건설 대표가 선거없이 합의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재까지 김재동 현 부회장 외에 뚜렸하게 출마의지를 밝힌 상공의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합의추대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회장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오던 경선 잡음이 올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상공인 K씨는 “역대 상의 회장선거 때마다 후보자가 양립하는 바람에 상공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많았었다”면서 “올해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닥이 잡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포항상의는 제23대 포항상의 상공의원 선거(22일)와 회장단 선출(29일)을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6일 제23대 상공의원 선출을 위한 포항상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부터 선거인 명부 열람 및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상공의원 등록후보자는 3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포항상의는 23대 상공의원 정수를 53명(특별의원 2명 포함해 55명)으로 정하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수인 53명을 초과할 경우 22일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선거는 회원사 700여개사의 대표(대리인도 가능)들이 참여해 1명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치러지며 다득표 순으로 53명까지가 당선이고 그 이후는 탈락하게 된다. 선관위는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4일까지 후보자 등록공고 및 후보자에 대한 투표 안내문 발송을 마무리한다. 오는 18일에는 개표소를 공고하고 20일 후보자 일람표 게시 후 22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상의 측은 오는 29일 열리는 상공의원 임시의원 총회에서 김재동 현 부회장이 합의 추대될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발표할 방침이다.한편 지난 2015년 제22대 포항상의 회장 선거에는 윤광수 해광공영 대표와 박병재 범한산업 대표,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예상됐으나 막판에 박병재 대표와 허상호 회장이 사퇴하는 바람에 윤광수 현 회장이 합의추대 됐다./김명득기자

2018-03-13

포스코ICT `Smart X` 사업 가속도 전망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포스코ICT는 이번 주총을 통해 현 최두환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최사장은 포스코 그룹차원의 스마트화를 주도해 본원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Smart X` 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10%대의 고른 성장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을 사외이사로, 한성희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을 비상무이사, 이창복 대외사업실장(상무)을 사내이사, 김주현 포스메이트 전 감사를 상임감사로 각각 새로 선임했다.포스코ICT는 IoT, Big Data, AI, Blockchain 등 스마트기술을 다양한 산업현장에 접목하는 `Smart X` 사업을 강화해 국내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mart Factory 사업은 올해 포스코 제철소 전체 공정으로 확대하고, 포스코의 사례를 국내외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GE를 비롯한 선진기업과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포스코ICT는 지난달 12일 GE와 MOU를 체결, 포스코 그룹의 플랫폼인 `PosFrame`과 GE의 Smart Factory 솔루션인 `APM`(설비자산 성과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신사업개발실을 통해 Smart Management, Market Network, BlockChain 등을 새롭게 추진해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Smart X`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3

美 관세폭탄 강행… 넥스틸·세아제강 `직격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미국의 이번 조치로 철강도시 포항의 넥스틸과 세아제강은 존폐기로에 서게 됐다.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액 5747억 달러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11.6%(약 40억 달러)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포항의 경우 연간 대미수출액이 11억3천300만 달러에 이르며,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시장 수출 철강재 355만t 중 포항에서만 123만여t에 달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코엑스에서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주재), 통상차관보, 철강화학과장 등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휴스틸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산업부는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경감 또는 면제를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측과 관련 협의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무역대표를 만나 232조 조치 관련 우리측 우려를 전달했고, 앞으로 양측이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25% 일률 관세부과 조치 발표로 넥스틸과 세아제강의 미국행은 굳어졌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피해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의 대미 철강수출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가량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 2016년부터 무역장벽을 뚫을 수 있는 WP제품 등 고급강 시장 규모를 늘려왔기 때문이다.현대제철의 경우도 대미 수출액이 거의 미미한 수준인 데다 포항 공장의 경우 봉형강 위주 생산체제여서 그 영향이 미미하다. 동국제강도 전사 규모로 했을 때 대미수출량이 4% 정도에 머물고 있고 포항제강소는 거의 영향권에 들지 않고 있다.문제는 세아제강과 넥스틸이다.지난해 40만t 규모의 유정용강관을 미국에 수출한 넥스틸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치명타가 불가피하다.넥스틸은 이미 지난해 46%의 예비관세율를 적용받고 빠르면 오는 4월께 확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5%의 관세 추가로 사실상 문 닫아야할 상황이다. 넥스틸은 400억원 들여 포항공장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며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아제강 역시 전체 생산량의 40%를 미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3~6.66%의 예비관세율이 부과된 상황에서 25% 관세가 추가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미국 철강관세 폭탄이 막상 현실화되자 포항시와 지역 상공업계와 철강공단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포항시와 포항상의, 철강업계 등은 지난달 말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장 넥스틸이 미국으로 이전하게 되면 구조조정에 의한 실업자 발생, 생산력 저하, 철강경기 침체 등이 우려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2

포스코 이사회 의장에 김주현 사외이사

포스코는 지난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날 재선임된 김주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또 포스코는 사외이사로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신규 선임하고, 박병원 전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재선임했다.사내이사로는 전중선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오인환 사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재선임했다.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주현 이사회 의장 선임 외에 오인환 사장과 이날 승진한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김주현 이사회 의장은 현대경제연구원 대표이사 원장,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김성진 신임 사외이사는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대통령 정책관리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을 거쳐 중소기업청장과 한경대 총장을 역임한 산업정책분야 전문가다.오인환 대표이사 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사업을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맡아왔다.장인화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철강생산본부장을 맡아 철강생산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전중선 신임 사내이사는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 사장을 거쳐 지난달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에 선임됐다.해외 주주 대표와 기관투자자 등 국내외 주주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전문위원회 개편, 사외이사의 수 증원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권오준 회장 연임 2년차를 맞아`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은 객관적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선발된 포스코 및 계열사 부장급 이상 우수 인재들에 대해 개인별로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육성을 하는 차기 경영자 양성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3월부터 매년 1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출자사 및 해외법인 근무와 국내외 우수대 최고경영자 과정, 사외 전문기관 교육 등을 통해 사업가적 역량배양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게 된다.이날 권오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8년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철강 World TOP 시장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고, 고수익 핵심사업 중심의 사업재편, 그룹사간 융복합사업 창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지속 추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후 포스코를 지속적으로 성원해 준 국가와 국민에 보답하고, 향후 50년을 선도해 나갈 회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체험관과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

2018-03-12

포스코-삼성SDI, 칠레 리튬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포스코와 삼성SDI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인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9일(한국시각 10일)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글로벌 입찰 진행결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지난해 5월부터 리튬 후방산업 확대와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양극재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입찰에는 칠레,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벨기에, 한국 등 총 7개국 12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칠레 생산진흥청의 두 차례 심사 끝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이번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市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천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社와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으로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남미시장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되면서 글로벌 양극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성SDI 역시 양극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배터리 원료수급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에는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합작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명득기자

2018-03-12

포항CC, 부산 협성건설에 매각

포항컨트리클럽(이하 포항CC)이 부산의 중견 건설사 ㈜협성건설에 매각됐다. 11일 지역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협성건설이 지난 1월 포항CC 인수 관련 절차를 매듭짓고 지난달 초 포항CC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포항CC는 18홀 규모의 지역 대표 대중제 골프장으로 협성건설의 인수대금은 8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항CC는 주인이 3번이나 바뀌었다. 포항CC는 홍익레저산업이 지난 2009년 막대한 건설 비용에 따른 금융 부채를 극복하지 못해 경영난에 빠졌다가 2011년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경남 창원에 있는 한림건설이 2013년 12월 630억 원에 인수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포항CC는 2016년 흑자로 돌아서며 경영이 정상화됐다.협성건설은 바닷가를 끼고 있는 입지 조건과 함께 향후 리조트 사업까지 고려해 포항CC를 인수했다. 인근에 리조트 등이 없어 개발 사업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협성건설은 포항고 앞에 추진될 예정인 공원개발 및 아파트 건설사업의 공원개발 후 아파트 건설 시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경주 등지에서도 아파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44위(부산 3위)다.한편 한림건설은 포항CC를 매각하면서 경기도에 있는 광릉CC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

201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