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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로보틱스 컨퍼런스` 코엑스서 28일 개막

오는 28일 `로보틱스 컨퍼런스 2018(이하 Robocon 2018)`이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Robocon 2018은 `Beyond Industrial Robot Limits With AI`라는 주제로 제조업 관계자 및 로봇개발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지능형 제조로봇의 발전 방향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전략을 모색한다. 이 행사는 (주)첨단 및 자동화기술 주최·주관으로 열리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로봇관련 협회 및 연구기관 등이 후원한다.기조발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재홍 교수) △글로벌 로봇산업 현황과 한국 로봇 RD 나아갈 방향(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능형로봇 PD실 김경훈 PD)이라는 주제가 다뤄진다.이 행사의 프로그램은 2개의 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트랙1은 `AI 기반 산업로봇 동향 및 정책`라는 주제로, △제조업용 로봇 도입 현황과 정부 정책 방향(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단장) △스마트공장 보급 위한 중소제조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무 수석) △산업용 로봇과 기계학습 기술 그리고 SW플랫폼(강원대학교 박홍성 교수) △최적화 기반 로봇 동역학의 인공지능 접목과 응용 사례(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현준 선임연구원)가 발표된다.트랙2는 `AI 기반 산업로봇 적용 방안`라는 주제로, △ABB의 협업로봇 솔루션(ABB코리아 이상호 부장 △산업용 로봇 비전 응용 기술(현대로보틱스 오종규 책임연구원) △인공지능 플랫폼과 로봇의 융합 동향 및 전망(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업로봇 적용 방안(NT로봇 김경환 박사) △협동로봇 - 생산성 향상을 위한 뉴 솔루션(유니버설로봇 이용상 본부장)이 발표된다.이번 행사에서 `최적화 기반 로봇 동역학의 인공지능 접목과 응용 사례`라는 주제를 발표하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현준 선임연구원은 “최적화 기반 로봇동역학은 설계, 제어,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이번 발표가 지역의 로봇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3-21

인공지능으로 농산물 가격 예측 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농산물 수급 예측 시스템이 구축된다.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100개의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육성 및 집중 지원 전략도 추진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aT는 기존의 수급정보종합시스템을 올해부터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시범 가동한다.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수급관리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에서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의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격 예측 기능이 추가됐다.AI 등을 이용하면 농산물 수급이나 가격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적기에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 안정체계 마련을 위해 식품산업에서도 국산 식재료 사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농산물 직거래와 연계해 지역 단위 푸드 플랜을 구축하고, 학교급식 공급망 관리도 강화한다.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aT는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 지원 사업별로 참가 업체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먼저 선도기업을 선정 후 관련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연합뉴스

2018-03-21

현대제철·동국제강, 美 관세 초강수 대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의 관세장벽에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현대제철은 다음달부터 선박 주요 자재인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의 대미 수출량을 13% 줄일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아연도금강판의 대미 수출을 4월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데 이어 장세욱 부회장이 비상경영까지 선포했다.포스코 역시 추이를 관망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23일 확정될 예정인 미국의 25%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현재 정부가 벌이고 있는 면제 협상여부와 상관없이 빅3사 스스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선방을 때린 곳은 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한다.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강수를 놨다.이번 관세 조치에 동국제강이 실질적으로 입게 될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수출의 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아연도금강판의 관세율은 8.75% 수준으로 포스코나 현대제철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25% 철강관세가 부과된다 하더라도 동국제강의 관세율은 현재 포스코의 관세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현대제철보다 낮다.현대제철의 후판 대미 수출 감축은 미국 상무부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미국에서 줄어든 물량을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로 납품을 확대해 손실을 대체하기로 했다.현대제철은 미국 수출 후판 물량을 월 8천t에서 7천t으로 줄일 방침이다. 약 13% 정도 감소한 수치다. 연간으로 치면 10만t에서 8만7천t으로, 금액으로 치면 700억 원(t 당 70만원)에서 490억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현재 현대제철의 대미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4% 가량이다. 현대제철의 미국 주요 수출제품은 열연, 냉연, 도금, 후판 등으로 각각 13.38%, 38.22%, 48.99%, 2.59%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추가 25% 관세가 붙으면 60% 이상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포스코는 그동안 관세 부담으로 대미 수출 비중을 계속 줄여왔다. 현재 대미 수출 비중은 3% 수준이다. 23일 관세 발효 이후 상황에 따라 향후 현지법인과 생산량을 결정할 계획이다.포스코의 경우 현재 냉간압연강판에 66.04%, 열연강판에 62.57%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25%의 관세가 추가되면 91.04%, 87.57%로 훌쩍 높아진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경우 대미 수출 물량이 5% 미만이지만 25% 관세가 추가되면 타격은 예상된다”면서 “23일 발표될 면제 여부가 매출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1

2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23% 감소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인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 감소폭이 컸다.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 77% 수준인 5조2천8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수주액의 80.2% 수준이다.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전년과 비교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공사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실내건축공사업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을 비롯한 습식방수공사업도 전월보다 줄었다. 토공사업의 감소폭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특히 원도급 1조6천300억원 규모로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도급 업체들이 수주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77.1%(전년 동월의 74.4%) 수준인 3조6천100억원 규모에 그쳤다.다만, 동절기가 끝나고 전년도 이월 분양물량 등이 쏟아지는 이번 달에는 전문건설업 경기가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0.6으로 전망됐다. 2월(75.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건설정책연구원은 작년 8·2 부동산 대책 등 잇단 규제 등으로 분양일정을 미룬 물량이 적지 않아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호황기였던 2015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건설업계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이더라도 안정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3-20

세아제강, 미국에 `튜빙 공장` 추가 증설

세아제강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휴스턴에 튜빙공장을 추가로 증설한다. 이 튜빙공장은 기존의 유정용강관(OCTG)에 이은 소구경 강관 등 더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미국 현지 시장 수요가들의 주문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새로운 튜빙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는 것. 튜빙은 원유 채취 등에 쓰이는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기 위한 이전단계 제품으로 이곳 튜빙공장에서는 2.3~3.5인치의 소구경 강관을 생산하게 된다. 세아제강은 현재 휴스턴공장을 통해 4.5~7.0인치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고 있다.세아제강 관계자는 “새로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설비를 추가로 증설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6년 휴스턴 강관공장을 인수하면서 장기적으로 세운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세아제강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 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을 1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공장 운영을 위해 SSUSA(SeAH Steel USA)를 설립했고, 지난해 6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미국 보호무역 장벽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생산공장은 북미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강관업체들이 미국으로 약 115만t의 유정용강관을 수출했다. 이는 미국 강관 전체시장의 약 20% 수준에 달한다.업계는 오는 23일 25%의 새 관세가 시행되면 올해 한국의 대미 유정용강관 수출은 5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56% 감소한 수준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수입 철강(유정용강관)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제재안의 효력은 서명일로부터 15일 후인 오는 2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국이 이번 관세대상에서 제외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0

철강 관세 `품목 제외` 신청해도 심의 최대 3개월… 피해 불가피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에 대한 `품목 제외`를 요청하더라도 승인 여부 결정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이 기간에는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정부의 `국가 면제` 협상이 실패할 경우 당분간 피해가 불가피하다.미국 상무부는 25% 철강 관세에 대한 품목별 적용 제외 요청을 19일(현지시간)부터 받는다며 연방관보에 관련 절차를 공지했다. 앞서 미국은 중요한 안보관계가 있는 국가에 대한 `국가 면제`와 별도로 특정 철강 제품에 대한 `품목 제외`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상무부는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 고려가 필요할 경우 해당 품목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품목 제외 신청은 미국 내 이해 당사자만 할 수 있다.상무부는 미국에서 건설, 제조 등의 사업활동에 철강을 사용하는 개인이나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공장 등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도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상무부는 개인과 기업들로부터 총 4천500건의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품목 제외 요청에 대한 반대 의견도 받기로 했다. 상무부는 반대 의견에 대한 검토 등을 포함해 90일 이내에 심의를 마치고 예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심의 기간에 수출할 경우 25% 관세를 내야 한다.국내 철강업체들은 한국산 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정부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품목 제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고객사와 관세를 어느 비율로 분담할 지 협의하면서 동시에 고객사가 상무부에 품목 제외 신청을 하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8-03-20

롯데, 신입공채·인턴 1천150명 채용

롯데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1천150명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공개채용을 통해 뽑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0일부터 2018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모집 계열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분야의 40개사다. 신입 공채는 800명, 하계 인턴은 350명 선발한다.신입 공채는 20~29일, 하계 인턴은 5월 3~16일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입공채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6월 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롯데는 이번 채용부터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AI를 서류전형에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능력중심 채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는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롯데는 AI 시스템이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법을 병행하고, AI의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타인의 자기소개서를 표절할 경우에는 불이익을 준다. 엘탭은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마찬가지로 별도 전형으로 분리해 다음 달 28일 그룹 통합으로 진행한다.롯데는 이번 채용에서도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함께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이를 위해 유통·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방침이다.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 기조도 이어나갈 예정이다.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5월에 별도로 진행한다.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 때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고,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과제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오는 20일과 26일에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해 채용상담을 진행한다./연합뉴스

2018-03-20

제주항공 승무원들, 보육원 영어교육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영어수업을 위해 제주보육원과 11년째인연을 맺고 있다.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에 따르면 객실승무원들이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제주보육원을 찾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올해는 이곳의 어린이들과 사이판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났다.이번 수학여행은 지난 15~18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보육원 초등학교 어린이 6명 전체와 교사 1명 등 모두 7명으로 제주항공이 마련한 제주~부산, 부산~사이판 항공편을 이용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이에 따라 제주보육원 어린이들은 승무원 선생님과 함께 만세절벽, 한국인위령탑 등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사이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교육투어`와 사이판 현지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현지인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등의 다양한 체험을 했다.올해 11년째 영어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방지희 승무원은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고 싶어 지금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첫 해외여행에 함께 하게 되어 같이 설렌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은 제주보육원에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방문해 영어과외와 함께 어린이들을 정기적으로 서울로 초청해 영어마을, 대형수족관, 동물원, 통일전망대 등을 견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주기도 했다.지난 2016년부터는 10년 전 영어를 처음 가르쳤던 제주보육원 출신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육원 어린이들이다 보니 여권발급과 미국정부에서 요청하는 각종 서류문제 등 의외로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을 아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만족한다”며 “앞으로 회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8-03-19

포항제철소, 노후설비 개선 성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공정의 노후설비를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처리되는 용수를 재활용해 연간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포항제철소 QSS 35기로 활동한 화성부의 황성환 대리와 박건율 사원은 최근 이 같은 개선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이들은 원료처리 과정인 선탄공정에서 노후화된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압력을 통합제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각수를 `침전지`의 보충수로 100%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연간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선탄공정의 공기압축기는 1985년 최초 가동 이후 설비증설에 따른 용량부족과 노후화로 운전 효율이 저하돼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노후화된 공기탱크의 용량을 늘리고, 공기 공급체제를 이원화해 설비를 안정화시키고 전력비를 줄였다.또 기존에 냉각수의 1%만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방류해 용수 낭비가 발생했던 부분을 찾아내 침전지의 보충수로 100%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용수 사용을 추가로 절감했다.이번 개선활동은 근속 5년 미만의 저근속 직원이 주도해 성과를 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포항제철소 화성부 황성환 대리는 “개선리더 활동을 하면서 낭비를 보는 눈을 키우고 효과적인 개선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철소 내 낭비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침전지(沈澱池) : 코크스 습식소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코크스를 침전, 분리하기 위한 수조.

2018-03-19

美 철강 관세 23일 발표…韓 면제는 `안갯속`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유정용강관 관세 시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측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미국측은 오는 23일 한국산 유정용강관의 관세시행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관세 적용여부 당사자인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국내 유정용강관 수출 업체들은 18일 정부와 미국측의 협상 내용을 지켜보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한가지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은 관세 면제 협상과 함께 진행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양국의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정부가 한미FTA와 철강관세를 동시에 해결할 `묘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미FTA 3차 개정협상이 끝난 뒤 “진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한미FTA가 예측 불가능하고, 232조(철강)도 지금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유정용강관 관세 면제 협상을 위해 지난 13일 출국한 김 본부장과 협상단은 오는 23일 관세 시행 전까지 미국에 남아 설득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지난 16일 3차 개정협상을 마친 한미FTA 협상단도 계속 미국에 남아 협상을 진행한다.그동안 약 한 달 간격으로 진행한 한미FTA 협상을 바로 이어서 하는 이유는 두 협상이 연계되면서 서둘러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미국이 철강 관세를 무기로 한미FTA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23일 전까지 미국이 만족할 대안을 제시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정부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대원칙은 지키돼 한미FTA 협상을 통해 유정용강관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산업부는 한미FTA 개정협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철강 관세와 한미FTA를 연계하려는 상황에서 FTA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둔 만큼 유정용강관 관세 부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해올 경우 한미FTA 협상마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미국은 오는 23일 관세 발효 시점에 맞춰 면제 대상국을 명시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9

커뮤니케이션 활성 `플로앤쉐어` 운영

포스코ICT는 지난해 연말부터 상하, 좌우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플로앤쉐어(FlowShare)`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플로앤쉐어`는 일반적인 기업들이 주요 회의체 운영 결과나 경영자의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해당 메시지 별로 관련된 직원 개인에게 개인화하여 전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경영진의 메시지가 있으면, 전달받은 중간리더가 자신의 조직 입장에서 이를 해석해 의미를 부여하고, 소속 직원들이 실행에 옮겨야 할 활동 등을 구체화해 다시 전달한다. 그리고 이것을 전달받은 직원들은 자신의 실행 아이디어나 추진일정을 첨가하고, 그 결과는 다시 중간리더와 경영층으로 다시 피드백 된다.전달된 메시지의 소통 흐름과 양은 정량적으로 측정돼 해당 메시지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와 이해 수준을 가시화함으로써 실시간 확인까지도 할 수 있다.직원들은 기존에 일률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를 받을 때는 자신의 조직상황에 맞지 않는 등 관련 없는 내용이 많아 크게 와 닿지 않아 무관심했는데 개인화된 메시지를 받으니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것은 물론 이해하기도 쉬워 편리하다는 반응이다.포스코ICT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조직내부의 소통을 활성화해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탁월한 성과를 내는 조직의 가장 큰 특징을 `기업 내부의 방향성 정렬 (Internal Alignment)`로 꼽고 있다.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그들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9

국내 철강업계, 美 `관세폭탄`에 맞대응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순 없다.” 철강업계가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가격을 25% 관세 부과만큼 인상하는 등 미국 내 수요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 선봉장은 동국제강. 자체적인 가격 인상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율만큼 올려 미국수출품에 대해 적자를 보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부가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중지만, 관세 면제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동국제강은 오는 23일부터 대(對)미국 철강재 판매가격을 전 품목에 걸쳐 25%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지난 9일 자회사인 동국인터내셔널(DKI)를 통해 북미 고객사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북미 고객사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철강재 관세 부과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면서 팔 수 없기에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진다.동국제강 측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무역파트너인 한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국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노력들이 미국내 정치 지도자들과 사업 파트너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동국제강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동국제강의 이러한 결정은 다른 철강수출 업체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의 수요업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한국 업체만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한국은 지난해 약 362만t의 철강재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는 미국의 지난 한해 수입량인 3천687만t의 약 9.8% 수준이다. 한국보다 많은 철강재를 수출한 국가는 브라질과 캐나다 2개 국가 뿐이다.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이 국내 다른 철강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미 수출 규모가 작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의 대미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4%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는 넥스틸이나 세아제강의 미국향 수출이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동국제강의 이번 인상 결정과는 별개로 정부는 23일까지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2일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폭탄 조치에 대한 제외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수입 철강(유정용강관)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안의 효력은 오는 23일부터 발효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전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됐던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는 협상을 통해 면제권을 받아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6

청년일자리 시행되면 정부 '1천35만원+α' “청년 실질소득 증가”

`청년 일자리 대책`이 시행되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실질소득은 대기업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정부는 강조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자리 유지나 소득 상승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않고는 청년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1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책이 모두 시행될 경우 정부의 셈법은 이렇다.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한 30세 대졸자를 새로운 제도에 대입해 보면 연간 실질소득이 1천35만원 이상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직하면 5년간 근로소득세를 연간 150만원 한도로 면제해 주기로 했다. 2016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졸 초임은 2천500만원이다. 이에 대입하면 연간 면제 소득세는 45만원으로 계산된다.정부는 청년의 목돈마련을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신규 취업자가 3년간 근무하면 본인 600만원, 기업 600만원(고용보험 지원), 정부 1천800만원으로 총 3천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가운데 고용보험과 정부 지원분 등 본인 부담액을 빼 연간으로 환산하면 800만원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34세 이하 청년에 전·월세 보증금으로 3천500만원까지 4년간 1.2%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를 시중은행 전세 대출 금리 3.2%로 환산하면 연간 이자를 70만원 덜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는 교통여건이 어려운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교통비를 매월 10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20만원이다. 이러한 지원을 모두 합하면 연간 1천35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시행에 따른 `+α`도 기대했다.이는 중소·중견기업이 종업원 1명을 전일제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면 1인당 연9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지원액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