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윤영찬은 잔류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중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개편이 이루어 질지도 주목된다.비명 4인방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홀로 당 잔류를 선택했다.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이 대표에 대해 ”3총리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어떤 진정성 있는 반응도 없었다. 선거법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는 절망했다“고 비판했다. 3총리는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뜻한다.이어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을 넘었고 기성 정당 내부의 혁신 동력은 소멸했다“며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개인 사법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 역량을 모아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하고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하루 뒤인 11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앞서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이 대표의 반응에 따라 잔류·탈당·총선 불출마·신당 창당의 4가지 선택지를 두고 연말·연초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일 이 대표 흉기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말을 아껴왔다.원칙과 상식은 당초 구성원 4명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으나 윤 의원은 막판에 뜻을 바꿔 당에 남기로 했다.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썼다.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며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적었다.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또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며 “그 마음 변하지 않고 계속 가겠다”고 덧붙였다.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관계자들과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등은 전날까지도 이들 의원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세리기자

2024-01-10

‘식용 목적 개 도살·사육’ 금지법 국회 통과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사육·증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9일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제정안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는 행위, 개나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또 개 사육 농장주, 개 식용 도축·유통상인, 식당 주인 등은 시설과 영업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장에 신고해야 하며, 국가나 지자체는 신고한 업자의 폐업·전업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다만, 사육·도살·유통 등의 금지와 위반 시 벌칙 조항은 법안 공포 후 3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처벌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다.앞서 여야는 개 식용 금지법 처리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해 추진해 왔다.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해 11월 당정 협의를 통해 특별법 제정 추진을 공식화했고,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달 의원총회에서 이 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때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간담회에 참석해 “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법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고세리기자

2024-01-09

여야 ‘금투세 폐지’ 충돌…“투자자 고려” vs “총선용 정책”

여야가 8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 폐지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내세우는 ‘선심용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반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소득이 5천만 원을 넘을 경우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한다. 정부가 지난해 금투세를 2년 유예하는 방안을 내놨고 여야 합의에 따라오는 202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여야가 유예 기간을 합의해 시행이 1년도 안 남았는데 불현듯 이렇게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 정책이 일관되지 않고 즉흥적”이라며 “이 정부에서 일관된 건 고소득자에 대해 세액을 감소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같은 당 김태년 의원은 금투세 폐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란 점을 비판하며 “시행도 않은 금투세가 원인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투세와 거래세, 양도소득세가 패키지로 묶여 있는데 정부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설계 없이 발표한 것 아닌가. 금투세 폐지로 3년간 4조 원 가까이 되는 세수 감소 대책을 어떻게 세울 건가”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 추진 정책을 옹호했다.송언석(김천) 의원은 “한 번 정해진 경제정책이 1년, 10년, 100년 변함없이 간다고 생각하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책으로 변화하는 건 많은 사례가 있다”고 즉흥적이라는 비판에 맞섰다. 이어 “주식 투자자가 10배 이상 늘었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금투세가 과세되면 자본시장이 위축되고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정부는 사전에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배준영 의원도 “금투세와 관련해 당시 5만 명이 국회 청원을 했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상당수의 일반 투자자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금융계 인사로부터 ‘금투세 도입이 기회의 사다리를 차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부분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엄호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야당의 비판에 대해 “금투세는 부자 감세가 아니고 1천400만 투자자를 위한 ‘투자자 감세’다”라면서 “경제 정책 방향을 내는 데 있어 지난해 세수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서 그 부분에 대해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1-08

'野 5선' 이상민, 與 입당…"국민의힘이 총선서 원내 1당 돼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직접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들어왔다.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맸다.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칭찬도 받고 상도 받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과의 설전으로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었지만, 엊그제 한 위원장과 대화하면서 공감을 넘어 의기투합했다”며 “한위원장은 정치 초보가 아니다.전략적이면서도 진정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본인의인생을 다 투여하겠다는 점에서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했다.한 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큰 용기가 필요하다.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다.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강성 지지층) 전체주의가 돼버렸고 그래서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 버린 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내줬다”고 이 의원을 추켜세웠다.한 위원장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 의원과 저, 동료, 당원, 지지자들이 모든 이슈에서 생각들이 똑같진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우리 당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품격 있게 토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향후 국회의장 도전 계획에 대해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그게 주된 목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고세리기자

2024-01-08

대구방문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주된 전장은 영남, 돌풍 기대하라’

대구를 방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가칭 개혁신당으로 영남에서 정면 승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대구 수성못에서 실시된 ‘길거리 당원모집 운동’에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오는 총선에서 정면 승부를 하겠다고 했으며 주 전장은 영남지역이 될 것”이라며 “가칭 개혁신당의 돌풍을 기대하라”고 강조했다.또 이 전 대표는 신당의 대구·경북 지지율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겨야 한다”며 “어떤 분은 과거 1995년도 자민련 열풍을, 어떤 분은 친박연대의 돌풍을 이야기하지만, 개혁신당은 그 두 가지와 성격이 다른 돌풍을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했다.이 전 대표는 길거리 당원모집 운동 첫 번째 행선지로 대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 “결국,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피해가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천아용인’의 대구·경북지역 출마설과 관련해서 이 전 대표는 “여러 가지 연고를 찾아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출마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사랑받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사랑 받아야 한다”면서 “저희가 그 역할을 분담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즉답은 피했다.특히 “공동위원장들은 누구라도 대구에 출마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후보”이라며 “창당 이후 같이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제시했다.이 전 대표는 과거 ‘대구에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붙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서 “지금 대구의 반개혁적 공천이 우려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양당 모두 상당한 공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누구를 특정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심지어 “그 당시‘비만고양이’라고 묘사했던 분들도 요즘 공천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걸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대구시민들의 선택권을 다 없애버리는 공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여기에다 “도시 지역은 대부분 공략 대상으로 삼고 대구는 당연히 12개 선거구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경북지역은 군 단위 지역 등은 조직을 오랫동안 다지고 갈고 닦아야 하는 특성이 있어 훌륭한 분이 있으면 많이 모시려는 단계”라고만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의 의미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아직 저희 개혁신당이 보여준 행보보다는 진척 상황이 더딘 것 같다”면서 “그 상황에 맞는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한편, 이날 길거리 당원모집 행사에는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모두 참석했고 이날 오후 6시에는 동성로에서 2차 당원 모집 행사를 실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06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개혁신당과 합당 가능성 시사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하는 가칭 ‘개혁신당’과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다.금 공동대표는 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조대원 정치개혁포럼 ‘너머’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몸집을 키우면 나중에는 새로운선택과 개혁신당이 힘을 합치게 되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출판기념회를 연 조대원 대표는 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물이다.또 금 공동대표는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이 같은 목표를 갖는 것은 이 지겨운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체제를 깨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아직 그것이 어떤 형식이 될지 어떤 절차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을 합치기 위해 양보할 것이 있으면 우리가 먼저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합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으면 다른 분들이 제안한 것을 먼저 시도해 보겠다”며 “저와 이 전 대표는 하등 생각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분들 생각보다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도 언급했다.금태섭 공동대표는 “우리 정치가 바뀌어 시민들의 어려운 부분을 풀어주는 진짜 정치를 만드는 거지, 누가 주도권을 잡고 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며 빅텐트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이같은 금 대표의 발언에 이 전 대표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하겠다”고 동조해 앞으로 개혁신당 창당이후 합당 가능성이 상당함을 시사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06

與 공관위원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 고대 로스쿨 교수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영환(64·사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의 공관위원장 내정을 발표했다.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5회에 합격,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법조계에선 민법 전문가로 통한다.정 교수는 2021년부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지내면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김오수)과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이원석)을 임명할 때 당연직 후보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2022년 12월에는 법학교수회 회장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확산 방안’을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했다.지난해 윤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지명할 때 후보군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정 교수에 대해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국민의힘에서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공관위 구성과 관련해선 “공관위원장과 협의해서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실 공관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24-01-05

당정 "지역가입자 자동차에 부과하는 건강보험료 폐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자동차에 부과하는 보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당정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건강보험 보험료 개선방안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브리핑에서 밝혔다.당정은 또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 시 공제금액을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 재산보험료 부담도 완화하기로 했다.이에 333만 가구의 건보료가 월평균 보험료 2만5천원, 연간 30만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보험료 전체 수입은 연간 9천831억원의 줄어들 전망이다.윤 원내대표는 “건보료가 국민에게 부담되고 불합리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더는 국민을 위한 제도가 아니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 불합리한 차이를 개선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된 과도한 보험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현재 직장가입자에게는 소득(월급 외 소득 포함)에만 보험료율에 따라 건보료를물리지만,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전월세 포함)과 자동차에 점수를 매기고 점수당 단가를 적용해 건보료를 부과하고 있다.소득과 무관한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는 보험료를 물리는 데 반해, 소득있는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에 얹혀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무임승차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고세리기자

2024-01-05

한동훈 “4월 10일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총선서 꼭 이길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애초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소식에 신년인사회 불참설이 나돌았으나, 전격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 3층 회의장에서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당원 등 1천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총선이 치러지는 오는 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특히 한 위원장은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며 “총선까지 100일 동안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우리와 상대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고, 우리를 선택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그 선거가 이 위대한 대한민국과 이 위대한 동료 시민의 미래를 크게 좌우하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나는 헌신하겠다. 우리 당의 이런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면서 “그 헌신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 그 과실은 모두 국민에게 돌려드리자”고 제의했다.심지어 “우리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의 상대조차도 우리가 더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건 속으로 인정한다”며 “대한민국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다.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거듭 필승을 강조했다.여기에다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 하는 저에게 충고하듯이‘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돼선 안 된다. 대구·경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가지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대구 ·경북이 바라는 건 정의고 성장이고 평등이고 자유”라며 “대구·경북이 원하는 것을 우리는 정교한 정책으로 박력 있게 구현하겠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저는 지난 11월 17일에 바로 여기 대구에 왔었다. 사실 그때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다”면서 “그날 만난 동료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 그런 점에서 이곳 대구는 저에게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언제든 오늘의 초심이 흔들릴 때, 11월 17일 밤 동대구역의 시민들을 생각하겠다”며 “대구·경북의 동료 여러분과 동료 시민 여러분 고맙다. 저는 잘하겠다. 저와 같이 가 달라.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의 길은 여러 전략이 있을 수 있고 새로운 좋은 인물로 공천해야 하고 전제조건이 있지만, 이 시점에서 생각해야 할 가장 큰 자세는 겸손”이라며 “숫자가 적음에도 국민께 겸손하게 비춰지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제 새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02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얼어붙은 총선 정국

정치권이 연초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방문 중 흉기 피습이란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나면서 100일도 안남은 총선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관련기사 3면당장 유력정치인에 대한 경호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으며 피습 여파로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은 3일 예정된 신년인사회를 전면 취소했다.여야 정치권도 당분간 정치적 행보를 최소화하는 등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동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지지자처럼 행동하며 접근한 신원불명의 남자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하고 현장에 쓰러졌다.이 대표는 지혈을 하는 등 응급조치가 이뤄진 후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부산대 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에 도착, 후속 치료에 들어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충남 거주 57년생 김모씨 인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작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걸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정치권도 즉각 흉기 피습 사건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대표 피습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조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진영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년 첫날부터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이어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표가 피습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지적했다.창당을 준비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2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이 대표의 흉기 피습소식에 이날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신변보호가 즉각 강화됐다.대구경찰청은 이날 지역을 방문하는 한 위원장의 신변을 위해 240명 규모의 경찰 인력을 운용한다고 밝혔다.인력은 신변보호 7개팀(70명), 형사 3개팀(10명), 기동대 2개 중대(120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사건 여파로 지역언론사 신년교례회 참석을 취소하는 등 일정을 최소화했다./고세리기자

2024-01-02

응급치료 마친 이재명 대표, 서울대병원 이송…민주 "출혈 우려"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둘러본 이후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2일 경찰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오전 11시 16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갑자기 휘두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세리기자

2024-01-02

與野 총선 운명 건 ‘100일의 승부’ 돌입

정치권력을 재편할 제22대 총선 ‘100일 카운트다운’이 1일부터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인적 쇄신’에 주력하면서 당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 사회 각 분야에서 상징성을 지닌 전문가 위주로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특히 지명직 대부분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구성해 당 이미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완료한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심판과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청산을 핵심의제로 내세웠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하에서 진보진영을 결집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통해 대통령부인 공격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공천관리위원장도 외부인사에게 맡겨 외연확장 의지를 다지고 있다.‘100일의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과 한동훈 비대위의 순항 여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내 통합 문제 등이 꼽힌다. 제3지대 신당의 파급력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미 창당작업에 뛰어들었다. 신당을 만든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이들 간의 합종연횡으로 ‘신당 빅텐트’가 가시화되면 양당 구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확장에 올인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주 초선 사무총장, 원외 여의도연구원장 등 신임 지도부 파격인선을 통해 국민의힘이 ‘올드한 영남당’이라는 그간의 인식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일 TK(대구경북) 시·도당 합동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한 위원장이 이와관련,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현재 TK 정치권은 중진이든 초선이든 선수(選數)에 관계없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기공천에 매몰돼 누구하나 당에 헌신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선거일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면서 공천 물갈이에 대한 당 지도부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의 컷오프 권고도 대부분 영남권 의원을 겨냥하고 있다.TK지역 여권의 공천경쟁은 이미 과열되는 양상이다. 현역의원 외에도, 정부와 국정철학을 같이 하는 대통령실·정부출신 인사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높은 지명도를 가진 친박 (박근혜)계 인사들도 공천을 노린다. ‘이준석 신당’의 주무대도 TK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이 시작되면 TK지역은 어느 지역구 할 것 없이 ‘분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100일이라는 선거기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야권은 지난 연말부터 200석 운운하며 수도권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을 통해 올 12월에 대선을 치르자는 발언까지 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민주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 형사재판을 받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왜 민심을 얻지 못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총선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심충택 논설위원

2024-01-01

한동훈의 '파격 인선' 다음 차례는…공관위 구성에 쏠린 시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출범에 이어 주요 당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면서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서도 파격 인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기존 보수정당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는 한 위원장의 인선 스타일상 이번에도 ‘깜짝 발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한 위원장은 공식 취임 후 이틀 만인 지난 28일 당 지도부인 비대위를 ‘젊음’과‘비(非)정치인’ 2개의 키워드 속에서 구성했다.한 위원장에 지명직 비대위원까지 총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로,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한 지도부(53.6세)보다 10살가량 어려졌다.김예지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명직 비대위원을 모두 국회 등 정치권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인사로 포진시키면서 ‘참신함’을 더했다.한 위원장이 당 살림뿐 아니라 선거 공천 실무를 이끄는 사무총장에 당 주류인 영남권이 아닌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장동혁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도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이로써 한 위원장까지 포함한 당 4역에 영남권 출신은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윤재옥 원내대표 한 명만 남게 됐다.한 당직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영남 초선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은 영남을 탈피한 총선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새해가 밝은 뒤 한 위원장은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당헌·당규에 따라 1월 10일까지 공관위가 출범해야 하므로 일정상 이번 주 공관위원 명단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정치권의 관심은 공천의 칼자루를 쥐게 될 공관위원장에 누가 발탁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당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한 위원장이 주류 눈치를 보는 정치공학적 판단을 하지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영남 기득권으로 평가받아온 주류를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에서 최대한 배제한 것을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현역 물갈이를 예고한 것이며, 이는 곧 자신의 기조에 맞춰 컷오프 칼날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인사에게 공천권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를 신선한 얼굴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공천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반쪽짜리 혁신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서다.한 위원장이 강남 등 텃밭을 지역구로 하거나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제적으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고강도 인적 쇄신을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했다는 해석인 셈이다.그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돼 왔다.다만, 이들 모두 기존 정치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기득권층에 가깝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하면 공관위원장도 영남 출신이나노회한 정치인이 아닌 전국구 비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23-12-31

이재명-이낙연 회동 빈손으로 끝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해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에 따라 및 이 전 대표가 조만간 탈당 및 신당 창당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은 기존 시스템이 있다.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있어서 존중해야 한다”며 “따라서 사퇴나 비대위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엄중한 시기인데 당을 나가는 것보다 당 안에서 가능한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이낙연 대표님이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는 것은 당을 나가는 게 아니라 당 안에서 지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될 수있고 실제로 기대치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당을 나가시는 것이 길은 아닐 것이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다”며 “어떤 경우에도 가능한 길을 찾아서 단합을 이뤄내고 그 힘으로 절망적인 상황 이겨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게 “다시 한번 깊이 재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뒤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취재진 앞에 서서 “오늘 변화의 의지를 이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형편 없는 폭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오늘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게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탈당할 것인지를 묻자 “차차 말씀드리겠다.좀 더 가치 있는일을 위해서 제 갈 길을 가겠다”라고 답해 사실상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충정 어린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응답을 기다렸으나 어떠한 응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직접 통합비대위 요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그걸 거부했다”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2023-12-30

이재명-한동훈 만났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20분간 상견례를 했다.이날 만남은 법무부 장관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보고했던 한 비대위원장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각각 여야 대표 자격으로 만난 것이어서 이목을 끌었다.한 위원장은 취임 후 이 대표에 대해 ‘중대 범죄 혐의자’,‘검사를 사칭한 분’이라며 날을 세워왔다.한 위원장이 오후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가 이뤄진 회동은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이 대표가 “악수나 한번 할까요? 사진 먼저 찍을까요?”라고 말을 건네자 웃으며서로 악수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백드롭 글귀는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였다.이어진 참석자 소개 때 한 위원장이 거론되자 이 대표는 “환영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먼저 “이렇게 환대해 줘서 이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다음에 처음 뵙게 되는 것 같다.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빨리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으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내가 대표님 처음 뵈러 와서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다”고 인사를 마쳤다.이 대표는 “한 위원장님 취임과 방문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우리 정치는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다.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러한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한 위원장님 역시 집권 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큰 포부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계획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우리 민주당이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 민생을 챙기는 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개척하는 일이 우리 모두에 주어진 책임 아니겠나.우리도 정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하실 수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제안해주시면 우리가 가치적으로 대립되는 게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이임식 때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고 한 말을 거론, “우리 사회 약자들, 서민들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게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라며 “그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라는 걸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선(先) 구제, 후(後) 구상‘ 방식의 전세사기 특별법에 함께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12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는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뒤 법안 처리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태원특별법과 선거제도에 대해 조속히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간에 협조하고 두 분 대표들이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태원특별법과 선거제도에 대해 조속하게 결정을내리자는 취지의 대화가 있었고 그 외에는 다 덕담이었다”고 전했다.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의 재표결 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날 예방에는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신임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대표 비서실장, 민주당에서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한 위원장이 떠날 때 이 대표가 대표실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하고 악수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되고 상생에 도움되는 정치, 효율적인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며 “서로 간에 진행되는 민생 관련 법안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우리가 마음을 터놓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또 선거제도 같이 결정해야 할 부분은 무용한 힘겨루기나 감정싸움 하지 말고 저랑 둘이 신속히 결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건희 특검법 관련 의견을 냈나‘는 질문에는 “안에서 특별한 그런 얘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비대위원장실을 방문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았다. /고세리기자

2023-12-29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창준위원장 맡기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지난 3·8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그는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개혁신당에 대해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정쟁을 거듭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특히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날 언론에 공지한 바 있다./고세리기자

2023-12-29

한동훈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 안 해…승리 위해 무엇이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아울러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한 위원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공천)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란 지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그는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이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23-12-26

민주당 43.6% vs 국민의힘 35.2%

내년 총선을 불과 3개월 여 남겨놓고 2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6%로 35.2%를 얻은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언론 ‘뉴스피릿’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22일~23일 전국 유권자 남녀 1천명에게 물은 결과,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3.6%, 국민의힘 35.2%, 정의당은 2.3%, 자유통일당 2.1%, 진보당 0.8%,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2.3%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민주당 26.2%, 국민의힘 49.5%)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4.4%, 국민의힘 44.2%)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3.1%, 국민의힘 36.2%)과 인천·경기(민주당 47.2%, 국민의힘 32.7%), 대전·세종·충청(민주당 37.4%, 국민의힘 36.6%), 광주·전라(민주당 72.3%, 국민의힘 12.0%), 강원·제주(민주당 40.9%, 국민의힘 34.3%)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될 경우 대략 10%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된다는 가정 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33.1%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9.6%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은 10.5%, ‘이낙연 신당’은 9.2%였다. 이어 정의당 2.5%, 자유통일당 2.0%였으며, ‘투표할 정당없음’ 7.4%, 기타정당 2.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0%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6

김형동 의원 대표발의 세법 개정안 13건 본회의 통과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사진)이 대표발의한 ‘농어촌특별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등 13건의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5일 김형동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1일에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12건의 ‘조세특례제한법’과 1건의 ‘농어촌특별세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지 21일만으로, 해당 세법 개정안의 중요성을 국회에서도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이 발의한 세법 개정안은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법인세 면제 △농어업 작업 대행용역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농·어업용 석유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면제 △농어촌 기반 시설 확충에 활용되는 농어촌특별세의 유효기간 연장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최대 90%까지 소득세 감면 △중소 또는 중견 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기업에 최대 1천만 원을 공제 △일반택시의 부가가치세를 최대 99%까지 경감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에 인하액의 70%를 공제 등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김형동 의원은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안동·예천을 비롯한 전국의 농업인과 소상공인 및 기업인 그리고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형동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총 24건의 법률안을 통과시키며 35.2%의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다. 이는 21대 국회 평균 통과율(25.9%)보다 약 10% 높은 수치로, 김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5

국회 656조6천억 내년도 예산안 통과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656조6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법정 시한인 12월 2일을 19일이나 넘기고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정부 원안 대비 4조2천억 원이 줄었지만, 다른 예산에서 3조9천억 원을 증액하는 방식으로 여야 간 절충점을 찾아 결국 정부안보다 3천억 원이 줄였다.이날 국회 심사 과정에서 ‘감액 내 증액’ 조정 원칙에 따라 4조2천억 원을 감액하고 3조9천억 원을 증액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내년 국가채무 전망치는 1천195조8천억 원으로 정부안 1천196조2천억 원보다 4천억 원 줄었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 역시 92조 원에서 91조6천억 원으로 개선됐다.먼저 확정 예산에는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들이 증액 반영됐다.소상공인 등 취약 차주에 대한 대출이자 감면에 3천억 원을 투입하고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인상분 한시 지원에는 2천52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1년 더 연장하고 타지역에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에게 체류지원비를 신규 지급하는 데에는 69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아울러 218억 원을 투입해 정부안에서 신설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K-패스)을 5월에 조기 시행하고 환급 요건도 월 21회 이상에서 15회 이상으로 완화한다.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주택 융자 공급 규모는 1천800억 원 확대해 대부분의 피해자가 매입 또는 융자를 통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여야 간 이견이 컸던 연구·개발(RD)과 새만금 예산은 각각 6천억 원과 3천억 원 증액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