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靑 '세대공감 회의' 신설

12일 조직개편 단행송종호 이사장,조석 이사장이명박 대통령은 5일 기획관리실에 정책기획관실을 흡수·통합시키고,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 회의`를 설치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임기 5년차 업무 수요변화에 대응하고 10·26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적극 수용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청와대 참모진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후임 대통령실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책실장은 직제는 유지하되 당분간 공석으로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청와대 조직개편은 우선 기획관리실에 정책기획관실을 흡수·통합시키고 기획관리실 산하에 기획·국정과제1·국정과제2 등 3개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또 정책기획관실의 정책홍보비서관실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명칭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통합수석실의 선임비서관을 국민소통비서관으로 하고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 회의를 설치키로 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이날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조석(54)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중소기업청장에 송종호(55)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각각 내정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2-06

여 단독 예결위 파행 40분만에 정회 소동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는 1일, 2012년도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40분 만에 회의가 정회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회한 회의에는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예결 소위원 7명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참석했다.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제 정기국회가 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계속해서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정기국회 종료일인 12월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오늘부터라도 중단된 심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려왔지만 예산안 심사를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부득이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이 점에 대해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날 회의는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을 비롯한 4명이 회의실을 방문해 회의를 중단하고 산회할 것을 요청하면서 오전 11시경 정회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경북 영주)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으며, 서로 간의 거친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한편, 계수소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강행 처리되기 전인 지난 11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심사대상 기관 50곳 중 대법원, 감사원,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등 14개 기관에 대해 일차적으로 감액사업을 심사했다. 나머지 36개 기관에 대해선 민주당의 회의 불참으로 감액심사가 중단된 상태다./박순원기자

2011-12-02

한나라, 변화 소용돌이 속으로

한나라당이 대대적인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다. 29일 국회의원 130여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60여명 등 전체 258명 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 퇴진과 함께 박근혜 전대표의 역할론, 공천개혁과 대대적인 당쇄신 등 당내 세력간 요구사항이 표면위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홍준표, “여건되면 대표직 물러날 것”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여러분 대다수의 뜻이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해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그렇게 결정이 된다면 나는 당·대권분리조항을 정지시키는 당헌·당규를 개정한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홍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당 쇄신파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도부 교체론에 대해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사실상 재신임을 물은 셈이다.다만 그는“나는 여러분의 결정에 흔쾌히 따르겠지만 지금 한나라당은 쇄신과 혁신을 통해 내년 총선 정국을 돌파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정두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로의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정몽준 전 대표는 “새로운 체제가 최선”이라며 사실상 지도부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박근혜 역할론 급부상각 계파와 세력은 `박근혜 역할론`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쇄신파 정두언 의원은“박근혜 전 대표는 대선 전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총선에서 지면 대선에서도 어렵다”며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을 촉구했다.친박 성향의 권영세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잘못했다기보다 내년 총선·대선에서 이기려면 지도부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며 “박근혜 전 대표든, 다른 대권주자든 전면에 등장, 경우에 따라 갈등 타협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박 전 대표의 조기등판에 부정적인 주장도 잇따랐다.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조기 등판해 인파이팅하는 것은 시기적·내용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지난 재보선에서 보여줬듯 박 전 대표가 행보를 넓히고 있고, 총선 때도 홍준표 체제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친박진영의 송광호 의원도 “지도부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그러나 친박 인사들은 예산국회가 끝나면 총선 정국이 도래하고, 박 전 대표도 이때쯤 공천 문제 등 `정치 쇄신`에 대해 자연스럽게 언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공천개혁 핫 이슈밀실공천, 나눠먹기 공천으로 대표되는 구태를 차단할 대대적인 공천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뤘다. 당 지도부에 속한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은 공천개혁 차원에서 지도부-공천권 분리의 필요성을 천명한 상태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지도부나 특정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며 “경선을 붙일 지역은 완전개방 국민경선으로 하고 전략공천 지역도 전략공천위원회를 따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홍준표 퇴진론`과 공천개혁이라는 양대 쟁점의 타협점으로 거론되는 지도부-공천권 분리는 현 대표 체제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물갈이론`은 계파, 세대별로 대립의 도화선이 될 수 있어 공천개혁의 공정한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할 부분이다.◇정책쇄신 요구 봇물`민생예산 증액-부자 증세`를 패키지로 하는 정책쇄신 요구가 쏟아졌다.당은 3조원 규모의 민생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있지만 불요불급한 예산지출 삭감만으로는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세출예산 자체를 1조원 이상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문제 역시 한나라당의 전통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파격`에 가까운 정책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덧씌워진`부자정당` 이미지를 벗으려면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세였다. 쇄신파에 속하는 한 의원은 “정책쇄신의 방향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당론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1-30

강석호 의원, 한농연 영양군연합회 방문

“FTA 농어업 피해대책 큰 의미 농업, 국제 경쟁력 갖도록 노력” 국회 농수산식품위 간사인 한나라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군)의원은 지난 28일 (사)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회장 황진섭)를 찾아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한미FTA 여·야·정 합의문에 따른 농어업 피해보전대책을 설명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건의를 청취했다.강 의원은 “한미FTA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합의문의 13개안은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책적으로 추가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서로 협력해 좋은 대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설명했다.한농연 영양군연합회는 한·미 FTA 보완대책을 촉구하는 경북요구안을 설명한 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농업분야가 가장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한·미 FTA 보완대책을 촉구하는 경북요구안과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합의문 등이 예산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고 이에 따른 평가를 내년 총선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한농연은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인 만큼 내년 예산과 정책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구 의원이자 농림수산식품 간사인 강 의원이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강 의원은 “지역 농업인들의 이해를 도우려고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한·미 FTA를 통해 우리 농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농업인 모두의 이익을 우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영양/장유수기자

2011-11-30

“이대통령 사저 논현동이 0순위”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거처는 여전히 논현동 자택으로의 복귀이며 제3의 대안은 논현동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달 17일 내곡동 사저 신축 계획 백지화 이후 이 대통령 내외의 퇴임 후 거처는 논현동 자택으로 복귀가 0순위”라고 밝히고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3의 대안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검토시나리오”라고 말했다.청와대는 논현동 자택의 경우 경호를 위한 주변 부지매입을 위해 지주들과 다각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주택밀집지역으로서 땅값이 지나치게 높아 현재의 예산으로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논현동 복귀에 무게를 크게 둔 채 서울 강북과 경기도 등에 적합한 사저 부지가 있는지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정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논현동 사저가 1차적 고려 대상이고 실무적으로도 많이 접근해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이런 저런 문제를 검토해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 부지매입비 40억원과 경호시설 건축비로 27억원 등 모두 67억원을 추가로 배정하는 예산안을 의결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1-29

한나라 `反 MB` 좌향좌?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각종 고강도 민생챙기기에 나서면서 `MB(이명박 대통령) 정책`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을 향한 부자·특권정당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어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나라당에서 요구한 서민예산 증액 부분과 함께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문제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일 쇄신연찬회가 끝난 후 당·정·청이 다시 만나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조정작업을 이번 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나라당은 현재 복지와 일자리 등 3조원 규모의 민생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불요불급한 예산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민생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세출예산 자체를 1조원 이상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문제 역시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이“미국 정부가 부유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공개 촉구하면서 생겨난 사실상 `버핏세`(부유세)를 염두로 둔 것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전통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파격`에 가까운 정책이다.이 정책과 관련, 유승민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문제는 주식 양도소득세나 자본이득 과세, 금융종합과세 등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접근이 옳다”고 말했다.여권은 또 이날 당정협의를 갖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34만1천명 가운데 2년 이상 근무한 `지속적 상시근로자` 9만7천명 가량을 무기 계약직,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당정은 이 같은 전환이 내년초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준비를 마치기로 의견을 모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같은 종류의 파격적인 쇄신정책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한편, 구상찬 김성식 정태근 의원 등 당내 혁신파 의원들은 여전히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 대전환과 함께 대표적인 대선 공약인 `747 공약`(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경제강국)의 폐기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의 정책기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1-29

예산안 여당 단독처리?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2012년도 예산안 처리를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 처리 후폭풍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예산안은 아무리 늦어도 올해 안에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회의를 열어서 민주당 소속 위원 4명을 뺀 나머지 8명의 의견을 물어볼까 한다”며 “이번 주까지 야당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주장과 (야당이 없어도) 3분의 2가 되는데 공전할 수 없으니 여야 쟁점사업은 미뤄두고 다른 사업에 대해 충분히 심사하자는 주장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예산안이 올해 내 처리되지 않으면) 국정운영에 차질을 주고 그 차질은 취약계층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때는 어떻든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냐”며 예산안 합의 처리가 불발될 경우 여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다.다만, 그는 “내년도 예산안 목표 시한을 내달 9일 정기국회 회기 내로 완화해도 남겨진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면서도 “여야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의하고 조정해 나간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새해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는 능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새해 예산안의 일방적인 단독 처리가 발생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다”며 “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조속한 예산안 조정소위 복귀를 국민의 이름으로 당부한다”고 호소했다.이에 따라 예결위는 28일 오전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1-11-28

국회 모든 일정 `올스톱`

예산안 처리도 장담못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 후폭풍이 모든 국회 일정을 마비시켰다.24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도 취소됐으며, 내달 2일로 법정기일이 예정된 예산안 심의도 사흘째 파행을 맞고 있다.특히,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소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개의와 동시에 곧바로 산회됐다.우선,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을 당분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별도로 민생예산 편성 점검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처리 할 수밖에 없던 절박한 사정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은 “오늘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통화했는데 안타깝게도 당의 입장이 국회 일정의 전면 중단 상황에서 예결위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조속히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날치기 된 비준안에 대한 헌법소원, 장외투쟁 등을 벌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전의 각오로 가능한 모든 정치적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한미FTA 날치기 비준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사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1-11-25

검·경 수사권 정치권으로 불똥 뛰나

경찰, 총리실 조정안 반발 현역 국회의원 압박“총선 표심 무시못해” 여야 조정안 반대 표명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 일선 경찰의 반발이 확산되자 정치권이 곤혹해하고 있다.10만 경찰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차원의 재검토를 촉구하며 각 지역별로 현역 국회의원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은 국무총리실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한 가운데 총리실의 조정안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는 등 이 문제가 정치권으로 불똥이 옮겨지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경찰이 종결한 내사 사건도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사 사건은 경찰에게 전권을 주는 게 옳다.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은 이 부분에 한해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다.민주당은 총리실의 조정안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검찰의 경찰 내사 통제를 더 강화하는 등 일방적으로 검찰편을 들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수사권·영장집행권 등을 모두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데 검찰의 경찰 통제 권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와 정치검찰이 결탁해 경찰 수사권 독립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는 입법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인만큼 검찰 개혁 열망을 뿌리째 뒤흔드는 조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일선 경찰의 각 지역별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압박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한나라당) 위원장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하루에만 70여건이 넘는 성토 글이 쏟아졌다.같은 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나 민주당 이윤석 의원 등 여타 행안위 소속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총리실의 조정안을 막아달라는 글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현직 경찰이 10만명, 경찰 가족 및 관계자들이 3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선 경찰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재검토 압박은 당장 내년 총선에서 이들의 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계의원들이 곤혹해하는 부분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1-25

국감 시정요구 처리결과 국회서 검증

앞으로는 국회 국정감사 결과 시정요구 사항에 대한 정부의 조치결과에 대해 국회의 시정요구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한성(경북 문경·예천)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정감사 제도의 실효성이 더욱 강화되고, 국정감사만 피하고 보자는 국정감사 피감기관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정감사·조사 결과 시정요구를 받은 정부 등은 지체없이 처리해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처리결과 보고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절차가 부족해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법률안은 소관위원회별로 국정감사 시정요구에 대한 정부 등의 처리결과 보고에 대해서도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도록 해 정부 등이 제출한 처리결과가 국회의 시정요구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한성 의원은 “국정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의 조치결과가 국회의 시정요구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검토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국회의 체계적인 검증 제도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국회의 시정요구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것 역시 중요한 국정감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11-25

이 대통령 서북도서사령부 첫 방문

“우리 해병 믿는다”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북한은 아직도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면서 “언젠가는 민족이 화합하기 위해서라도 북쪽이 공식적으로 뜻을 밝힐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1년을 맞아 경기 화성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 이호연 해병사령관으로부터 부대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나는 우리 해병을 믿고 있다”면서 “해병은 유사시에 목숨을 던져 국토를 방어하고자 하는 투철한 정신으로 무장돼있기 때문에 앞으로 서북도서는 이 사령부가 발족한 이후 매우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다시 한번 지난해 두 병사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많은 부상 장병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면서 “이 나라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을 잊지 않겠다는 것을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연평도 부대장인 백경순 대령과 백령도 사령관인 최창용 준장을 비롯해 지난해 참전했던 연평도 해병장병들과 화상전화를 통해 현황을 묻고 격려했다.이 대통령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방문은 지난 6월 사령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1-24

한미FTA 후폭풍 `국회는 시계제로`

정치권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이후 급랭하고 있다.야당이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예산안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여권은 이번 주까지는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하지 않고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릴 방침이지만 예산안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를 무한정 미룰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차례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야권, 의사일정 중단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비준안 날치기는 어처구니없는 망정이며 비공개회의까지 한 몰염치한 처사”라면서 “오늘부터 비준 무효화 투쟁에 들어가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김진표 원내대표도 “조약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1965년 한일 협정 이후 4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언론의 취재까지 막고 비공개로 한 것은 법적, 절차적으로도 무효”라고 주장했다.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비준안 날치기 규탄대회`를 가졌다.◇한나라, 여론 주시한나라당은 일상적인 내부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은 채 여론 동향을 주시했다.이번 주까지는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하지 않고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릴 방침이다. 24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하고 여당 단독으로 주요 상임위 회의를 여는 것도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이 사실상 미국의 허가장을 요구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다”면서 “야권연대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정치쇼를 통해 내년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민주당의 의도 때문에 국가이익이 좌절될 수 있겠느냐, 그런 고민을 했다”며 비준안 기습처리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정기국회 마비 언제까지?민주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면서 예산결산특별위 계수조정소위가 중단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기한(12월2일)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산적한 민생법안에 대한 심의도 미뤄지게 됐다.23일 기획재정위와 지식경제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 7개 상임위원회의 전체회의 혹은 소위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이 불참한 행정안전위 전체회의를 제외하고 모두 열리지 않았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삭감·증액하는 예산결산특별위 계수조정소위는 전날 FTA 본회의 표결로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예결위만 운영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민생예산 반영을 위해 할 일이 많아서 같이 심사하자고 야당을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색된 여야관계가 풀리지 않아 1주일 이상 계수조정소위가 열리지 못하면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예산안 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주까지는 시간을 갖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예결위를 가동하겠다”며 “민주당도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를 계속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형·박순원기자

20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