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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최고위원이 관례”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10-07 02:01 게재일 2015-10-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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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원내대표 의견 제시<bR>총선 불출마 김태호 유력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6일 내년 총선 공천방식 결정을 위한 특별기구 위원장을 최고위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번 주 중으로 결정될 특별기구 인선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원 원내대표의 이같은 입장은 위원장 및 위원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친박 (친박근혜)및 비박계 가운데 친박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노동특위, 역사교과서개선특위처럼 당내 특별기구를 만들 때에는 최고위원들이 맡아서 현안을 책임감 있고 힘 있게 추진하도록 한 게 최근의 관례”라고 주장했다.

그는“주로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와 결정에 관련해서는 사무총장이 해 왔던 게 관례이지만 새로운 공천 룰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주요 현안, 국가적 현안에 대해 최고위원급에서 돌아가며 특위 위원장을 맡자고 합의가 돼서 (이미 몇몇 당내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하고, 위원장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최고위원회에서 조만간 결론이 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기구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 및 위원 구성을 놓고 계파 간 이해가 충돌하면서 기구 발족이 무산됐다.

김무성 대포 측은 관례상 국민공천제태스크포스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친박계는 새판을 짜고자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등 현직 최고위원 중에서 임명하자고 맞섰다.

원 원내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비박계가 특별한 이견을 드러내지않을 경우 당내 최고위원 중에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의원 물갈이론`과 `중진 차출론`을 제기한 상태여서 현역의원은 물론 비박계의 반발이 예상돼 인선과정에서 여전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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