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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가사노동 후 팔꿈치 쑤신다면 `골프엘보` 의심

주부 김모(42)씨는 지난달 봄맞이 대청소를 끝낸 후 팔꿈치가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다. 무리한 탓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단순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해 오다 심한 통증에 이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김모씨의 병명은 골프엘보였다. 골프를 한번도 접해본 적 없는 그녀는 진단결과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골프엘보(Golf elbow)란 팔꿈치와 관절의 안쪽 근육이 손상된 질환을 말한다. 골프 선수들에게서 자주 발병해 붙여진 이름인데 의학적 용어로는 `내측상과염`이라고 한다.골프 마니아뿐만 아니라 김씨처럼 가사노동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도 주요 발병 대상이다. 가사노동의 특성상 팔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팔과 팔꿈치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발병 초기에는 팔꿈치가 콕콕 쑤시는 형태로 통증이 나타나다가 아래팔로 점점 내려간다. 심한 경우 척골 신경까지 마비 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골프엘보로 인한 팔꿈치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금방 잦아드는 경미한 수준에서부터,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로 극심한 수준까지 매우 다양하다.전자의 경우에는 팔을 너무 많이 사용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가급적 팔을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참튼튼병원 유진희 원장은 “가사노동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골프엘보가 많이 나타나지만 질환을 잘 알지 못해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골프엘보는 전형적인 과사용 질환으로 먼저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와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7

“황사 심한 날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의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소아와 성인 천식환자 모두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의 증상 악화를 가져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봄철 황사와 꽃가루 등은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이다.이 같은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 증상 악화를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모유 수유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줄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이 걱정된다면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예방·관리하는 것이 좋다.이처럼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한다.먼저 아토피 피부염은 보습 등 피부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에 마치며 비누 목욕은 2~3일에 한 번 권한다. 때를 미는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하루에 2번 이상, 목욕 후 3분 이내 바를 것을 추천한다.이와 함께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순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는 실내 청결을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한다. 운동과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고 담배 연기도 마시지 않는다. 특히 감기나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공해나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천식 발작에 대비한 약물을 항상 소지하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같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2016-04-20

예방접종 하고 손씻기 생활화해야

보건당국이 봄철 환자가 늘어나는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의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하지만 예방접종만으로는 수두나 유행성 이하선염 감염을 100%를 막을 수 없어 환자 격리 치료,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 예방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감염병 감시 결과 3월말부터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가운데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가 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 사이에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두는 3~6세, 유행성 이하선염은 3~7세와 13~18세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다.수두나 유행성 이하선염을 한 번도 앓은 적이 없거나 아직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아동은 접종 기록을 확인한 뒤 권장 시기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 사이 백신 1회, 유행성 이하선염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 때 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 예방 백신(MMR) 2회를 맞아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 7천여 곳에서 수두백신과 MMR 백신 등 국가예방접종 14종을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맞을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0

봄은 왔는데, 몸 속은 한겨울 수족냉증이 자궁근종 부른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옷 또한 얇아진 요즘 수족냉증 환자들은 따스한 봄을 느끼기는커녕 손발이 시려 남모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수족냉증이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심한 사람들은 손발이 꽁꽁 언 것 같다.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수족냉증이 발병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외부자극으로 인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공급이 줄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출산을 한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서 자주 나타난다.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인데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보통 손발이 차면 아랫배가 찬 경우가 많아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복부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방치할 경우 피로가 심해지고 요통이 생기면서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특히 젊은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인해 냉대하, 생리통,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임신과 출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자궁근종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과거에는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드러내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했으나, 이제는 자궁을 절제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할 수 있는 `5세대 하이푸` 라는 고강도 초음파 시술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5세대 하이푸 시술은 무절개, 무통증, 무마취, 무출혈 4무(無)의 최첨단 비수술 치료로 고강도 초음파를 자궁근종에만 집중적으로 투과시켜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기존 하이푸 보다 정밀하고 섬세한 시술이 가능해 종양의 크기와 개수에 상관없이 단 1회로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하다. 엎드린 자세가 아닌 바로 누운 자세로 치료가 가능해 종양을 제외한 타 장기 손상의 위험이 적고, 감염이나 후유증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더불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절개가 없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0

어지럼증 환자 급증, 80%는 귀 때문

바쁜 일상생활에서 오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1년 61만522명에서 2013년 70만8천646명으로 16% 증가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일시적인 어지럼증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경우 80%가량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귀 안쪽에 자리한 반고리관 장애로 발생한다.귀의 전정기능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이 주요 원인이다. 누웠다 일어나거나 몸을 뒤척일 때, 고개를 돌리는 경우에 어지럼증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지럼증은 뇌졸중, 소뇌병변, 청신경종양, 내이질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갑상샘 질환, 빈혈 등의 다양한 내과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뇌에 문제가 있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며칠간 계속되며 몸이 자꾸만 한쪽으로 기울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한다.이처럼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보통 이비인후과, 신경과, 내과 등의 전문의가 협진해 진단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김혜영기자

2016-04-20

이전에 없던 심한 두통·경기땐 지체하지 말고 병원 찾아야

▲ 이영진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우리 몸의 혈관 조직은 심장에서 나오는 동맥이 모세혈관을 거쳐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흡수되는 순환기관이다. 동맥과 정맥 엉켜 있는선천적인 혈관 기형미세수술적 제거·색전술 등뇌동정맥으로 가는 혈류 제거그러나 뇌동정맥기형(AVM: arteriovenous malformation)은 뇌혈관의 발생과정에서 태생초기에 동맥과 정맥 사이의 모세혈관이 발생되지 않아 동맥과 정맥이 엉켜있는 선천적인 혈관기형이다.뇌혈관 기형 사이사이에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뇌 조직이 없고 비정상적인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덩어리로 유입동맥(feeder), 동정맥기형핵(nidus)과 유출정맥(draining vein)으로 이뤄져 있다.정상 뇌조직에서는 모세혈관이 말초저항을 증가시키고 혈류압력을 낮추지만, 뇌동정맥기형은 말초저항을 감소시키는 모세혈관이 없다. 따라서 동맥의 압력(100~140mmHg)이 직접 정맥(0~10mmHg)으로 전달되고 동시에 과도하게 혈류가 증가해 일차적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늘어나며 구불구불한 모양을 갖게 된다.이러한 낮은 혈류 저항으로 인해 증가된 혈류량과 높은 압력으로 정맥압이 상승하고, 또한 유출 정책의 협착 등이 동반돼 유입혈류의 매출이 제한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혈류의 우회 배출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우회배출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혈관 내벽의 변성이 심해지면서 혈관이 파열돼 뇌출혈이 발생한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0.14%이며, 어떤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20~40대 사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주요 증상으로는 두개 내 출혈, 간질 및 두통 등이 있다. 출혈은 환자의 50~75% 가량이 겪는 가장 흔한 첫 증상으로 여러 장애를 남긴다. 간질은 두 번째로 흔한 증상이며 25~50%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두통도 흔한데 동정맥기형이 후두엽에 위치한 경우 편두통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통계적으로는 매년 2~4%의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1차 출혈 후 1년내 재출혈 확률은 6%로 증가한다.뇌동정맥기형은 CT, MRI 등으로 뇌동정맥 주변의 출혈이나 석회화 및 허혈성 변화를 확인하며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유입동맥, 핵과 유출정맥의 해부학적 상호관계를 파악해 확진한다.뇌동정맥기형의 치료 목적은 출혈을 방지하고 뇌동정맥으로 가는 혈류를 없애 정상적 뇌조직으로 혈류를 보내는 것이다.치료법으로는 미세수술적 제거, 혈관 내 색전술과 감마 나이프 방사선 수술 등이 있다. 필요에 따라 상호 보완하거나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환자의 임상적인 상태, 나이, 뇌동정맥 기형의 위치, 크기, 유입동맥 및 유출 정맥의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이전에 없던 심한 두통이나 경기 등 신경학적 이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내원해 증상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016-04-13

황혼육아, 척추관협착증 불러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는 황혼육아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아동보육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0~3세 영유아의 70%, 미취학 아동의 35%는 최소 낮 동안 조부모나 외조부모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할빠(할아버지+아빠)`, `할마(할머니+엄마) `등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장시간 아이를 업고 안을 경우 척추관절 질환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조부모가 아이를 돌볼 때 몸에 무리가 가해져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이제 막 돌이 지난 10㎏의 남자 아이를 번쩍 들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서있을 때의 4.2배에 달한다.이러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허리에 가해지면 디스크 간격이 좁아질 뿐만 아니라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협착증이 나타날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협착, 즉 좁아지는 증상으로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시켜 심한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 마비까지 부르는 질환이다.허리 통증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와 다리의 통증 정도가 비슷하게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굽히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경미한 초기에는 대부분 운동이나 약물,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 및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통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하다.대표적인 수술치료로는 1.5~2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협착된 추간공을 넓혀 주는 미세현미경일측성감압술이 있다. 일주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 척추유합술(나사못고정술)과는 달리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움직일 수 있으며 4~5일 내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미세 현미경과 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전신마취와 수혈이 필요 없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2016-04-13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최근 10년 사이 식생활의 변화로 우리 국민이 하루에 섭취하는 곡류의 양은 줄고 육류의 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않는 등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 9가지를 정리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해 발표했다.이번 지침은 그간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식생활 지침을 종합하면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올바른 식습관, 한국형 식생활, 식생활 안전 등을 고려했다.무엇보다도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곡류의 1일 섭취량은 2005년 314g에서 2014년 293g으로 줄어든 반면, 육류 섭취는 90g에서 113g으로 늘었다.칼슘은 권장 섭취량의 68.7%만 섭취하고 있었는데 특히 12~18세,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칼슘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지침은 평소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을 골고루 먹으면서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으라고 당부했다.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한 사회적 상황을 반영해 `아침밥 꼭 먹기`,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횟수 늘리기` 등의 식습관 변화도 주문했다.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 2005년 19.9%에서 2014년 24.0%로 5.1%p 증가했다. 특히 20대 남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45.1%, 36.4% 높았다.지침은 `덜 달게 먹기`, `단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기` 등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도 포함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것이다.아울러 `술자리를 피하자`는 제안도 담겼다. 2014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하루 주류 섭취량은 125g으로 2005년(81g/일)의 1.5배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복지부는 “식생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많은 정보에 비해 실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관계 부처와 함께 수립,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①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자.② 아침밥을 꼭 먹자.③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④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⑤ 단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⑥ 술자리를 피하자.⑦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⑧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 즐기자.⑨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13

등산·자전거, 스트레스 해소에 유익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봄은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자칫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피로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봄에는 춘곤증도 수반되는데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나른함, 졸음, 소화불량, 식욕부진, 현기증 등이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물론 적절한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봄철 건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유익한 운동을 추천한다.□ 등산등산은 봄에 하는 운동으로 가장 적합하며, 자연의 푸른빛을 만끽하면서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하체와 허리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등산은 동반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경치도 감상하면서 천천히 오를 것을 권장한다. 등산에 처음 참가하는 사람은 30분 정도 걷고, 10분 쉬는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숙련자는 50분 정도 걷고 10분 쉬는 것이 적당하다.등산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풀어 주도록 하며 특히 피로를 많이 느끼는 발바닥과 다리를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해 준다. 이는 등산을 통한 상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자전거 타기는 전신운동 보다 국부적인 운동이 필요한 사람, 특히 하체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운동 특성상 다리에 국부적인 피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실시하는 것이 요구된다.우선 자전거 타기는 앉아서 실시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너무 꽉 끼는 옷보다는 혈액 순환에 장애를 주지 않는 운동복을 선택해야 한다.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또한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한 준비운동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 타기는 관절, 발목, 무릎, 대둔근, 뒤쪽 엉덩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칭으로 해당 부분을 유연하게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체 중심 운동이므로 상체 운동을 병행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달리기흔히 조깅이라고 말하는 달리기는 추운 겨울 동안 잦은 실내생활로 인한 체력 저하와 과체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몸 전체가 상·하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적이다.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실시해 전신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조깅을 할 때에는 착지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완충효과가 뛰어난 가벼운 조깅화를 신고, 통풍이 잘 되는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웨이트 트레이닝, 즉 근력운동은 봄철 운동으로 적극 추천한다. 최근 주택가 주변에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마련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중량을 선택하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초보자는 자기 최대능력의 60%, 숙련자는 80~100%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할 때에는 운동 종목 선택 및 강도 조절과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16-04-06

12개월~12세 예방접종을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4월1일)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주의보 발령시기가 1주일 정도 빨라졌다.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로,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에 앞서 야외활동및 가정에서 아래와 같은 3가지의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보건당국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2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방제에 힘쓰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꼭 제때에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북구보건소(270-4204, 270-4159)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