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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우리 전통 성년식 관례와 계례, 함께 배워요”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원장 임귀희, 이하 교육원)은 최근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교장 윤서화) 강당에서 3학년생 17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성년식인 관례와 계례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월 정년퇴직을 앞둔 윤서화 교장이 학생들이 성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날 체험에는 교육원 소속 인성 예절 지도사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과거 관례와 계례는 성년의 나이(현행 19세)에 이르면 부모와 친인척이 참석한 가운데 주빈을 모시고 시가, 재가, 삼가, 초례와 이름을 대신할 자를 지어주는 의식을 진행했으나, 이번 학교 시연에서는 3학년 남학생은 갓과 도포를, 여학생은 당의와 족두리를 착용하고 간편 성년례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주빈의 축사에 이어 차(茶)로서 초례 의식을 진행하고 이름을 대신할 자를 받았다. 이후 ‘조상과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사회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하며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할 것’을 선서하는 성년선서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도리와 책무를 다할 때 비로소 어른다운 어른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일생의 지침이 될 좋은 경험이었다고 체험 후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윤희정기자

2025-01-05

신속한 초동대처로 수영장 심정지 40대 살렸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복조)에서 운영 중인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가 수영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동대처로 살려냈다. 사진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31일 오후 7시 25분쯤 이용객 중 한명이 자유수영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수영조 내에서 쓰러졌다. 쓰러진 남성의 안색이 새파랗고 신체 강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안전요원은 즉시 다른 동료들에게 119신고와 함께 제세동기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하면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의 모든 안전요원 등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응급환자는 이내 곧 의식을 되찾았다. 초기 처치가 몇 분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모든 직원들이 평소 훈련한 응급상황 매뉴얼대로 능동적으로 대처한 것이 빛난 순간이었다. 현재 환자는 완전히 의식을 회복한 후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복조 이사장은 이번 사고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한 안전요원과 수영강사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다른 직원들에게도 이번 사례를 공유하면서 “평소 모의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05

경북대사대부고 김춘식 교사, ‘2024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김춘식사진 교사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은 수학교육 발전에 공헌한 교원을 발굴하고 포상해 수학교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수학교육 우수사례 확산을 통한 수학교육 내실화를 위해 2016년부터는 매년 전국 초·중·고 수학 교사 중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인 김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개념기반 탐구학습 등 깊이 있는 수학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합리적·분석적 사고력 향상에 주력해 왔다. 특히 인문, 사회, 자연과학, 예술과 융합한 수학 수업을 통해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수업을 실천하며, 수업나눔 발표대회(팀대회)에서 4회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2 개정교육과정, 대구미래역량교육,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수학교육 서포터즈 △학생평가 지원단 △컨설턴트 △교사 연구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그동안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춘식 교사는 “큰 상을 받게 돼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활동에 더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그동안 수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오신 공로를 인정받은 김 선생님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1-03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저출생 극복 온힘

경북도가 출자해 설립한 여성가족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 이하 개발원)이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을 지원함으로써 저출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217개 중소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해 2020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2일 개발원은 2020년부터 5년간 가족친화인증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양육자와 가족’의 ‘일·생활균형’실현으로 근로자가 소득 분절과 경력단절 걱정 없이 충분한 양육 시간을 확보하고, 일·생활균형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생활균형 문화정착은 중소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이제는 인재 확보와 기업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뉴노멀이 됐다. 더욱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80%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개발원은 지난 5년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일·생활균형 문화 인식개선과 더불어 임신·출산·돌봄 관련 제도 이행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위해 가족친화기업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중소기업의 일·생활문화제도의 문턱을 낮추고,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2020년부터 531회 가족친화인증컨설팅과 135회 직장교육을 지원했다. 또한, 가족친화인증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81개 기업 근로자에게 휴가비 및 가족프로그램을 제공했고, 76개 기업의 휴게공간, 기숙사 등 직장환경개선을 지원했다. 더욱이 가족친화인증기업과 임직원 및 가족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 보증시 우대평가, 중소기업 금리우대, 문화 및 여가시설 이용료 면제 등 30여 종의 인센티브를 적극 발굴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4년 기준 도내 302개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고, 그중 217개 중소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 2024년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은 2020년 106개사에서 2배 이상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 개발원도 2016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가족친화우수기관으로 재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가족친화인증제도 정착과 일·생활균형을 위한 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하금숙 원장은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으로 일·양육이 병행 가능한 돌봄기업 문화가 정착되어 경북의 저출생 극복이 더 빨라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