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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철강·이차전지 등 포항지역 주력산업 위기 극복에 힘 모아야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진국) ‘2025년 1월 정례회의’가 30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1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서진국(전 포항시북구청장) = 1월 21일 자 1면에 실린 ‘출향인 한마음 총화전진… 포항경제 다시 일어서자’라는 제목의 기사는 새해 꿈과 희망의 상징이다. 지난 20일 열린 경북매일신문 주최 2025년 출향인 서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2차 전지의 부진으로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출향인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포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과 저가 물량 공급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일부 공장이 문을 닫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2차 전지도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울수록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언론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1월 15일 자 문화면에 게재된 ‘1500여 년 전 신라 토성 자취 찾는다’라는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포항시가 신라시대 성곽인 북미질부성의 문화유산 지정 및 정비를 위해 1억원을 들여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기회에 근대 문화유산에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해 보자.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이 수세에 몰리면서, 포항 오천에 ‘영일 항공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동굴 진지와 장기면 정천리 동네 뒤에는 미군 항공기나 잠수함을 관측하기 위한 레이더 시설인 ‘특설견장소’ 를 설치했다. 이러한 흔적들이 방치되어 있는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후 다크 투어리즘의 체험 현장으로 개발해 역사적 반성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 이러한 근대 문화유산의 문화재 등록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주기 바란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통령 탄핵 상황으로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여·야는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민생 주도권 쟁탈전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22일 자 4면의 기사 ‘여·야 조기대선 열차 시동 거나… 막 오른 민생 주도권 쟁탈전’의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여·야가 설 연휴를 앞두고 ‘재정 풀기’ 등으로 민심잡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국민의 힘은 민생·경기 활성화 사업 예산의 조기 집행에 집중하고 이후에 추경을 검토할 전망이다. 문제는 추경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가 극명해 재정 투입 시기와 규모, 용처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한다. 분명한 사실은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했을 때 비로소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그 진정성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윤영란(전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포항 출신의 영화감독 허장의 작품 ‘한 채’가 상영돼 연일 객석이 가득 찼다는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1월 9일 자 16면 ‘포항 출신 영화감독 허장…. 모교 포항중앙여고 후배들과 만나’ 제하의 기사에 의하면,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을 받은 이 영화의 상영회는 감독의 모교인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감독은 직접 인디플러스 포항을 찾아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17년 개관한 인디플러스 포항은 독립영화 공공 배급망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시설이며, 포항의 영화·영상 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되는 소중한 자산임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신현자(라온재심리상담연구소장) = 1월 22일 자 1면에 보도된 ‘대구·경북교육계 AI 교과서 예정대로 도입’ 제하의 기사에 의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대구·경북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재의요구 이유는 재정 여건에 따라 일부 학생만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교육 기회의 균등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학기를 앞두고 AI 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교육계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올해 신학기부터 예정대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예산이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음에 따라 AI 교과서 구독료 등 관련 비용은 지방 교육 재정에서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시범학교 운영 등의 미봉책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불가능한 일이므로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했다. 1월 22일 자 7면의 기사 ‘글로벌 무역·에너지 패권 되찾겠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명확히 했다. 트럼프 2기 경제정책의 주요 내용은 무역시스템 재점검으로 외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과 ‘그린 뉴딜 시대’를 마감하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 화석 연료 자동차 산업의 부활 등이다. 이러한 기조는 한국을 비롯한 수출 의존형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석 연료 우선 정책과 보조금 폐지로 배터리 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수출 다변화와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김진홍(포항지역학연구회 연구위원) = 1월 15일 자 5면 ‘고속도로 화재 현장서 인명구조, 김도엽씨에 의상자 증서’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의로운 행동을 한 포항시민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내어 쌀쌀한 날씨마저 잊게 만들었다. 이러한 기사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가 더 많이 보도되기를 기대하게 한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주인공인 김도엽씨에 대한 인터뷰나 그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다루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의상자 증서를 포항시가 추진하여 받게 된 것이라는 외형적인 내용보다는, 김도엽 씨의 내면과 그의 의로운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심층적인 기사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노정구(포항대 교수) = 1월 20일 자 14면에 실린 ‘전 세계 사로잡을 K-콘텐츠 개성 있는 경북 콘텐츠 스토리로 승부 본다’라는 기사를 읽었다. 경북 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운영 방향에 의하면, 이야기의 고장인 경북만이 가진 콘텐츠를 잘 개발해야 경북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것이 K-콘텐츠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했다. 경북 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올해의 주요 사업은 스토리산업 기반 조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독도수비대 강치 애니메이션 제작, 경북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등이라 한다. 포항시에는 지역을 소재로 창작 활동에 열중하는 웹툰 작가도 있고, 포항영화인협회 주관의 시나리오 공모전도 시행 중이니, 이들과 연계해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연구하면 좋을 것 같다.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 ‘재경포항인 신년회, 포항경제 걱정 많았다’라는 기사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읽었다. 지난 20일 본지 주최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에 포항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과 포항시장, 포항 남, 북구 국회의원, 서울시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 내빈과 재경 출향인 400여 명이 참석했고, 포항지역을 비롯한 국내경제 위축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는 내용이다. 포항지역은 지난해부터 주력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 업종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철강산업의 경우 중국의 저가공세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현실이 되면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위기가 곧 기회라 했으니, 그 해법을 찾아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사유원이란 타이틀에 눈길이 닿아 ‘팔공산·군위 사유원 ‘한국관광 100선’ 선정’이라는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외의 관광객들이 꼭 방문해야 할 대표 관광지를 2년마다 선정하는 사업인데, 군위의 ‘사유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이다. 사유원은 다양한 수목들과 석상,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룬 수목원이자 사색의 공간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군위군의 보물이다. 이처럼 뛰어난 안목과 깊은 심지로 가꾼 명소를 품은 고장이 무척 부럽고, 기사를 보니 다시 또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1-30

19년차 베테랑 주부 조우리핑씨의 설 명절

19년차 베테랑 주부 조우리핑씨. “차례상 거뜬하게 차려 설 명절 행복하게 보냈어요.” 대구서구가족센터에서 통역사로 근무하는 중국인 조우리핑 씨(44·사진)의 말이다. 지난 2003년 한국으로 건너 온 조우리핑 씨는 남편과 1남 3녀를 둔 19년차 베테랑 주부다. 지금은 명절 차례상과 제사 상도 혼자 거뜬히 차릴 수 있는 실력이지만, 누구나 그렇듯 처음부터 능숙하게 잘하진 못했다. 지난 2003년 경북 구미 외국인 연수생으로 처음 한국에 입국한 그녀는 일하던 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한국어가 서툴렀던 자신에게 항상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줬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후 첫번째 맞은 명절은 추석이었다. 한국어도 서툰데다가 한국 음식도 잘 알지 못해 마음 졸였다. 그래도 항상 웃으며 알려주는 시어머니와 형님덕에 무사히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조우리핑 씨는 “어머니, 형님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드는 일은 즐거웠지만, 양반다리로 앉아 음식을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양반다리로 앉아 있다가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다”면서 “양반다리로 앉아있는 내 모습을 본 형님이 어머니께 말씀드려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에도 한국과 비슷한 명절이 있는데 남자들이 많은 일을 도와준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평소에 잘하던 남편도 명절만 되면 꿈쩍도 안한다”면서 “명절과 제사에 남자들이 같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녀는 또 “설 명절만 되면 고향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중국 음력 설 춘절은 대규모 귀성객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데 한국도 같은 모습이라 더 고향 가족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고향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명절 연휴가 1주일 이상인데 한국은 명절 연휴가 짧은 것 같다. 올해 설 명절처럼 연휴가 길었으면 한다. 그래야 남편과 자녀들 모두 함께 중국 고향에서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우리핑 씨는 “중국에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가족이 있는 대구가 이젠 저의 고향이 됐다”면서 “대구가 저의 고향이 되도록 도와준 어머니와 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30

<인사> 영남대

◇대학본부 △교육혁신부총장 이기동 △경영전략부총장 이경수 △산학연구부총장 김삼수 △의무부총장 김용대 △인사관리처장 이주형 △법무감사처장 직무대리 이성원 △교무처장 신승훈 △학생처장 이경탁 △산학연구처장 김종수 △기획처장 이희용 △입학처장 정정순 △총무처장 박순지 △시설관리처장 이대진 △국제처장 이춘영 △대외협력처장 윤정현 △사회공헌단장 정진영 △교무부처장 정래필 △학생부처장 김춘영 △산학연구부처장 김정무 △산학연구부처장 이재웅 △기획부처장 김병수 △국제부처장 김영재 △국제부처장 유수경 △교육혁신부처장 박태경 △사회공헌단 부단장 송유재 △사회공헌단 ESG혁신센터장 홍영은 △교무처 스마트교육센터장 최영욱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장 김소정 △산학연구처 중앙기기센터장 김기현 △기획부처장 박재찬 △취업처 현장실습지원센터장 김성호 ◇대학 및 대학원 △대학원장 이병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이정주 △대학원 부원장 조영흠 △경영행정대학원 부원장 안성익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부원장 장갑수·유수경 △인문대학장 노상래 △공과대학장 배철호 △기계IT대학장 조행래 △사회과학대학장 윤광재 △경영대학장 강기천 △의과대학장 원규장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직) 조성은 △음악대학장 한용희 △예술대학장(문화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직) 정명택 △글로벌인재대학장 박명진 △천마학부대학장 김기호 △자연과학대학 부학장 김영수 △디지털융합대학 부학장 백종대 △사회과학대학 부학장 황성수 △경영대학 부학장 정기위 △의과대학 부학장 이근미 △의과대학 부학장 도경오 △사범대학 부학장 김혜원 ◇의료원 △의료원장 김용대 △기획조정처장 서완석 △기획조정처 부처장 이대형 △사무처장 박삼국 △의학연구처 융복합의과학연구센터장 김일국 △국제보건의료협력처장 황태윤 △혁신커뮤니케이션실장 김태곤 △병원장 이준 △부속병원 부원장 이시형

2025-01-23

에스포항병원, 세계뇌졸중학회 ‘베스트 캠페인상’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 이하 에스병원)이 지난 20일 세계뇌졸중학회(WSO)로부터 베스트 캠페인상을 받았다. 사진 세계뇌졸중학회(WSO)는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기념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는 기관에 대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에스병원은 지난해 9월 뇌졸중 예방과 인식 확산을 위해 K리그 포항스틸러스 축구단과 함께 진행한 ‘#BeGreaterThan Stroke’ 캠페인 국내 활동이 세계뇌졸중학회로부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베스트 캠페인상을 받게 되었다.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기여가 세계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에스병원은 지난 몇 년간 다양한 형태의 뇌졸중 예방 캠페인을 통해 성과를 올렸다. 특히 다양한 외부 행사를 통해 ‘뇌졸중 골든타임’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홍보하고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 의료진 강의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뇌졸중 발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글로벌 캠페인과 밀접하게 연계된 지역 스포츠 기반 협력으로 2024년 9~10월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인식을 성공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이번 포항스틸러스와 함께한 캠페인을 통해 국제적으로 뇌졸중 예방과 인식을 넓힐 수 있는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국 내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노력이 다른 나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