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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스라엘 홀론 대표단, 우호도시 안동 방문

안동시와 우호도시를 맺고 있는 이스라엘 홀론시 ‘모티 사쓴(Moti Sasson) 시장’과 재무회계과장, 문화예술과장, 국제교류과장 등 대표단이 우호도시 체결 후 18년 만에 지난 13일 안동시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이들 대표단은 우호교류 상징사업이었던 홀론공원 방문 및 안동시 관련 부서와 산하기관 등을 방문해 양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방안 등을 논의한다.또한 방문기간 동안, 홀론 모티 사쓴 시장은 ‘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해 홀론시의 2차 세계대전 생존자 기념관과 비교하며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4일에는 안동시청에서 우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안동문화도시플랫폼(모디 684)을 방문해 홀론시의 디자인 박물관과 어린이 박물관 등 홀론시 소재 지역작가들과 연계한 문화예술분야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안동대학교와 안동과학대를 각각 방문해 홀론공대와의 교류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안동 방문을 계기로, 홀론시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의 회원도시에 가입할 예정이며, 홀론시의 교육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해 안동에서 열릴 IAEC 국제회의 개최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안동 방문을 오랫동안 계획해 온 모티 사쓴 시장은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 국가가 외교가 한 단계 가까워진 만큼, 안동과 홀론시의 교류도 한 단계 성장할 필요성을 느껴, 이번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안동방문의 배경을 전했다.이에 권기창 시장은 “이스라엘은 한국과 오랜 시간 우호의 관계였다. 비록 양 국가의 문화와 종교 등 여러 부분이 다르지만, 어려운 역사의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날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다는 공통점만으로도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홀론시와 여러 방면으로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뜻을 밝혔다. 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15

추석 잊은 네이처이앤티, 수해복구 구슬땀

태풍 ‘힌남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타운 2차가 태풍피해 발생한 8일만인 14일 오전 식수공급이 재개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다.이 아파트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은 물론 지하에 설치된 전기실과 기계실, 급수탱크가 물에 잠겨 식수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피해가 컸던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에 모든 장비가 집중되면서 흙탕물에 잠긴 기계실과 급수탱크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500여가구 2천여명의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체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아 겨우 먹는 물만 해결할 뿐, 씻거나 변기 등에 사용할 기본적인 용수는 공급받지 못했고, 일부 주민들은 하천물을 받아 고층아파트를 오르내리는 등 하루하루가 고역이었다.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은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저장용량 8t과 7t 규모의 탱크로리 2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이 아파트로 달려갔다. 완전히 물에 잠긴 지하 2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급수탱크와 기계실, 전기실 복구를 책임졌다.추석연휴를 잊은 채 탱크로리와 양수기 등으로 물빼기 작업을 벌여 3일만인 지난 12일 약 1천t가량의 흙탕물을 빼냈고, 탱크로리로 깨끗한 용수를 길러와 급수탱크와 각종 설비 청소작업까지 마쳤다.이어 미리 제작해 대기 중이던 급수펌프와 기계들이 신속하게 설치되면서 14일 오전, 이 아파트의 식수공급이 재개됐다.우방신세계타운 2차 김영구 자치회장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이 추석연휴 4일 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준 덕분에 주민들이 가장 절실했던 식수공급이 재개됐다”며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도움을 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께 주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또 네이처이앤티는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칠성천 범람으로 가옥 침수피해가 심각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골목길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각종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해 처리하면서 각 마을이 정상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네이처이앤티 관계자는 “회사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태풍피해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켜볼 수가 없었다”며 “추석연휴 4일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고맙다’는 주민들의 따뜻한 한마디에 오히려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9-15

안동 신성초 권문희, ‘발명왕 꿈’ 이뤄

안동 신성초등학교 5학년 권문희 학생이 ‘제4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14일 안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권문희 학생의 발명작은 우유 급식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씻지 않고 버리는 우유팩들이 전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 학생들의 우유팩 재활용 실천을 돕기 위해 ‘씻고! 뒤집고! 말리고! 우유팩 건조대’를 발명했다.이 발명품은 우유 급식을 마친 학생들이 다 먹은 우유팩의 입구만 벌려 개별 건조대에 넣어두면 당번이 한 번에 씻어 뒤집어 말릴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쉽게 종이팩을 씻어 말려 재활용 자원으로 만들어 배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권문희 학생은 “우유팩 건조대 발명을 하는 동안 많은 조언을 해 준 선생님, 함께 우유팩 재활용을 실천했던 신성초등학교 5학년 1반 친구들이 있었기에 더 좋은 성과를 이뤄낸 것 같다”며 “앞으로 발명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박희찬 지도교사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신성초 학생들과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준 정도기 교장, 안동교육지원청 장학사, 경북과학교육원 연구사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발명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도기 교장은 “학생들을 창의적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추진해온 신성초등학교만의 특색 교육과정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탐구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전개함과 동시에 이 기회를 통해 발명교육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14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박소희 교수 국제신경외과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박소희사진 교수가 최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제19차 세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이번 학술대회는 48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박 교수는 치매환자의 뇌혈관 장벽을 여는 기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박 교수와 장진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9월 중등도 및 증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 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시행했다.그 결과 개방술 전·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가 자기공명영상(PET) 검사상 1.6%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알츠하이머병은 약물을 주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뇌혈관장벽으로 인해 뇌로의 약물 전달이 제한적이어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졌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인 아두카누맙을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했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이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에 대한 치료약물 전달을 위한 광범위한 뇌혈관 장벽 개방기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데 큰 의미가 있다.박소희 교수는 “난치성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