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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구석구석 찾아 냉방용품·수박 선물 시원한 여름나기 ‘7월의 크리스마스’

본격 여름을 맞아 장마와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혹서기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세대 등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냉방물품과 수박 등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오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강수·오염만)는 지난 18일 ‘7월의 크리스마스’행사를 통해 경로당, 독거노인, 복지사각지대 및 경기불황에도 고액 기부한 지역 업체 등 약 82곳에 수박 및 냉방물품을 전달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저소득장애인 등 12가구를 발굴·선정해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복날을 맞이해 경로당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가정 등 70여 곳을 방문해 수박을 전달하고 계속된 장마와 폭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 및 예방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에어컨을 전달 받은 장애인 가정은 “에어컨 고장으로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로 힘들었는데 오늘부터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오염만 위원장은 “다가올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과 복지사각지대 위기 가구를 계속 발굴해 냉방물품 지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지역민 모두가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신강수 오천읍장은 “지역민들을 위해 냉방물품 등을 기꺼이 지원해준 오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포항시 이웃사촌복지센터 및 오천읍 기부릴레이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업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7-25

문경시 홍보대사 박서진, 전국재해구호협회 1천만원 기탁

2023 문경찻사발축제 개막식에서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인 가수 박서진이 팬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연일 이어지는 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문경시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응원한다”고 밝힌 가수 박서진 측은 팬들과 함께 지난 24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천만원을 기탁해 주위에 감동을 전해줬다.‘트롯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가수 박서진은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 전부터 연세 세브란스병원 어린이병동에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을 돕기 위한 치료비와 생계비를 꾸준히 기부하고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을 돕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4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가수 박서진 팬클럽 ‘닻별’도 박서진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해 한국나눔연맹 산하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기부 및 도시락 나눔 자원봉사 활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천만원 기부 등 선행에 함께하고 있다.가수 박서진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문경시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평균 342.9㎜(최대 동로면 475.0㎜)의 강우량을 기록해 도로유실,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문경시 관계자는“문경시 홍보대사 박서진 씨와 팬클럽 ‘닻별’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문경시 전역에서 수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빠른 시일 내 수해 지역의 복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3-07-25

힌남노 이후 치수관리 궁금증… 이차전지 시민 이해도 높여야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전 한동대 교수) ‘2023년 7월 정례회의’가 25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7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장규열(전 한동대 교수) = 작년 여름 태풍 힌남노로 물난리를 겪은 후에 포항시와 인근 지역이 치수 관리에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궁금하다. 재난이라는 것이 벌어지면 큰 뉴스가 되지만 잘 준비하고 관리하면 뉴스가 되지 않는 현실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지역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의 수고와 노력이 시민들에게 인지되고 이해되어 함께 신뢰와 공감대를 넓혀 가는 일도 필요하겠다.△이상준(향토사학자) =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공무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명 교수들과 전문진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2차례 회의를 거치는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등 굵직한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다. 이에 발맞춰 경북매일에서 특집으로 다룬 ‘포항시립박물관건립 희망의 불꽃을 쏘다’란 기획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왜 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하는지, 렌드마크로서 포항시립박물관에 대한 포항시의 구상,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포항출토 문화재 실상, 중앙정부에 요구사항 등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심층 있게 다뤘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두기를 기대한다. 포항시가 한번 실패의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도록 언론과 시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으로 몰려드는 시기이다. 특히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더 많은 피서 인파가 본격적으로 바닷가로 몰려들 것이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의 안전관리에 대한 대비태세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개장예정이던 포항시 남구의 한 해수욕장은 아직도 백사장에 모래를 파헤쳐 놓고 피서객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구덩이에 사람이라도 빠지면 누가 책임을 지려는가? 피서객들은 몰려드는데 주차장은 협소하고 공사를 완료한 화장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행정이 엇박자다. 관내 해수욕장과 개장 예정인 해수욕장의 실태를 점검해 탁상행정의 실태를 고발해주기 바란다.△윤영란(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공교육 현장에서 ‘교권확립’의 문제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최근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 사건은 무너진 교권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지 우리 사회가 다시 생각해야 하는 숙제를 일깨워 준다.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 중요함과 동시에 교실에서 교사의 권위가 분명히 세워져야 진정한 교육이 가능하다.△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 7월 10일자 문화면에 실린 “한국인들 한국 역사에 자긍심 가져야” 제하의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 미국의 모 대학교 명예교수인 마크 피터슨이 강연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한국인들은 한국의 역사를 혼돈과 침략의 역사,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희생과 약자의 역사, 조선 왕조의 부패와 무능 역사 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사관이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선비문화를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평화가 관통한 역사, 항상 최선을 다해 잘 살아온 전통 덕분으로 지금 이렇게 강한 한국이 되었으니 역사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전통과 역사는 과거의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삶 속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겹경사를 맞았다. 포항시가 산업화의 근간이 된 세계적 철강산업에 이어 대한민국 미래 새로운 4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역사적인 장을 연 것이다. 2030년에는 양극재 100만t, 매출 70조, 고용 1만5천명 달성으로 세계 1위의 이차전지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너무나 기대가 크다, 앞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 앞으로 좀 더 이러한 내용을 알기 쉽게 보도하여 모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저변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노정구(포항대 교수) = 지난해 사교육비가 26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는 굳이 학부모가 아니어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제한되자 학원 관련 매출이 대폭 줄어들었으나 이듬해인 2021년에 곧바로 전년도 감소분을 회복했고, 2022년 5.6%, 2023년에는 15.5%가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유난하다. 실제로는 사교육 시장이 26조원보다 훨씬 큰 규모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높은 교육열은 좋은 인적자원 육성의 바탕이 되지만 학부모들의 과중한 사교육 부담이 걱정이며 사교육 부조리 카르텔로 이어지는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대구의 모 대학교 식품영양 조리학부가 위탁 운영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와 함께하는 편식예방 요리교실’을 운영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요리교실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요리체험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부모들에게 순회 방문지도, 식단 및 레시피 제공, 위생·안전 및 영양 관리 정보 제공, 특화사업 안내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조사하면 요리사가 되겠다는 숫자가 의외로 많다. 경제 수준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요리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식문화라는 중요한 장르로 인식되는 까닭이다. 편식예방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올바를 식문화 정립을 위한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하다.△이석윤(전 포항시의원) = 경북 북부지역에 7월 13일부터 평균 300~600㎜ 이상의 기록적인 비가 내려서 다수의 사상자 발생과 산사태, 도로침수, 농작물 피해 등이 많이 속출했다. 대체로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사전에 좀 더 철저한 대비와 점검에 소홀한 점이 있었는 지 그리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어떠한 대책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 심층 취재와 보도를 해주시길 기대한다. 또한 각 시군마다 ‘산사태취약지역 지정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현황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25

美 태권도 사범·훈련생 44명 화랑 의상 입고 활쏘기 체험

(사)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센터는 최근 경주 서악마을에서 ‘新화랑 통일 ROAD’를 주제로 올해 8번째 생생(生生) 문화재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월 1~2회 계속된다. 매회 가족 단위 또는 단체의 신청이 늘고 있다.이번 참가자인 미국의 태권도 사범과 훈련생 44명은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무열왕릉에서 집결해 신라왕과 화랑 의상을 입고 진흥왕릉까지 탐방했다.또 죽궁장에서 택견과 대나무를 이용한 활쏘기를 체험하고, 도봉서당에서 다도와 붓글씨, 판소리 체험 등 화랑의 풍류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미국 태권도 사범 빌 조는 “생생(生生) 문화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계획에 없었던 붓글씨 체험과 평소에 체험할 수 없었던 택견 시연을 통해 태권도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생생(生生)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매년 문화재청의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다’를 실행함과 동시에 문화재와 시민이 함께 하는 사업이다.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2023년 문화재활용사업으로 생생문화재 165선, 향교·서원 문화재 110선, 문화재 야행 47선, 전통 산사 문화재 51선, 고택 종갓집 44선, 세계유산 문화재 20선 등 총 473선을 진행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