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 대구경북권 5개 대학 모두 수능최저 적용⋯“내신만으로 합격 어려워”
2028학년도 지역의사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대부분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수시 선발 인원 전체에 수능최저가 적용되면서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이 2028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대학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 571명 가운데 557명(97.5%)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14명(2.5%)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강원권 4개 대학, 대구·경북권 5개 대학,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호남권 4개 대학이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 전원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 등을 포함한 5개 대학 전체 모집단위가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주요 대학 수능최저 기준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경북대와 한림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울산대 등은 ‘3개 영역 등급 합 5’, 부산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4’를 요구한다. 경상국립대와 전남대, 충남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6’을 적용한다.
지역의사제 전체 선발 인원 610명 가운데 571명(93.6%)이 수시에서 선발되는 점도 변수다. 수시 중심 구조인 만큼 학교 내신 비중이 높지만, 동시에 높은 수능최저 기준까지 요구되면서 수험생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는 사실상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구조”라며 “수능 경쟁력이 높은 N수생이나 반수생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교 시절 내신이 우수했지만 의대 진학에 실패해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반수를 통해 지역의사제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합격생 중 N수생 비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또 “현재 발표된 2028학년도 전형계획을 감안하면 오는 5월 말 발표 예정인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전형 역시 대부분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