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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구미지역 단종 충신 새롭게 조명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6-04-13 10:46 게재일 2026-04-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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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사육신·생육신 등 네이버 키워드 검색 10배 폭증"
단종관련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흥행을 이끌면서 충신 하위지와 이맹전에 대한 키워드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하위지와 이맹전의 위패를 모신 구미 해평면 월암서원.   /구미시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구미 선산출신으로 단종복위를 기도했다가 좌절한 사육신 하위지와 구미 고아출신으로 벼슬을 던지고 절개를 지킨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네이버 키워드 검색 지수가 영화 개봉전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종복위를 꾀하다가 순절한 하위지와 세조즉위후 벼슬에서 물러난 이맹전의 위패를 함께 모신 구미 해평면 월암서원역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구미시 홍보담당관실에 따르면  ‘사육신' ‘생육신’ ‘하위지’ ‘이맹전’ 등 단종관련 인물에 관한 네이버 키워드 검색수를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영화개봉전인 지난 1월 하루 평균 10건미만이었으나  영화‘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된 2월4일이후 4월13일 현재까지 하루 검색건수가 50~100건으로 최대 10배이상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위지와 이맹전 위패가 모셔진 월암서원역시 평소보다 관람객이 2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월암서원은 지방유림이 하위지 이명전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고자 1630년 창건됐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로 사라졌다가 2010년 복원됐다.  숙종 재위당시 선산부사 김만증이 하위지와 이맹전의 충의와 절개를 기리기위해 건립된 유허비는 도시개발 등으로 구미시립도서관 경내에서 이전 보존중이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하위지·이맹전 등의 사적을 기록한 ‘경은실기’, 사육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육선생유고’ 등 관련 사료가 보존돼 있다.

구미시는 하위지를 포함한 과거 급제자 15명을 배출했다고 알려진 선산 장원방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상 2층 규모 전시관과 부속시설 조성을 골자로, 4월 현재 설계가 진행중이다. 

 구미시는 또 하위지의 호를 딴 ‘단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며 단계 하위지 선생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고 있다. 

구미시 정성자 홍보담당관은  “영화 ‘왕과 사는남자’를 계기로 구미지역의 역사 자원이 재조명되고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충절과 절개를 기린 두선비의 역사자원 활용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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