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영농철 겹치며 화재 위험 증가 올해도 인명피해 발생… 야외 화기 취급 주의 요구
최근 3년간 경북에서 영농부산물 소각 화재가 97건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나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봄철 농촌지역 화재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97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특히 피해자의 상당수는 70세 이상 고령자로, 영농부산물 처리나 논·밭 소각 과정에서 불씨 관리가 미흡하거나 강풍 등 기상 영향으로 불길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는 초기 진화를 시도하다 피해를 입거나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됐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사이렌 취명과 마을방송을 통한 화재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화재예방조례’에 따라 산림 인접지역이나 논·밭 주변에서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실시할 경우 사전에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 없이 소각행위를 할 경우 최대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확산될 수 있다”며 “영농부산물 소각을 자제하고 화기 취급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