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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영웅 70년만에 ‘화랑무공훈장’ 받는다

나채복 기자
등록일 2026-02-20 10:33 게재일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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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고(故) 오길환·박규독·장준상 ... 70여 년 만에 주인 찾아
무공훈장을 대리수령한유가족들./김천시제공

김천시가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했으나 긴 세월 훈장을 전달받지 못했던 참전 용사들의 명예를 되찾아주었다.

시는 지난 지난 19일 시청 접견실에서 6·25전쟁 무공수훈자 유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의 주인공은 고(故) 오길환, 고(故) 박규독, 고(故) 장준상 등 세 분의 호국 영웅이다. 이들은 전쟁 당시 긴박한 전투 상황 속에서 세운 공로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되었으나, 종전 전후의 혼란스러운 상황 탓에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70여 년의 기다림 끝에 훈장을 대리 수령한 유가족들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수식에 참석한 한 유족은 “비록 늦었지만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훈장을 받게 되어 가문의 큰 영광”이라며 “국가와 시에서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전수식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고인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라도 훈장의 주인을 찾아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수훈의 영예가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조사단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아직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약 3만 5천여 명의 수훈자를 발굴해 전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호국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보훈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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