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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환경미화노조, ‘폭설 속 온정’ 제설 봉사 앞장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2-10 11:19 게재일 2026-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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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골목길 등 취약지역 제설
노약자 통행 안전 확보 기여
울릉군 환경미화노조원들이 대형 장비 진입이 어려운 취약 지역을 찾아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결빙 구간을 정비하는 등 제설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미화노조 제공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났음에도, 울릉도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자발적인 제설 봉사에 나서 주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10일 울릉군 환경미화원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원 31명은 전날 오전부터 울릉읍 내 주요 주거 밀집 지역과 상습 결빙 구간을 대상으로 제설 작업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대형 제설 장비의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과 가파른 경사로 등 제설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노조원들은 얼어붙은 눈을 일일이 제거하고 염화칼슘을 뿌려 결빙을 방지하는 등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보행 사고 예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삶 어르신 가구 밀집 지역의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정비하는 등 소외된 이웃의 안전을 살피는 데 주력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주민 A씨는 “매일 새벽부터 청정 울릉을 위해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쉬는 시간까지 쪼개 마을 골목까지 치워주니 너무나 고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진억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과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겨울철 제설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앞장서 봉사하는 노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4년 4월 설립된 울릉군 환경미화노조는 같은 해 9월 울릉군과 첫 임·단협을 체결하는 등 합리적인 노사 관계 구축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건전한 노조 문화 안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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