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 속 무리한 조업 중 추락... 경비함정·항공기 동원 집중 수색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풍랑경보가 발효된 악천후 속에서도 3일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조업 중 외국인 선원 1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현장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무리한 조업이 화를 부른 것으로 파악된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3000t급 대형 경비함정 2척과 1500t급 경비함정 1척을 비롯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2척 등 가용 선박을 총동원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에서도 해군 초계기 1대가 가세해 입체적인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경은 실종자가 강한 해류에 의해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의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해 실종자 행방을 쫓고 있다.
현장의 기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거센 풍랑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색 세력을 유기적으로 협력시켜 사고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라며 “실종된 선원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