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만ℓ급 유류탱크 상부 ‘콘루프’서 발화 추정⋯인명피해 없어
10일 오전 경북 경산시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옥외 유류저장시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완진됐다. 추가 연소 확대 우려도 없는 상태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대형 옥외 유류저장 탱크 상부 콘루프(덮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목격자는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신고했다.
당시 불기둥이 크게 치솟으면서 대구 반야월 일대에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화염과 폭발음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에는 330만ℓ 규모 유류 저장탱크 12~14개가 밀집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1개 탱크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당 탱크는 약 80%가량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화재는 공사 자체 소방설비가 작동하면서 상당 부분 진화됐고, 이후 소방당국이 대응에 나서 오전 10시 12분 초진을 완료했으며, 이후 10시 37분 완진했다.
현장에는 옥외탱크저장소 고정포 3대와 출동대 방수포 2대가 투입돼 냉각 방수가 진행됐으며, 소방력은 인원 104명, 장비 49대(지휘 3대, 구조 6대, 펌프 8대, 물탱크 7대, 화학 5대, 고가·굴절 2대, 헬기 1대, 타 시도 고성능 화학차 등 16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저장시설 내 휘발유를 다른 탱크로 옮기는 소산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작업에는 약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중앙119구조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도 국가 보안시설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