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1호 학예사 안태현 박사 초청 특강
문경시는 지난 2일 문경문화원에서 ‘2026년 상반기 문화관광해설사 역량 강화교육’을 개최했다.
문경시에는 현재 24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문경새재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문경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도시의 얼굴’로, 단순한 안내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문경시는 해설사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정기적인 교육과 현장 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문경시 학예사 1호이자 국립항공박물관장을 지낸 안태현 박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안 박사는 ‘옛길, 하늘길 그리고 사람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문경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박물관 전시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이야기로 전달하는 법’을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함과 개성 있는 해설이 한 도시의 관광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통찰도 함께 제시됐다. 단편적인 연도와 사실 나열을 넘어, 유물과 공간에 담긴 시대정신과 사람의 삶을 풀어내는 해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순자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 회장은 “오랜만에 훌륭한 강사님을 모시고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해박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나눠주셔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해설사도 “이번 교육을 통해 문화재 해설이 단순 정보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전시기획 의도와 인문학적 가치까지 담아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관광객에게 훨씬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해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통해, 문경만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관광 해설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