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오해 역발상으로 풀어낸 기획력 인정받아, ‘3無 축제’ 실천하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표준 제시… “글로벌 축제 도약”
김천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김천김밥축제’가 경상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 선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에 최종 선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컬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로컬100(지역문화 매력 100선)’은 지역 고유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지자체 및 국민 추천을 받은 1042개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김천시는 향후 2년간 문체부로부터 SNS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 지원, 공식 누리집 게재, 온·오프라인 인증 현판 제공 등 전방위적인 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김천김밥축제의 성공 뒤에는 MZ세대의 재치 있는 오해를 기회로 바꾼 ‘역발상 기획’이 있었다. 시는 “김천에는 김밥천국이 있느냐”는 젊은 층의 농담 같은 질문을 축제의 모티브로 삼아 정면 돌파했다. 그 결과, 첫 회 7만 명에 이어 2회에는 무려 15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전국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는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권위적인 의전을 과감히 폐지하고, 바가지요금 근절과 쓰레기 없는 축제를 지향하는 ‘3無 축제’를 실천해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축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2관왕 달성에 대해 “우리 김천의 문화 저력을 국민들로부터 다시 한번 확인받은 값진 결과”라며 “이번 로컬100 선정을 발판 삼아 김천김밥축제를 더욱 세심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명품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문체부 로컬100 선정을 계기로 김천시의 관광 브랜드 가치가 한층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는 다가올 축제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