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시 순간풍속 초속 12.4m 가동중지 기준 못미쳐 인근 풍력발전기 23기도 전면 가동중단…전문가 분석 뒤 재가동 결정
영덕의 풍력발전기 파손 사고와 관련해 발전사가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3일 영덕군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13일까지 자체 사고 조사를 한 뒤 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과 합동조사를 벌인다. 이후 풍력발전소를 재가동할지를 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1기가 파손된 이후 나머지 발전기 23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영덕풍력은 지난해 6월에 전체 24기의 발전기 가운데 이번에 파손된 발전기를 포함해 영덕군유지에 있는 14기의 발전기에 대한 안전진단을 받았다.
영덕군은 사고가 난 뒤 도로에 떨어진 풍력발전기 파편을 치운 뒤 2일 오후 9시쯤 도로를 개통했다.
사고 당시 순간풍속은 초속 12.4m로 1월 평균 초속 7.3m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동중지 기준인 초속 20m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덕군은 블레이드(날개)가 파손된 뒤 발전기 상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타워구조물이 꺾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는 탄소섬유, 타워는 강철로 구성됐다. 2005년 준공된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24기의 발전기와 사무동, 부속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발전기 중심 높이는 80m다.
영덕군 관계자는 "발전사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진단을 한 뒤에 다시 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