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지난해 26건 발생… ‘위험 예보제’ 등 선제적 대응 효과 최근 5년 평균 대비 63% 대폭 줄어, 기상악화 시기 예방 주효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한 동해안 접경 해역의 해양오염 사고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청정 바다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해해경청은 30일, 지난해 울릉·독도 등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가 총 26건, 오염물질 유출량은 2.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31건, 6.5㎘)과 비교해 사고 건수는 16%(5건) 줄어든 수치로, 특히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63%(4.1㎘)나 급감해 실질적인 오염 방지 성과가 두드러졌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연평균 현황(28건, 11㎘)과 비교해도 사고 건수는 비슷하나 유출량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이러한 성과가 기상 악화 시 위험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해양오염 위험 예보제’와 사고 발생 시 유류 이적, 비상 예인 등 오염 배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사고 원인별 분석에 따르면, 선체 균열 및 기기 파손에 의한 사고가 10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상 악화로 인한 침수·좌초와 부주의 사고가 각각 7건(27%)을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해양 활동이 활발한 5월에서 10월 사이 사고가 빈번했다. 특히 지난 10월 발생한 러시아 어선의 기기 파손 사고로 인한 유출량(1㎘)이 전체의 42%를 차지해, 대형 선박의 기량 점검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울릉·독도 등 동해 해역은 보존 가치가 높은 우리 영토인 만큼 선제적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동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