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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경북 영주 유형문화재 ‘금양정사’ 화재, 오후 3시 19분 완진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1-24 15:29 게재일 2026-0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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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없으나 문화재 소실
경북도 “유형문화재 금양정사 복원을 위해 최선 다할 것”
화재 발생 초기 당시 금양정사 모습.  /영주소방서 제공

24일 오전 10시 25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에 위치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금양정사(錦陽精舍)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으나 소방과 산림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산불로 이어지는 고비는 넘겼다.

영주소방서와 산림 당국은 사고 직후 119 산불대응단을 현장에 급파하고 소방헬기 3대, 산림헬기 2대, 임차헬기 5대 등 총 10대의 진화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전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49분경 현장 지휘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저지선 구축에 나섰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24분경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체제로 전환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소방 및 산림 헬기, 임차 헬기들은 오후 1시20분경 임무를 마치고 귀대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후 3시 10분경 잔불 진화 중인 금양정사 모습. 임무를 마친 소방헬기가 정비 작업을 받고 있는 모습.  /김세동 기자

문화재인 금양정사 본채에 대한 진화 작업도 긴박하게 진행됐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8분경 건축물에 대한 초진을 마쳤으며, 고택  목조 구조물 안쪽에 남은 불씨를 모두 제거하고 오후 3시 19분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문화재인 건축물의 특성에 따라 문화재 관련 시 관계자들과 소방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검토하면서 잔불 확인에 나서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금양정사는 조선 전기 영주 출신의 문신인 황준량(黃俊良)이 만년에 학문을 닦고 수양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고택 구조상 기와 아래나 기둥 내부에 숨은 불씨가 있을 수 있어 계속 감시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문화재 피해 규모를 상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관계자는 “경북도 유형문화재인 금양정사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화재 지역 인근은 소백산과 연접해 강한 바람을 타고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으나 초동 진화가 성공적으로 이어지며 대형 산불을 막았다”며 안심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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