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제일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학생 체감 온도 차와 말 못 할 고민 가감없이 듣는다
영주제일고등학교가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한 3월,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주제일고는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각 학급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형식적인 통계 산출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미세한 온도 차와 말 못 할 고민을 가감 없이 듣기 위해 기획됐다.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학생들이 피해나 목격 사례뿐만 아니라 평소 친구 관계에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학교 문화에 대한 건의 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영주제일고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예방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집된 사례와 의견은 심층 분석을 거쳐 각 학년과 학급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한다.
단순히 ‘하지 마라’는 식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의를 증진할 수 있는 소통 게임, 동아리 활동, 긍정적 교우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최강호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사후 처방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실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라며“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오직 꿈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폭력 제로 환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주제일고의 이번 행보는 신학기 초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불씨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학생들 간의 존중과 배려라는 가치를 학교 문화의 중심에 세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