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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가객 김광석 30주기 추모식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1-06 16:24 게재일 2026-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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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중구 김광석스토리하우스 전시관에서 열린 고(故) 김광석 30주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의 30주기 추모식이 고향인 대구에서 열렸다. 김광석 길 일대에는 그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매년 1월이면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모여 추모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대구 중구 김광석스토리하우스.

벽면 한쪽에 걸려 있는 추모글 명패에는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노래에 슬픔이 묻어나요 그립습니다’, ‘그곳에서도 노래 많이 불러주세요’ 등의 추모글이 붙여져 있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추모식은 추모사와 인사말, 헌화,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채송아와 싱어송라이터 김성준, 차세대 소프라노 심규연이 김광석의 명곡을 선보였다. 

추모제를 맞아 김광석 전시기념관인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무료로 개방됐으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김광석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이 라이브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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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중구 김광석스토리하우스 전시관에서 열린 고(故) 김광석 30주기 추모제에서 한 참석자가 넋을 기리고 있다.

태성길 (사)김광석행복나눔 이사장은 “매년 추모제는 야외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형식의 변화를 줬다”면서 “30주기를 맞아 소극장 문화의 상징이었던 김광석을 추억하는 추모 행사로 꾸몄고, 지역의 젊은 청년 예술가들을 좀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유명 가수가 아닌 청년 음악가 들을 중심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거창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허규림 씨(18·여)는 “가족 모두가 고 김광석의 팬이라 소식을 듣고 10여 년 만에 김광석길을 방문했다”며 “그의 노래에는 인생을 담고 있어 평소 위로를 받는 느낌이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한다. 특히 ‘바람이불어는 곳’이란 곡이 나의 삶의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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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중구 김광석스토리하우스 전시관에서 열린 고(故) 김광석 30주기 추모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광석을 그리는 추모 행사는 서울에서도 진행됐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30주기 추모 공연이 열렸다. ‘서른 즈음에’를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인 강승원 김광석추모사업회장을 비롯해 동물원과 박학기, 유리상자, 알리 등이 무대에 올랐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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