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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내년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2-30 18:10 게재일 2025-12-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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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내년 1월 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중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1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이어 6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달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회담에 이은 두 번째다.

강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공급망 투자, 디지털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를 고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 외에도 중국의 여타 지도자들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방문 중 문화 공연 등 행사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핵심광물 공급망이나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 협력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관련 MOU(양해각서)가 다수 체결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 기회를 더 확대하고, 향후 협력적 관계 안에서 동북아 전체를 이야기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구체적 의제는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초에 국빈 방문 일정 등을 잘 하지 않는 중국이 이 대통령을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시진핑 주석과 경주 APEC에서 (국빈 방문에 대한) 서로 의사가 확인되기도 해서 거기에 대한 답방으로 조율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이 대통령이 조기에 중국을 방문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밝힌 바도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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