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2025년을 ‘문화가 흐르는 성주’의 원년으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온 결과, 문화예술의 질적 성장과 국가유산 행정의 우수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성주군은 올 한 해 문화예술 정책의 무게중심을 ‘관람’에서 ‘참여’로, 공간을 ‘무대’에서 ‘일상’으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을 통해 25개 단체가 50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통시장, 마을회관 등 생활권 곳곳을 찾아갔으며, 이를 통해 5천여 명의 군민이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읍·면 단위의 ‘별고을 마을축제’와 전국적 규모로 성장한 ‘성주참외가요제’는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의 정착을 알렸다. 또한, 문화원 문화학교와 작은도서관 운영을 활성화하고, 2026년 준공 예정인 소공연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국가유산 분야에서의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성주군은 ‘202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의 문체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획득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분이다.
아울러 ‘보는 유산’을 넘어 ‘체험하는 유산’으로의 전환도 성공적이었다. 태실 태교 여행, 향교·서원 스테이 등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유산을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문화는 군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지역의 소중한 유산이 성주의 미래 경쟁력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