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남필봉 풍악광대놀이예술단 대표 복지·경제 김무영 ㈜엠텍 대표 지역개발 여영각 ㈜혁신푸드 대표
김천시의 발전과 향토문화 계발에 평생을 헌신해 온 공로자들을 기리는 ‘제30회 김천시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수상자 가족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뜻깊은 공로를 축하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김천시문화상은 지난 11월 25일 문화상 심의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교육문화체육부문에는 남필봉 풍악광대놀이예술단 대표가 선정됐다. 남 단장은 김천농악단 고문을 역임하며 40여 년간 지역 전통연희와 타악예술 계승에 힘써 왔다. 특히 전통 놀이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후학 양성에 앞장서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사회복지경제부문 수상자인 김무영 ㈜엠텍 대표는 1990년 ㈜명성기업 설립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수의 기업을 운영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김천시 1호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현재까지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며, 저소득층 교육 기회 확대와 나눔 문화 확산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개발부문에는 여영각 ㈜혁신푸드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여 대표는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구단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국제라이온스클럽과 한국자유총연맹 등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화합과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다른 열정과 애향심으로 김천 발전에 헌신하신 세 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수상자들의 발자취가 ‘더 큰 김천’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밀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6년 제정된 김천시문화상은 향토문화의 창조적 계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지역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이번 시상식까지 총 117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깊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