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칠곡의 전통시장에 경찰이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등장했다. 단속이나 계도 중심의 일방적 활동이 아니라, 시장 골목을 돌며 주민과 눈을 맞추는 현장형 치안 서비스였다.
칠곡경찰서는 11일 오전 왜관 전통시장에서 ‘찾아가는 치안드림센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과 군청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설을 맞아 시장을 찾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홍보와 민원 상담 등 다양한 대민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찰은 장바구니 수레에 범죄 예방 홍보물과 전단을 싣고 시장 곳곳을 돌며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빈집 털이 등 명절 기간 증가가 우려되는 생활 범죄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고령층을 겨냥한 금융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 보행자 교통안전 수칙을 홍보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시장 안전 점검도 병행했다. 부서별 민원 상담 창구도 현장에서 운영해 주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상인과 군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 상인은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공무원들이 사무실이 아닌 시장을 직접 찾아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며 “범죄 예방 정보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재미 칠곡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골목과 시장 등 일상의 현장 속으로 먼저 찾아가는 치안 활동을 확대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칠곡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