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교실 공기실 예측 시스템 개발
경산고등학교 연구팀 ‘오리노동조합’이 20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상북도교육청의 ‘2025년 창의 융합 학생 과제 연구 페스티벌’에서 ‘학생 SW-AI 인재 양성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경상북도 내 초중고 150개 팀, 580여 명의 학생 연구자가 참가해 1년 동안 수행한 창의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과학 축제로 진행되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산고 연구팀은 머신러닝 알고리즘(Random Forest)을 적용해 현재의 공기 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15분 뒤의 오염도’를 예측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에 교사에게 메신저(디스코드)로 알림을 보내는 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의 수동적인 공기 질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선제 대응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장인 김진수(2학년) 군은 “친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는데, 하드웨어 제작부터 AI 모델링까지 직접 수행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도 선생님과 팀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가 큰 상으로 이어져 기쁘고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현재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아낸 창의 융합 교육의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경산고는 자율형 공립고 2.0으로서 학생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SW·AI 탐구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