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저산소 신호 연구’로 호평… 지도 교사와 함께 스웨덴 과학연수 특전 지수원 교장 “학생·교사 간 깊은 신뢰와 마인드 교육이 빚어낸 결실”
링컨중·고등학교(교장 지수원)는 지난달 28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이 주최한 ‘2025년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수료식’에서 본교 성다현 학생이 전체 수료생 중 단 3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멘티’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림원이 주관하는 ‘청소년과학영재사사’는 과학기술 분야의 석학인 한림원 정회원들이 선발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과 5개월간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며 연구 과제를 지도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고교 추천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성다현 학생은 이번 과정에서 ‘암세포에서 저산소 신호 연구(Studies on Hypoxia Signaling in Cancer Cells)’를 주제로 심도 있는 생명과학 연구를 수행해 최우수 멘티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성 학생과 해당 학교의 과학 담당 교사는 삼양그룹 수당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스웨덴 과학연수’ 특전을 받게 된다.
이번 성과를 배출한 링컨중·고등학교는 2017년 경상북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은 기숙형 사립 대안학교다. 경북 김천에 위치한 이 학교는 ‘우리 함께 즐겁게’라는 교훈 아래, 지식 중심의 교육을 넘어 기독교 정신 기반의 ‘마인드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학생과 교사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형성된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해외 교육 전문가들이 즐겨 찾는 인성 교육의 모범 학교로 자리 잡았다.
지수원 링컨중·고등학교 교장은 “이번 성과는 다현 학생 개인의 뛰어난 역량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마음을 열고 신뢰할 때 진정한 교육이 시작된다는 우리 학교의 교육 철학이 입증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혼자 빨리’ 가기보다 ‘함께 멀리’ 가는 가치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